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녹취록대로라면 내란예비음모 어렵다

작성일 : 2013-08-30 10:47:52

최강욱 변호사 “녹취록대로라면 내란예비음모 어렵다”

“이석기 녹취록 허황‧황당‧위험 발언 있지만 검증 필요해

 

방송진흥회 이사인 최강욱 변호사는 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게 적용한 ‘내란예비음모’ 혐의에 대해 30일 “녹취록 내용대로라면 어렵다”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국민TV라디오 ‘초대석’에서 현행 형법 제90조를 소개하며 “내란죄란 국헌을 문란하게 하거나 국토를 참절하는 것으로 현 정부를 부정하고 헌법질서를 파괴해 우리 영토 일부를 점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음모란 내란의 단계까지는 못 미치고 함께할 사람을 찾거나 모으는 인적 준비를 말하고, 예비는 범행을 위한 도구를 준비하거나 장소를 물색해 계획하는 물리적 준비를 말한다”라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이 의원의 녹취록이 내란음모예비죄에 해당되는지 요건을 검토하며 “어느 정도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실행 준비 돼 있느냐. 현실성이 있느냐 면밀히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녹취록에) 참석 발언을 들으면 허황되고 위험하고 황당한 이야기도 있다. 그것이 어느정도 증거로 채택되고 얼마나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짜여질 수 있을지, 그것을 검증하는 게 필요하다”며 “몇몇 망상가들이 모여 나라를 차지할 수 있겠나 내지는 발언 배경이 전쟁이 일어나면 대비하자는 정도면 그건 다른 이야기다”라며 법률적 규율이 애매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 변호사는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것은 혐의가 인정된다는 것을 소명한 것 아닌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것을 여론전에 상당히 활용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압수수색 영장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법률사실이 완벽히 증명된 상황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증거에 따른 것은 증명이라고 하고, 발언을 통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것을 소명이라고 한다. 소명단계에서도 발부되는 게 압수수색 영장”이라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한편 최 변호사는 내란음모예비 혐의 관련해 논란이 이는 것에 대해 “공안사건은 처음에는 엄청난 게 있는 것처럼 여론몰이 하다가 나중에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리고 “최근에도 ‘서울시 공무원이 박원순 시장 시절에 임명이 됐는데 간첩이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확인해보니 이명박인지 오세훈 시장 때 임용된 사람이라는 게 밝혀지고 간첩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그런 경험이 많다”라며 이 같은 공안 사건이 반복되는 행태를 지적했다.

최 변호사는 사건이 발생한 시점이 미묘하다며 “국정원 개혁, 국정원 선거개입 지탄이 불붙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들고 나왔기 때문에 뭔가 좀 강력한 것 통해 본인들이 불리한 국면을 빠져나가려고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다분이 정치적인 의도가 포함된 거 아닌가 하는 여론의 질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최 변호사는 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지면을 도배하다시피 기사를 쏟아낸다. 이석기가 변장하고 도피했다는 기사를 봐도 상당히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가 난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2013-8-30 국민TV라디오-초대석 팟캐스트로 듣기

IP : 115.126.xxx.3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30 10:48 AM (115.126.xxx.33)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830

  • 2. 통진당
    '13.8.30 10:48 AM (219.251.xxx.5)

    도배질..대단하네요

  • 3.
    '13.8.30 10:49 AM (223.33.xxx.105)

    네 다음 간첩

  • 4. ...
    '13.8.30 10:49 AM (211.40.xxx.106)

    국민TV ㅋㅋ
    아이고 ..그냥 가만히 계세요. 욕밖에 안나옵니다.

  • 5. //
    '13.8.30 10:52 AM (1.247.xxx.13)

    통진당이고 새누리당이고 둘 다 똑같은 넘들입니다
    어쩌면 악어와 악어새 같은 공생관계일지도
    이번 기회에 둘 다 싹 쓸어버렸으면 좋겠어요

  • 6. ggg
    '13.8.30 11:48 AM (125.187.xxx.22)

    이석기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열람한 자료들 보세요. 그거보면 그런 말 안 나올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780 기러기아빠들의 현실 7 미시USA 2013/09/09 5,700
294779 장롱면허 13년 차.. 얼마 전 여기 82cook에서 유명하신 .. 26 장롱탈출 2013/09/09 8,848
294778 1억 만들기 적금을 들고싶은데 은행어디가 좋을까요? 8 ... 2013/09/09 6,345
294777 갱년기증상인가요? 자율신경계 이상일까요? 1 마나님 2013/09/09 4,670
294776 뒤늦게 그림을 그려보고싶은데요 10 헛헛한 마음.. 2013/09/09 2,075
294775 9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3/09/09 1,303
294774 자산2억이하에 자유를 준다는데 반대하는 노점상들... 9 탈세천국 2013/09/09 3,393
294773 사기꾼같은 고모 2 2013/09/09 3,299
294772 낚시 부동산 사이트 디자이너 2013/09/09 998
294771 망상장애나 망상형 정신분열증을 잘 다루는 병원/의사 선생님 아시.. 3 질문! 2013/09/09 5,154
294770 결혼전에 힌트준다는 말.. 5 .... 2013/09/09 4,815
294769 kbs 한국어 능력시험 정말 어렵네요 2 /// 2013/09/09 2,153
294768 아이패드 뒷자석 거치대랑 초기갤럭시노트 차량 거치대 추천주세요 2 지키미79 2013/09/09 1,608
294767 초등 수련회갔다온 아들이.. 14 ㅠ ㅠ 2013/09/09 13,043
294766 티스토리 초대장 보내주실 분 찾아요~~~~ 2 하고싶어요 2013/09/09 967
294765 조선시대 시간탐험대 노비체험 보시는분 계세요? 시험기간 2013/09/09 1,825
294764 조용한 청소기 추천 부탁드려요 4 윗층 2013/09/09 2,203
294763 오랜만에 글 올려요 3 은장도 2013/09/09 1,430
294762 근데 매일 같은 옷 입음 냄새 안나나요?^^;; 7 패션 2013/09/09 4,698
294761 여수, 순천 여행 다녀왔어용~~!!! 9 꿈꾸는고양이.. 2013/09/09 7,304
294760 갑자기 생각난 아이들 여행경비^^ 2 수학여행 2013/09/09 1,110
294759 주방 요리도구 살려는데 르크루제가 제일 나을까요? 6 주방 2013/09/09 2,338
294758 키플링 챌린저 어른한테는 너무 작을까요? 아줌마 2013/09/09 3,826
294757 사랑이 식은걸까요? 9 .. 2013/09/09 2,641
294756 숨바꼭질 보신분들! 스포있습니다 3 마지막연인 2013/09/09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