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결혼 후 첫 명절 질문

새댁 조회수 : 2,994
작성일 : 2013-08-23 16:52:47

시댁이랑은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살고요,

시부모님 두 분 모두 장사 하십니다. 보통은 8~9시에 퇴근하시는 듯 해요.

결혼 후 첫 명절인데, 남편에게 물어보니 장사를 오래 하셔서

친척들하고 왕래 많이 안 하시고, 특별히 음식장만은 안하신다고 하네요.(그동안은)

막내에 더 가까우신 분들이라 차례도 안 지내구요.

원래 저희 집도 명절이라고 떠들썩하거나 그렇질 않아서 어찌해야 할 지 잘 모르겠는데

이 경우 추석 당일 아침만 찾아뵈도 될까요?

아침 먹고 점심 먹거나 먹기 전 나와서 친정 갔다가 저녁먹고 다시 집에 돌아오려구요.

둘 다 맞벌이라 명절에는 좀 쉬고픈 맘이...양가 부모님들 모두 까다롭거나 어려우신 분들은 아닙니다.

저희 집은 딸만 있는데 명절 아침에 두 분만 계실 걸 생각하면 좀 안쓰러운데

무조건 시댁부터 가야하는 문화에 좀 반항심이 들긴 합니다ㅜ.ㅜ

IP : 168.248.xxx.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
    '13.8.23 4:55 PM (175.214.xxx.36)

    그래도 첫명절인데... 이제까지와 다르게 지내실지도 모르고...
    시어머니들 중에서 며느리 들이면 그때부터 집안 가풍 바꾸시는분들 종종 계시더라구요...

    일단 명절 첫날 가서 눈도장좀 찍고.. 친정 갔다가
    명절 당일날 아침에 눈도장 찍고 밥먹고 오후에 친정 가믄 되겠네요-
    이번엔 명절 뒤로 휴일이 좀 있으니..천만다행이예요- 앞에 안붙은게 완전 다행~

    명절마다 번갈아가며 친정먼저. 시댁먼저 이렇게 가는걸 남편분이랑 의논해 보세요
    전 남편이 먼저 그렇게 해도 되겠다 제안했는데. 친정부모님이 절대 안된다고 펄쩍 뛰는바람에....
    그냥 시댁 갑니다~

  • 2. 쩝..
    '13.8.23 4:59 PM (112.220.xxx.100)

    전날가서 음식이라도 좀 하셔야죠...

  • 3.
    '13.8.23 5:02 PM (58.78.xxx.62)

    이건 여기에 물을 사안이 아니지 않나요?
    남편이랑 얘기도 하시고.
    그리고 먼거리도 아니고 20분 거리인데 당일에 가다니...
    전날 가서 음식을 하시든 시부모님이랑 뭐 장을 보시든
    가서 시어머니가 하자는 대로 하시면 되잖아요.

  • 4. --
    '13.8.23 5:02 PM (121.141.xxx.92)

    며느리는 원글님 한분이신지 아님 다른 동서가 있는지에 따라서도 다르고 (글 봐선 외며느리 같군요) 첫 명절이니 그동안은 총각이었던 남편말도 무조건 믿을 건 못됩니다. 일단 시어머님께 명절에 따로 음식을 하실건지 여쭤보는 게 순서 같구요, 조금이라도 음식을 하신다면 최소한 전날은 뵈러가는 게 맞습니다. 집이 가까우시다니 시댁에서 자고 올지 아니면 잠은 집에 와서 잘지는 남편분과 상의하시구요.

  • 5. 원글
    '13.8.23 5:04 PM (168.248.xxx.1)

    결혼 왜 했냐하면 할 말은 없지만... 왜 우리나라는 음식을 며느리만 하는 걸까요?ㅡㅡ;

    사실 이제 잠은 집에서 자는게 제일 편하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따져서 1.5일씩 양가에서 보내다보면 명절이 다 간다는게...
    아.. 내가 결혼했구나 싶어서 슬프네요ㅜ.ㅜ
    결혼하기 전엔 명절이면 늦은 여름휴가 떠나서 해외에서 일주일 이상 있었는데
    이젠 이런 걸 고민하고 있네요. 쩝

  • 6. 원글님
    '13.8.23 5:09 PM (58.78.xxx.62)

    시댁이랑 집이 가까우니까 잠은 집에 와서 주무셔도 되요~
    하지만 결혼 첫 명절인데 당연히 전날 가서 명절 준비를 도와야 한다는 거고요.
    명절 당일날 간다는 건 말이 안돼죠.

    사실 결혼하고 나면 여자들이 무조건 남자들기준으로 움직여야 한다는게 정말 기분 나쁘지만
    저도 결혼하고 나서 몇년 되니까 차라리 시댁먼저 들리고 친정가거나 집에 가거나 하는게
    훨씬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명절날 맘편히 놀 생각을 했다는게 정말..ㅎㅎ
    결혼을 가상으로 하신 것도 아니고 말이에요.

    음식이야 남편이랑 같이 하자고 하고 길들이면 되지만 원글님은 지금 음식을 할 생각보다
    아예 시댁을 명절 당일에만 가서 잠깐 얼굴 비추고 손님처럼 나올 생각을 하셨던 거잖아요.ㅎ

  • 7. ...
    '13.8.23 5:10 PM (112.220.xxx.100)

    나이가 어리신가..
    참 철없어 보이네요...

    안물어볼수가 없네요 ㅋ

    결혼 왜 하셨어요?

  • 8. 그래도
    '13.8.23 5:16 PM (164.124.xxx.147)

    결혼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2, 3년간은 눈치 보고 맞춰 간다 생각하세요.
    시부모님과 며느리는 남남이기 때문에 한두번 서운하고 맘 상하면 오래 가고 선입견 생깁니다.
    어느 정도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마음이 놓이고 하는데에 3년 걸린다는 말이 맞다고 저는 느꼈어요.
    그 이후엔 서로 진심 알게 되고 하면 사소한 일로 오해사고 하는 일이 없어져서 훨씬 편해지더라구요.
    첫명절이면 남편한테 시키던지 아님 님이 먼저 말 꺼내심 더 좋구요. 시어머니께 먼저 명절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당일날도 친정 못 가 안달난 티 내지 마시고 성의껏 하고 있다는 기색 보이시구요.
    서로에게 점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9. ...
    '13.8.23 5:17 P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남편생각만으론 서로 오해의 여지를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일은 시어머님께 직접 여쭤보는 게 정답일것 같아요
    직접 전화하거나 찾아뵐 때 여쭤보세요
    이번 명절 어떤식으로 보낼 건지
    몇시에 어떻게 찾아뵐지
    더불어 친정갈 계획도 얘기하시구요
    서로 조율해야 해요. 지나치게 시댁에 맞출 필요도 없지만
    양가와 관계를 잘 조율하는 것 중요합니다.
    너무 남편 통해서만 얘기하면 오해가 생길수 있으니 직접 여쭈어야 할일을
    직접 하십시요.

  • 10. ..
    '13.8.23 5:20 PM (118.221.xxx.32)

    시가에서도 며느리 들어오면 바뀌죠
    아니라도 전날 음식해서 당일 아침에 싸서 가시던지ㅡ 장사 하셔서 밤 늦게 오시면 하시면 굳이 시가에서 음식할 필요가 있나 싶긴해요
    음식도 남편이랑 둘이 같이 하세요
    명절에 양가에서 시간 다 보내는거 당연하고요. 일부는 시가에서 먹고자고 일하며휴일 다 보내기도 해요

  • 11. ....
    '13.8.23 5:20 PM (112.220.xxx.100)

    부모님 장사하느라.. 명절음식 못얻어 먹은 남편 불쌍해서라도
    하지말래도 알아서 나서서 음식 몇가지 하겠네...ㅉ

  • 12. .....
    '13.8.23 5:24 PM (220.89.xxx.245)

    원글님 친정어머니께서 며늘 볼 일이 없네요.
    만약 며늘 보신다면 명절 아침한끼 같이하고 쿨하실지...

  • 13. --
    '13.8.23 5:26 PM (121.141.xxx.92)

    새댁 마음은 충분히 이해갑니다만, 위에도 썼듯이 시어머님이랑 의논하시는 게 최선이구요, 저 위엣분 좋은 말씀 하셨네요. 서로에게 점수가 필요한 시점이예요. 처음 몇년간은 서로 예의도 차리고 배려도 해야 가족이 되는 거죠. 결혼 전엔 안 하던 걸 왜, 라는 식으로만 접근하시면 해결이 안 되는 일들이 계속 발생할 거예요. 멀리 보세요. ^^

  • 14. 원글
    '13.8.23 5:29 PM (168.248.xxx.1)

    명절음식 얻어먹으면 안 불쌍한 건가요?
    평소에 제가 남편 밥 굶기고 막 대하는 것도 아닌데 뾰족한 댓글은 삼가해주시면 좋겠네요.
    시어머니 되실 분들이 많으신건지..
    모든 집이 명절을 다 지지고 볶고 상다리 휘어지게 음식하면서 똑같이 보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시집 쪽 위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듯.

    일단 시어머니께 먼저 제가 어떻게 할지 물어보고 하는게 더 좋겠다는 말씀은 맞는거 같아요.
    명절 즈음 여쭤봐야겠네요.

  • 15. 20분거리
    '13.8.23 5:30 PM (112.148.xxx.5)

    전날 가서 좀 께작께작 음식 한두가지 만들다 집에 와서 자요..
    아침 일찍 일어나 가서 아침 먹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일 없어서(손님 절대 없음) 점심 간단하게 먹고 오거나 피곤하면 일찍 옵니다..

    참고로 차례, 손님 없습니다..

  • 16. 20분 거리
    '13.8.23 5:34 PM (112.148.xxx.5)

    장사하시고 퇴근하실때 며느리가 미리와서 전이라도 붙이고 있으면
    예뻐하실 것같아요..

    조금 준비해가서 전이랑 몇가지 해보세요..
    명절이라고 집안에서 기름냄새좀 풍겨주면 시부모님도 새사람 들어와서 분위기 난다 좋아라 하실거예요..

    굳이 잠은 시댁에서 안자도 될것같아요..
    제가 그러거든요^^

  • 17. 여기서는
    '13.8.23 5:50 PM (124.56.xxx.86)

    이런 답변 밖에 못 들어요.
    글쓴이님이 말씀하신 것이 합리적이지만 부모님
    세대가 받아들이는건 힘든게 현실이죠.
    남편이랑 시부모님이랑 잘 상의해보세요.

  • 18. 시어머니랑 상의하실문제일듯요
    '13.8.23 6:00 PM (222.236.xxx.211)

    만약 음식준비를 좀 해야한다면
    전날 가서 하고
    집에와서 자고 다음날 아침에가서 상차리고 식사한후 친정가면 되겠네요.
    부럽당,~~
    전 항상 이틀전에 가서 딸, 사위 먹일 음식장만하고
    다음날 큰댁가서 또 음식장만 돕고
    지저분하집에서 자고..
    차례 지내고 다시 시댁으로 갔다가
    오후 늦게나 친정가는데...

  • 19. 답글이
    '13.8.23 6:03 PM (110.70.xxx.8)

    뾰족하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결혼이 자기들 둘 좋자고 하는것일수도 있지만 각자의 가족으로 합쳐비는거라고 생각하시면 좀 나으실거에요
    혼자 좋은거 하고 여행 다니고 그러다 늦게 결혼하고 이게 요즘 추세임것도 다 자기 결혼을 통해 내인생만이 아닌 남과 더불어살 자세가 되어있을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님이 좀 철없어보이는게 당연할수 있구요
    여튼, 해야할 일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남편과 시부모님과 차분한 대화로 잘 이끌어나가시길 바래요
    시짜 입장에서 글썼다고 다 미래시어머냐 비아냥대지 마시구요
    님 글 써놓은거 보고 이래서 딸만 있는집은 아들가진 집을 이해조차 안하려고 한다고 그러면 좋으시겠어요?

  • 20. 덧글들보고 저도 괜히
    '13.8.23 6:49 PM (124.56.xxx.86)

    울컥해서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우리세대는 집안 평화를 위해 어쩔수 없이 여자가 좀 손해볼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억울하지만요.
    우리 자식세대부터라도 합리적 이성적으로 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마 저같이 원글님 나이 정도 되는 사람들은 많은 분들이 그런생각 할거예요. 여기 덧붙여진 글들에 너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 21. ,,,
    '13.8.23 6:57 PM (222.109.xxx.80)

    시어머니께 명절전에 미리 물어 보세요.
    전날 와서 음식 준비하라 하시면 전날 음식 준비하고 집에 와서 자고
    명절 당일날 가시고, 명절 당일에 와라 하면 어머니와 의논해서 원글님댁에서
    명절 음식 몇가지 해가지고 가서 명절 보내세요.

  • 22. ..
    '13.8.23 7:18 PM (211.36.xxx.130)

    저희 아버지 70대 후반이시고 어머니도 살아계셨으면 60대 후반인 나이인데요, 저 어릴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양가 모두 같은 서울에 사셨지만 한 번도 명절 전날에 가서 음식을 만든다든가 하는 법이 없었네요. 두분 다 그런 건 상상도 못하셨고 언제나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 밤까지 놀다, 당일날 집에 왔어요.
    살면서 아무 생각이 없다가도 문득, 아 우리집이 이북 실향민 출신이구나 하고 느낄 때가 바로 이런 시집 문화, 결혼 문화를 당연한 듯이 말하는 분들을 접할 때죠. ㅎㅎ 바로 우리 세대부터 바꾸면 안 되나요?
    저는 70년 대부터 그리 살아와서 이런 이야기를 보다보면 시간이 거꾸로 돌아간 듯한 느낌입니다.

  • 23. ....
    '13.8.23 10:18 PM (113.131.xxx.24)

    시간이 거꾸로 돌아간 느낌이라도 어쩔 수 없어요

    변화 시킬 수 있는 힘은 며느리가 아니라 시엄니에게 있으니까요

    그게 시엄니가 가진 권력이라죠?


    지금의 며느리들이 나중에 나이 들어 시엄니가 됐을때 그들의 방식대로 변화시키면 되겠지만 과연~

    나는 똥을 먹었는데 너는 감히 물을 먹어? 라며 똑같은 일들을 벌이지나 않을지.....

  • 24. ㅎㅎ
    '13.8.24 12:03 AM (122.38.xxx.22)

    님심정이해해요 근데 정말 결혼하면 명절은 더이상 휴일이 아니랍니다 저희남편이랑 저랑 둘다 명절싫어해요 ㅋㅋ 길막히는데 양가부모님 찾아뵙느라 쉬기는커녕 더힘들거든요 여기는 아무래도 연령대가 있다보니 님이 철없어보이시나봐요 저도 결혼하고 딱 님같았기에 댓글달아요 글고 생각하신대로 시댁에 여쭤보심 될듯 가풍이 다르니 서로 맞춰가야할 시기긴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761 송중기가 왠만한 여배우들보다 더 이쁘게 생기지 않았나요? 8 배우 2013/08/27 3,167
292760 프락셀이 확실히 좋은가요 8 가을바람 2013/08/27 4,958
292759 정리정돈 직업으로 시작해보려 했더니 3 정리녀 2013/08/27 3,563
292758 그래도 한국이 나아진거 하나는 있네요, '강남불패' 붕괴 4 거품파괴 2013/08/27 2,082
292757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왜 지금까지 오래도록 사랑받는건가요? 32 김소월 2013/08/27 4,435
292756 준수가 닮은 연예인 1 아빠 어디가.. 2013/08/27 2,133
292755 중3데리고겨울방학2주여행 5 중3맘 2013/08/27 1,689
292754 이가빠지지않고 잇몸 사이에 영구치가 올라와요 4 덧니 2013/08/27 1,711
292753 피부가 맑고 밝으면 건강도 좋은 걸까요? 4 사과 2013/08/27 2,567
292752 전화기 새걸로 바꿔준다는 전화, 믿어도 되나요? 6 ... 2013/08/27 1,623
292751 병원 진료기록 서류는 반드시 본인만 뗄수있나요? 3 ... 2013/08/27 1,815
292750 초등3학년 수학문제 좀 도와주세요 ;; 2 .. 2013/08/27 1,261
292749 근저당과 채권(가압류, 압류 등...) 1 프린스맘 2013/08/27 2,207
292748 크림파스타 간단하게 해먹는 법 좀 알려주세요~ 21 냠냐 2013/08/27 3,640
292747 육군복무기간 4 .. 2013/08/27 1,690
292746 노희경' 바보같은 사랑' 다시 보기는 어디서 보나요? 1 ... 2013/08/27 2,062
292745 눈짓 한번이면 되는데 3 ... 2013/08/27 1,244
292744 아파트 사시는 분들 이웃 분들과 친하세요? 7 새옹 2013/08/27 2,921
292743 좀 이상해서 피부이상 2013/08/27 987
292742 힙합계 진정한 디스곡(은지원 표정 압권) 3 영구영구 2013/08/27 2,926
292741 與 회의장 진풍경 ‘박원순 때리기’에 환호 8 우리가사는 .. 2013/08/27 1,430
292740 제 깍두기 희망이 있을까요? ㅜ.ㅜ 7 깍두기 2013/08/27 1,540
292739 밥솥의 김빠지는거 말예요 1 신경쓰임 2013/08/27 1,289
292738 cma 통장 만들때 만원으로 만들어도 되나요 2 가나 2013/08/27 1,693
292737 담배피고 술 마시는 사람에게 좋은 음식은 뭘까요? 3 꺄울 2013/08/27 2,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