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골수기증을 한다는데요

조회수 : 2,890
작성일 : 2013-08-27 11:44:25
몇년 전에 장기기증을 하기로 저랑남편이 등록을 했어요.
저는 저한테 사고가 나거나 했을 때만 기증되는 줄 알았는데
남편한테 기증을 해달라고 연락이 왔대요
기쁜 마음으로 해야하는데
남편도 건강이 썩 좋지가 않거든요
저더러 하라면 기쁘게 할텐데
남편이 해야한다니까 걱정이되네요.
2박3일 입원도 해야한다고 하구요...
아파서 기증을 기다리는 사람이 얼마나 안타까울까 생각하면 이렇게 걱정하는 마음도 미안한거지만.
사람이 이렇게도 이기적이구나 싶어 씁쓸한 마음 입니다.
IP : 110.70.xxx.11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7 11:47 AM (112.167.xxx.198) - 삭제된댓글

    뭐 이해는 갑니다만... 심장 꺼내달라는것도아닌데 이럴 마음이시면 기증 신청 하신것 자체가
    전 이해가 안가네요...

    제 친구는 드디어 할 수 있게 됐다고 넘 떨리고 무섭다고 막 설레하던데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기증서약을 할 정도였으면 이정도 마음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일단 가서 건강 검사하시고 안되겠다싶은데도 억지로 시키는거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 2. ...
    '13.8.27 11:49 AM (112.163.xxx.151)

    골수 기증은 기증자의 건강에는 전혀 해가 안 되지 않나요?

  • 3. ...
    '13.8.27 11:50 AM (112.167.xxx.198) - 삭제된댓글

    그리고 골수 기증은 전혀 님의 건강에 따른 후유증 없습니다.
    이런 기본 지식도 없이 어떻게 기증 서약을 하셨는지~~

  • 4. ㅇㄹ
    '13.8.27 11:50 AM (203.152.xxx.47)

    건강이 어떻게 안좋으신건지는 모르겠으나, 골수 혈액쪽 건강이 안좋은게 아니면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어요.
    저희 아이가 골수기증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거든요. 마음이 애가 탑니다.
    혈액쪽 질병이.... 골수이식이 최후의 방법인 경우가 많아요. 골수이식도 이식받는 쪽도 부작용이
    심한거라 다른 방법(면역치료,약물치료등으로)으로 해보다가 치료 실패 해서,
    생명이 위급할경우 하는것이거든요. 형제간에 하는 동종이식도 아니고 타인이식일 경우는 골수이식 받는쪽에서 위급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다하다 안되어서 마지막 방법으로 하는...
    게다가 아마 어린 아이일 겁니다. 골수이식은 받는쪽이 30세 이하인가 정도밖에 안되거든요.
    저희 아이도 고등학생이예요.. 강요할순 없으나 덕 쌓는 일이라 생각하시고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5. 원글
    '13.8.27 2:20 PM (116.40.xxx.214)

    기증을 거절할까 어쩔까 고민하는게 아닌데 오해하시는 분 생각보다 많아 놀랐네요.

    같이 평생 사는 사람이 손끝에 생채기만 나도 맘이 안 좋은데, 하물며 골수이식을 해준다는데 걱정도 안될까요...? 남의 일이라고 가르치려고만 드는 댓글에 안좋은 맘이 더 다치네요.

    기증자에게 후유증 같은거 없겠죠.
    그리고 죽어가는 생명 살리는 일인데 어떻게 마다해요...
    주변에 문제없이 기증하셨던 분들 글 보니 마음이 좀 놓입니다.
    소중한 생명 살릴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 6. 둥이
    '13.8.27 8:41 PM (175.223.xxx.80)

    원글님 글 읽으면서 용기가 대단하다
    충분이 느낄 수 있는 불안이다 생각했는데ㅠ
    원글님 댓글에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원글님부부 같은 분들이 있어 약한사람들은
    그나마 버티고 있으니
    건강 잘 챙겨드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340 실수했을때 남녀의 차이.... 2 ........ 2013/09/10 2,100
295339 쩌는 천조국 기술력 우꼬살자 2013/09/10 1,498
295338 마우스를 오래 잡아서 손이 아픈데 편한 마우스가 있을까요? 6 dma 2013/09/10 2,124
295337 리버사이드호텔 더가든키친 테라스(그릴) 이용해 보신 분? 6 ㅇㅇ 2013/09/10 3,091
295336 ”청소년 자살 10년간 57.2%↑…증가율 OECD 2위” 4 세우실 2013/09/10 1,188
295335 [원전] 암에 걸려 사망한 日원전 기술자의 고백 6 탈핵 2013/09/10 4,636
295334 강아지.. 노른자에 사료 비벼주는거요 7 .. 2013/09/10 6,918
295333 맹장수술... 10 ... 2013/09/10 3,601
295332 서영교 "전두환 미납금 추징, 박 대통령이 한 .. 2 박근혜? 2013/09/10 1,164
295331 헤나염색....알러지반응 있는 분 계시나요? 5 .... 2013/09/10 3,107
295330 너무 많은 축하금 돌려드려도 실례일까요? 7 ,,, 2013/09/10 3,040
295329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괜찮나요? 2 부산 2013/09/10 1,439
295328 이제 좀 벗어나볼라나 했는데.. 1 ㅠㅠ 2013/09/10 1,109
295327 블루베리 어떤거 드세요? 4 wms 2013/09/10 1,697
295326 버섯 키울때 농약 치나요?? 6 ^^ 2013/09/10 3,508
295325 혹시 피부과나 한의원에서 mts받아보신분 계시나요? 2 dd 2013/09/10 2,362
295324 한살림 된장중에 맛있는거 추천해주세요 1 된장 2013/09/10 3,109
295323 피부의 적정수분 함량은 얼마쯤되나요? 123 2013/09/10 1,423
295322 이상한 촉이 좋은 듯... 3 능력자 2013/09/10 2,437
295321 구체적 혐의없이 채동욱 사찰, 범법행위 2 검찰‧판사 .. 2013/09/10 2,131
295320 초5 얌전하고 운동신경 없는 남자아이 검도 어떨까요? 7 약하고소심한.. 2013/09/10 3,699
295319 스트라이프 좋아하시는 분들~~~~!! 6 줄무늬~~~.. 2013/09/10 1,919
295318 훗카이도 산 생크림으로 만든 롤케익이 불티나게 팔린대요 41 음... 2013/09/10 11,597
295317 케잌 부페 가보신 분, 여자친구들끼리 괜찮은가요 ? 5 2013/09/10 2,015
295316 제 남편만 이래요? 다른집은 어때요? 49 .. 2013/09/10 17,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