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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자가 너무 사고 싶은데 이거 계절에 비해 별로겠죠?

쇼핑하다 죽을래 조회수 : 1,609
작성일 : 2013-08-22 11:12:52

오션월드 다녀오다가 가평휴게소인가에 휠라 아울렛이 있더라구요. 제가 타고나길 두상이 커요.

얼굴도 이쁘다는 소릴 듣는데 두상하고 마스크 자체가 큰지라..ㅠㅠㅠ 평생 컴플렉스인데 여기서

머리에 맞는 모자를 4개나 사게된거예요. 썬캡 스타일 3개, 야구모자 스타일 1개....ㅎㅎ 꺅!! 대박!!

그런데 막상 워터파크에 가보니...전 모조리 검정, 아니면 남색이었는데 여자들이 너무 이쁜 스타일의

모자를 쓰고 있더라구요. 썬캡인데 왕골 같은 소재..한분은 흔하지만 갈색, 한분은 진한 하늘색...뒤에

왕방울만한 리본이 척 달려있고...엄청 흔한 디자인인데 집에 와보니 동네에는 돌돌 썬캡 말고는 이걸

파는 데가 없네요. ㅠㅠ 두 사람 다 돌돌 썬캡은 아니었고 약간 챙이 큰데다가 상당히 고급스러웠어요.

 

제 머리에 맞는 모자를 파는 곳에 가보면 머리 큰 것도 서러운데 가격도 엄청시리 비싸거든요. ;;;

휠라에서는 개별 2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샀어요. 대리점 사장님도 왜 이렇게 많이 사냐고...ㅎㅎ

제 머리에 맞는 모자가 없는데 너무 반가워서 사는 거라고...ㅠㅠ 그러니 안타까워 하시면서 싸주셨어요. ㅎㅎ

갑자기 모자가 급땡겨서 오션월드 내에 있는 가게에서 남편 졸라서 챙 넓은 공주풍 모자를 하나 샀는데

사고 보니 정수리가 들떠요. 아 놔....ㅠㅠ 딸래미는 야구모자 같이 샀는데 헐렁하드만...제 딸들은

남편 집안 닮아서 얼굴이며 두상이 아주 작거든요. 그래!!!! 다 머리 크다!!! 어쩔래???? 부부싸움도

징그럽게 했어요. 머리 크고 얼굴 큰게 죄가 되나요? ㅠㅠㅠ 아우....저 예쁜 모자 사고 싶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마트에서 파는 건 다 안맞고 너무 들떠요. ;;;; 그나마 썬캡이 좀 맞는데 어쩔까요?

IP : 175.194.xxx.2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8.22 11:15 AM (175.194.xxx.227)

    너목들에 나오는 이보영 스타일의 썬캡은 플라스틱 같이 딱 맞는 건데...전 그런 소재의 썬캡을 쓰면
    머리 양 옆에서 빨갛게 자국 생기고 피가 나오기 직전이예요. 머리띠도 현기증 나서 두통약 먹고 써야...;;;
    썬캡이든 뭐든...아...저 심은하 머리띠 하고 나올때 울었어요. 너무 부러워서...ㅎㅎㅎ 그런 인생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전 왜 그렇게 머리띠한 여자들이 부러운지....ㅠㅠ 모자 좀 꼭 구해주세요. 플리즈!

  • 2. 무플 창피
    '13.8.22 11:30 AM (175.194.xxx.227)

    머리 큰 여자분들이 아무도 없으신가요? 제가 수치스러움을 참아가며 다 풀어놓았는데 갑자기...부끄러움이..ㅠㅠ

  • 3. JIN
    '13.8.22 11:48 AM (114.203.xxx.45)

    반갑네요. ㅎㅎ 저도 큰편이에요. 거기다 길기두 길어요. 남들은 캡쓰면 귀에 닿는데 전 떠요.ㅠ.ㅠ 그래서 걍 비싸도 백화점서 사네요. 그나마 좀 낫구 모자 쓰는 방법도 알려주니 나은것 같아요. 저렴 모자 여러개 사느니 걍 좋은것 한두개로 버텨요. ㅎㅎ 여름에 밀짚모자 사려고 몇번 고민했지만, 역시 긴 두상땜에...ㅠ.ㅠ 그래도 챙 넓은것이 좀 낫더라구요. 저도 휠라 기억해야 겠네요.

  • 4. 터미널 지하상가
    '13.8.22 12:32 PM (183.98.xxx.168)

    서울이시라면
    터미널 지하상가에 님이 구하시는 모자 많습니다
    만원주고 샀는데 편해요

  • 5. 모자마니아
    '13.8.22 11:39 PM (39.7.xxx.153)

    삼청동 루이엘 가 보세요
    저도 한 두상 하는데 여기 모자는 잘 맞고 직접 제작하는 곳이라 머리 사이즈에 맞게 주문도 가능해요
    여기 모자 쓰면 신기하게 얼굴도 좀 작아 보여요
    스포츠캡 빼곤 여기 것만 쓴다는...
    가격은 좀 나가요
    원글님 원하시는 왕골 모자 같은 것은 30-50정도 할 거에요
    답글 달아드렸으니 다녀와서 82에 후기 남겨 주세요^^
    (관계자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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