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싸웁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13-08-25 23:21:39
만난지 1년 가까이 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다 같은 일을 하고 있고,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새신자이고, 남자친구는 믿음이 투철합니다.
그는 삶의 목적, 방향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말하고, 자기 스스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친과 저는 차로 한시간(기차로 30분) 정도 떨어져 일을 합니다. 처음에는 차로 운전을 해서 오다가 요즘은 기차를 타고 옵니다. 주중에는 남자친구가 제가 있는 곳으로 오고, 주말에는 같이 예배도 드릴 겸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사귀기 시작하고 두세달 간은 1주일에 3번 정도로 자주 보았습니다. 피곤했지만 저를 위해 달려와주는 모습에 감동받았구요..

그런데 몇 달전부터 주중에 한번 오는 것도 제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만나자는 말조차 없습니다. 그것이 서운하여 투정도 내고 화도 냈지만 자기는 원래 즉흥적인 성격이라 미리 약속을 잡지 못한다며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약속을 잡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주중에 1번 보는 것도 힘들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직장선교사로서의 사역, 교회 공동체에서의 맡은 직분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하며 주중엔 하나님과의 교제에 힘쓰자고 합니다. 직업 사명감이 투철하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점은 인정합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서운한 마음에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새신자로 믿음이 부족한 제 문제일까요? 아님 마음이 식은 것일까요.. 마음이 쓸쓸합니다.

방금 통화하면서 전 또 보챘어요. 주중에도 1번은 꼭 보고싶다고..그랬더니 어쩔수없다는 듯 금요일에 보자고 하네요. 다음날 출근을 안하니 부담이 없다구요..

매번 보자고 징징거리는 저, 하나님의 일을 해야하니 바쁘다는 남자친구..해결 방법은 없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3.62.xxx.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계속
    '13.8.26 12:16 AM (220.76.xxx.244)

    이렇게 될 가능성 많아요.
    제 친구가 님과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결혼했어요.
    지금 20 년차 됐는데 계속 이래서 제 친구가 불만이 많아요.
    중간에 남편따라서 1년 교회생활 열심히 했는데
    힘들어해서 그냥 주일예배만 드려요.
    어느 한쪽이 포기하지 않는 한 계속될 가능성이 많아요

  • 2. 저도
    '13.8.26 1:00 AM (218.148.xxx.201)

    제친구이야기 하게 되네요
    제 친구도 교회에 다녔는데
    열성적인 남편때문에 나중에는 나가기 싫어하게 됐어요
    퇴근하고 교회에서 살아야하는 남편
    그리고 직장 그만두고 전도사 하고싶어하고

    주중은 주중대로 주말은 당연히 교회생활이 전부인 남편을
    받아들일수 있다면 계속사귀시고
    일반적인 신앙생활정도만 받아들이실수 있으면 생각해 보시는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562 나이들어 더 아름다운 중년 여자....누가 생각나세요? 27 이팝나무 2013/08/27 6,199
292561 이런 상황일때 어떠신 편이세요? 6 궁금 2013/08/27 1,163
292560 벙커1 특강, 표창원 교수편 좋으네요 2 정의 2013/08/27 1,575
292559 한국에 우글거리는 신종 매카시즘 병 환자들~~ 2 손전등 2013/08/27 1,290
292558 외로운팔자 7 가을 2013/08/27 2,846
292557 시각장애인 안마원 다녀왔어요. 9 ,,, 2013/08/27 3,468
292556 이번주는 촛불집중집회 안하나요 2 . 2013/08/27 965
292555 뉴욕 JFK 공항에서 볼티모어 가는 국내선 비행기 환승 도와주세.. 2 어려워요 2013/08/27 1,597
292554 어금니 하나 발치했더니 얼굴이 계란형 됐어요. 7 보톡스보다 .. 2013/08/27 6,489
292553 남편 잘 챙겨라.약 해줘라 9 너무하시긴 .. 2013/08/27 2,242
292552 대출금 이자좀계산해주세요. 대출문의 2013/08/27 1,376
292551 풀무원-아임 리얼 토마토-원래 맛이 쓰나요? 4 ^^* 2013/08/27 1,125
292550 아픈 강아지가 안먹어요 도와주세요 8 강쥐 2013/08/27 2,306
292549 신용카드 많이넣을수있는제품궁금 레몬에이드 2013/08/27 843
292548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김영희교수님 ... 2013/08/27 2,821
292547 초등아이 호르몬검사 어디서하나요?. 1 ... 2013/08/27 1,499
292546 귀를 다시 뚫으려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요? 1 귀걸이 2013/08/27 1,106
292545 대입 전형 개편안 보셨어요 ? 2 고2애미 2013/08/27 1,767
292544 은행안가고 인터넷으로 1 .. 2013/08/27 1,147
292543 서울역에서 경희대 평화의 전당 가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4 교통 2013/08/27 5,078
292542 마늘장아찌 맛나게 만드는 방법 2 후루룩 2013/08/27 2,601
292541 3년 방치한 천일염... 11 ㅠㅠ 2013/08/27 3,742
292540 '설국열차'의 상징과 비유들 1 샬랄라 2013/08/27 1,670
292539 파마 안하면 머리 엄청 추한 저같은 분 또 계시나요?ㅠㅠ 4 ... 2013/08/27 2,203
292538 분노의 포도 한글 자막 구해봅니다 1 분노의포도한.. 2013/08/27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