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 조회수 : 1,512
작성일 : 2013-08-28 22:16:55

내년 한해 주말부부를 해야하고 전 휴직중인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내년 기다리고 기다리던 복직인데, 집과 학교 거리가 멀구요.

혼자 유치원생, 내년 초등2학년 아이를 보며 일을 나가야합니다.

 

둘째 유치원생은 같이 출근하며 학교 바로 옆 같은 학교 선생님 세분도 자녀 보낸다는 나름 그 쪽에선 평이 괜찮은 

유치원이 있길래 거기에 보낼 생각이구요.

 

고민의 대상은 큰아이.

첫째는 지금 사립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공립교사인데 사립초에 넣은 이유도 사립은 방과후 시스템이 공립보단 그래도 나아

늦게까지 학교에서 하고 오기 때문에 오후에 학원으로 돌리지 않고 집으로 올 수 있을거란 생각때문이었습니다.

 

헌데 그리해도 아이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과 제가 퇴근후 거리가 있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올때까지

1-2시간정도의 차이가 생기네요.

 

아이는 활동적인 편이 아니고 학원이든 다른데 가는걸 귀찮아하고 학교 방과후로 모든걸 다 해결하고

하교 후엔 집에서 거의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스타일입니다.

학교 갔다와서 혼자 스쿨버스에서 내려 근처 학원을 한군데 보내는게 나은건지 그럼에도 세상이 워낙 무섭다보니 날씨가 안 좋은 날 이럴때 생각하면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또래보단 많이 작고 어리기도 합니다. 혼자 엘리베이터를 못타고 무서움이 좀 많아요.

 

오늘 같은 학교 근무하던 선생님과 통화를 했는데

학교에 자녀 데리고 같이 다니시는 선생님이 세분 계시다고 하네요.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좋은 학군의 학교는 아닙니다.

 

지금 학교가 나름 힘들게 보낸 곳인데 오후에 집근처 학원을 가더라도 쭉 다니는게 나은건지

아니면 제가 다니는 학교로 같이 다니는게 나은지 고민이에요.

후자는 학군은 비록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보단 못하지만 아침, 오후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제 마음과 몸이 좀 더 편하다는 것. 제 눈 안에서 안전하게 학교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직 어려서 그런지 엄마랑 같이 다니고 싶어~라고 하네요.

어찌하는게 아이에게 현명한 결정일까요?

 

 

 

IP : 39.119.xxx.2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안녕
    '13.8.28 10:19 PM (125.176.xxx.204)

    초등학생인데 학군걱정보다 엄마 손길이 우선되어야할것같은데요
    같이 데리고 다니시는데 낫다 생각되네요
    아님 사립초 보내고 남는시간 운동학원하나 시키던지요

  • 2. 으힉
    '13.8.28 10:20 PM (59.152.xxx.217) - 삭제된댓글

    아이 성격이 괴짜 같은 아이는 아닌 것 같은데...그냥 데리고 다니세요...
    아이 마음 안정이 제일 좋죠...
    뭐하러 엄마학교 두고 다른데 보내고.....그것까진 뭐 좋지만...
    한두시간 공으로 굴려요 애를...

  • 3. 에구
    '13.8.28 10:28 PM (116.125.xxx.243)

    걱정이 많이 되겠어요.
    저같으면 데리고 있겠어요.
    아직 학원이나 교육보다 심적 안정감이 중요할 때네요.
    학교에 같이 있으면 각자 뭘하고 있어도 서로 안정감이 들겠어요. 다른 선생님들도 챙겨주실것같구요.
    끝나고 같이 손잡고 집에 올땐 행복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504 친정엄마한테 아기 맡겨도 될지 고민입니다 12 고민 2013/09/15 3,926
299503 친한 친구의 오빠 결혼식 축의금 7 수미칩 2013/09/15 13,196
299502 사랑니발치 후 마취가 안풀려요 8 satire.. 2013/09/15 17,629
299501 장터의 놀라움 33 놀라워라 2013/09/15 10,558
299500 혹시 안산21병원 다녀보신분계신가요? ^^* 2013/09/15 1,220
299499 사표 수리 안한답니다. 27 속보 2013/09/15 4,790
299498 박근혜 당선후 네이버....라는 네티즌 작품이 현실이 되가네요 .. 2 ..... 2013/09/15 1,518
299497 채동욱을 제거 해야만 했던 이유 24 ... 2013/09/15 4,745
299496 일리 캡슐 머신 미타가 문의요~~ 3 커피 2013/09/15 1,884
299495 초은농장 가입하려는데 추천인아이디 하고싶은분? 카라 2013/09/15 1,278
299494 검찰 내 '주력' 검사들 '황교안·정치세력' 잇단 비판 2 검찰독립 2013/09/15 1,486
299493 부엌 싱크대 설치에 대한 문의, 추천 부탁 드려요 4 싱크대 2013/09/15 4,389
299492 세시간째 피아노치는 집 1 ㅇㅇ 2013/09/15 1,574
299491 백년손님. 함서방이 장모님께 사준 물걸레가?? 4 질문 2013/09/15 4,352
299490 생활한복 2 느낌 2013/09/15 1,454
299489 전세계약 때문에... 2 라임 2013/09/15 1,207
299488 김흥국,현빈이 연락 한번 없다고 서운해 하네요ㅋ; 11 ... 2013/09/15 5,468
299487 중고등 교복치마 길이가 몇센티인지 봐주실수 있나요? 3 짧다짧아 2013/09/15 2,019
299486 명절 배송 문제.. 4 궁금 2013/09/15 1,305
299485 홈쇼핑 부엌가구해보신분 3 부엌고민 2013/09/15 2,519
299484 소금 공화국.대한민국 2 2013/09/15 1,443
299483 사직구장 관중퇴장 1호 1 우꼬살자 2013/09/15 1,922
299482 과탄산소다로 세척한 고추 먹어도 될까요?ㅠ 3 과탄산소다 2013/09/15 5,095
299481 일본, 수산물수입금지 철회 요구할 듯 4 ㅇㅇ 2013/09/15 1,668
299480 감성광고 대마왕 우꼬살자 2013/09/15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