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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 맘 속으로 자꾸 주눅들어요

집안얘기 조회수 : 3,253
작성일 : 2013-08-24 10:39:06
저희 회사 그리고 거래사 다 소위 스펙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단순 스펙이 아니라 대대손손 명문가..그래요
아버지가 예전 대통령 주치의, 미국 총영사, 명문대 명예교수, 할아버지도 차관, 여자형제들은 뉴욕필하모니에 있고, 뭐이런 식이예요. 저는 평범한,,다세대주택에 사는.
다들 학벌좋고 집안좋으니 한 다리만 건너도 자기네끼리 알고 부모들끼리 알고 같이 일하는 곳의 높은 분들도 아버지 친구고 이런 식이예요. 저는 그런 얘기 나오면 할 말이 별로 없어요.
그렇다고 일을 제가 더 특출히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집안이 좋아서 머리가 좋은건지 다들 똑똑해요. 머리에 생각이 집안정리의 달인들처럼 정리가 잘 되어 있어요. 누가 무슨 질문을 해도 적절한 대답과 자기 의견 게다가 세련되고 예의바른 태도.
제가 어린 나이도 아닌데 자꾸 주눅들고 힘들어요. 그 예의바른 사람들은 저에게 눈치도 안 주는데...여기 내가 있을 곳이 아닌데...그런 생각만 들고 아~한심한 토요일 낮이네요
IP : 223.62.xxx.15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4 10:43 AM (114.202.xxx.136)

    그럴 때가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누구 이야기하면 우리집 누구, 식당, 여행 등 도대체 경험도 많고
    아는 것도 많아서 이야기에 일단 막힙이 없지요.
    그리고 외국에 친척도 많이 살지 않아요?

    가끔 한번씩 나는 이모 고모 삼촌 중에 어째 외국에 한사람도 없냐고 생각해볼 때도 있어요.

    전 살아온 역사가 다르구나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위축은 되지요

    우리 같이 힘내요..

  • 2. 저도 비슷한데요
    '13.8.24 10:44 AM (220.149.xxx.65)

    그럴수록 그냥 본인한테 자신감을 더 가지려고 노력해보세요

    저는 내자식한테는 이런 기분 안느끼게 해줘야겠다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들어요
    나부터 똑바로 서야 가능한 얘기들일테니까요

    그 사람들 바운더리에 평범한 사람으로서 들어간 것도 80%의 사람들은 못하는 거에요

  • 3. 네 맞아요
    '13.8.24 10:55 AM (223.62.xxx.153)

    외국이랑 연관 엄청 많아요
    서로 어렸을 때 같은 국제학교 다녔다고 하고 뭐 그래요. 영어는 영어를 더 잘하거나, 아님 된장발음 있어도 머리가 좋으니 고급영어를 문법에 맞게 하거나 이 두 경우만 있어요.
    저도 나라도 나아져야지 하다가도 우습게 대대손손의 벽은 넘기 힘들구나 앞으로 점점 더 힘들겠구나 이런 생각 들어요

  • 4. 00
    '13.8.24 10:57 AM (223.62.xxx.87)

    님의 미래 자녀를 생각하며 버티세요.

  • 5. 새우튀김
    '13.8.24 11:07 AM (116.36.xxx.224) - 삭제된댓글

    그런사람들과 한직장에서 근무하는 님이 더 대단해보여요

  • 6. 전 님이 부러워요
    '13.8.24 11:09 AM (211.36.xxx.207) - 삭제된댓글

    그런 좋은 집안 자식들하고 일할 정도면 님 능력이 출중하다는 얘기잖아요~~
    우리 하나쯤은 포기하고 살자구요

  • 7. 저도
    '13.8.24 11:44 AM (220.76.xxx.244)

    그런 분들과 같은 직장에 다니는 님이 부럽네요.
    대학 와서 알게 된 친구들이 다 집안이 넘사벽입니다.
    울 나라에서 가장 욕먹는 ..당 정치인 아빠도 있구요.
    서로 서로 이름만 대면 아는 집..
    아이도 너무 잘 키웠어요.
    예의바르고 겸손하고 이쁘고...
    님의 실력도 출중한거 같으니 기죽지 마시고 화이팅하세요.
    전업으로 날마다 82에서 눈팅만 하는 저도 있으니
    아래를 약간 보시면 마음이 한결 나아져요.
    나도 괜찮은 사람이다....칭찬해 주세요

  • 8. 겉에서
    '13.8.24 11:48 AM (116.39.xxx.87)

    보면 대단한 집안처럼 보여요
    안을 들여다 보면 우리나라에서 대단한 집안이 친일파 엮인 경우 정말 흔해요
    안그런 집안은 안그런 집안대로 가부장적이고 재산문제 복잡하고요
    국제중, 영훈중에 이재용 아들이나 노현희 , 박상아 자식 뒤로 넣었다가 망신 당하는거 보세요
    우리나라 최고로 잘나가는 집들요
    스펙이나 재산을 기준으로 한다면 원글님도 얼마든지 원글님보다 못한 스펙과 재산을 가진 사람를
    무시하는 사람이 되요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지는 원글님 선택이에요

  • 9. ...
    '13.8.24 12:54 PM (211.222.xxx.83)

    정말 궁금한데요...우리나라가 일제시대와 6.25를 거치는 기간 동안 저렇게 공부하고 유학갈 수 있었던 집안은 도대체 어디서 돈이 나오는 거였나요? 땅과 재산 지켜낸 양반들이었나요? 상인으로 돈번사람들이었을까요?

  • 10. 평범한 가정에서
    '13.8.24 2:43 PM (58.227.xxx.187)

    자랐어도 그분들이랑 어깨를 나란히 하니 원글님이 더 대단하신 거죠.

    저도 대학 졸업후 바로 결혼하고 전업생활 7년 만에 사회생활을 하게됐죠.
    다들 이전 경력이 쟁쟁...정말 기가 죽더라구요. 그래서 하루는 선배에게 푸념을 했죠. 저만 경력이 솥뚜껑 운전(전업주부라는 뜻)인가봐요. 했드니 그 선배가 그러더라구요. 그러니 얼마나 대단한거냐고...
    그말이 참 힘이 됐어요. 생각해보니 또 그렇구요. 그러니 기죽지 마시고. 힘 내세요!!

  • 11. 명문가가 되려면
    '13.8.24 3:41 PM (116.36.xxx.145)

    삼대가 공을 들여야 한다는 말이 있어요. 원글님 백그라운드가 약하다면 원글님이 일대가 되고 원글님 자식이 이대가 되고 이렇게 쌓아 가는 방법이 있네요.

    그런데 지금의 명문가는 그 뿌리가 친일파 조상, 그 보호 밑에서 호의호식하고 자라 유학한 친미파 할아버지나 아버지 그리고 그 자식들 이런 집안들이에요. 친일 친미 이런게 바탕이 되어 돈을 모으고 노력한 사람들, 뉴@트 보세요. 얼마나 사회적으로 한 자리씩 걸치고 잘 살고 있는 사람이 많은지 유 관순 열사를 깡패 취급하는 놈들이 버젖이 한 자리 차지하고 방귀 깨나 뀌어 대고 잘난 척하며 씨부리며 호의호식 하며 살죠.

    독립군 할아버지를 둔 사람은 이천 냉동 창고에서 일하다 원인 모를 화재로 죽는 이런 세상에 뭘 주눅이 들고 기가 죽습니까. 님 부모님도 열심히 살아 오셨고 님도 열심히 살고 있으면 되는 거지 님이 너무 돈과 권력에 큰 의미를 두니 상대적으로 주눅이 들지요.

  • 12.
    '13.8.24 4:40 PM (211.234.xxx.228)

    어떤기분인지 알겠네요..그런사람들 인성이라도 개차반이면 위안이 될지도 모르는데 예의까지 갗추고...흉마저 볼수없는 거네요
    그래도 강해서 살아남은게아니라, 살아남은 놈? 이 강한거래잖아요
    그나마 잘난척안하고, 님 괴롭히진않으니 그것도 복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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