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돌짜리 딸래미... 제가 집에 가면 맨날 엄마, 커피 만들어줄까? 그래요

너무귀여움 조회수 : 4,042
작성일 : 2013-09-04 11:39:25

그러고선 캡슐커피머신 전원 켜고

캡슐 넣고 닫고 기다렸다가 컵 가져오라고 한 다음에 (이건 지가 못하므로) 버튼 누르고

커피 나오면 엄마 자~ 마셔. 천천히 마셔. 앉아서 천천히 마셔 ㅎㅎ 하고 아주 뿌듯한 얼굴로 절 봐요.

 

요새 목감기가 걸려서 아픈지

어제는 데리고 잤는데 밤에 벌떡 일어나더니 목이... 좀 그렇네. 일어나서 유지츠 만들어줘~

그래요.

아니 대체 유지츠가 뭔가 그게 뭐니 유지츠???? 치즈? 하고 있었는데

엄마 왜 몰라... 유지츠... 하면서 대성통곡을 하더니

벌떡 일어나서 이리와봐 하고 제 손을 끌고 가서 침착하게 냉장고 좀 열어봐. 안아줘. 보여줘. 자 저기 유지츠~ 유지츠 만들어줘~ 하는데

 

보니까 유자차예요. 신기한게 애들도 목아프면 유자차를 먹으면 좀 나은가봐요.

유자차 만들어줬더니 뜨겁다고 호들갑호들갑 떨면서 또 다 마시고 코 골면서 자대요... 잠들기 전에 아 나 양치질 안했는데... 괜찮아 내일 할게~ 하고 ㅋㅋㅋㅋㅋ

 

IP : 171.161.xxx.1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3.9.4 11:43 AM (175.209.xxx.70)

    고 맛에 딸 키우죠 ㅎㅎㅎ

  • 2. 가브리엘라
    '13.9.4 11:43 AM (39.113.xxx.34)

    아, 귀여워 귀여워....ㅎㅎㅎ
    안아주고싶어요~

  • 3. 오마나 오마나 ^ ^
    '13.9.4 11:46 AM (119.64.xxx.121)

    글읽는데 상황이 마구그려집니다.ㅎㅎ
    대성통곡하는 모습 너무 귀여울듯 ㅎㅎ

    전 아들들 다 크고나니 거리에서 애기들만봐도 막 안아주고싶어요. ㅎㅎ

  • 4. 귀여워
    '13.9.4 11:46 AM (121.100.xxx.32)

    두돌인데 문장으로 말도 너무 잘하네요. 애들이 보면,,부모가 본인한테 했던대로 고대로 말을 하더라구요.
    너무 귀여워요.

  • 5. 광대가 승천할지경
    '13.9.4 11:50 AM (59.22.xxx.219)

    아 정말 귀여워요 ㅠㅠ
    유지츠래~ ㅠㅠ

  • 6. ...
    '13.9.4 11:52 AM (122.37.xxx.150)

    괘차나! 내일 할께 ㅋㅋㅋㅋㅋ 넘 귀여워요

  • 7. ...
    '13.9.4 11:53 AM (118.218.xxx.236)

    ㅎ ㅎ ㅎ
    우리 아들은 유조차 달라고 했지요.

    지금도 우리 집에선 유자차가 유조차로 ...
    그 아들 낼 모레 군대 갑니다.

  • 8. ...
    '13.9.4 11:59 AM (153.129.xxx.145)

    아우!!!
    댓글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어쩜 이리 귀여워~~~~유지츠!
    엄마한테 커피도 타주고,,,
    이뻐라이뻐라!!

  • 9. 에고 이뻐라
    '13.9.4 12:01 PM (180.65.xxx.29)

    지금 한창 효도할때 같아요 너무 이쁘고 귀엽네요

  • 10. 어머나
    '13.9.4 12:05 PM (220.76.xxx.244)

    너무 이뻐요.
    두돌인데 말을 참 잘하네요.
    울 아들은 그때 겨우 엄마라고 했는데....

  • 11. dhkdn
    '13.9.4 12:23 PM (126.70.xxx.142)

    커피 만들어주는 건, 그냥 단순히 버튼 누르고파서, 자기도 해보고싶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천천히 마셔. 앉아서 천천히 마셔~ 아이고~ 이게 상상이 가면서 너무 부럽네요~~
    예쁜 따님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 12. 어머나
    '13.9.4 12:28 PM (58.124.xxx.211)

    에고 예뻐라....
    그런 딸아이가 고대로 크면...

    진짜 커피물을 받아 커피타다 주고.... 한모금 먹고 잊어먹고 왔다갔다 하고 있으면 " 엄마 커피 다 식어요... 갖다 줄까? " 합니다. 까칠쟁이 사춘기 딸이지만.... 너무 고맙더군요...(그때는 어찌나 살랑거리는지...)

  • 13. 꽃향기짙은날
    '13.9.4 12:39 PM (211.253.xxx.18)

    애기가 천사 같아요~

  • 14. 빵빵부
    '13.9.4 12:39 PM (220.137.xxx.216)

    넘이뻐요.제여자조카도자다가일어나통곡한데요.언니언니이렇게.동생이첨엔뭔가했는데,언니그려진옷입혀달라는거였다네요.고또래여자애들늠귀여워요.아들만둘키웠고사춘기다보니..여자애들그렇게애교많은거예뻐요..지금조카만나러가요♥

  • 15. 귀여워요.
    '13.9.4 12:50 PM (1.225.xxx.212)

    앉아서 천천히 마셔. 하고 바라보는 거 생각하니 절로 행복해지네요.

  • 16. 두돌
    '13.9.4 1:08 PM (39.121.xxx.190)

    두돌이면 귀염 포텐 터지죠?ㅋㅋㅋㅋ 우리집에도 한있어요.얼매나 귀여운지..
    전 원글님 글읽으면서 유치즈 금방 알아먹었는데 ㅋㅋㅋㅋ
    아유 너무너무 귀엽네요.

  • 17. 아 커피.느무 좋아하는
    '13.9.4 1:21 PM (203.20.xxx.118)

    제 아기. 조카 보고 싶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 18. ...
    '13.9.4 1:31 PM (211.40.xxx.152)

    그때 정말 이쁘죠.우리딸은 아이스크림을 매일 '아그림' 했었는데..지금은 죽어라 말안듣는 중2

  • 19. 상상만으로도
    '13.9.4 1:37 PM (164.124.xxx.147)

    너무 귀여워 미치겠어요 ㅎㅎ
    정말 두돌쟁이가 우째 그리 말을 잘한대요.
    뿌듯한 표정으로 커피 천천히 마시라니 ㅋㅋㅋㅋㅋ
    저는 5년전 딸아이 세돌쯤에 처음 캡슐머신을 샀는데 커피맛이 너무 환상적이어서 제가 막 호들갑을 떨었었거든요.
    "**야, 커피가 너무 맛있어! 어뜨케 어뜨케!!"
    식탁에 앉아서 다리 흔들며 홈런볼 드시던 우리 딸램이가 완전 뚱한 표정으로
    "맛있으면 맛있지 뭘 어떡해. -._"
    ㅋㅋㅋㅋㅋ

  • 20. ...
    '13.9.4 1:39 PM (118.221.xxx.32)

    애기때 이쁜 기억으로 사춘기 버팁니다 ㅎㅎ
    냉장고에 사진 붙여놓고요

  • 21. 마징가
    '13.9.4 1:45 PM (121.134.xxx.250)

    애기때 이쁜 기억으로 사춘기 버팁니다 ㅎㅎ2222

  • 22. 아아악 너무 귀여워요!
    '13.9.4 1:48 PM (110.70.xxx.179)

    천산가요?ㅠㅠ

  • 23.
    '13.9.4 1:52 PM (39.7.xxx.69)

    어찌하면
    이렇게 말을 잘하나요?
    방법좀
    이제 십칠개월인데
    엄마만 겨우
    사실 중이염때문에 더ㅜ
    게다가
    돌전 어린이집ㅜ

  • 24. 윗님
    '13.9.4 2:02 PM (171.161.xxx.18)

    말은 저희 애도 17개월에는 엄마아빠물 정도만 할줄 알았던거 같아요. 돌때 다른 애들은 다 엄마엄마한다는데 혼자 멀뚱멀뚱 하고 있었어요.

    말은 어차피 나중에 할거니까 크게 걱정 안해도 되는 문제 같아요. 키가 더 중요...

  • 25. ......
    '13.9.4 2:13 PM (59.23.xxx.236)

    점점 더 이뻐요. 기대하세요. ㅎㅎㅎ

  • 26. ..
    '13.9.4 3:19 PM (1.224.xxx.197)

    확실히
    말이 빠른아기가
    자기생각대로 말을하니
    넘 귀여워요
    아직도 넘 어린 아기인데...

  • 27. 키쉬
    '13.9.4 3:43 PM (118.176.xxx.29)

    고맘때가 제일 귀여운것 같아요~
    혀짧은 소리 넘 귀여움~~^o^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479 그것이알고싶다 거지목사 홍천군청을 신고해야하지 않나요? 6 .. 2013/09/15 2,012
297478 박범계 "검찰총장도 날리는데 어떻게 판사가 소신판결?&.. 1 샬랄라 2013/09/15 1,731
297477 계피가루 믿고 살만한 곳 있을까요? 8 홍홍 2013/09/15 6,456
297476 출발 드림팀. 좋아하시는분 계세요? 1 2013/09/15 1,329
297475 갈비. 도와주세요 7 2013/09/15 1,786
297474 혼외아들이 유행인가요? 15 살림꾼 2013/09/15 5,949
297473 뉴욕 센트럴파크랑 인천대공원 20 저기 2013/09/15 3,207
297472 백화점 수입과자 추천해주세요~ 5 과자 2013/09/15 2,164
297471 습기와 열로 인해 200개씩 빠지는 머리, 이제 없어요.. 핼프.. 7 ///// 2013/09/15 3,298
297470 일본 이메일주소 문의 4 가을 2013/09/15 977
297469 밑에 영재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요. 17 사과 2013/09/15 4,287
297468 이정재 진짜 멋있어진것 같네요 3 행복하게 2013/09/15 2,307
297467 구리 농수산물 시장, 일요일 오늘도 할까요? 2 구리 농수산.. 2013/09/15 2,581
297466 깍아 달라고 조르던 손님.. 결국 빼고 입금했네요 21 ^**^ 2013/09/15 14,887
297465 딸램이가 급성장염에 걸렸어요.. 4 .. 2013/09/15 1,334
297464 고양국제고 보내신분~~ 5 국제고 2013/09/15 4,364
297463 전세보증금-월세금액 어떻게 계산하나요? 3 ... 2013/09/15 1,853
297462 카우치소파 써보신 분들 어떠신가요? 8 소파 2013/09/15 3,906
297461 내탓인데속상해서남탓하고싶은유치함 ㅜㅜ 7 속상해 2013/09/15 2,047
297460 우리 부부 사이는 몇점일까요(스압) 3 답답한밤 2013/09/15 1,885
297459 오페라의 유령과 위키드 중에 뭐 봐야좋을까요?? 13 브로드웨이에.. 2013/09/15 3,138
297458 댓 씽 유 두 4 지금 이비에.. 2013/09/15 1,310
297457 서울대 과학고 갔는 아이들..어릴때 부터 영특하고 똘똘하고 그랬.. 58 궁금 2013/09/15 22,434
297456 생활비 150 으로 살기 가능할까요 3 가난 2013/09/15 3,863
297455 체인질링에서 아들은 어떻게 납치된건가요? 2 .. 2013/09/15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