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슬픕니다

... 조회수 : 1,845
작성일 : 2013-08-28 02:21:40

40대 후반 시누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주무시다..

제가 아이를 낳기 5일 전이었죠.

 

딱히 지병도 없으셨고 원인을 몰라 ...사이 안 좋았던 고모부를 의심하기까지 했으니까요.

참..아픈 기억이죠.

 

시어머니는 당뇨 20년이 넘으셨고 아침마다 배에 인슐린 주사를 놓으세요.

그래서 시누도 당뇨가 있지 않았을까..짐작만 한답니다.

 

남편도 어쩔 수 없이 당이 있어요.

결혼할 무렵 본인이 알게 되었죠.

 

시아버지는 간암으로 돌아가셔서 간은 늘 신경 쓴다는데 당까지 있으니 늘 남편 건강 걱정이에요.

그런데도 술을 좋아하는 인간......ㅜㅜ 제가 피가 다 마르네요.

 

 

시누가 그렇게 가시고....

남편이 술 먹고 들어와 고꾸라져 자면

늘 호흡을 제대로 하나....슬그머니 다가가 들여다보곤 합니다.

 

얼마 전에 아이 어린이집에서 엄마들 대상으로 심장마사지법을 가르쳤어요.

열심히 실습 했죠.

언젠간....쓸 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팔이 떨리고 침이 마르데요...

 

 

지금도 남편은 술 먹고 들어와 거실에서 자고 있어요.

숨소리가 안 들리면 다가가 지켜보다 오네요.

차라리 수면무호흡이 더 낫네요. 조금 있다 몰아쉬니까....ㅜㅜ

 

참........

무섭고도 슬프네요.....

 

IP : 220.118.xxx.2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8.28 2:31 AM (180.229.xxx.142)

    에휴 그 맘 잘 알아요...걱정 많이 되시죠? 저도 같이 ㅠ
    이러다 제가 먼저 쓰러질 지경...ㅠ 걱정 많이 됬는데 그냥 영양제나 음식조절해주고...내 할 도리만 다 하고 에라 난 모르겠다 하늘에 맡기는수밖에요 ㅠ 서른넘은 엄마 말도 안 듣는 남자를 줘 패버릴수도 없고 말을 듣나요? ㅠ 그냥 다 내 팔자겠지 하고 살아요...

  • 2. ...
    '13.8.28 2:36 AM (220.118.xxx.219)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하늘에 맡기는게 맞겠네요...^^
    얼마전 친정엄마가 사주를 보셨는데 지금이 건강 고비고 앞으로 나아질거란 얘기에
    안심이 돼서 예전보다는 불안한 마음이 가시네요.
    그런 말 믿는 내 자신이 우습기도 하고...

  • 3. ^^
    '13.8.28 2:43 AM (180.229.xxx.142)

    우습기는요...저도 사주 좋은 말 들음 그거 완전 믿고 방방~ 뛰는걸요~^^ 진짜 그렇게 되는 줄 알고~^^ 남편분 비타민 비 고함량으로 드세요? 제 남편도 이거 먹더니 술이 더 빨리 깬다고 하더라구요 거기다 우루사나...밀크시슬고함량으로 같이 먹어주면 좋아요~ 저도 시부모님 당뇨에 남편 지방간에 ㅠ 걱정 많았거든요~ 약국가서 한번 물어보세여~ 참 함량낮은 건강기능식품보다 일반의약품으로 드세여~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0856 살이 너무 쪄서 먹는걸 줄였더니 몸이 아파요 힘듬 06:46:20 216
1770855 우울감이 사라진 징표는 4 뭐냐면 06:37:03 461
1770854 연금 감사 06:23:50 216
1770853 접이식 트리 옛날부터 팔았나요? 1 .. 06:17:08 244
1770852 31살 전임교수,기록이 사라젔다? 5 개소리하네 05:57:46 1,002
1770851 중년주부들 걷기 당근모임 다녀보니 3 .. 05:55:19 1,573
1770850 피지컬 아시아 한국팀 탈락했을까요? ........ 05:02:00 412
1770849 주식으로 손실났을 때 가장 힘든 건 4 손실났을 때.. 04:45:43 1,938
1770848 새벽에깨서 잠안오는거 노화일까요 4 04:34:41 1,733
1770847 주식시장 오늘의 목표 ,4100 포인트를 넘어 4200 포인트를.. 5 주식시장 이.. 04:03:02 1,795
1770846 광장시장도 절대 안바뀌네요 3 ㅇㅇ 02:18:46 1,877
1770845 엄마가 화를 참은 이유... 3 ........ 02:10:15 2,132
1770844 한동훈 진따 말만 많네 3 ㅇㅇ 01:57:58 1,252
1770843 학폭 걸러낸 대학에 '갑론을박' 18 ........ 01:53:40 2,284
1770842 언포게터블 듀엣 2 .. 00:55:07 492
1770841 닭발 한번도 못먹어 봤어요 14 ... 00:44:04 1,218
1770840 해외여행, 기내 간식 추천 부탁드립니다. 22 조언 00:39:26 1,854
1770839 박미선님 유퀴즈에 나오네요 3 .. 00:30:53 4,148
1770838 민노총의 정년연장 대신 한동훈의 정년 후 재고용 6 ㅇㅇ 00:27:26 949
1770837 의료 시술 전이라는데 Hggg 00:24:01 985
1770836 부산을 떠나는 청년들, 지금 이곳에선 무슨 일이 6 PD수첩 00:22:10 2,190
1770835 트럼프 한마디에 한국기업 비상..."엔비디아 첨단 칩 .. 9 웬 날벼락?.. 00:21:58 3,263
1770834 순자는 상철 소유권이 있나요? 12 나솔 00:16:10 3,040
1770833 술취한 남편이 들고온 닭발 9 닭발 00:15:29 2,034
1770832 다른집도 지금 모기가 많나요? 8 지긋지긋 00:15:16 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