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후준비 해놓으신 친정부모님께 감사

ooooo 조회수 : 3,379
작성일 : 2013-08-27 17:41:45
저 어렸을때 엄마아빠가 정말 많이 싸우셨어요.
제 사춘기 시절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엄마가 중심을 잘 잡아준덕에
저는 대기업, 동생은 변호사 직업을 갖고 잘 살고 있구요.
더 다행인것은 제 남편, 동생의 와이프가 좋은 사람이라는거예요.

그래서 엄마가 항상 얘기하시죠
남편복은 안주셨으나(지금도 아빠는 자유영혼.. ㅋㅋ)
자식복은 주셨다고..

친정은 장사를 하시는데 근래에 가게가 잘 되어서
돈도 조금 버신거 같아요.
엄마는 장남에게 시집와서 평생 돈이라고는 벌어본적없는
할머니/할아버지의 생활비를 대셨고
아빠의 5명 동생들도 다 교육시키셨어요.
친가는 어찌저런지 그렇게 돈 들여줬는데도 지금도 어떻게 뜯어갈 생각만해요

각설하고
엄마는 그래서 노후는 확실히 아이들에게 손벌리지 말자고 다짐하고
사셨데요.열심히..
제가 봐도 이보다 더 열심히 살순없을정도로 엄마는 대단하신분이세요.

제가 아는건 월세가 400정도(보수적으로 잡았을때) 나올만한 가게 하나
그리고 서울에 30평대 집한채였는데

엄마가 저번주말에 연금을 들어놓은것이 있다고 하시네요.
엄마앞으로 200, 아빠앞으로 200정도 나오게끔 다 해놓으셨다고..

정말 대단하고 자식입장에선 고마운거 같아요.
엄마/아빠가 씀씀이가 좀 있으시고 경조사가 많으셔서 생활비가 많이 드시거든요.
그런데 월세나오는 가게와 연금까지 저렇게 만들어놓으셨으니
정말 노후걱정은 없으실거 같아요.

전 부모님 재산에 관심도 없고 엄마가 동생에게 재산을 다 준다해도 받아들일 생각이예요.
물론 서운할수도 있겠지만 엄마뜻을 존중하려고해요..
벌써 제 동생에겐 서울의 20평대 아파트 전세
저에겐 미안하셨는지 현금1억을 증여해주셨어요.
안 받으려고 했지만 엄마가 극구 받으라고 하셔서..

새삼 엄마께 감사한 마음이 생겨요.
대단하신 우리엄마 정말 존경할만한 분이죠..



IP : 203.244.xxx.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님들
    '13.8.27 5:48 PM (203.226.xxx.99)

    부모님들이 자식 생각하는 마음은 다 똑같으신가봐요.저희도 자식들한테 폐 끼치지 않으시려고 안쓰고 알뜰히 모으셔서 연금 포함 월 천만원 정도 나오시게 노후 준비하셨어요.진짜 안쓰고 안먹고해서 모으신 돈인거 알아 더 존경스럽고 감사해요

  • 2. ..
    '13.8.27 6:08 PM (222.105.xxx.159)

    저희도 양가 부모님이 노후가 확실해서
    진짜 감사해요

  • 3. 산숲
    '13.8.27 6:15 PM (116.37.xxx.149)

    부모님들 대단하시고 부러워요.

  • 4. ㄷㄴㄱ
    '13.8.27 7:23 PM (14.45.xxx.88)

    노후 준비 해놓으신 친정부모님 부럽네요
    현명하신거 같아요 가게도 잘된다 하시고
    무슨가게 인지 모르지만요...

  • 5. .......
    '13.8.27 8:56 PM (125.136.xxx.238)

    그러게요......그저 키워주신것만도 감사하다고 느껴야할 집이였는데 이런글보면 저도 기대고싶은 맘이 생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127 주인있는 개를 대문 따고 들어와 마취총 쏘고 보호소로 끌고 갔네.. 1 율마 03:32:23 305
1771126 와 이재명 즉석답변 보소 ㄷㄷㄷ 4 ㄷㄷ 03:22:05 502
1771125 홍범도 다큐 상영회 참석했다고 서울시하키협회 임원 해임 ㅇㅇ 03:17:01 131
1771124 최근에 행복학자 교수가 말한 내용이 저를 변화시켰어요 03:00:20 340
1771123 짐이 정말 많네요 ㅠ .. 02:54:39 311
1771122 제미나이가 자기는 제미니래요 아니 02:30:10 304
1771121 병원 30번 거절당한 구급차…"진통제도 놔줄 수 없었다.. 2 ㅇㅇ 02:22:59 578
1771120 Ktx타는게 고속버스보다 5 ........ 02:10:24 611
1771119 팔란티어 15% 내려갔네요 4 ........ 01:59:44 933
1771118 갤럭시 쓰는 분들 재미있는 기능 알려드릴께요 7 마법 01:53:36 968
1771117 여성형 로봇.... 공개. 5 ........ 01:43:07 789
1771116 이병헌 옛날드라마중 숟가락 젓가락 이야기요 6 .. 01:41:44 594
1771115 좀 센치해지네요 01:30:26 246
1771114 원래 사진찍으면 흰머리가 더 눈에뜨나요? 2 ㅇㅇ 01:28:20 276
1771113 직장 동료의 장인 어르신 부의금을 어찌할지 7 조언부탁 01:13:15 679
1771112 이억원 이요 7 .. 00:55:50 1,411
1771111 고1 수학 성적 절망스러워요 2 .. 00:53:29 591
1771110 요샌 또 분말 케일이 유행이네요? 00:50:42 308
1771109 내란극복 or 부동산 신뢰 00:48:10 153
1771108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재판소원법' 국민이 헌법의 주체.. ../.. 00:43:20 155
1771107 아파트 주차스티커요 4 ㆍㆍ 00:35:33 502
1771106 영수 대학 어딘가요? 3 .. 00:25:11 1,722
1771105 쉑쉑버거의 쉑버거 칼로리 어느정도 일까요? 1 궁금 00:24:21 226
1771104 인간의 삶에서 잠과 치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어요. 4 오복 00:17:21 1,853
1771103 공정 끝나고 없어졌어요 6 인테리어 공.. 2025/11/06 1,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