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찰, 김무성·권영세도 조사하라

as 조회수 : 1,477
작성일 : 2013-09-03 12:26:18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증거가 재판과정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중앙지법 형사 21부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도 중요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이 지난해 대선 다음날 ‘댓글 여직원’ 김하영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된 것입니다.

민 전 단장이 어떤 사람입니까? 김하영이 소속된 심리전단의 단장으로, 원세훈 전 원장의 명을 받아 직원들에게 대선개입 인터넷 활동을 지시했던 인물입니다. 그가 피고인이 아닌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것은 검찰이 혐의를 확인하고도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민 전 단장이 김하영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선거도 끝나고 이제는 흔적만 남았네요. 김하영씨 덕분에 선거 결과 편히 지켜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흔적만 남았다. 덕분에 선거결과 편히 지켜볼 수 있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민 전 단장은 지난 해 12월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다음 날에도 김하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경찰 공식발표 났고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으니 맘 편히 가지시길 바랍니다.” 경찰의 허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놓고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문자 메시지가 의미하는 바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또 새누리당 관련 인사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민 전 단장은 김하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저희 활동이 노출돼 문제가 됐는데, 경찰 발표로 논란이 안 되고 대선도 잘 끝나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뜻이었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민 전 단장이 김하영에게 대선을 전후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 때는 없었던 내용입니다. 검찰이 나중에 파악한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검찰은 민 전 단장의 문자 메시지를 단초로 국정원-경찰-새누리당 대선 캠프 사이의 삼각 커넥션 여부를 규명해야 합니다. 원세훈과 김용판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국회 국정조사를 빠져나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도 소환 조사해야 합니다. 이 수사의 끝은 국정원 대선개입을 공모한 몸통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야당과 촛불시민이 특검을 요구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IP : 115.126.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484 서른중반. 백수되서 혼자 여행왔어요. 8 연우 2013/09/13 5,978
296483 시아버지 생신이 지났네요 1 앗 이런 2013/09/13 1,633
296482 주군의 태양인가 그거 어디서 1 ㄴㄴ 2013/09/13 1,672
296481 발목스타킹 좀 긴건없나요? 1 ,,, 2013/09/13 1,731
296480 헤어에센스 아침에 발랐으면 저녁에 머리 감아요? 2 헤어관리 2013/09/13 4,984
296479 알프스소녀 하이디에 나오는 녹여먹는 치즈는 뭔가요? 23 먹고싶다. 2013/09/13 5,670
296478 낼 서울 검정스타킹 오버스러울까요? 5 love 2013/09/13 2,088
296477 고양이 안고 외출하시는분 있나요? 9 ,,, 2013/09/13 3,043
296476 뉴스킨 사업해서 진짜 제대로 수입 올리는 사람들도 있나요? 5 ... 2013/09/13 85,865
296475 남편이 이혼하자 하는데... 재산 문제 때문에 글 올려요. 29 답답 2013/09/13 20,009
296474 단백질 섭취는 주로 뭘로 하시나요? 7 ** 2013/09/13 3,305
296473 가을밤, 빗소리가 너무 좋네요. 2 zzz..... 2013/09/13 1,181
296472 박원숙씨 며느리는 65 ㅇㅇ 2013/09/13 46,619
296471 물어볼데가 마땅치않네요.. 신분증 관련 2 어딜보니 2013/09/13 976
296470 5년만에 재회하는 남자때문에 고민입니다. 2 소심쟁이 2013/09/13 4,869
296469 결혼생활이 좋으신 분들은 여기에 글 안올리겠죠 10 ᆞᆞ 2013/09/13 2,902
296468 서리태로 송편 소 만드는 방법 알려주세요. 5 엄마 2013/09/13 4,311
296467 홍자매 작품을 많이 봤었는데 주군은 좀 다른거 같긴한것 같아요 10 홍씨 2013/09/12 4,973
296466 오늘밤 편히 보내세요 2 여러분 2013/09/12 1,201
296465 혹시 월풀이나 GE 냉장고 쓰시는 분들 궁금합니다. 5 답답 2013/09/12 4,648
296464 투윅스는 왜 10분밖에 안하는 거죠? 시간 겁나 빨리가요. 8 투윅스 2013/09/12 3,092
296463 태공실 의문의 사고와 주중원 주변 무언가와 관련 있다라고 생각하.. 15 아마도 2013/09/12 5,170
296462 복지재원 늘린다면 부과한 세금에 분신하셨어요 가슴이 덜컹.. 2013/09/12 725
296461 영어질문은 이런글 저런질문 게시판을 사용했으면... 3 영어 2013/09/12 1,161
296460 과외를 그만두고 싶은데 3 ... 2013/09/12 2,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