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면서도 성질 고대로인 남편

속상해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13-09-02 11:19:15

남편이 욱하는 성질이 있어요.

워 익히 알고는 있지만

아이들앞에서까지, 그러면 정말 바닥을 보는구나 싶어요.

속풀이 좀 하고 싶어서요..

 

주말에 저녁먹으러 좀 멀리 나갔어요.

주말에 외식하면 제가 많이 내는 편이예요.

맞벌이고 제가 약간 수입이 더 있고 남편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생활비를 내놓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나가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외식하든 집에서 먹는 돈내거나 이리저리 바삐 식사준비를 해야하는건 나구나..

그래서 식사후 "자기가 좀 내". 했어요.

그랬더니 이럴거면 왜 나와서 먹자고 했냐며 화를 내고 욕을 하면서 딸 둘이 있는데 그냥 혼자 없어졌어요.

딸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어이없더라구요.

중학생 딸은" 엄마 저녁 식사값내는게 자존심 상하는일이야? 아빠가 왜 그래? 아빠가 저러면 정말 창피해"라고

하더라구요.. 처음 가본 동네에서 이리 저리 교통편 알아보고 애들 둘 데리고 겨우 집에 왔네요..

물론 아이 아빠가 잘할때는 참 잘해요.. 그런데 사람이 좋을때 잘하는건 쉽잖아요..

화가 나고 갈등이 있을때 인격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어쩜 사회 지식층이라는 사람이 밖에서, 아이들 앞에서 욕을 하고 가족을 버리고 가버릴까요?

전 이제 도무지 신뢰하기가 힘들어요. 가족보다 자존심이라고 할 수 도 없는  자기 자존심이 더 중요한 사람이니까,

언제라도 자존심땜에 저를 힘들게 할 사람이라는걸 절감했어요.

살면서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지만 매번 실망이 더해가요. 슬픕니다..

 

 

 

IP : 180.66.xxx.19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529 자스민님 불고기 레시피 찾아주세요~~부탁해요 4 불고기 2013/09/02 3,258
    294528 나보다 잘살아서 샘나니 어쩌네 해도 6 .. 2013/09/02 2,362
    294527 종로구의 문제해결 탐방! garitz.. 2013/09/02 1,143
    294526 행시 왜이리 박봉이죠?초과근무 57시간 만땅 채워야 12 ... 2013/09/02 5,455
    294525 쌍용투리스모 차량 사고파요~ 3 나는행복 2013/09/02 1,432
    294524 살빼기 정말 힘드네요.;; 7 다이어터 2013/09/02 3,501
    294523 주택담보대출 좀 여쭤볼게요. 3 코코낫 2013/09/02 1,708
    294522 일본 현재 상태 3 ... 2013/09/02 2,975
    294521 9월말쯤에 계획하고 있는데요... 가족여행 2013/09/02 1,389
    294520 꾀꼬리 소리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요. 3 ### 2013/09/02 1,116
    294519 56평 VS 47평? 25 큰 평수 2013/09/02 4,628
    294518 옥매트 버리려고 하는데... 4 황사랑 2013/09/02 1,691
    294517 5분이면 될일을 안하는 버릇.. 이거 어떻게 고쳐요? 2 .. 2013/09/02 1,544
    294516 인생선배로서.. 6년사귄남친의 바람에 대해서..조언부탁드려요 10 음.. 2013/09/02 3,493
    294515 물걸레 청소기 써보신분... 5 청소 2013/09/02 1,655
    294514 너무나 간단하고 맛있는 느타리버섯 요리 8 개나리 2013/09/02 3,620
    294513 인천공항 수속시 꼭 본인이 있어야 하나요? 6 급질 2013/09/02 2,717
    294512 무릎 잘보는 의사샘 아시나요? 2 ^^* 2013/09/02 1,435
    294511 아이허브에서 산 켈프 파우더 말인데요 3 사키로만 2013/09/02 2,074
    294510 바나나가 이상해요 ㅠ 5 banana.. 2013/09/02 1,543
    294509 나이들수록 어른들 말씀들을걸~~ 5 // 2013/09/02 2,253
    294508 따끈한 비빔면 4 대다나다 2013/09/02 1,490
    294507 종로구의 문제 무엇일까요? garitz.. 2013/09/02 1,294
    294506 국공립 초등교사 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6 초등교원 2013/09/02 4,244
    294505 갤럭시 s4, 90여만원에 살까 하거든요. 12 ? 2013/09/02 2,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