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중반에 전공 바꿔서 새로운 석박사 시작하는 거 미친 짓인거죠?

..... 조회수 : 3,303
작성일 : 2013-09-05 14:59:37

제목 그대로입니다.

 

학부랑 대학원에서 경영학 전공하고 지금 금융권 회사 다니는데요.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건 인문학 분야였고 계속 아쉬움이 남아요.

 

 지금 이 나이에 인문학으로 전공 바꿔서 유학가면 .. 미친거죠?

솔직히 경영학 박사를 시작해도 늦은 나이인데

 먹고 살 걱정도 해야하니..  하고 싶은대로만 할 수도 없고 고민이 많습니다.

 

인문학 분야는 사실 그 분야의 학계 분위기나 상황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고

사실 어드미션 자체가 가능할지도 의문이긴 하네요.

학부때 인문학 쪽 수업을 많이 듣긴 했는데 경영학 한 사람을 석사로 받아주긴 힘들 것 같기도 하구요.

 

조언 부탁드려요

제 꿈이 조금이라도 현실성이 있는건지 아니면 완전 미친 생각인지

지금 저로서는 감도 안와요.

IP : 210.97.xxx.23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꿈..
    '13.9.5 3:01 PM (223.62.xxx.103)

    꿈은 그냥 꿈으로 남아있을때가 아름다울수도 있어요. 나중에 나이먹고 은퇴후에 공부해도 되지 않을까요?

  • 2. ㅇㅇ
    '13.9.5 3:02 PM (175.120.xxx.35)

    하고 싶은 거 하세요

  • 3. .......
    '13.9.5 3:05 PM (210.97.xxx.234)

    //님 인문학으로 유학 마치고 계속 연구할 수 있는 직업 갖고 싶어요.

    현지에서든 한국에서든요. 근데 그게 정말 어렵겠죠??

  • 4. ..
    '13.9.5 3:07 PM (210.115.xxx.220)

    어렵지만 자신을 믿고 도전해보세요. 한번뿐인 인생이잖아요.

  • 5. 문사철
    '13.9.5 3:10 PM (121.131.xxx.126)

    문사철 중 하나를 생각하시는 거라면,
    일단 유학가려는 나라의 언어에 능통해야 합니다.
    그 나라에서 뛰어나다고 하는 연구자 수준으로 논문쓸 수 있어야 하고요,
    말할 때 유창성은 모국어 수준이 아니더라도 강의 또한 그 나라에서 뛰어난 사람들 하듯이 할 수 있어야겠죠.

    논문과 강의는 학위 마친 후의 일이니까,
    우선 언어만 생각하실 때 지금 능통에 근접한 상태시라면,
    도전하셔도 (정말 이 쪽이 내 길이라고 확신하시는 경우) 좋겠지요.
    그렇다면 학위 과정 동안 (석사까지 하시면 7-10년 잡으셔야 하니까요) 완전히 잘하시게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그렇지 않으시다면,
    언어에 부족함이 있고 또 열정이나 확신이 미흡하시다면,
    유학 가신 다음 겪어야 하는 어려움들을 극복하기가 쉽진 않을 거에요.

  • 6. 러블리자넷
    '13.9.5 3:11 PM (124.80.xxx.137)

    뭘 믿고 도전해요 ㅎㅎ 본인이 열심히 한다고 될일인가요 자기만족 돈 많으심 그리해도 되지만 돈벌어야하면 넘 늦었죠 하고싶은일하면서 돈버는사람 많이 없어요~그냥 취미로 하세요

  • 7. .....
    '13.9.5 3:12 PM (210.97.xxx.234)

    원글이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네, 제가 고민하는 부분도 바로 그 현실적인 부분입니다.
    기껏 죽어라 공부했는데 직업을 잡을 수 없을까봐 두렵네요. 그런데 인문학분야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 전망이 어떤지 현재 분위기가 어떤지 알아보기도 힘들구요.

    다만.....그냥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해봐도 지금부터 준비시작해도 아무리 빨라야 학위 취득시기가 40대초반일텐데 그때 직업 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겠죠? ㅠㅠ

    어떻게 알아봐야할지도 막막해요.

  • 8. 왜요
    '13.9.5 3:12 PM (121.127.xxx.26)

    제 주변에는 많아요
    본인이 고생스러워 그렇지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상담부분이 특히 많은거 같아요
    학사 편입부터 석사를 다른전공하기도 했구요
    나이 서른에 석사까지 한 전공 다 버리고
    약대 다시들어간 친구 있었는데요
    처음엔 아휴 저거 언제 또 졸업하냐 했는데 지금 마흔 초반
    공부하며 연하만나 부부가 같이 약국 운영하며 너무나 잘 살고 잇어요
    누구에게나 시간은 갑니다.
    그 시간을 어찌 썼는지가 다를뿐
    마흔에도 많이하세요
    주변 공부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중 하나가 최종목표가 뭐냐는데
    솔직히 내가 하고픈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분명 할 일은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분들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
    내가 30대에 처음 공부하고 싶었을때 했어야 했다
    그간 해온거 아까워서 주변 시선때문에 등등등
    미뤘더니 나이들어 공부하기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평생교육시대예요
    삼십대가 뭐가 많다고 그러세요
    공부는 20대까지만 해야하는거 아닙니다.

  • 9. .....
    '13.9.5 3:14 PM (218.159.xxx.84)

    학비 벌어놓은거 있고.. 생활비 벌어놓은거 있고.

    나중에 돈못벌어도 상관없는거면 해보세요.

    인문계열 어디 가실지는 모르겠지만. 20대 파릇파릇한 애들도

    전공살려 직장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라는거 아시구요.

  • 10.
    '13.9.5 3:23 PM (61.73.xxx.109)

    계속 연구할 수 있는 직업....아마 많은 인문학도들의 꿈일것 같은데...
    수입이 없어도 괜찮다면 수입 없이 일할수 있는 곳은 있을테고 돈 받을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간단하지 않을까요?

  • 11. ..
    '13.9.5 3:26 PM (115.178.xxx.253)

    원글님 혹시 천재급 정도라고 할 수 있을까요??
    나쁜 뜻 아니에요.

    댓글에서 나온것처럼
    학비 벌어놓은거 있고.. 생활비 벌어놓은거 있고.

    나중에 돈못벌어도 상관없는거면 내맘 가는대로 해도 되고
    정말 천재급으로 비상해서 인문학에서 독보적인 논문을 낸다면 몰라도
    아니라면 공부 많이 한 백수가 될 수도 있어요..

    그냥 취미로 인문학 공부하고 , 스터디 모임 하시면 어떨지...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되면 좋겠지만 리스크가 너무 크고
    실제 된다해도 원글님이 생각하는것이랑은 다를 수 있어요.

  • 12. ....
    '13.9.5 3:33 PM (210.97.xxx.234)

    원글이입니다. 에효.. 역시 그렇지요...?

    학부때도 얼마나 고민했겠어요. 근데 인문학은 진로도 불투명하고 하니.. 특히 당시 울나라에서 인문학은 거의 끝났다 하는 분위기였고 결국 돈 잘되는 경영학을 선택한거죠..ㅠㅠ

    지금까지 벌어놓은 걸로 공부하는 동안 학비 생활비는 되죠, 근데 학위 따고 돈 못벌면 정말 심각하죠.

    정 계속 연구하는 직업 가지려면 역시나 경영학 박사 마치는 편이 빠르겠네요(코스웍 좀 하다 말았어요)
    근데..ㅠㅠ 경영학은 더이상 하고 싶지 않고요. 그거 할 바에야 그냥 직장 계속 다니는 게 낫다가 결론이고.

    차라리 어릴때 부딪혀봐야했던거네요. 더 나이 들어서 돈 못벌면 정말 지옥이겠죠.

    알면서도 새삼.. 그 사이 현실이 좀 달라져 있지 않을까 기대한 것도 바보같네요.

  • 13. **
    '13.9.5 3:36 PM (165.132.xxx.223)

    공부하려고 하는 분야가 어딘데요?

    인문학도 여러분야가 있으니까요..

    공부가 목적인가요? 직업이 목적인가요?

    그것도 전공따라 다 달라요 ..

    너무 범위를 크게 물으셨네요 ..

    좀 더 좁혀 세부로 물어보세요 . 또 아나요? 딱 그분야의 사람이 여기 있을지..

    좀 더 넓게 깊게 알아보세요 . 생각만 하지는 말구요 .
    30이면 젊어요 .

    요즘 80까지 사는것 생각해요 하고
    2모작 3모작 인생입니다

  • 14. 태양의빛
    '13.9.5 3:58 PM (221.29.xxx.187)

    지금 직장 그만두시지 않고 계속 직장 다니시면 안될까요? 중도에 직장 그만 두기에는 좀 아깝습니다.
    일상 및 직장생활에 대해 권태를 느끼셔서 유학을 생각하는 듯도 한데요. 굳이 박사 학위를 따시려고 한다면
    같은 경영학 전공으로 하시는 편이 나중에 헤드헌터가 보기에 일관성이 있고, 이직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 15. ..
    '13.9.5 4:06 PM (119.148.xxx.181)

    인문학은 할 수 있고, 연구하는 직업도 가질 수 있는데, 돈은 못벌어요.

  • 16.
    '13.9.5 7:08 PM (114.207.xxx.2)

    그쪽 계통이라 말씀 드리자믄
    돈만 넉넉하다믄 하셔도 괜찮습니다

    근데 직장 잡는 거 생각하고 인문학 공부하심 안 됩니다

  • 17. 직장다니면서 대학원을 권유드려요
    '13.9.5 8:06 PM (211.201.xxx.187)

    지금 직장 나오면 더힘들어질수 있어요.
    차라리 직장 다니면서 국내서 대학원 다니면서 석박사 과정하심이 좋을거같아요.
    오히려 국내서석박사 학위 받는게 학계에서 자리잡기 더 좋을수가 있습니다.
    유학파들 인맥없어서 겉도는경우도 좀 있어요

  • 18. 그냥
    '13.9.6 9:39 AM (211.187.xxx.53)

    그공부를 취미로해도 되는 환경
    즉 내가 돈 안벌어도 누가 유학비며 생활비를 대주고,
    학위취득후 돈벌이를 안해도 누가 먹여살려주거나 그럴만한 돈이있다 하면 하셔도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388 아이 눈이 한 쪽이 다 안떠져 2 걱정 2013/09/12 1,271
296387 남자가보는 여자와 같은 여자가보는 여자.. 정말 다른가요? 10 아이롤리ㅎ 2013/09/12 5,868
296386 베스트에 거의도배한사법연수사건 2 몰라 2013/09/12 2,763
296385 7세 여아가 좋아할 만한 팽이? 탑 블레이드도 종류가 많죠? 4 팽이 2013/09/12 1,148
296384 봉사가 자신의 큰자랑으로 삼는 친구의 이중성 6 민망 2013/09/12 2,946
296383 인사안하는 식당주인 10 ... 2013/09/12 3,910
296382 불혹의 나이요..... 10 2013/09/12 2,963
296381 제 얼굴에 무슨 문제라도? 3 도대체 2013/09/12 1,293
296380 루비반지 보시는 분 2 2013/09/12 1,738
296379 정신과 가보려는데요.. 7 .. 2013/09/12 2,022
296378 가디건 하나 봐주세요. 아크릴 소재가 아니려나요? 5 울 가디건 2013/09/12 2,700
296377 애비뉴프랑 & IFC몰 ~ 7 눈요기 2013/09/12 3,491
296376 먼거리 경조사 다녀와서 4 경조사 2013/09/12 1,787
296375 추석 선물로 한우 세트 하려는데 추천 바랍니다 3 추석 선물 2013/09/12 1,206
296374 남자가 우울해져 있을때 위로하는 방법 1 특효약 2013/09/12 2,928
296373 노래제목좀찾아주세요 답답해죽겠어요. 4 아준맘 2013/09/12 1,047
296372 서유럽 여행 문의 8 여행 2013/09/12 2,422
296371 목동분들께!! 목동 중학교중에서 수학이 가장 어렵게 출제되는 .. 4 어디인가요?.. 2013/09/12 2,135
296370 전학갈 결심을 했으면 하루라도 빨리 가는 게 낫겠죠? ... 2013/09/12 1,084
296369 운동치료를 아이가 힘들어해요 6 척추측만증 2013/09/12 1,489
296368 이 가을에 읽을책좀 추천해주세요. 26 독서.. 2013/09/12 3,861
296367 카드값이 140만원 정도 나왔는데 4 궁금 2013/09/12 3,608
296366 제육볶음 재울 때 복숭아 갈아넣어도 될까요? 5 룽이 2013/09/12 2,320
296365 내가 살고 싶은 삶 10 ... 2013/09/12 3,396
296364 초6 아들이 해외여행 가고싶다고 노래불러요. 10 못가진자 2013/09/12 2,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