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중간에 일어나서 나오고 싶었어요.
그런데 나름 결말을 갖고 봐서 그것대로 진행되나안되나 보려고 끝까지 봤는데
ㅠㅠ
완전 제 예상과 엇나갔어요.
제 감성으론 이해 안되면 영화를 흡인력있게 잘 만들진 못한거겠죠?
오지에 남겨진 사람들은 그럴 수 있을가요? 오지도 아니더만.
남편이 좀 없다고 갑자기 사랑이 나오면 그 사랑은 예전부터 쌓여온 것일까요?
풍경만 머리에 남겨지고, 나이든 여배우들 몸매만 남겨두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저는 중간에 일어나서 나오고 싶었어요.
그런데 나름 결말을 갖고 봐서 그것대로 진행되나안되나 보려고 끝까지 봤는데
ㅠㅠ
완전 제 예상과 엇나갔어요.
제 감성으론 이해 안되면 영화를 흡인력있게 잘 만들진 못한거겠죠?
오지에 남겨진 사람들은 그럴 수 있을가요? 오지도 아니더만.
남편이 좀 없다고 갑자기 사랑이 나오면 그 사랑은 예전부터 쌓여온 것일까요?
풍경만 머리에 남겨지고, 나이든 여배우들 몸매만 남겨두려고 생각했어요.
아름다운 화면과 대조되는 막장 이야기이긴 했죠.
그런데 나오미 와츠랑 로빈 라이트가 그런 관계가 된 걸 처음 알았을 때
나오미 와츠가 '우리 뭐하는 거냐?' 그랬더니 로빈 라이트가 그러죠 'cross the line'이라고...
전 보는 내내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모성애도 본능이고 남녀가 끌리는 것도 본능인데 어떤 본능은 존귀하고 어떤 본능은 지탄받아야 하는지...
그걸 규정짓는 선은 도덕이라는 잣대가 그었을텐데, 욕망을 굳이 억제하고 도덕의 선을 넘는다는게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 영화는 계속 그 얘기를 던지는 느낌이더라구요.
두 집이 사는 집이 마을에서도 좀 뚝 떨어진 고립된 것 같은 곳이어서, 두 엄마가 나이를 잊게 할 정도로 너무 아름다워서 이런 생각을 하게 했는지도 모르지만요...
마지막에 생각도 못한 반전을 보면서 확실히 그걸 느꼈어요. 전 두 아줌마가 손주들 손잡고 바닷가에서 평화롭게 노는게 끝일 줄 알았는데 말이죠...
행복하다는게 뭔가.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금기의 선을 넘는 것은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개인적인 행복인데, 그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도덕률, 관습의 선안에서 굳이 몸부림치며 참아야 할 필요가 있는지.... 보고 나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 '도덕'에 맞춘 결정이 불행의 씨앗이었던가 싶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끝나서도 로빈 라이트가 한 'cross the line'만 계속 뇌리에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