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마누라는 듣거라-

남의편 글 조회수 : 3,777
작성일 : 2013-09-04 10:39:05

 마누라는 듣거라 ㅡ

니는 아프면 제발 병원 먼저가거라. 
내가 의사도 아닌데 나한테 자꾸 아프다 

그러면 나보고 우짜라고. 
내가 병원 가보라 그러면
'사람이 아픈데 관심이 있네없네'

'남아픈데 짜증내네 우짜네'...
나는 죽을병 아니면 아파도 얘기안한다.
니는 동창회나 모임 갔다오면 

뭐가 그리 없는것도 많고 해야 될것도 많노?
입을옷이 없다, 신발이 없다..
신발장, 옷장 열어봐라 다 니끼다
보톡스? 그거 니가 알아서 맞아라. 
친구 예뻐졌다고 열받지 말고 
얼굴이든 궁디든 아무데나 제발 맞아라 

날도 더분데 사람 볶지말고...
내는 동창회 갔다오면 술취해 조용히 누ㅡ잔다.
니는 외식가면 갑자기 요리연구가가 되노?
맛이 있네 없네, MSG가 들어갔네 우짜네...
제발 사줄때 맛있게 무라.
집에서는 아무거나 넣고 비벼서 잘만 묵더구만..
내는 니 반찬 맛없어도 조용히 묵는다.
그라고 니는 외식가면 사진 좀 찍지마라.
제발 밥좀 묵자.
밥묵다가 행복한 모습의 포즈 취해라, 
웃어라 ~ 그러고는...
니 폰에 올라와 있는 내사진 보니까 
정말 우리는 행복한 가족이더만...
오늘 아침에도 우리 싸웠쟎아.
내는 표정관리 잘 연출하는 
모델이 아니다.
니는 밥먹고 나서 '나 살쪘지' 하고 묻지마라. 
'안쪘는데' 하면 관심없다 짜증내고 

'뱃살이 좀 붙었네' 하면 살찐게 아니라 

배에 가스차서 그렇다하고..
야~! 무슨 배에 가스가 10년이상이나 차있냐? 

전부다 살이구만..
내는 니몸에 대해서 이미 달관했다...
니는 잠자리 할때 너~무 요구가 많다
내가 미제나 이태리제도 아닌데 
갸들 하는데로 내가 우찌하노!...

구석구석 천천히?....전희?...그기 뭔데?
귀에 바람 불어주면 된거 아잉가?....
한 40년쯤 살았으면 

배로가나 비행기로가나 

홍콩만 가면되지 ...
제발 대충하자
나는 사실 사용가능한 상태로 
거시기 유지하기도 힘들다... . 
날도 더븐데
뿔따구 내지 말고 웃고살아여~ㅎㅎ
술이 안깨여~ㅋㅋ 


 
글이 너무 재미나고 맛깔나게 쓰셔서 퍼왔어요..ㅎㅎ
IP : 121.138.xxx.2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3.9.4 10:41 AM (211.36.xxx.235)

    웃기네요 ㅋㅋ

  • 2. 함박웃음
    '13.9.4 10:43 AM (112.186.xxx.182)

    넘 귀여우시네요...

  • 3. ^^
    '13.9.4 10:44 AM (121.141.xxx.92)

    푸하하..

  • 4. ㅋㅋㅋ
    '13.9.4 10:45 AM (112.220.xxx.100)

    얼굴이든 궁디든 아무데나 제발 맞아라 ㅋㅋ

  • 5. ...
    '13.9.4 10:52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나쁜남편 ㅡ,,ㅡ

  • 6. @@
    '13.9.4 11:01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웃기긴 하네요

  • 7. ...
    '13.9.4 11:10 AM (218.234.xxx.37)

    다는 공감할 수 없지만...
    아프다, 아프다 소리 하지 말고 병원 직접 갈 것/외식하면 맛있네 없네 품평하지 말고 맛있게 먹을 것(돈 쓰고 왜 불행한 소릴 하는지..) 요 2개는 아내든 남편이든 부모든 자식이든 다~ 지키면 좋을 듯해요.
    (기껏 돈 들여 사줬는데 맛없네 별로네 하는 사람한테는 두번 다시 돈 쓰고 싶지 않음)

  • 8. ...
    '13.9.4 11:17 AM (49.1.xxx.249)

    여자는 관심을 바라고, 남자는 그까이거 대충 살기 바라고 ㅋㅋ

    남자와 여자 차이가 여기서 나네요.

  • 9. 남자
    '13.9.4 11:43 AM (175.223.xxx.71)

    여자는 관심을 바라지만 남자한테는 바가지 긁는소리죠

  • 10. ㅎㅎㅎ
    '13.9.4 11:52 AM (218.145.xxx.198)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549 김대업사기질로 당선된 비겁한 정치인 4 ... 2013/09/23 502
299548 달팽이 엑기스에 관심이 가는데 수험생에 적당할까요? 6 수험생 엄마.. 2013/09/23 808
299547 은평구에 여의사 선생님 비뇨기과 추천해 주세요 4 비뇨기과 2013/09/23 3,264
299546 쌀추천 해주세요... 5 차이라떼 2013/09/23 2,689
299545 논스틱 후라이팬 음식 뒤집는 거: 나일론, 실리콘? 위생자 2013/09/23 1,093
299544 뒤늦은 명절 후기 3 흠흠 2013/09/23 1,386
299543 생리중 머리 퍼머 해보신분 계신가요? 1 안될까나 2013/09/23 2,545
299542 등산다녀온 뒤 눈 밑에 주름 생겼어요. 없애는 비법 좀~~ 5 주름고민녀 .. 2013/09/23 1,841
299541 내용 펑합니다 29 Rt 2013/09/23 4,228
299540 아이들과 제주도로 여행~ 추천해주세요. 2 콩쥐 2013/09/23 1,337
299539 자궁적출 하신 분들, 혹시 가렵나요? 6 ana 2013/09/23 2,330
299538 가끔 아이피 구글링하시는 분들이요 37 ,,, 2013/09/23 4,406
299537 청첩장 디자인 잘 고르는 방법 입니다! 효롱이 2013/09/23 1,350
299536 휴대폰이 고장나서 뽐뿌 들여다 보는데 번역기가 필요하네요. 7 @.@ 2013/09/23 1,494
299535 9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9/23 524
299534 4시에 일어나서 잠이 안오네요 시댁에 전화할까요? 10 -- 2013/09/23 3,525
299533 조문 답례 뭘로 하면 좋을가요? 2 성당어르신들.. 2013/09/23 1,888
299532 큰티브이를 밤에 혼자 조용히 볼려면..... 4 무선헤드폰?.. 2013/09/23 1,649
299531 약하고 힘없는 아이 검도를 시켜보세요 1 ㅁㅁ 2013/09/23 1,930
299530 6살, 8살 남자아이들 운동화 추천 부탁드려요 12 고모 2013/09/23 3,108
299529 남편 폭행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15 ,, 2013/09/23 3,894
299528 보복운전 통쾌한 보복기 105 회광반조 2013/09/23 16,194
299527 딴집 강아지들도 이렇게 따라다니나요? 21 .... 2013/09/23 4,377
299526 이딸라 그릇 잘 아시는 분이요~ 3 스티커였어?.. 2013/09/23 5,748
299525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엄마라는 자리.... 8 이제고작초등.. 2013/09/23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