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라디오 9월 개편…노종면 본격시사 ‘뉴스바’ 출발
김종대-정욱식 ‘진짜 안보’ 등 역사‧경제‧안보 대폭 강화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라디오가 오는 9월 2일부터 가을철 개편을 맞아 새롭게 바뀐다.
우선, MB 정부 1호 해직기자인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이 아침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서 국민TV라디오의 간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역사, 경제, 안보, 인문학 등 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신규 편성되며,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 보강되는 등 보다 알찬 내용으로 청취자들에게 다가간다.
국민TV라디오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 전 위원장이 맡게 될 ‘노종면의 뉴스바’를 소개하며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함으로써 무주공산이 된 데다, 언론 장악의 여파로 갈수록 연성화되는 아침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노 전 위원장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조감세상’(조중동이 감추는 세상), 노 전 위원장이 트위터로 했던 시사말장난의 라디오 버전인 ‘시사애너그램’이라는 코너를 통해 YTN ‘돌발영상’ 특유의 시사 감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 전 위원장 섭외에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는 김용민 PD는 자칭 ‘친노(친노종면)세력’임을 자청하며 “새로운 MC를 검토할 시점에서 ‘노종면’밖에 생각이 안 났다. 해직언론인으로서 정의롭지 않은 구조에 항거할 책무가 있다. 평생 언론인, 종신 언론인, 온전히 언론인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설득했다”고 전했다.
이에 화답한 노 전 위원장은 ‘국민TV뉴스’에 “YTN 노조에서 노조의 일을 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어 다른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면서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조직의 건강성을 보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 전 위원장은 청취자들에게 “비평을 적극적으로 해주시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열심히 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TV라디오는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과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가 마이크를 잡는 ‘김종대 정욱식의 진짜 안보’를 편성해 보수층도 겨냥했다.
일제 강점기 역사 및 그 잔재를 짚는 ‘박한용 문희정의 생얼 현대사’, ‘이이제이’ 진행자 이동형 작가가 역사 속 라이벌 대결을 토대로 근현대사를 짚어내는 ‘이작가 문희정의 라이벌’ 등의 역사 기획물도 새롭게 편성됐다.
우리 시대 ‘을’의 울분을 담는 ‘안진건의 을아차차’와 ‘사람 경영’의 모토를 든 ‘최동석 유정식의 경영토크’, 김광수 김광수경제연구소장의 경제시평 ‘김광수의 경제소프트’ 등의 경제정의 실현 프로그램도 청취자를 찾아간다.
사색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인문학 프로그램도 대폭 늘렸다. ‘인문학으로 여는 오늘’을 한 시간으로 늘린 ‘일어나’로 개편 편성했고, 독서 프로그램인 ‘30분 책읽기’, 특색있는 강연 프로그램인 ‘별별특강 정승조가 모십니다’가 청취자에게 교양과 지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용민 PD는 “국민TV 라디오만 들어도 전혀 지적인 갈증을 없을 것이다. 도리어 진실되고 정의로운 정보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청취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