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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놀아주는 아이 땜에 행복했단 글 읽고..

좋을 때 조회수 : 906
작성일 : 2013-08-22 13:33:20

저도 그래요.

우리 애들 둘 다 중고생이라 바쁘고 친구도 많답니다

그래도 어릴 때 부터 주욱 그래 와서 그런가

가족모임이나 여행은 좋아하거든요

이번에도 수영장 갔는데

둘이 놀면 더 좋지만

꼭 엄마랑 놀아줬어요

큰 애는 밀착으로 엄마 혼자 있는 걸 못 보고 혼자 있으면 꼭 옆에 있어주고

작은 애도 같이 잘 놀아주구요

오히려 남편이 선베드에 주로 누워 있었지

저는 애들과 물 속에서 종일 놀았네요

그렇게 즐겁게 애들이랑 노는 사람 별로 없었어요

남자애들이라 뭐든 주문하면 다 해줄 수 있고

예로 튜트에 앉아 물 위에 둥둥 떠 다니기, 깊은 곳 다니기 등

애들이 있어 가능했네요.

아들들은 엄마를 공주로 만들어 준다는 말 맞아요

운전 할 때도 애들이 옆에 있으면 안심이고(남편은 불안해 하고 성질만 잘 내지요)

신이던 엄마에서 이젠 연약한 엄마로 내려 왔지만

엄마랑 있을 때는 엄마를 챙기고 알아주는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네요.

IP : 125.135.xxx.1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3.8.22 1:36 PM (203.152.xxx.47)

    딸있는 집에선 딸이 공주인데, 아들만 있는 집에선 엄마가 공주군요 ㅎㅎ
    우리집은 딸 태어나는 순간부터 18년동안 쭉 딸이 공주임;;; ㅎㅎ
    앞으로도 같이 사는한은 10년은 걔가 공주일듯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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