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信 이석기 국가전복 음모, 야당 파괴 목적으로 보도
-미국 진보잡지 <카운터펀치> 한국 규탄시위 및 통진당 사태 자세히 전해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적인 잡지인 ‘카운터 펀치(Counterpunch)’’가 한국의 촛불시위 상황과 이석기 의원을 둘러싼 국가 내란 음모 사태를 비교적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전했다.
‘카운터펀치’는 30일자 온라인 커버 두 번째 기사로 그레고리 일리치(Gregory Elich) 야세노바츠 연구소 이사가 서울 시위에 직접 참여한 뒤 쓴 기사를 게재하고 한국에서 촛불 시위가 더욱 커져가고 있으며 각 지방 마을과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카운터펀치’는 이 시위가 지난 12월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정원의 댓글 공작이 보수 새누리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에 개입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또한 국정원이 통진당의 이석기 의원을 내란 음모 사건으로 몰아가는 것을 ‘규탄 시위가 더 커지는 것을 막으려는 뻔한 시도’ 라고 규정한 뒤 “이것은 국정원의 사기성 범죄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보다 커져가고 있음에 따라 촛불 시위를 침묵시키고자 하는 시도이다” 라는 이정희 대표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 기사는 ‘통진당이 대규모의 국정원 규탄시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 통진당에 대한 이러한 탄압은 야당을 파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쓴 그레고리 기자는 끝부분에서 ‘자신이 참여한 두 시위는 에너지와 신념으로 폭발하듯 했고 투쟁정신이 잘 살아 있었으며 본인이 지금껏 참여했던 시위 중에 단연코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한 뒤 ‘시위 조직자들은 아마도 한국에서의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오랜 투쟁의 경험으로 인해 한국인들은 어떻게 시위하는지를 알고 있다’고 시위에 대한 인상을 적었다.
기사를 쓴 그레고리 일리치는 야세노바츠 연구소의 임원이며 한국정책기관과 한국진실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레고리 일리치는 '이상한 해방자들: 군국주의, 무차별폭력 그리고 이익의 추구'의 저자이기도 하다.
카운터펀치는 1994년 미국에서 창간된 뉴스 월간지로서 진보 성향을 띄고 있는 영향력 있는 뉴스 매체다.
아래 영상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국제평화심포지엄에 참가한 그레고리 일리치의 연설 장면이다
<다음은 기사 발췌 번역이다.>기사 번역 (정상추 네트워크 소속 Og Lim)
When the demonstration was coming to a close, we went to Seoul Plaza to join a 25,000-strong protest against the intervention by South Korea’s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in the presidential election last December. Weeks beforehand, it had been revealed that the spy agency had used hundreds of internet IDs to upload comments and articles to smear labor activists and liberal and left political candidates as followers of North Korea. The chief of the NIS ordered agents to write articles and posts, and out over 5,000 posts that have been identified so far, more than 1,700 were direct attempts to sway the election in favor of the conservative New Frontier Party.
시위가 거의 끝나갈 무렵, 우리는 한국 국정원의 작년 12월 대선 개입 규탄을 위한 2만 5천명이나 참여한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광장으로 갔다. 대선 몇 주 전 국정원이 수백개의 아이디를 사용해서 노동 운동가와 좌파성향의 진보측 후보들을 종북으로 매도하는 비방글과 댓글들을 올린 것이 드러났었다. 국정원장이 직원들에게 기사와 게시글을 작성할 것을 지시했고, 5천개 이상의 지금까지 확인된 게시글 중 1,700개 이상의 글들은 보수 새누리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에 영향을 주려한 직접적인 시도였다.
Demonstrations had been taking place on Seoul Plaza on a weekly basis, in ever stronger numbers and would continue to grow after our departure from Korea. By August 10, the weekly demonstration had grown to 50,000, entirely filling the plaza and leaving no space for the additional demonstrators who had come to join the protest. Since that time candlelight demonstrations have spread to towns and cities across South Korea.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시위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매주 계속 되고 있었으며, 우리가 서울을 떠난 이후에도 그 숫자는 더 증가할 것이었다. 8월 10일까지는 매주 열리는 이 시위대의 규모가 5만 명으로 늘어나서 광장을 꽉 채웠으며 늦게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이 있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그 이후로 촛불시위는 한국 전역의 마을과 도시들로 퍼져 나갔다.
In an apparent attempt to stifle the growing protests over the abuse of power by the NIS, on August 28, agents of the NIS raided the homes and offices of ten members of the Unified Progressive Party, including that of Assemblyman Lee Seok-ki. Three party members, including the party’s vice chairman, Hong Soon-seok, were placed under arrest and charged with treason.
8월 28일 국정원 직원들은 국정원의 권한 남용 규탄 시위가 더 커지는 것을 막으려는 뻔한 시도로써, 이석기 국회의원을 포함, 통합진보당원 10명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였다. 부의장 홍순석을 포함한 3명의 당원은 체포되었고, 반역죄로 기소되었다.
In a press conference held on the day of the raids, party chair Lee Jung-hee charged the government with conducting a witch hunt. “This is an attempt to silence the candle-light protests as the truth of the fraudulent crimes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are exposed, and voices demanding accountability from President Park Geun-hye intensify,” she declared. “The ruling forces, which talked about dissolving our party and tried to annihilate the progressive forces, have now set into motion their scheme to hold onto power.”
압수수색 당일 기자회견에서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정부가 마녀 사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것은 국정원의 사기성 범죄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보다 커져가고 있음에 따라 촛불 시위를 침묵시키고자 하는 시도이다,"라고 이대표는 말했다. "우리 정당을 해체시킬 계획을 논의하고 진보 세력을 전멸시키려 시도했던 집권당이 이제는 드디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들의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The Unified Progressive Party has a leading role in the mass protests against the NIS, and the repression appears to be an attempt to crush opposition. Certainly the demonstrations were having an effect. Both of the demonstrations I attended were the most inspirational I have ever participated in, bursting with energy and conviction and characterized by a militant spirit. The organizers were extremely efficient and capable. Koreans know how to do demonstrations, perhaps due to the experience of the long struggle to bring democracy to South Korea.
통진당은 대규모의 국정원 규탄시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런 탄압은 야당을 파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확실히 촛불시위는 영향력이 있었다. 내가 참여한 두 시위는 에너지와 신념으로 폭발하듯 했고 투쟁정신이 잘 살아 있었으며 내가 지금껏 참여했던 시위중에 단연코 가장 인상적인 것이었다. 시위 조직자들은 대단히 효율적이고 유능했다. 아마도 한국에서의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오랜 투쟁의 경험으로 인해 한국인들은 어떻게 시위하는지를 알고 있다.Counterpunch 원본 기사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