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면 안될까요 라는 말투가 기분 나쁜가요?

55 조회수 : 2,824
작성일 : 2013-08-20 14:40:03
제가 남편한테

ㅇㅇㅇ 해주면 안될까?
ㅇㅇㅇ하면 안될까?

이런식으로 요청을 잘 해요.

물 좀 갖다주면 안될까? 간단한 예로 이렇게...


근데 남편 되게 기분 나빠하네요 ㅡ.ㅜ

그냥 ㅇㅇㅇ해줘 라고 얘기하래요.

안될까는 뭐네요....


우린 결혼 12년차 부부인데요. 제가 계속 이런말을 한 건 아니고
지금 우리 부부기 외국에서 5년넘게 살고 있고
밖에서 Can I~~~? 이런식으로 얘기하다가
한국말로는 안될까가 자꾸 나와요.


저는 그냥 기분좋게 남편한테 부탁하는 말인데
그게 되게 아니꼽게 들리는가봐요?

그게 그렇게 들리는 건가요?
막상 ㅇㅇㅇ해줘라고 말함 남편은 또 기분나빠할 것 같은데 말이죠 ㅡ.ㅜ
IP : 60.242.xxx.12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0 2:43 PM (27.117.xxx.127)

    부정적인 느낌이드는건 사실입니다
    캔아이 아니고 우쥬마인드 말씀이신거죠?

  • 2. 슈르르까
    '13.8.20 2:47 PM (121.138.xxx.20)

    저도 심보가 삐뚤어졌는지
    ~하면 안 될까? 하고 물으면
    안 되는데? 라고 답하고 싶을 것 같아요.
    전 ~ 좀 해줄래요? 라고 묻습니다.

    글 쓰다 생각해 보니 제가 애들 추궁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말투이기도 하네요.
    먹은 거 바로바로 좀 치우면 안 되니?
    보통 요런 느낌으로 씁니다.

  • 3. 긍정
    '13.8.20 2:47 PM (124.199.xxx.9) - 삭제된댓글

    '해줄수 있어?'는 어떤지 물어보세요.
    또 말투가 싫은건지, 상황이 싫은건지를 먼저 물어보시는게 어떤가요?

  • 4. .....
    '13.8.20 2:52 PM (1.238.xxx.56)

    제 딸이 원글님처럼 말하는데 자꾸 들으니 엄청 짜증나더라구요. 꼭 제가 나쁜 엄마인듯한 느낌 ㅠㅠ
    그래서 그렇게 물으면 응, 안돼라고 대답합니다.

  • 5. ..
    '13.8.20 2:53 PM (220.149.xxx.65)

    저도 좀 비뚤어진 성격이라 ~하면 안될까?? 이렇게 묻는 사람한테
    안될 거 같은데 왜 물어보냐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해줄래.. 혹은 해줘... 가 나아요, 저도

  • 6. ~~
    '13.8.20 2:56 PM (119.71.xxx.74)

    울남편 시어머니가 꼭 뭔가 시키거나 조언? 내지 충고라도 하려면 질문으로 해요
    정말 짜증나요
    울 남편은 많이 고쳤는데 배려 한답시고 하는 이런 말투는 기분 나빠요
    그냥 돌직구가 좋아요

    상대방도 거절 할수있게요

  • 7. ....
    '13.8.20 3:12 PM (121.160.xxx.196)

    돌직구로 부탁스럽게

  • 8. 어머
    '13.8.20 3:28 PM (114.205.xxx.114)

    저희 부부는 서로에게 소소한 부탁할 때
    ~하면 안 될까? 라고 많이 하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쁜 말투였나요?
    ~해 줘 하는 명령조의 말투보다 훨씬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
    ~좀 갖다 주면 안 될까? ~왜 안 되겠어~ 당연히 그래야지~~
    뭐 이렇게 남편과 주고받고 하거든요.
    내 입장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의 뜻으로 하는 말이
    기분 나쁘게 들릴 수도 있다는 걸 느끼고 갑니다.

  • 9. 그런 경우
    '13.8.20 3:29 PM (121.145.xxx.180)

    안돼! 라고 합니다.

    해주고 싶은 마음 안들어서요.

  • 10.
    '13.8.20 3:37 PM (61.43.xxx.97)

    너무 돌려 말해 답답하게 들립니다. 제 경우는 상대방에게 다소 무리가 될 수 있는 일을 부탁할 때만 쓸까 평소에는 안 써요. 부탁의 경우라도 해줄수 있어?를 더 많이 쓰네요.

  • 11. 플라잉
    '13.8.20 4:25 PM (61.79.xxx.194)

    타 사이트에 올렸던 글인데요...
    한번 보시져.. (이하 원문 캡쳐입니다)

    원래 울 삼실에 직원들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였는데.. 보통의 우리들에게도 해당이 될 것 같아서 적습니다.

    직원들한테 하면 뇐네가 잔소리한다고 할까봐.. 그냥..ㅋㅋㅋ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긍정적인 부탁은 긍정의 답을 가져온다.". 입니다.

    직원들이 저에게 뭔가를 부탁할 때에.. 하는 말투가 있습니다..." ~~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까탈스럽게 군다거나 화를 잘내는 스타일도 아니고 부탁을 안들어주는 편도 아닙니다.

    거의 90 % 이상 들어주죠.. 그런데 항상 보면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합니다. 아마도 미안하다는 표현의 일부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첨엔 했습니다만... 가만히 보면 누구에게나 그렇게 합니다.

    같은 사무실에 다른 사람에게도, 거래처에도... " ~~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문제는 그런 식의 어투로 제게 부탁을 하는 경우에 대개 부정의 마음이 먼저 들었다가 부탁을 들어주는 긍정의 답변을 한다는

    것이지요. 제가 못되서 그런게 아니라 부정을 전제로 들어오는 질문에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듣고 행하면 그게 바로 "부정"이죠.

    그런데 그 직원 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그렇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유심히 보면 다른회사의 직원들도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경우에도 예전에는 그랬지만 언제부터인가 바뀌었습니다... "~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 좀 해주세요"

    "~~ 좀 해주시면 고마울텐데, 좋을텐데.. ^^" 로요.. 이게 은근히 효과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엔간히 독한 맘 아니고, 자신에게 큰 피해가

    안가는 경우라면 80% 이상은 긍정의 답변을 주더라구요.

    제 경우에도 부정적인 어구를 사용하는 부탁이 들어오면 일단 부정적인 답변이 먼저 머리에 떠오릅니다. "안돼, 아니.. 못해.. " 등등

    상황에 따라서 제가 큰손해를 보거나 불편해지는 일이 아니면 그냥 부탁을 들어줍니다만, 우선은 거부의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는

    것이죠..

    하지만 긍정을 전제로 하는 부탁이 들어오면 우선 긍정적인 답변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게 머리에서 쉬운가 봐요.. "응, 그래, 오키.." 등등

    엔간하면 그런 부탁에는 거절보다는 동의(부탁을 들어줌)이 먼저 떠오르고 만일에 제게 불편한 일이거나 상황이 아니면 대부분 동의

    (부탁을 실행)하게 되더라구요.. ^^

    이런 생각들을 가지게 된 이후로는 전 부탁을 할때 긍정을 전제로 하는 부탁을 합니다... 얍삽하게..ㅋㅋㅋ

    엔간해서는 부정을 못하더군요. 어떻게 생각하면 잔머리 쓰는 거지만 또 생각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듣는 사람도 기분이 나쁘지 않고

    말하는 사람도 한번 더 웃음을 띄울테니 좋은거 아닌가 합니다.... 서로 서로 즐겁고 웃음띠고 살게요.. ^^

    댓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만,... 따로 글을 올리는 것도 그렇고 해서... 이해해 주세요

  • 12. 즐거운 하루
    '13.8.20 4:49 PM (1.229.xxx.184)

    제 어린 조카랑 둘이 박물관에 갔다 나와서
    밥을 먹으러 들어갔어요.
    조카가 김치를 참 좋아해서 그것만 정신없이 먹더라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너무 입이 짰는지
    "이모 나 김치 그만 먹으면 안될까?"하는데 순간 정신이 벙~ 했지요.
    누가 김치 먹으라고 억지로 시킨 것도 아닌데
    혼자서 앞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는 말투예요.
    언니가 평소에 구박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아이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언니도 모르겠다고 그러네요.
    제 말듣고 보니 조카한테 최근 그런 말습관이 생긴 것도 같다고 주의깊게 보겠다구요.
    암튼, ~ 하면 안될까? 하는 말투는 듣는 사람의 머리속을 복잡하게 만든답니다.
    지금은 제 조카 그 말투 고쳤지요.

  • 13. 긍정
    '13.8.20 7:14 PM (124.56.xxx.47)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싶으면
    긍정적으로 질문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하면 안될까?" 는 소심하게 들려서 짜증나긴 해요.

  • 14. 슈르르까
    '13.8.20 8:33 PM (121.138.xxx.20)

    플라잉님 글 재미있게 읽었어요.
    충분히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 15. 싫다면 고치세요. 말은 습관입니다.
    '13.8.21 5:06 AM (124.49.xxx.151)

    저희 남편은 ~하자 , ~할까? 입니다.
    그러면서 지는 안합니다.
    같이 하자고 말은 하면서 해달라는 뜻.
    사실 전 좀 짜증납니다만 어서 듣고 몸에 밴 말투. 악의는 없지만...
    결혼전 집에서 된 말투면 본인도 자각 못할수도. 이말이 모? 이럼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913 12살 아들-여행많이다니고 셋이 같이자고 얘기도 많이하는데..사.. 6 사춘기무서워.. 2013/08/27 2,358
289912 46인치 lcd 티비 수리비 57만원 6 .. 2013/08/27 2,077
289911 대학병원에 외래 간호사들이랑 입원실 간호사들이랑 뭐가 달라요? 5 그냥 궁금해.. 2013/08/27 5,060
289910 상가 가지고 계신분 답글 부탁드릴게요. 5 2013/08/27 1,954
289909 중요한 고3키크는방법 4 크레센도3 2013/08/27 3,366
289908 분당에서 보자기 파는곳 있을까요??(컴앞대기) 3 .. 2013/08/27 3,384
289907 41세....간호조무사 또는 보육교사.... 3 .. 2013/08/27 4,205
289906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4 수학문제 2013/08/27 837
289905 입원하면 보험금나오는지 어떻게 알수 있나요? 7 입원중 2013/08/27 1,405
289904 언니땜에 짜증나네요.. 6 gma 2013/08/27 2,013
289903 8월 27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27 689
289902 참깨강정 조청말고 꿀로 가능한가요? 2 꿀사용 2013/08/27 897
289901 미 8살 어린이, 비디오 게임 후 할머니 총격 살해 4 샬랄라 2013/08/27 1,291
289900 어떻게 대해야할지 조언해주세요. 6 2013/08/27 983
289899 시어머니가 때렸다는 사람이예요. 7 스트레스 2013/08/27 3,885
289898 테스트기로 임신확인후 병원 바로 가지 않고 7주정도에 가도 될까.. 5 ... 2013/08/27 1,976
289897 어떤 깡패들 이야기... 1 존심 2013/08/27 1,017
289896 LG 유플러스 완전 최악이네요 16 2013/08/27 3,824
289895 남편을 용서하기 힘드네요 22 123 2013/08/27 6,052
289894 30대 초반. 괜찮은 코트 브랜드 어디 있나요? 4 ... 2013/08/27 1,707
289893 백석역 근처에 주차 하기 편한 음식 점 추천해주세요 1 음식 2013/08/27 1,377
289892 김어준 총수 목소리 듣고 싶은 분들! 9 목소리 2013/08/27 1,517
289891 추석버스표 매진이면, 고속버스 터미널에 임시귀향버스 탈수 있을까.. 3 추석버스표 2013/08/27 1,723
289890 믹스커피만 안마셔도 살이 진짜 빠지나요? 21 하루 2-3.. 2013/08/27 5,708
289889 딸아이가 힘들어하는걸 옆에서 지켜보는게 저도 너무 힘이드네요. 4 ,. 2013/08/27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