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와 비밀

체리향 조회수 : 4,368
작성일 : 2013-09-02 00:44:28

고등학교때부터 절친으로 지내온 30년된 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내성적이라 친구가 고작 서너명이고 제친구는 친구가 100 여명이 됩니다.

워낙 사교적이고 인간적 매력이 있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거든요.

결혼후에도 저는 제가정 위주로 살아왔지만 친구는 본인의 가정보다는 항상 사람들을 몰고 다니는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그친구의 가장 개인적이고 중요한 순간에는 저만이 그친구의 옆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제 서너명 정도되는 친구중에서 그친구를 제가 가장 좋아했거든요. 거의 가족이라 생각했답니다.

 

이제 애들도 어느정도 크고해서 제가 얼마전부터 좀 어려운 전문직 시험에 도전하고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는게 좀 부끄럽기도하고 결과에 대한 자신도 아직 없어서 가족외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시작했으나

매일 통화하는 그친구가 좀 눈치를 챈것 같아서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본인이 아는 여러 사람들에게 소문을 내고 다녀서 제가 무척 민망하고 화가 났답니다.

그래서 이친구에게 섭섭하다고 했더니 나쁜일 소문낸 것도 아닌데 뭐 어떠냐고 덤덤하게 말하더군요.

 

제가 이친구에게 화가나는것이 너무 예민한건가요?

IP : 1.232.xxx.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
    '13.9.2 12:47 AM (222.100.xxx.6)

    말하지말라고했는데 하는건 입이싸거나 상대방을 무시한거거나
    기분나쁠것같은데요
    친구사이에 비밀이란거 없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언젠간 내얘기 익명으로 퍼질거 그런얘기 그냥 안하고 맙니다.

  • 2.
    '13.9.2 12:51 AM (122.40.xxx.41)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얘기했는데 해놓곤
    뭐 그리 덤덤하게 말한답니까.

    제 친구라면 저는 엄청 화낼겁니다.

  • 3. 깻잎3장
    '13.9.2 12:53 AM (111.118.xxx.8)

    친구100명이 괜힌 생긴게 아니에요.
    그런사람들은... 은근 말 잘흘려요.
    그래야 그만큼 남들한테 다른 얘기를 듣고....
    그 들은 얘기로 또 다른 나머지 사람들에게 얘기해주며 환심사고
    그런친구에게 얘기하지마세요 정말 감출일이라면...
    은근 역으로 이얘기를 비밀인것 처럼 흘려야 할때만 이용하세요.^^
    나쁜사람이란 뜻은 아니에요. 그냥 그런사람들은 그래요.

  • 4. ㅎㅎㅎ
    '13.9.2 1:01 AM (175.197.xxx.75)

    깻잎3장님 말에 완전 동의!


    친구 100명? 어떻게 그 수가 유지된다고 생각하세요? 그들은 그들만의 만들고 유지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그냥 님과 그들의 기준이 다른 거예요.

    누가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기준이 다르니 상대방의 그런 점을 감안하고 행동할 필요 있습니다.

  • 5. ..
    '13.9.2 1:29 AM (119.148.xxx.153)

    어떤 일적으로 아는관계 이런거 말고 학교때 친구 다 합쳐서 100명 정도인거에요?
    그렇다면 그냥 웃기네요~

  • 6. 100여명 인맥의 비밀
    '13.9.2 1:43 AM (1.233.xxx.45)

    깻님말씀에 공감해요.
    그냥 입이 가벼운거네요. 이말저말 옮기고 다니면서 환심사는 성격인가봐요.

  • 7. ㅎㅎㅎ
    '13.9.2 2:16 AM (175.197.xxx.75)

    그렇다고 해서 입이 가벼운거네...라고 싸잡기는 좀 무리일 수도.
    왜냐하면 단순히 입 가벼우면 인맥 100명이 유지되겠어요?

  • 8. ........
    '13.9.2 3:13 AM (175.182.xxx.210) - 삭제된댓글

    비밀이라 했는데 그걸 못지킨 친구가 잘못이죠.
    그런데요.
    나도 못지킨 내 비밀을 남이 지켜주길 바랄 수는 없지요.
    그친구도 원글님 처럼 알려주고 싶지 않았는데 상대가 눈치채고 물어봐서
    계속 시치미 떼기 뭐해서,..그런 속사정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요.
    아무튼 내입에서 나간 말은 다 퍼진다 예상하고 말해야 해요.
    인생수업 하셨다 생각하세요.
    비밀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야...

  • 9. ..........
    '13.9.2 6:31 AM (182.208.xxx.100)

    일단 내입을 떠난 말은,,,,비밀이 아닙니다,,

  • 10. 원글
    '13.9.2 7:21 AM (1.232.xxx.18)

    인생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답변들 감사합니다. 그 친구는 자신의 일에도 비밀이란 것이 없습니다. 자신의나쁜일을 듣고 남들이 즐기는 것까지 즐기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친구가 100 여명이죠. 누구나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니까요. 저는 한두사람한테만 얘기하는 편이고요. 서로 반대인 성향에 끌려서 좋아했습니다. 제가 이친구하고는 아주 특별한 관계라 생각해서 남들한테는 안하는 얘기들을 거의 허심탄회하게 하곤했는데... 뭔가 마음이 좀 허전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788 무능력한 세대들이 늘어날 듯 abcd 01:49:36 176
1743787 반팔옷 입는 횟수가 줄어든것 같아요 4 ㅎㅎ 01:20:50 680
1743786 갱년기 증상과 뱃살 고민 6 01:14:36 496
1743785 친한 친구의 빈소애서 무엇이 도움이 될까요? 1 저요저요 01:12:49 451
1743784 애즈원(As One) 이민의 소식을 이렇게 듣다니요 3 RIP 01:02:18 1,132
1743783 명신이는 왜. 도먕이나 밀항 안했을까요? 8 ㅇㅇㅇ 01:00:14 946
1743782 판교 운중동 근처 당근 채팅 걸어주실분 없으실까요? 판교 00:57:47 204
1743781 김건희는 니깟것들이 감히 나를 3 00:52:52 785
1743780 운동 선생님이 너무 친절해요 3 운동 00:48:46 633
1743779 내욕하는 사람에게 선물해야 하는 상황 ,, 11 00:39:57 756
1743778 퍼듀대 고연수 학생 석방 및 가족 재회 생중계, 전 세계 울렸다.. 5 light7.. 00:37:23 583
1743777 우리집 7살 아들 귀여운 얘기 8 ... 00:36:01 918
1743776 강남근처 나들이코스 추천부탁드려요 2 gurie7.. 00:35:50 216
1743775 플룻레슨 재능기부 해준다는데 5 플룻 00:34:17 385
1743774 헐~~ 명시니가 7 00:27:07 2,037
1743773 예전에 서울극장이 지금 종로2가? 버거킹 옆이었나요? 6 가믈 00:24:02 400
1743772 이 말 어떻게 들리세요 22 흠... 00:23:18 1,403
1743771 시사타파왈) 김건희 조만간 자살쇼, 우울증 생쇼 병원입원쇼 예상.. 3 ㅇㅇㅇ 00:16:26 1,718
1743770 정우성 옛날여친이 14 ㅡㅡ 2025/08/06 4,852
1743769 오늘 나솔 역대급으로 9 123123.. 2025/08/06 2,314
1743768 홍콩섬에서 수하물 얼리 체크인 대한항공 가능한가요 1 나니 2025/08/06 255
1743767 우리 엄마 오늘 내일 하는데 남편 20 ㅇㅇ 2025/08/06 3,663
1743766 꽉차고 넘치는 미혼 소개팅인데요.. 기미를 가리고 가야할까요? 11 da 2025/08/06 1,434
1743765 한국 대박났네요. 트럼프 상호 관세 부과가 시행되었는데 30 o o 2025/08/06 7,754
1743764 82에 삶을 공유하면서 계몽된 거 있어요 6 ..... 2025/08/06 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