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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의 가을...

갱스브르 조회수 : 3,420
작성일 : 2013-08-28 16:55:56

일주일 새 이렇게 달라지네요.

하루도 에어컨, 선풍기 없이는 죽을 것만 같더니..

길상사에 잠시 들렀는데...일주문 지나 대웅전 앞 마당은 한갓지고 고요해요.

부러 셔틀버스 안 타고 걸어 걸어, 약간의 몽글몽글 기분 좋은 땀...

절 안.. 큰 나무 옆에  심드렁하게 앉아 있으니 어느새 말끔한 얼굴이 되구요...

대추차 진하게 한잔 하고 , 삼배 올리고 ...

합장하고 일주문 돌아서는데 맘이 텅..하고 잡아채요.

가을 앓이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이쁘게 우울한 이맘때...

맘 아려오는 거 ...

너무 겁내지 마세요들...^^

IP : 115.161.xxx.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란별
    '13.8.28 5:00 PM (183.97.xxx.95)

    가을이 깊어갈수록 운치가 깊어가는곳이죠

  • 2. ^^
    '13.8.28 5:00 PM (123.142.xxx.254)

    아웅...::
    길상사가을 너무 이쁘지요
    저도 곧 다녀와야겠습니다.

  • 3. 완전
    '13.8.28 5:03 PM (39.118.xxx.210)

    글이 한 편의 시 같네요ᆢ
    이뻐요 ᆢ

  • 4. 계절앓이
    '13.8.28 5:19 PM (183.98.xxx.95)

    여름에 더워 고생 겨울에 추워고생하는 것 말고 계절을 앓아번 적이 없네요 전 넘 메마른가봐ㅛ

  • 5. ..
    '13.8.28 5:46 PM (175.209.xxx.5)

    길상사 참 좋죠. 도심에 이런절이있다니 감탄스럽죠.
    길상사이야기 나오니까 법정스님이 보고싶고
    덕현스님이 그립습니다.
    그동안 개인적인 이유로 못갔는데 올 추석에는 가봐야겠네요.

  • 6. 부산 느낌아는 아짐
    '13.8.28 7:19 PM (39.7.xxx.83)

    길상사하면 백석시인이 생각납니다.

  • 7. 길목
    '13.8.28 7:53 PM (223.62.xxx.126)

    봄..가을 혼자서 잘 가는 곳이예요~
    사목사목 걸어 올라가서 열심히 기도 해야지 하며
    걷는 답니다
    막상 올라가선 분위기에 사로잡혀서
    눈 호강 실컷 하고ㅋㅋ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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