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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유부남녀들 애인없으면 바보라나요?

seduce 조회수 : 11,598
작성일 : 2013-08-22 19:39:10
등록금 벌어보겠다고 이 알바, 저 알바 다 해보고 있는데 한번은 식당에서 서빙알바 했더랬죠.
낮에는 40대 남녀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처음에는 부부인줄 알고서
저 사람들은 왜저리 사이가 좋아보이지 그랬는데 서빙하면서 살짝살짝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불륜임.. 불륜... 알바한지 시간 좀 지나니까 앉은 것만 봐도 대충 불륜인지 부부인지 구분이 가능할 정도..

내가 너무 순진하게 살았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제대로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음.
같이 일하는 형 왈.. 대낮에 남녀가 단둘이 같이 오면 70% 정도는 불륜이라고 보면 된다고 함
또 한번은 무인텔 사무실 상황 보는 알바 했었는데 평일 대낮이니까 손님도 없고 별로 할일도 없겠지 했는데
손님 상당히 많음.. 만실까지는 아니어도 대실손님들 수시로 들락날락..
대부분 30대, 40대, 50대.. 이런 분들... 주말은 대부분 숙박이지만 평일은 대실이라 할일이 더 많다고.. ㅋㅋ

근데 한 가지 반전은.. 한 사람 한 사람 보면 다 평범한 사람들이더라는 거..
불륜이란게 무슨 특권층 같은 대단한 사람들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소라에서나 접하던 광경을 실제로도 보니 신세계를 경험했다고나 할까요..

씨발.. 이런 나라에서 살아야 되나 몰라... 싶다가도.. 다른 한편으로는 (나도 사람이니까) 부럽다 싶다가도..
나도 저 나이 돼서 여유 좀 부리면서 살게 되면 저럴까 싶어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정말 불륜이 이렇게나 많나요? 아니면 제가 한쪽만 부각된 걸 본건가요??
근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굉장히 많아요. 이러다 친구엄마나 친구아빠 만나는 거 아닌가 모르겠을 정도로..
인생을 20년 조금 넘게 산 저로서는 너무 충격적이고 뭔가 좀 불편한 진실..
물론 나이를 차츰차츰 먹다보면 저도 저렇게 될수도 있을테지만요.. ㅠ

근데 또다른 한편으로는 이해는 되네요.. 맨날 라면만 먹다보면 진짜 토나올거 같고 질리는데
같이 수십년 동안 한이불 덮고 사는 사이라면...... ㅠㅠ
어차피 죽으면 썩어 없어질 몸 마음껏 즐기다 가자는 오픈마인드겠지여.. ㅠㅠ
IP : 112.72.xxx.14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질
    '13.8.22 7:42 PM (175.209.xxx.55)

    제 주변엔 그런 이상한 인간들 없어서 다행이에요.
    그런 인간들은 끼리끼리 분리수거 되나 봅니다.
    이런 글 왜 올리시는지요?

  • 2. ....
    '13.8.22 7:44 PM (222.107.xxx.62)

    당연하죠.....요즘엔 유부남녀들 애인 없으면 바보 취급받아요.....
    제 주위에 애인 한명은 다들 있더군요....

  • 3. ....
    '13.8.22 7:47 PM (211.246.xxx.128)

    20년전에도 그런 말 하는 사람 있었어요
    결혼해도 애인 있는 사람 많다구요
    저도 평일 낮에 외곽을 자주 나가는데
    그렇게 보이는 사람 어렵지 않게 봐요
    님이 했던 그 말도 친구랑 했죠
    바람 피는 사람 중에 참 평범하고 착실해 보이는 사람들도 많구나라구요

  • 4.
    '13.8.22 7:47 PM (175.211.xxx.191)

    한쪽만 부각되게 본겁니다.
    전 산이나 식당 같은데 가보면 불륜인것 같은 커플 엄청 많이 보는데
    제 주위 친하게 지내는 형제, 친구, 동네 엄마들 중엔 애인있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끼리끼리, 유유상종이란 말이 있는거예요.
    주변에 죄다 불륜인 사람들만 있다면 그 집단에선 그게 당연한거겠죠. 애인 없으면 장애인이고..^^

  • 5. 남편들이
    '13.8.22 7:48 PM (112.152.xxx.25)

    당연히 애인들 하나씩 있다고 하면 개거품 물거면서..ㅋㅋㅋㅋㅋ그쵸??
    제가 아는 사람도 그런 사람 하나 있는데 돌아오긴 돌아오대요~여자였고요~
    문젠 여러 이유롷 ㅍ ㅕㅇ판이 안좋아져서 다들 돌아서고 있다는거..
    좋은 사람들 다 좋치고 외로워 하고 있더군요~~남자 만난다고 이사람 저사람 다 팔고 다녀서 이제 다 떠나고 직장 동료만 남았나봐요~ㅋㅋㅋㅋㅋ

  • 6.
    '13.8.22 7:48 PM (1.246.xxx.9)

    그런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갔으니
    많을수밖에요 내주변엔 안보이던데
    강심장 아니고는 ㅡㅡ
    그니깐 그런세계 입문하지마요
    오염되는거에요

  • 7. ...
    '13.8.22 7:50 PM (14.46.xxx.158)

    대실은 이혼남녀가 만나서 연애하는 것일 수도 있지요..멀

  • 8. 님 홧팅!
    '13.8.22 7:51 PM (112.223.xxx.66)

    나중에 결혼하시고 꼭 도전해보셔서 후기 올려주세요^^
    꼭이요~~~~

  • 9.
    '13.8.22 7:53 PM (223.62.xxx.10)

    창녀촌 가보고 한국여자들 다 창녀라 하는것과 같네요.
    엄마아빠한테 애인있는지 물어보세요.

  • 10. 젊으신분 같은데
    '13.8.22 8:05 PM (141.0.xxx.218)

    왜 저런 곳에서 알바를 하시는지 이해불가...

  • 11. 하이텔
    '13.8.22 8:11 PM (61.76.xxx.99)

    하던 시절95년도에 그런 소리를 들었어요

    그러니까 항상 하는 이야기 여요
    다만 그런말 하는 분들 나이대가 다르겠지요

  • 12. ....
    '13.8.22 8:36 PM (1.241.xxx.250)

    이런경우엔 그런 경우만 보셔서.. 그것만 보인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13. 이그참..
    '13.8.22 8:37 PM (125.138.xxx.176)

    불륜저지르는 사람들이 하는말이에요...
    지들만 죄짓기 싫고
    남들도 똑같이 해야 지들 추한짓이 덜 보일테니까요..
    안그런 사람이 훨씬 많아요

  • 14. .....
    '13.8.22 8:42 PM (220.89.xxx.245)

    병원가면 환자천지죠.
    놀이공원가면 노는사람천지죠.
    그렇다고 전국민이 환자나 노는사람아니죠.

    그래서 맹모삼천지교겠지요. 환경이 중요하지요.
    부모님이 애인있나요?
    결혼한 형제들이 애인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좋은환경에서 자랐다고는 못하겠어요.

  • 15. 그렇게 많아요?
    '13.8.22 8:49 PM (211.36.xxx.79)

    저도 애인있었음 소원이없겠네요..-
    진짜 억울할라해요

  • 16. 남자가
    '13.8.22 8:51 PM (58.227.xxx.187)

    쓴 글 같네...

  • 17. ...
    '13.8.22 8:51 PM (112.161.xxx.97)

    병원에 가면 환자만 있고, 여자나오는 술집가면 한눈파는 남자들만 있죠.
    식당까지는 몰라도 무인텔은 당연히 불륜커플 온상 아니겠어요?
    마치 노래방 심야 알바하고 이세상 주부들은 다들 야간 알바로 노래방 도우미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네요.ㅎㅎ

  • 18. ...
    '13.8.22 8:58 PM (116.123.xxx.6)

    아는 형이라고 썼으니 남자가 쓴 글이죠.
    그나저나 소라 거기도 평범한 껍데기에 이상한 짓 하는 사람들 모인 곳 아니던가요?
    그거 실컷 볼 멘탈이면 어지간한 불륜은 눈 하나 깜짝 안 할 거 같은데.

    윗님 말대로 무인텔이야 당연히 불륜 커플 온상이겠죠. 그런 사람들만 모이는 곳일 테니까.

  • 19. 올리
    '13.8.22 9:02 PM (58.120.xxx.118)

    저 졸지에 바보 된거에요?? ㅎㅎ

  • 20. 그나저나..
    '13.8.22 9:03 PM (112.161.xxx.97)

    소라넷 들락거리는 20년 조금 넘게산 이 원글 쓴 학생;
    앞으로 결혼하게 될 아내를 매일 먹다보면 토나오게 질리는 라면처럼 느껴질거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결혼하지 말고 오픈마인드로 사는게 학생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21. ///
    '13.8.22 9:08 PM (14.45.xxx.58)

    무인텔 다니는 '진짜'부부입니다.
    둘 다 맞벌이인데 잠귀 밝고 잘 우는 아기가 있으니
    남편이 아이랑 한 지붕밑에 있으니 왠지 조심스럽다고 (저보다 더 예민해요) 기분이 안난다고 해서
    퇴근하고 둘이 만나서 아기 친정에 데리러가기 전에 대실로 짧게;; 평일에;;;;
    누구 아는 사람이라도 보면 민망하니까 무인텔 갑니다.
    우리 이상한 사람들 아니고 지극히 건전하고
    우리 남편 심지어 종교도 없는데 야동도 안봐요. 남 하는거 훔쳐보는거 싫다고;;;
    (저는 장난삼아 몇 번씩 봅니다;; 보면서 여보 이리와 같이 보자고 해도 안보네요.)
    성욕이나 기타등등은 지극히 정상인데 선비같은 느낌이에요.
    이런 사람들도 다니는데. 뭐 ...아주 특이한 케이스인가요?
    근데 장성한 자녀나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분들도 왠지 모텔 부부끼리도 갈 것 같네요.
    다 불륜만 가겠어요 설마....

  • 22. 이제 겨우 20년 살았다니
    '13.8.22 9:28 PM (68.36.xxx.177)

    봐줄께요.
    한두개 보고 결론내리고 충격받고... ㅎㅎㅎ

    그리고 아무리 20대 초반이라도 라면과 사람을 비교하는건 넘 했어요.
    몇백원짜리 인스탄트 먹거리와 한 만물의 영장이 60억명 중에 고른 또다른 만물의 영장을 비교하다니 말이죠.
    그렇게 보면 맨날 라면 먹으어도 토할 것 같은데 20년 넘게 한집에서 먹이고 씻기고 재워주고 공부시켜주며 말도 안듣는 철부지 원글님을 키워온 부모님은 어쩌란 말입니까.
    엄친아들을 찾아 대부, 대모라고 하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니예요?

    원글이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랍니다.
    자기 눈 가리면 내가 안보인다고 생각하는 아가들이 생각납니다,

  • 23. 속담
    '13.8.23 12:05 AM (114.200.xxx.150)

    사실 원글님도 당긴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상태로 보이네요.
    그러니깐 옛말에 뭐눈에 뭐만 보인다는 속담이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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