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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사소한 지적이 우울해서

ㅠㅠ 조회수 : 4,353
작성일 : 2013-08-22 14:21:08
얼마전 시어머니께서 일주일 머물다 가셨어요
계신동안 맛소금사용않고 사과식초안쓰고, 붙임하는데 붙임가루 안쓰고 밀가루 사용한다고 제가 한 음식이 다 맛없다고 타박하시더라구요
객관적으로 저는 요리를 좋아하고 주변분들 다 맛있어하십니다
가신다음에 그말이 왜 이렇게 우울한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께 뭐 죄진것도 없는데 굽신굽신한 저의 모습도 짜증나고
솔직히말해 선물받은 구운소금 있어서 그거 사용하고 사과식초보다는 양조식초가 저렴하고 붙임가루보다는 밀가루가 저렴해서 사용합니다
한창 돈들어가는 자녀 두명 뒤치닥거리하느라 조금이라도 절약하려고 아둥바둥하는 제모습이 아무 가치가 없게 느껴지고 남편도 짜증스럽습니다
시어머니는 우리의 생활이 눈에 안보이시는건지 철이 없으신건지 모르겠어요
자녀들에게 용돈받아서 이것저것 쟁여놓고 사용하시고 남아돌아 썩으면 음식물통에 넣고.....넉넉하고 맛있는 재료로 맛있게 요리하셔서 좋으시겠어요
IP : 175.223.xxx.2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3.8.22 2:28 PM (114.202.xxx.136)

    그냥 쿨하게 넘기세요.
    원글님 글 보면 살림 잘 하시는 분 같아요.
    어른들은 모든 게 다 마음에 안 들어요.
    우리가 어린 학생들 보면 마음에 안 드는 게 투성이듯이 그래요.

    정말 입 댈 게 없으면 나중에 찾으셔서 한소리 하고 가십니다.

    저는 일이 되든 안 되든 혼자 해결스타일입니다,
    뭐든 물어보지 않고 혼자 해결한다고도 잔소리 들었어요.

    더운데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맛있는 냉커피 한잔 드시고 툴툴 털어버리세요.

    시어머니도 별뜻 없어실겁니다,.
    그냥 내가 하는 음식과 달라서 한마디 하시는 겁니다.

  • 2. ...
    '13.8.22 2:28 PM (114.205.xxx.245)

    붙임→부침. (죄송하지만 계속 그렇게 쓰셔서요)

  • 3. ..........
    '13.8.22 2:30 PM (211.44.xxx.244)

    으이구,,이 여름에 일주일을 머물다 가시면서 그런 만행을,.,,,ㅜㅜ
    맘푸세요,,,저에겐 옷차림,헤어스타일 대놓고 늘 비난하시는 시모가 계시답니다,,,ㅠ

  • 4. ....
    '13.8.22 2:31 PM (59.15.xxx.184)

    토닥토닥...

    그러게 같은 말이라도 좋게 말하고 가심 참 좋을텐데요


    이 더운데 아이들 밥 해먹이느라 니가 고생이 많다,

    이 불경기에 내 아들이 이리 사는 건 다 네 덕이다,..

    저희 친할머니가 저희 집에 오시면 엄마한테 하시던 말씀이세요

    당연하게 여겼던 일들이 결혼하고 나니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

  • 5. 붙임이 뭔가 했네요
    '13.8.22 2:34 PM (59.17.xxx.5)

    원래 시어머님껜 반박도 못하고 고스란히 맘에 삭혀야 하니 맘이 언잖은건 당연해요.

    저희 어머님은 쌍꺼풀이 잘못됐다구 볼 때마다....그래서 재수술했어요.

  • 6. ㅇㄹ
    '13.8.22 2:37 PM (203.152.xxx.47)

    아니 근데 사과식초나 부침가루는 가격차이가 그렇게까지 크진 않거든요.
    맨날 식초넣은 음식만 먹는것도 아니고 부침개만 먹는것도 아닌데..
    맛소금은 뭐 취향상 안쓰시는거야 상관없지만, 사과식초나 부침가루는 사용하세요..

  • 7. 안,,,
    '13.8.22 2:39 PM (58.29.xxx.23)

    붙임...ㅡ.ㅡ;;;

  • 8. 아놩
    '13.8.22 2:40 PM (115.136.xxx.24)

    기본적으로 며느리를 시어머니가 맘대로 하는 존재로 생각하시죠,,

    저도 많이 그랬어요,, 시어머니와 전화통화나 만나고 오면 너무 우울하고 내 안에 화가 끓어오르고,,

    시어머니가 심하게 그러셨을 때 한번 꿈틀해드렸는데,, 그러고나서 조금 편해졌답니다..
    며느리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걸 느끼셨는지..

  • 9. 그럼
    '13.8.22 2:41 PM (1.246.xxx.85)

    어쩜 저랑 비슷하시네요ㅠ 지난주 일주일가량 병원에 입원하셔서 오전에 파트타임으로일하고 오후에 밑반찬좀 챙겨서 싸가니 양념간장만 드시더라구요 다른건 젓가락질 한번씩만 하고...워낙에 짜게 드셔서 환자식이 안맞겠다싶어 이것저것 신경써서 해갔더니...이틀했더니 시누가 싸오지말라고...싸와봤자 먹지도 않고 올케만 힘들다고 냅두라고~ 그래서 양념간장만 해다드리고 시누랑 식당가서 먹었네요 에효~ 퇴원하시고 저희집에 오셔서도 다 싱겁다고...솔직히 싱거운편도 아니에요 나름 요리한다고 하는데ㅠ 제가 다시다를 잘 안쓰니 솔직히 맛안날땐 조금씩 써요 계속 그말씀~다시다랑 미원을 넣어야 맛있다고...남편도 이젠 제가 한 음식이젤 맛나다는데 도대체 시어머님 입맛은 맞출수가 없네요 15년차인데요~

  • 10. 원글
    '13.8.22 2:49 PM (121.166.xxx.12)

    ㅎㅎㅎ 저의 무식함이 만천하에.....부침가루 ㅎㅎㅎㅎ
    저의 무식때문에 기분이 좀 나아졌어요

  • 11. 일부러 로긴
    '13.8.22 2:59 PM (125.142.xxx.160) - 삭제된댓글

    위 댓글에서도 말씀들 하셨지만 시어머니 지적질
    내 외모나 옷차림아닌것만도 다행이죠
    님이 워낙 알뜰하시니 괜스레 트집잡는걸로 보이
    네요ᆢ쯧쯧ᆢ걍 어쩌라구? 하며 잊어버리고 신경
    뚝 끊으심이~~~

  • 12. ..
    '13.8.22 3:00 PM (121.162.xxx.172)

    뭘 써서 만드냐가 문제가 아니지요.


    어머님도 당신이 만든게 최고겠지요...

    그려려니 하시고
    넘기세요.

  • 13. 바보보봅
    '13.8.22 3:01 PM (180.70.xxx.44)

    나한테 친구없다고 지적하는 시모도 있어요

  • 14.
    '13.8.22 3:08 PM (121.152.xxx.95)

    그냥 밀가루가 더 나아요
    부침가루는 조미료랑 바삭하라고 첨가제 들어간 밀가루잖아요

    귀 꼭 닫고 자기 생각만 옳다고 믿고 사시는 어르신들 참말로 답답할때 많지요.

  • 15. 심술보
    '13.8.22 3:30 PM (168.126.xxx.3)

    며느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를 비난하시는 분도 있답니다. ㅎㅎ

    시어머니가 원글님께 요리컴플렉스가 있는 것이라고 여기시면 될 것 같아요...

  • 16. 원글님
    '13.8.22 3:33 PM (211.114.xxx.145)

    무식함???이 만천하에 알려진 글로 기분 좋아지셨다는거 보니까 성격 참 좋으시네요
    그렇게 유 한 성격임에도 짜증이 날정도니 그동안 쌓였던게 날씨도 덥고 하니까 그런생각이 더 들었나보네요
    난 나이먹으면 저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느샌가 그런모습을 하고있는 자신을 보게되지도 하지요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그런분들도 가끔은 득되는 소리도 하시더라고요
    일일히 기다 아니다 따지다보면 서로 피곤해지기만 하죠
    도닦는다 생각하세요~~ 알뜰히 살림 잘 하시는분 같네요

  • 17. ...
    '13.8.22 4:26 PM (1.229.xxx.9)

    어머님 생활비 아끼느라 그런거 살 엄두도 못내요
    계속 얘기하세요
    이런저런 타박하실때마다 계속 얘기하세요
    덤덤하게

  • 18. ...
    '13.8.22 4:30 PM (1.229.xxx.9)

    근데 또 이거저거 사다쟁여놓고 해먹고살면 아낄줄 모른다고 잔소리 하실거 같아요

    어느장단에 맞추나

  • 19. 지금은
    '13.8.22 5:16 PM (121.88.xxx.89)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저희 시어머니께서 생신상 차릴때 항상 하시는 말씀이
    이거 해서 누구 코에 붙이냐 였어요. 미역국에 고기가 적다 싶으면 맹탕이다 하셨구요.

    제가 출산해서 누어있을땐 소고기 한근으로 여러번 나누어 미역국 끓여 주시더군요.^^

    연년생아이 낳고 몸조리도 못하는 며느리가 그래도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보약 지어드리니
    빈말이래도 너 먹고 힘내야지 하지 않으시고 보약 챙겨 가시더군요.

    세월이 흘러 나도 이제 시어머니 될 날이 멀지 않았는데
    정말 정말 시어머니처럼 하지 말아야지 다짐 한답니다.

  • 20. 귀가 두 개니까
    '13.8.22 5:23 PM (112.152.xxx.52)

    한 귀로 듣고 한 귈 흘려야죠

    딸이 하면 장하고 맛있고 현명하고

    며느리가 하면 모자르고 맛없고 맹하다~~

    이러는 건 우리 엄마나, 시엄마나 같더라구요

    상처받으면 지는 것!!

  • 21. 오리알
    '13.8.22 5:27 PM (112.152.xxx.52)

    알 삶은 게 있어서 큰 거 집었더니

    작은 걸 바꾸어 먹으라시대요

    큰 건 오리 알이니 아들 주라고!

    뷁!!!! 정말 정 딱 떨어졌어요

    남이더군요

    기대안하고 이제 포커페이스로~~

  • 22. 원글
    '13.8.22 5:55 PM (175.223.xxx.239)

    댓글님들도 다들 비슷한 스트레스가 있네요
    시엄니들 왜덜 그러시는지.....지적질도 에너지소비가 장난 아닐텐데요
    제 직장에도 지적질좋아하는분이 있는데 시엄니되면 그렇게 할것 같아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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