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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얼마나 대화하고 사세요.

제가 이상한가요 조회수 : 2,570
작성일 : 2013-08-25 02:59:13

혹여 제 이야기를 지인이 보게 될까 걱정 되는 마음에 본문은 지울께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넓은 마음으로 이해부탁드릴께요.

남편이 정말 매달리듯이 해서 결혼했는데

결혼은 정말  험한산을 등산하는 것 처럼 복병을 만나네요.

사랑만 받으리라 생각했지만

이제 나도 포기란 걸 해야된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한없이 허전하고 서럽기도 하고

이제 정말 애 둘낳고 마흔이 넘어 어른이 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댓글 주신 여러님들 가정에 항상 따뜻함이 넘치시길 기원할께요.

^^

IP : 218.55.xxx.17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3.8.25 3:04 AM (58.236.xxx.74)

    듣고 싶은 말을 제가 써요,
    이러이러한 거 고마워, 이렇게 이쁜 가정 다 당신 덕이야. 나이 들어도 여전히 사랑해.

    그런말을 나에게 보내는 메일로 보내서 받아 보거나, ( 내가 쓴 거지만 의외로 위로가 돼요. )
    남편에게 그대로 읽으라고 지시해요..
    뇌가 참 이상한게 강제로 하는 엎드려 절받기인데, 저는 그래도 좀 풀리더라고요,
    남편도 좀 말하기 연습이 되고요.

  • 2. 음..
    '13.8.25 3:06 AM (175.182.xxx.11) - 삭제된댓글

    부부상담 받아보세요.
    남편이 자신의 그런 행동에 아내가 얼마나 상처받는 지를 몰라서 그런건데요.
    전문가가 그부분을 콕 집어내 주면 수긍할지도 모르거든요.
    그런 사람은 자신이 자잘한 정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남도 자기 같은 줄 알아요.
    원글님이 심각한걸 이해 못하는거죠.
    원글님도 대화 방법에 스스로 모르는 문제점이 있을지도 모르고요.
    전문가를찾아가서 객관적으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얻어보세요.

  • 3. 포기해야
    '13.8.25 3:08 AM (175.117.xxx.23)

    님 남편분은 같이 티비라도 보는군요..저희 남편은 저녁 먹으면 제가 정리하고 방에 가보면 눈감고 자기 일쑤고요...저랑 나란히 앉아서 10분을 티비를 같이 안봅니다.몇번 말걸면 시선을 맞추기 싫은지 드러누워 버리고 눈감고 있습니다.잠도 안자면서...대꾸도 안합니다.쳐다도 안봅니다.저는 투명인간 같아요.남편이 있어도 없어도 늘 외롭습니다.

  • 4. ㅇㅇ
    '13.8.25 3:12 AM (110.15.xxx.254)

    저도 상담 추천이요.
    상담해서도 안되면 포기라도 쉽겠죠. 근데 아마 상담받으면 변화가 분명 있을 거에요. 적어도 남편분께서 자각은 하게 될테고 이게 상당히 커요.

  • 5. 달개비
    '13.8.25 11:12 AM (1.252.xxx.119)

    댓글쓰려고 로그인했어요..
    원글님
    저랑 참 너무나 같은 상황이시네요.
    전 결혼 20년차 애들은 고2 중3
    이제 다 컸지요.
    대화없고 자기세겨에 갇혀 사는듯한,
    밖에 일에 자기 에너지를 단 1퍼센트도
    남김없이 쓰고와 오자마자 쇼파 티비
    저는 늘 집안의 가구취급..
    그렇게 살다보니 소시적엔 나름 똑똑하고
    빛났던 저는 점점 작아지고 소심해지고
    자존감은 땅으로 추락하고 그렇더군요.
    이사람 나랑 왜 결혼한걸까
    왜 가만있는 사람 죽어라 쫓아다녀 옆에
    붙잡아 놓고 생고문일까 참 원망도 많이 하구요.
    아이들 다 커서 결혼만 시키면 난 떠날거다
    나쁜 생각도 여러번.. ㅠ.ㅠ
    그런데요
    돌이켜 생각하니 그런맘 그런 생각들
    저 자신만 해치는일이더라구요
    남푠은 하나도 불편한게 없잖아요.
    더구나 죽기전에 180도 바뀌기도 어렵구요.
    그냥 제가 제맘 편하려고 맘을 바꿨어요.
    대화는 친구나 언니들하고 하고
    남편은 함께 아이들 잘 키우고 가정을 꾸리는
    동업자 같은 사람.
    그래도 다행히 인간성도 나쁘진 않고 책임감도
    있으니 동업자로는 괜찮은사람이지 않나..이렇게요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고 전에든 자존심 상해
    못했던 말들도 장당히 하고
    나는 내 할일 열심히,봉사활동도 하고 알바도하고요
    상담 받아보라는 댓글도 많은데
    사실 이런 유형의 남자들 자기가 문제 있다는
    생각이 절대 없거나 자존심도 강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상담을 실행에 옮기는거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혼자 이런상상들

  • 6. 달개비
    '13.8.25 11:22 AM (1.252.xxx.119)

    에구구. 오타가 너무 많지요.
    그리고 원글님이 생각하시는거
    유아적인거 아니구요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하잖아요.
    저도 가끔 화가나서 도저히 믓참겠을때
    남편한테 한마디 합니다.
    남보다 못하다구요.
    그런말 들으면 그사람도 상처받겠지요.
    하지만 가끔은 자기를 돌아보는것같긴 하더라구요.
    크진 않지만 작은 변화도 보이구요.
    나이드니 또 좀 좀아지기도하구요.
    어쩌겠나요?
    내가 선택한 사람인데 인정하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요.
    원글님 힘내시구요~~
    살다보면 좋은날도 있고 점점 나아질거예요.
    이상 경험자의 허접한 댓글이었습니다

  • 7. 피곤하고 에너지가 없어서
    '13.8.25 3:34 PM (223.62.xxx.21)

    말할 기운이 없는거 아닐까요?
    혹시 섹스리스 부부는 아니신지...
    서로 애정과 섹스만 잘되면 말이 없어도
    서로 팔짱만 끼구 있어도 그냥 좋은게
    부부같아요
    부부상담 추천드려요

  • 8. 댓글
    '13.8.25 6:44 PM (218.55.xxx.179)

    감사드려요.
    섹스리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주 하는 경우도 아닌 그저 그런 상태예요.
    정말 피곤하고 에너지가 없는 상태는 아닌것 같구요.
    태생이 자기 얘기 하기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로니62님 말씀 하신 방법 처럼 대처하고 있는대 저는 일상적인 대화를 즐기는 형이고 남편은 아니니 저는 제 본성을 거슬러 참고 있는거고 남편은 편한대로 두는 상태이니 뭔 불편이 있을까 합니다..
    그래도 뭔가 말을 꺼내 묵묵부답에 또 거절감을 느끼기.싫어 당분간은 제 맘이 풀릴 때까지 지내보려구요.
    달개비님 정말 감사드려요. 동업자란 말씀에 위로가 되네요. 남편도 동업자로는 좋은 파트너니까요.

    부부관계가 앞으로의 긴인생을살아가는데 새로운 관계로 성숙하는 과정이려니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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