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안하다는 말 자주 하세요?

조회수 : 2,226
작성일 : 2013-09-01 19:27:28

저는 습관처럼 자주하는 것 같아요

언젠가부터  제가 일부러 그러지 않아도 남들에겐 상처가 될수 있다는걸 깊이 깨달은 후엔

누군가 제게 상처받았다고 하면 제가 의도한것이 아니더라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죠

 

그런데..

생각보다 제 주변의 사람들은 별로 그 말을 안하네요

저는 왠만하면 친구들 의견대로 하자는 대로 편의봐주고 제가 좀 손해보고 지내자는 주의인데요

제가 맞춰주다주다 못해 친구가  지나치게 도를 넘어가면 그때 말해요 (사실 이런 경운 꽤 드물어요)

그런데 제가 힘들게 말하면

그리 오랫동안 친구 편의를 봐주었는데  그러다가 이제 나 너무 힘들고

너가 너무 날 배려해주지 않아 내게 상처가 된다고 말하는건데

제 말을 들은 친구들은  미안하다고 하기는 커녕

너 갑자기 왜 그러냐 뭐 이런 반응이네요

 

제가 원했던 반응은

" 어머 너 그렇게 느꼈니?   미안해..  난 네가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어 " 

 뭐 이런정도예요  그런데 이게 너무 많이 바라는건지.. 반응을 해주는 이가 없네요

 

난 극도로 친구들한테 맞추고 살았는데..

그렇게 수없이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어쩌면 제 친구들은 하나같이  미안하다는 말을 안하는 걸까요?

 

저는 최소한을 요구하는 건데 그것도 안되니 그냥 다시 만나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작년에 한명, 올해 한명   이렇게 잘 안만나게 되었어요

 

이제부터 힘들게 너무 남 배려만 해주고 살지 않고 싶은데..

그러다가 친구들 다 떨어져나갈까봐 겁이 납니다.

 

 

 

 

 

IP : 175.209.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9.1 7:29 PM (14.63.xxx.90)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꼭 잘못했을 때만 쓰고
    고맙다 감사하다를 주로 써요
    양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식이요.

  • 2. 그냥
    '13.9.1 7:31 PM (14.63.xxx.90)

    근데 적당히 맞추고 의사 표현을 해줘야 친구사이도 오래가지
    극도로 맞추면 친구사이고 연인사이고 오래 못가요.

  • 3. ㅇㅇ
    '13.9.1 7:33 PM (218.238.xxx.159)

    지나치게 친구에게 맞추고 사소한일에도 미안하다 그러면
    약하고 비굴하게 볼수도있어요
    미안하다는말은 정말 필요할때 하고
    고마와 이런말이 좋죠

  • 4. 미안
    '13.9.1 8:59 PM (175.115.xxx.158)

    같이 일하는 동생이 자주써요 너무 가식적이라 너무 듣기 싫어요...툭하면 미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791 동해, 남해안 이미 방사능 오염 1 ㅁㅁ 2013/09/02 3,497
294790 50대 초반 아버지 지갑이나 벨트 어떤 게 좋을까요? 소밍 2013/09/02 1,746
294789 당귀 사놓고 안 쓰시는 분 있으면 1 가을 2013/09/02 1,579
294788 남자아이들 다리털 3 1 1 1 2013/09/02 4,809
294787 안쓰는 바디워시로 뭐 할까요? 7 정리중 2013/09/02 4,148
294786 아이라이너, 립스틱 추천해 주세요 5 전업 2013/09/02 1,704
294785 미운놈 떡하나 더주는거 맞나보네요. 2 정말 2013/09/02 1,945
294784 벌집까지 통째로 파는 꿀 어디서 살수 있나요? 1 꿀벌 2013/09/02 2,003
294783 카드 말미에 누구누구 드림..적는거 맞나요 3 급질 2013/09/02 6,362
294782 수시 컨설팅 효과있을까요? 2 고3엄마 2013/09/02 2,711
294781 갱년기의 고통 4 소통불통 2013/09/02 4,133
294780 자전거를 도난 당했어요 6 아놔 2013/09/02 1,944
294779 주변에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받으신 분 계신가요? 6 ;;; 2013/09/02 2,256
294778 美위안부 기림비 프로젝트 잇단 악재로 휘청 세우실 2013/09/02 1,054
294777 단전호흡 배울때 원래 옷을 벗고하나요? 6 단전 2013/09/02 2,263
294776 식사중 젓가락,숟가락 쭉쭉 빨아서 드세요? 6 식사 할때 2013/09/02 2,643
294775 서점에서 맨발로 드럽게 ㅠㅠ 2 저도... 2013/09/02 1,560
294774 사람의 인품과 복은 별개 인거 같아요.. 9 콩콩 2013/09/02 4,554
294773 개포주공 4 onegoo.. 2013/09/02 1,867
294772 일본 수산물 방사능 오염 진짜인가 괴담인가? 1 방사능 2013/09/02 1,477
294771 디지털 피아노 추천 조언 부탁드립니다. 4 초등5학년 2013/09/02 1,275
294770 콩나물, 멸치볶음 같은 반찬은 냉장고에 며칠까지 보관 가능한가요.. 2 요리는 언제.. 2013/09/02 2,634
294769 서울근처 시골집 3 생각중 2013/09/02 1,669
294768 옷만들기에서 소매달기 질문드립니다. 1 궁금 2013/09/02 1,781
294767 여성호르몬제 드시는 분 계세요? 9 40대초반 2013/09/02 3,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