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란음모’ 아스트랄한 국정원 ‘촛불 습격 사건’

국민을 개호구로 조회수 : 1,765
작성일 : 2013-08-29 19:32:59

내란음모’ 아스트랄한 국정원 ‘촛불 습격 사건’

국민을 개호구로 아나, 朴은 너무 무성의해

 

정말 아스트랄한 일이 벌어졌다. 검찰이나 국정원 관계도 ‘이거 얘기하면 사람들 잘 안 믿으시겠지만’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더라. 정말 믿을 수가 없는 국정원의 촛불 습격 사건이 벌어졌다.

통합진보당 내란 음모 및 국보법 위반 혐의로 어제 하루종일 떠들썩했는데 오늘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올라온 한 글을 보니까 그럴 듯하다. 왜 이렇게 아스트랄한 느낌이 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내란음모라는 게 생각보다 약발이 안 먹힐 수도 있겠다 싶어(☞ 원문 보러가기)

내란음모라는 아주 뭐랄까 빨갛고 졸라 위험해 보이는 단어를 들었을때
이야 이거 대박사건이구나. 난리나겠구나 싶었어.

근데 몇 시간 지나고 나니까 별 감흥이 없네.

왜 그런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이게 이상하게 현실성이 없어.
실제로 내란음모가 구라냐 아니냐를 떠나서
상황 자체가 뭐랄까 붕 떠 있는 느낌이랄까?

오천피스짜리 퍼즐을 맞추는데 아무거나 집어서 휙 던졌더니 제자리에 가서 딱 꽂히더라.
는 느낌인 거야.

김기춘이가 등용됐고
촛불과 시국선언은 점점 늘어가고
국정원이가 정상적인 대공업무다 라고 주장하고 있고
검찰은 속속 국정원 댓글 증거를 발견하고 있고
9월 국정원 개혁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모든걸 한방에 뒤집을 수 있는 딱 하나의 좋은 카드가
국정원의 소매에서 나왔단 말이지.

이걸로 국정원은 댓글의 정당함을 주장할 수 있고
검찰이 찾아내는 증거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며
촛불과 시국선언 역시 종북으로 매도할 수 있고
국정원 개혁에 대한 요구도 묵살할 수 있어.

근데 말이야.
아무리 국민을 개호구로 알아도 그렇지 이건 너무 성의없는거 아니냔 말이야.
적어도 국정원 말고 다른 쪽에서 이 카드를 꺼냈어야지.
적어도 북한하고 적절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이 카드를 꺼냈어야지.
이건 너무 뻔히 보이는 거 아니냐고.

엠비는 성실하기라도 했지.
그네는 너무 무성의해.

너무나도 공교롭고 너무나도 속이 빤히 보이는 이런 내란 음모. 지켜봐야 되겠지만 지금 이미 언론들도 ‘사실이라면 통합진보당은 괴멸되겠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국정원이 괴멸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다니고 있다.

2013년 아무리 역사를 1970년대 유신시대로 되돌리려 한다 해도 국민은 가지 않는다. 물론 이런 허무맹랑한 SF 소설같은 이야기를 흘림으로써 추석 정국에 촛불을 누르고 국정원의 개혁 요구를 묵살시킬 수 있는 소재로써 지상파와 종편, 조중동이 떠들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해준지는 모르겠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것이다.

5년 전인 2008년 8월 27일 탈북자로 가장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공작원이 군 장교들과 사귀며 정보를 빼내 북한에 건넸다는 이른 바 여간첩 원정화 사건을 발표한다. 딱 5년전이다. 그때는 광우병 쇠고기를 마구잡이로 수입하려는 이명박에게 철퇴를 가하는 촛불이 한참 타오르고 있을 때였다. 5년이 지난 이 시점 되돌이켜 보면 일부 관련자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무죄가 나왔다.
이 사건은 이명박 정부 첫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와 뒤이어 불어 닥친 공안정국 와중에서 터진 사건이다. 결국은 촛불을 끄기 위해서 공안사건을 끌어다 쓴 국정원. 지금도 데자뷰를 보는 것 같다.

아이엠피터가 국정원의 전신인 안기부 혹은 중앙정보부에서 이런 식으로 간첩사건을 조작했지만 알고 보니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는 과거사를 발굴했는데 지금 이 시점에 국정원의 통합진보당 내란 음모 사건 도배를 바라보면서 정말로 새겨들어야 될 칼럼이어서 소개한다.

‘내란음모’ 남파간첩, 알고보니 북파공작원(☞ 원문 보러가기)

※ 팟캐스트로 더 자세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2013-8-29 서영석의 라디오비평 팟캐스트로 듣기

IP : 115.126.xxx.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성의한 박
    '13.8.29 7:33 PM (115.126.xxx.33)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818

  • 2. ...
    '13.8.29 9:44 PM (182.219.xxx.140)

    그러게 이석기의원이 뭘했던 조사하고 재판하면 될 것이고..
    국정원 부정선거 개입은 어쩔껀데!

  • 3. 그래
    '13.8.30 12:15 AM (182.212.xxx.153)

    그긘 그대로 수사하고 부정선거도 파해치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178 82쿡 댓글 쓰는곳 글자크기 lil 09:59:39 21
1771177 조각도시 재밋어요... 추천 09:58:57 78
1771176 메디큐브 부스터 어떤가요? 1 문의 09:56:19 47
1771175 중국입국자가 무인점포 3곳 털고 출국했대요 4 ㅡㅡ 09:53:11 289
1771174 제주도입도민의 수다성 불만 3 제주도민 09:52:45 193
1771173 삼전 가짜 상승입니다. 6 ... 09:46:21 1,016
1771172 나를 너무 따라하는 사람 9 나를 09:45:49 359
1771171 갱년기 증상이 여러개나 있을 수 있나요? 3 갱년기 09:43:04 250
1771170 옛날에 강남에 경북 아파트라는 곳이 잇었나요? 18 ㅇㅇ 09:40:55 475
1771169 일반고 제2외국어 2 .. 09:40:08 107
1771168 단점이 하나밖에 없는 운동 5 링크 09:36:55 1,111
1771167 [단독]“추경호, 계엄해제 본회의 통보받고도 의원들에 안 알려”.. 1 내란범구속하.. 09:32:18 712
1771166 다이소 니트릴장갑 ㅇㅇ 09:31:13 241
1771165 주식…오후에 반등할 거 같아요 14 09:30:34 1,208
1771164 김건희는 왕이 되려고 했는데 정확히는 여욍.. 3 ㅇㅇ 09:29:42 450
1771163 고맙습니다 vs. 감사합니다 7 // 09:27:12 508
1771162 Adhd면 adhd끼리 끌리나요? 2 ... 09:26:27 230
1771161 위즐퍼 재킷 입었는데 덥네요ㅡ ㅇㅇ 09:24:47 115
1771160 가수 임창정씨 결혼 몇번인가요?? 5 .. 09:23:00 1,684
1771159 달러환율은 1450원 찍었어요 18 nn 09:20:41 847
1771158 감사해요 덕분에 혈당체크기 샀어요. 2 건강하자 09:20:04 505
1771157 페르시안 품종묘가 유기됬어요. 순하고 아직 어린아기에요. 5 고양이구조 09:16:02 426
1771156 형님 환갑선물 추천해주세요~! 9 동서 09:11:40 665
1771155 고2 간호학과 생각중인데 나무 높네요 15 .. 09:09:57 985
1771154 한일의료기나 일월 중 황토나 숯매트 추천 부탁드려요~ 없음잠시만 09:04:18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