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운놈 떡하나 더주는거 맞나보네요.

정말 조회수 : 1,827
작성일 : 2013-09-02 12:31:06

전 결혼 10년차이고 아랫동서는 5년차입니다.
구구절절 할 말이 많지만
전 시부모님 모시고도 살았고(지금은 분가) 남들이 보기에 잘하는 며느리입니다. 제 남편도 효자구요.
둘째네는 참. 생각하면 한숨만 나는데요. 둘 다 시어머님한테 툭하면 애맡기고, 툭하면 밥 얻어먹고, 말하면 입아프고 어쨋든 부모님 계속 신경쓰게 만들고 도움받고 하는걸 당연히여겨요.
부모님은 가끔 뭐라하시지만 받아주시구요.
근데 젤 큰 문제는 둘이 사네못사네. 맨날 반복이예요. 동서가. 어머님 앞에서 자주울고 남편때문에 힘들다 하고, 아프다하고. 자주그러니.
부모님 두 분다 이제 그 집 눈치보며 더 잘해주네요.
일절 잔소리 안하시고 모든 가족 스케줄 그집에 맞추고,
어제 어머님 생신이여서 호텔뷔페를 갔는데 동서에게 많이먹어라 계속챙기고, 시동생도 뭐가 예쁜지 말만하면 웃어주고.
제 남편에게는 그렇게 안 다정하시거든요. 가끔보면 사소한 말에도 야단치시고 정색하시고.

말로 적자니 구질하고 제 속이 좁은거같은데
하여튼 어제 식사하고 와서 맘이 계속 안좋네요.ㅠ
IP : 220.124.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9.2 12:43 PM (121.186.xxx.147)

    저도 맏딸이네요
    듬직하고 제가할일 묵묵히 하고 하는 스타일
    근데 친정부모님도 그러신걸요
    모시기도 제가 모시고 의지도 저한테 많이 하면서도
    저한테는 지적 많이 하시고 불만도 많으시고
    아래 남동생은 전화올때 목소리도 달라져요

    ㅎㅎㅎ
    그냥 저는 가족같고(가족은 맘속으론 믿고 의지하고 하면서도
    손님한테 하듯 친절하진 않잖아요)
    남동생네는 손님같은가부다 하고
    넘겨요

  • 2. ...
    '13.9.2 1:05 P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님 경우 어떤 마음인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그렇게 배려나 애정이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경우 속상한거 인지상정이죠
    어른한테 그런걸로 서운타 해봐야 본전도 못찾아요
    적당히 맘 비우고 신경쓰지 말고 사셔야죠 뭐.

  • 3. ....
    '13.9.2 2:54 PM (49.1.xxx.143)

    징징대면 뭐라도 하나 더 가던데요.

    그리고 그런 트러블메이커있으면, 알아서 다른 자식들은 눈치보며 신경안쓰이게 잘해드릴려고 노력하구요.
    있는듯 없는듯이.

    애정과는 상관은 없죠. 오히려 그 자식 욕을 더 많이 할테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838 밀양사건을 보면서 참담함 09:42:11 32
1600837 성심당같은 빵집의 제빵사가 되려면 엄마 09:40:51 64
1600836 서울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인천공항 가능한가요? .. 09:38:37 25
1600835 유튜브에서 자존감에 대해 들었는데요 자존감 09:35:33 157
1600834 농산물 맛있는 판매자, 품종 공유해주세요. 1 ., , 09:29:41 113
1600833 지성이랑 이보영은 조용히 연기만 잘하네요 1 . . . 09:24:35 557
1600832 쥐 나오는 악몽을 꿨어요 1 .. 09:21:07 138
1600831 매실엑기스에 설탕추가 가능할까요 6 추가 09:15:26 181
1600830 가난과 부유함 엄청난 변화를 겪으신 분 계신가요? 2 .. 09:13:21 644
1600829 연 끊은 부모의 연락이 괴롭네요 21 슬픔 09:09:23 1,685
1600828 선재업고 튀어 8 선재솔이 09:07:42 490
1600827 속에옷 사이즈 재고 사고싶은데요 2 .. 09:05:36 175
1600826 배우 노정의랑 가수 라리사 마노반하고 닮았네요. 1 simila.. 09:04:19 299
1600825 문경새재, 단양에서 어디 갈까요 9 ,, 08:59:08 362
1600824 천주교 주일 미사 빠지면 안되나요? 3 oo 08:59:00 478
1600823 인생이 너무 뒤쳐졌어요. 4 457 08:58:31 1,213
1600822 애가 비염인데 코를 계속 들이마셔서 잠을 못 자요 4 .... 08:53:41 310
1600821 5분도미, 7분도미 다 드셔 보신 분들 4 쌀쌀 08:52:40 263
1600820 이민우가 kbs 살림남에 나오네요 3 08:50:02 1,259
1600819 요즘 저렴한 식재료 어떤게 있을까요 17 식비 08:41:45 1,248
1600818 밀양 성폭행 판결문 공개되었습니다(유튜버 판슥) 5 ... 08:41:30 1,357
1600817 혹시 병아리콩 알레르기 6 ... 08:33:06 501
1600816 페미들은 자기일 아니니까 밀양건에 모르는 척 하는거보세요 18 입만여성인권.. 08:27:49 956
1600815 일론 머스크가 드디어 뇌에 칩을 심었군요. 17 08:24:37 3,032
1600814 속초 숙소 추천해 주세요~ 9 미미 08:04:36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