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하고 얘기를 해봤어요.
1.이번에 바뀐 팀 팀장이 진짜 꼴통인데 잘 안맞답니다.
잔소리 해대고 서두르고 재촉하고 뭐 그런...
2.저번주에 생산지원을 나가야 했었는데 아직은 일이 서투른 남편이 나갔다고 존심상하다네요.
3.지금처럼 잘 견뎌서 얼마지나 일이 익숙해진들 본인에게 뭐가 남냐고 합니다.
이직을 결심한 이유가 저 이유랍니다. 정말이지 너무 한심합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힘들다는데 이직을 반대하는 제가 남편을 너무 안생각하는 거랍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요. 대화하다 하다 얼굴 붉히고 저는 몇십분을 울었습니다.
우는 제가 이해가 안된데요. 자기한테 뭘 바라녜요.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회사 꾸준히 다니는거라고 했어요.
사표 쓰기전에 이혼서류 도장먼저 찍으랬더니 그러잡니다.
너무 무책임하고 한심하고 인생 낙오자같고. 너무 화가나요.
저 어떡하죠? 20대 젊은이도 아니고. 작년에 겨우 이 직장 구하고 좋아할때 약속했던것도 다 소용이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