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란 사람은 왜 이렇게 생겨 먹었을까요..??

넋두리 조회수 : 1,699
작성일 : 2013-08-23 18:01:40

막막하네요 답답하구요... 결혼후 이런저런 나와 맞지도 않는일 억지로 끼워맞추며 하다가 결혼후 출산과 함꼐 그만두었습니다 그렇게 10년 이상을 그렇게 육아로 보내다 제작년 우연한 기회에 오전 파트타이머로 콜센터에서 일을 하게 되었네요

 4시간이었지만 게으르던 저에게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적지만 보수가 함께 따라오고 가끔이지만 일의 보람도 느꼈습니다 네...콜센터...여기선 모두가 만류하는 일이지요 그치만 저는 그닥 스트레스 안받고 할수 있더군요.. 그렇게 2년을 일하고 지난달에 그만두었습니다 물론 2년 만기되어서...

이제부터가 문제네요 운이좋아 어찌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지만 이제와보니 제 나이 40.. 콜센터는 거의 40이 커트라인입니다 올해는 어찌어찌 억지로 구해서 들어갈수 있다쳐도 콜센터에서 5년이상을 할것도 10년을 할것도 아니라면 길게보고 직업을 구해야 할것 같아서요....

이제 40인데 일을시작하면 10년 이상을 일해야 겠죠 그럼 제상태에서 과연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요 고민하다 집근처 여성센터 찾아가니 진로 찾는데 도움되는 강의들으라 권해주어 이번주 들었네요.. 전 그 프로그램에 다 저같이 헤메이는 사람들만 오는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전 공부도 못하고 싫어해서 고졸인데 그들은 거의 초대졸이라도 나온 분위기.. 전 자격증이라곤 그 흔한 운전면허증 하나도 없는데 그분들은 강사증이니 조리사자격증이니 세무회계사 자격증이니 요양보호사 자격증이니...갖추고계시고 전 제가 무슨일을 할지 몰라 갈팡질팡 하는데 그 분들은 방과후교사나 직업 상담사 등 어느정도의 경로는 생각하고 계시더라구요

 문제는 전 자존감도 너무 낮아 제가 무얼 할수 있다는 자신감도 없고 너무 두렵고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잘할수 있는 일 한가지씩은 타고 난다는데 전 그런달란트를 하나도 부여받지 못하고 태어난것 같습니다

도대체가 잘할수 있는, 아니 관심이라도 있고 하고 싶은일도 못찾겠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요 이러다 또 콜센터로 가야하는 건가요 길게보고 다른 일을 찾고자하나 여전히 그길이 이미 해본 길이고 익숙하니 자꾸 그곳을 기웃거리게 되는 제 자신이 밉네요 저라는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일까요

그나마 만만하다고 권해주시는 사무직도 전 두려워요 사무직이라곤 해본적도 없구 숫자계산도 약해 경리라는것도 너무 겁나구.. 하다못해 워드도 독수리타법입니다 그나마 빠른 독수리타법.... 전 이나이까지 왜 이렇게 안일하게 살았을까요 뭘믿고.... 일 해야 하는데..돈벌어야 하는데 할수 있는 일이 없다는 현실이 자꾸만 자꾸만 위축되어 슬픈 오늘입니다

IP : 119.149.xxx.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3.8.23 6:20 PM (183.104.xxx.168)

    저는 님이 부러워요!
    정말이요.
    그 빡신 콜센터에서2년을 버티셨는데 왜 자존감이 바닥이세요? 자격증 물론 중요하지만 콜센터에서 달인이 되어보세요. 아니지금 이곳에서도 잘하실수 있으세요.
    화이링~

  • 2. ....
    '13.8.23 7:00 PM (211.202.xxx.244)

    원글님만 그런 거 아니에요. 많이들 익숙한 자리에서 못 떠나요.

    뭐든 익숙해질 때까지는 겁나고 자신없고 그런 것 같아요.
    익숙해지는 게 관건인 듯해요.
    사무직이든 다른 일이든 될 때까지 반복! 그 길밖에 없는 것 같아요.

    콜센터 일 시작했던 것처럼,
    우연한 기회 따라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 3. ㅇㅇ
    '13.8.23 8:19 PM (125.179.xxx.138)

    콜센터 2년이면 못할 일 없어요. 제가 여러 알바를 전전(?)해 봤는데 콜센타만큼 다양한인간 상대하면서 빡센 일은 없었어요.그리고 여성센터의 그 분들이 그만한 자격증 가지고도 다시 여성센터로 찾아왔다는건 그걸 활용하기가 녹록치 않았다는거예요.. 막말로 일자무식의 할머니들도 요리 하는데, 나도 하는것처럼.. 아무나 다 딸 수있는 자격증 , 나라고 왜 못따겠냐.. 누구나 다 취직하는데, 나라고 왜 못하겠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남편이 벌어다 주는돈 가져다가 죽은듯 사는듯.. 하는 사람들 많아요. 님은 여성센터까지 가셨잖아요.
    딱 한걸음만 더 내딛으시면 될거 같아요. 긴 문장 쓰시진 않았지만 문장도 굉장히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고 .. 님만 모를뿐이지 내면에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분으로로 보이세요.

    고졸이라는 학력에 목 메이고 자신을 재단하기엔 세상엔 굉장히 많은
    길이 있어요. 틀림없이 잘 해내실수 있을거예요. 다음번에 취직하시면 또 글 써주시구요. ^^

  • 4. ㅇㅇ
    '13.8.23 8:20 PM (125.179.xxx.138)

    그리고 님은 자신이 자존감이 낮다고 하셨는데, 제가 볼땐 자존감이 굉장히 높으신 분 같아요.
    만족을 모르고 거기서 더 한걸음 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그욕심때문에 괴로우신거잖아요..
    꼭 잘되시길 빌께요. 화이팅입니다.^_______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961 일산에 여의사가 보는 산부인과 아세요? 5 사키로 2013/09/03 12,521
292960 굿닥터 내용 질문이요. 에효.. 2013/09/03 1,354
292959 토익점수 대박 오름ㅋㅋ 이번토익완전짱인듯z djskd 2013/09/03 4,644
292958 황금의제국 마지막십분 너무 재미있네요 16 * 2013/09/03 3,842
292957 문채원 참 이쁘네요 19 굿닥터 2013/09/03 5,615
292956 일제 염색약도 안좋겠죠? .. 2013/09/03 3,086
292955 초4학년아이랑 서울가요, 초등가방저렴히 살곳있을까요? 7 ^^ 2013/09/03 1,639
292954 제주...해비치/ 라온리조트 가보신분 계실까요 2 Drim 2013/09/03 2,324
292953 타매장에서 의류 교환시... 2 ... 2013/09/03 1,759
292952 잔돈 챙기는 남친 4탄 보셨나요. 22 이건 환자... 2013/09/03 13,198
292951 직장맘 일 그만두기 결심이 서질 않아요. 3 결정장애 2013/09/03 1,805
292950 생리없을때 약국에서는 약 안팔겠죠..??? 2 ... 2013/09/03 1,832
292949 인터넷으로 신분증 보내서 브로드밴드 신청했는데 1 sk브로드밴.. 2013/09/03 1,053
292948 조카 결혼에 옷 어떻게 입을까요? 10 결혼 2013/09/03 2,277
292947 수능치는 아이 뭐 사줄까요? 3 9월 2013/09/03 1,671
292946 삼성건설 계약직으로 이직 어떤가요? 7 최정아 2013/09/03 3,321
292945 시작에 <네트워크연결이 안 되어있습니다>라고 떠요. 3 컴퓨터 문제.. 2013/09/03 1,159
292944 아기 낳은 꿈은 뭘까요? 3 .. 2013/09/03 10,357
292943 찹쌀의 푸른곰팡이 2 버릴까요? 2013/09/03 1,679
292942 더빙 영화 11 갱스브르 2013/09/03 1,190
292941 중학생 세계문학전집.. 2 ??? 2013/09/03 2,440
292940 전학와서 들어온지 얼마안된 엄마들 모임에서 친정엄마가 상을 당해.. 9 어떻게 2013/09/03 3,577
292939 수영 6개월째 접어들었는데 변화가 없어요. 8 실망 2013/09/03 4,549
292938 유리공주 원경이가 떠났네요 31 ㅜㅜ 2013/09/03 17,414
292937 제주도 6박7일 여행 후기 30 제주제주 2013/09/03 6,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