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고 나면 기분 나빠지는 사람

.. 조회수 : 7,234
작성일 : 2013-08-21 21:29:50

딱히 싸운 것도 아니고 안 좋은 말을 들은 것도 아닌데

만나고 나면 불쾌한 기분이 들고 그게 오래 간다면 안 맞는 거겠죠?

자기가 귀도 얇고 너무 순해 터져서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늘 맞춰주기만 하니까

손해를 많이 본다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꽤나 자기 고집 강하고 그걸 또 상대방한테 강요하는 느낌도 들거든요.

겸손한듯 말하면서도 자기 자랑 할 거 말 속에 다 숨어 있구요.

뭐든 다 아는 것처럼 어려운 화제(정치, 경제, 사회..) 잘 꺼내고 말은 많은데 

잘 들어보면 틀린 내용도 많고 지식의 깊이도 없구요.

저는 그냥 서로 겸손했으면 좋겠는데 이 사람은 제가 잠자코 듣고 있으면

제가 관심도 없거나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를 거라는 걸 전제로

자꾸 가르치려고 들거든요.

피곤하네요.

IP : 122.25.xxx.2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
    '13.8.21 9:37 PM (58.120.xxx.118)

    저도 그런 사람 하나 알아요.
    하소연한답시고 사람 진빠지게 해놓고 듣고보면 자랑이에요.
    전화 안받고 좀 싸~하게 대하니 귀찮게 안하네요.

    문제는 아주 나쁜 이는 아니어서 이런 싫은 맘이 드는 내가 나쁜ㄴ 같은 기분이 들게하는 거에요.
    같이 아는 사람들은 이런 내용 잘 모르더라고요...
    내가 만만해서 그랬나보다. 하고 또 하나 배워요.

  • 2. ..
    '13.8.21 10:07 PM (211.214.xxx.238)

    저도 그런 사람 하나 알았는데 최근에 잘라냈어요.
    싸운것도 아닌데 (사실 싸울일 자체가 없는 사이) 그 사람 만나고 오면 정말 기분이 나빠요.
    한동안 소원하게 지내다가 연락이 다시 닿았거든요.
    전 바뀌었는지 간보다가 만나려고 했는데, 만나자고 재촉하길래 (저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사람 만나고 전화하고 문자하는걸 좋아함) 만났다가 역시 똥밟은.
    그 이후 연락처 삭제했네요..

  • 3. 만나지마세요
    '13.8.21 10:19 PM (59.22.xxx.219)

    좋은 기운의 사람이 아닌거지요..원글님에게..

  • 4.
    '13.8.21 10:31 PM (59.4.xxx.131)

    그런 사람이 많은가 봐요.
    순하다고 생각하는 거랑 틀린 내용을 너무나 진지하게 그렇다고 설명하는 거나.

  • 5. sss
    '13.8.21 10:47 PM (1.224.xxx.24)

    ㅋㅋ 저도 친한 사람이 그래요..일하다 만났는데.. 자기는 성격이 순하고.. 손해 많이 보고 여성스럽다고 하는데.. 저는 진짜 기세고 자기 주관 강하고 남성 스러운??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항상 말도 굉장히 직선적으로 해요. 만났을 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여운이 며칠 가구요.. 심지어 시간 지나면 기분이 나쁘기도 했네요.. ㅋㅋ 근데 그 사람을 4-5년 넘게 알고 나니까.. 나중에 드러나는 것들이 있었어요.. 자기 컴플렉스도 강하고 자존감도 낮고..
    본인이 남성스러운걸 알더라구요.. 그러나 맘 깊숙히는 정말 마음 아주 많이 여린 사람이에요.. 직설적이고 말 거칠지만.. 작은 일에도 소심하게 고민하고 우유부단하기도 하구요..
    저한테 진짜 많이 가르칠려고 하고 지적 많이 했어요.. ㅋㅋ 근데 시간 지나니.. 성격의 그러한 것들이 보였고.. 친해지니까.. 본인도 스스로 드러내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사람들이 나 완벽하지 않다고.. 그냥 사람 만나는데 별 의미를 두지 말아야지 하네요.
    제가 긍정적인 것 조차 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되기도 했더라구요.

  • 6. 어지러워
    '13.8.21 10:57 PM (122.40.xxx.62)

    제주위에도있어요. 기분나쁘기보단 만나고오면 아~불편해 너무불편해하는 말이 막나와요. 손해보는걸 바보라 생각하는지 10원한장 손해보면 기분나빠하는 티가나요. 5년전 처음봤을땐 안그랬는데 지금은 얼굴에 심술이 보이더라구요. 아이들이 놀면서 티격대는것도 본인감정이입시켜 자기애아닌 다른애보고 이상하다느니. 뒤에서 애욕이나하고.

  • 7. 그게
    '13.8.21 11:13 PM (223.62.xxx.29)

    자기애와 자격지심 열등감이 공존하면
    사람이 꼬이는 부분이 생겨서 그래요
    잘난척하고 싶은 마음도 크고
    그래서 가르치고 지적질인데
    자격지심이 있는데 약한사람이라
    자기방어적이다가 선빵의 의미로 공격적이 되기도하고
    그래서 대화가 불편하게 되는거에요

  • 8. 앗..
    '13.8.22 8:38 AM (180.230.xxx.142)

    저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죠
    고민고민하다가
    정리했습니다.

    참 잘한 일이라고 자부 합니다..
    정신이 맑아 집니다..

  • 9. 최고
    '13.8.22 12:04 PM (61.84.xxx.238)

    저는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하는 사람인지라....
    연락을 제가 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저도 그 분 때문에 한동안 엄청난 고민에 빠졌는데...
    그냥 나랑 다른 사람이고 나랑은 안 맞다고 생각하니깐....
    저절로 멀어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613 아침부터 짜증나요 1 에구 2013/08/23 1,104
290612 오늘 망했어요. 늦게 일어나서 애들 밥도 못 먹고 학교 갔어요... 69 흑... 2013/08/23 15,639
290611 8월 2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23 728
290610 지우고싶은기억 2 상실 2013/08/23 1,197
290609 속보!! CNN iReport야당 국조특위 박대통령에게 보낸 공.. 6 light7.. 2013/08/23 2,722
290608 짝 재방으로 봤는데요 1 ... 2013/08/23 1,348
290607 부모님의 유산상속이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12 부모님유산 2013/08/23 4,293
290606 후라이드치킨...냉동보관해도 1 될까요? 2013/08/23 2,053
290605 40대 후반 우체국 실비 8 궁금맘 2013/08/23 2,575
290604 자전거타는데 비가왔다 1 해와달 2013/08/23 947
290603 8월 23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23 697
290602 누가 이기적인지 봐주세요 71 진짜화나 2013/08/23 10,562
290601 김용준 황정음 커플 23 황정음이 2013/08/23 17,332
290600 어디가도 말 못하는 말 5 2013/08/23 1,949
290599 미국서 온 8세6세 남아 장난감 추천 해주세요 3 궁금맘 2013/08/23 1,501
290598 '수시'라는 게 왜 생긴 건가요? 37 무식하지만 2013/08/23 4,530
290597 이층침대 놓을 방 결정에 도움 좀 주세요 ㅠㅠ 3 결정장애 2013/08/23 1,397
290596 8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8/23 1,171
290595 개학날 부모님 심정은 전세계가 비슷한가 보네요 ^^ 8 ... 2013/08/23 2,757
290594 인천공항에서요.... 6 hoho 2013/08/23 2,528
290593 오모나! 서울도 비가 엄청 오네요.. 11 dd 2013/08/23 3,748
290592 복조리백에 열광하는분들 계신가요? 4 999999.. 2013/08/23 1,516
290591 너무더워깼어요 1 sjh984.. 2013/08/23 1,355
290590 글씨체 3 궁금 2013/08/23 742
290589 그룹 UN 좋아하셨던 분 안계세요? 8 ... 2013/08/23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