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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초기 이사가 필요한데....

휴~ 조회수 : 1,879
작성일 : 2013-08-27 08:25:15

너무 답답한 상황이라 여기 글 올려봅니다.

혹시 미리 경험하셨던 분들의 지혜를 들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간단히 저희 상황을 말씀드리면...

친정엄마가 5년쯤 전에 치매초기 판정을 받으셨어요.

사회생활을 계속 하시다가 정년퇴직 하셨고, 자존심이 엄청 강하신 분이시죠.

남들이 다 여장부라고 하시는 스타일~

 

그런 분이 당신이 치매라는 사실을 절대 인정하실리가 없지요.

지금도 아니라고 우기십니다.

 

당연히 약도 거부하셔서 약은 몰래 음료에 타서 드시게 하고 있답니다.

 

약을 드시니 진행속도는 빠르진 않으신데요...

문제는 아빠세요.

 

발병 이후로 엄마는 온전히 아빠가 돌보셨습니다.

엄마의 포악한 화풀이도 아빠가 혼자 다 감당하시구요...

 

근데 이제는 아빠도 건강이 많이 나빠지셨고, 홧병이 생기신듯해요..

아빠는 무조건 자식들에게 걱정말아라하시는 스타일이세요.

엄마는 당신이 책임진다면서 말이죠.

 

 

이런 상황이 5여년 지나고 난 지금, 제가 보기에는 두분이 실버타운이라도 들어가셔서 끼니 해결이라도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엄마가 이사하시는걸 절대 받아들이지 않으시겠지만..

강제로라도 하는게 맞는듯 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14.51.xxx.1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13.8.27 8:34 AM (14.51.xxx.109)

    답글 주셔서 감사해요~
    네 알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넓은 평수 아파트에서 두분이 사셧는데요...
    엄마 말고 다른 사람들이 다 너무 힘들어서요..ㅠㅠ

  • 2. 설마 간병인 안부르시는건 아니죠?
    '13.8.27 12:33 PM (121.145.xxx.180)

    아직은 간병인 8시간 부르고
    아버지께 따로 나가서 숨쉴 시간을 주시면 그나마 나을테고요.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간병인 8시간, 가사도우미 4시간 따로 부르세요.

    좀 더 지나면 간병인을 2교대로 두사람 고용해야 할거에요.
    그 이후는 어쩔수 없이 병원으로 가셔야 할 테고요.

    약드셨다면 5년이면 아직 병원에 모시기엔 좀 무리일거에요.

    실버타운은 치매환자는 안받아 줍니다.
    치매환자는 요양병원으로 아버지는 실버타운으로 나눠서 가셔야해요.
    그러니 대부분 요양보호사를 집으로 부르는 선택을 합니다.

    아버님 연세가 어느정도이신지 모르겠지만,
    아버님이 많이 힘드실테니
    아버님을 도와드리는 쪽으로 결정을 하셔야 할거에요.

  • 3. ...
    '13.8.27 12:42 PM (222.109.xxx.80)

    서울이시면 구마다 아침 9시에 모시고 갔다가 오후 5시에 모셔다 주는
    치매 센터 알아 보세요. 아버님이 저녁에만 돌보시면 되고 밤에는
    주무시니까 몇시간만 돌보면 되실거예요.

  • 4. 휴~
    '13.8.27 12:49 PM (14.51.xxx.109)

    답글 달아주신 분들..모두 감사합니다.
    간병인이나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 엄마가 그분께 난리치실게 분명한데요..
    종일 파출부 도움을 받으려다가....

    실버타운은 치매노인은 안받아준다구요? ㅠㅠ

    실버타운이라면 아빠가 식사걱정이라도 덜까 했더니....
    큰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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