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촛불마저 갈라져서는 안 된다

sa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13-09-05 12:07:21

국회가 어제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습니다. 재석의원 289명 중 258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수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이 의원의 구속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더라도 이 의원의 혐의가 확정되는 건 아닙니다. 이 의원의 유무죄는 법원이 법리에 따라 판단할 것입니다.

민주당 등 야당이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도 국가정보원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수사와 재판을 받아보라는 뜻일 것입니다. 이제 민주당이 남은 숙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은 민주당이 스스로에게 낸 숙제입니다. 민주당은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정원 개혁과 남재준 원장 해임,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8월 1일 서울광장에 천막을 쳤습니다.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절대 국회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국정원 개혁은 이것대로, 이석기 의원 사건은 그것대로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다’라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과연 그럴 의지와 힘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민주당은 어제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직후 서울광장에서 ‘국정원개혁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9월 7일 오후 5시30분에는 대전역 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촉구’ 제6차 국민결의대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이 서울을 떠나 국민결의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전이라는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전국적으로 당원을 모아보겠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입니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각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가 주최하는 제11차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민주당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국정원 규탄 촛불’이 이번 주말에는 둘로 나뉘게 됩니다. ‘촛불’의 분리는 사실상 지난 주말 서울역광장에서 이미 감지됐습니다. 민주당 깃발은 제5차 국민결의대회를 마친 뒤 반가운 소나기라도 만난 듯 현장을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민주당 깃발이 빠져나간 빈 자리는 국정원 앞 집회를 마치고 이동해온 통합진보당 깃발이 메웠습니다. 촛불마저 함께 들지 못한다면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이라는 시민들의 희망도 민주당의 요구도 함께 꺼지고 말 것입니다. 민주당의 바른 정세 판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IP : 115.126.xxx.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s
    '13.9.5 12:07 PM (115.126.xxx.33)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925

  • 2. 통진당
    '13.9.5 12:08 PM (219.251.xxx.5)

    깃발이 빠져주면 됩니다..

  • 3. 제발 그만!!!
    '13.9.5 12:10 PM (1.217.xxx.250)

    이정도 똥칠한걸로도 모자르나요??

  • 4.
    '13.9.5 12:12 PM (221.165.xxx.195)

    통진당은 수사가 마무리될때까지 촛불나와선 조용히 나와주길바랍니다
    깃발도 통진당이름도 나서지말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142 핸드폰에 있는 동그라미 표시 1 핸드폰 2013/09/17 4,460
298141 물김치 1 새댁 2013/09/17 835
298140 Y씨 아들 혈액형 어떻게 알았나...궁지에 몰린 靑 5 사필귀정 2013/09/17 3,032
298139 朴, 조선일보도 안 읽는 듯, 눈귀 닫아” 4 신경민 2013/09/17 1,871
298138 제 남편 정상인가요? 93 .. 2013/09/17 15,937
298137 최근에 담보대출받으신 분들 어디가 금리가 낮은가요? 1 미리감사 2013/09/17 1,294
298136 발뒤꿈치가 불 난듯 화끈거리는데 치료 받아 보신분 1 마그돌라 2013/09/17 1,354
298135 반전이 예상되는 채동욱 사건 19 파리82의여.. 2013/09/17 5,799
298134 지하철에서 정신이상 변태를 봤어요 제 행동이 잘못된거였을까요? 4 .. 2013/09/17 2,489
298133 초등5여자아이 피부관리 어떻게.. 2 베어 2013/09/17 1,435
298132 저만 무서운가요? 으으으 2013/09/17 1,201
298131 아침 저녁이 너무 괴로워요 ㅜㅜ 2 손님 2013/09/17 1,602
298130 그럼 130일 된 아기 4시간 거리 가는건 괜찮을까요? 19 ㅠㅠ 2013/09/17 2,839
298129 추석상차림... 3 추석떡 2013/09/17 1,355
298128 토마토 삶은거 냉동해도 될까요? 4 ... 2013/09/17 2,521
298127 일산호주산찜갈비 싼곳? 1 졸린달마 2013/09/17 886
298126 그래두 "경비"라고 부르는건 심한 거죠 5 ... 2013/09/17 1,344
298125 동아일보 채 총장 관련 칼럼 '너절리즘'의 최고봉인듯 합니다 7 yourfi.. 2013/09/17 1,303
298124 kbs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리포터 1 지금 2013/09/17 1,363
298123 추석 시댁친정방문 3 우들맘 2013/09/17 1,087
298122 잡채를 먹기 전날 해놔도 될까요? 5 요리 2013/09/17 3,463
298121 음원이 영어로 뭔지 아세요?ㅠㅠ 1 영어맘 2013/09/17 3,758
298120 내일 좀 오심 안되나? 11 휴우 2013/09/17 3,265
298119 세미스모키 화장법 정말 손쉽게 하시는 분들 팁 좀 주세요 8 점네개 2013/09/17 3,137
298118 회사언니 결혼식 초대 문제.. 고민이에요. 고민중예신 2013/09/17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