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을 가보고

오스트리아 조회수 : 2,226
작성일 : 2013-08-20 05:54:29
높은 알프스 산자락에서 호수 내려다 보니 과연 좋긴 좋더군요.

근데 전 예전에 보령에 있는 무슨 산이었는지는 까먹었는데
그 산 꼭대기 전망대에서 바다를 내려다 본 모습이 더 좋았어요.
그때 저희가 가려고 해서 간 게 아니라
원래는 무슨 계곡을 다녀오고 나오던 길에 그 산자락에 전망대 표시가 되어 있어서
차를 몰고 올라갔거든요.
사람도 전혀 없고, 비포장 도로에 힘들게 여기 맞나 긴가민가 해가면서 올라갔더니
탁 트인 평지가 보이고 그 평지 끝은 바로 절벽....
그리곤 바다가 보이더라구요
산 절벽 아래로 평평한 마을이 눈에 들어고 그 마을 끝으로 바다가 있었는데
첨 만나는 절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오늘 잘츠캄머굿의 한 산을 케이블카로 올라 호수를 내려다 보니 문득 보령의 그 산이 생각나더라구요.
정말 멋진 풍경인데
제대로 된 표지판도 없고, 게다가 거길 오를 수 있는 대중교통은 전무하고....
이런 절경을 좀 가꿔서 우리도 케이블카는 아니더라도 그 산을 오를 수 있는 대중교통과 그리고 관광정보를 좀 개발했으면 좋겠어요.

밖에 나오면 애국자 된다더니
나와보니 미우나 고우나 우리 나라 생각만 나네요.

암튼 오늘 이 알프스산자락도 멋졌지만
보령의 그 탁트인 바다가 보이던 전망대도 정말 멋졋어요.
거기서 마을을 내려다 보면서 아 여기서 살면 좋겠구나싶었거든요. 여행다니면서 여기서 살고싶구나 하고 느낀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IP : 83.215.xxx.2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요?
    '13.8.20 8:10 AM (1.240.xxx.142)

    제가 넘 가고 싶은곳이 그렇단 말인가요? 짤츠캄머굿~진짜 가보고 싶은데...

    허긴 융프라우 정상가서 우리나라 용평리조트 정상 눈쌓인거 같긴했어요,...ㅋㅋㅋ그런 비슷한 느낌일런지..

  • 2. --
    '13.8.20 8:38 AM (92.75.xxx.82)

    짤즈캄머구트..볼프강 제 좋던데요. 전 여행 나오니까 이국적인 풍광이 넘 좋더라는..아시아 여행할 땐 사실 좀 시큰둥했거든요.

  • 3. --
    '13.8.20 8:39 AM (92.75.xxx.82)

    뭐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같은 아시아라도 엄청 다르긴 한데 감동은 안했거든요.

  • 4. 짤쯔
    '13.8.20 8:47 AM (116.37.xxx.215)

    저는 한눈에 반했어요
    죽기전에 다시 가리라 다짐....

    말년을 그 언저리에서 지내면 원이 없겠다 했어요
    아.....아침부터 덕분에 설레네요
    제가 그쪽 얘기 나오면 막 흥분되요

  • 5. ㅇㅇ
    '13.8.20 9:51 AM (182.218.xxx.22)

    가봤는데 유명한 할슈타트쪽은 그냥 유명 관광지라 별 느낌 없었고요.
    그 뒤쪽 장크트 어쩌구 바트 어쩌구 붙는 곳들은 확실히 한가롭고 좋긴 하더군요.
    근데 늙어서 가서 살만한 곳이지 젊어선 별로일 거 같아요.

    저야 원래가 시골을 좋아해서 젊었을 때도 그런데서 살고 싶지만,
    인터넷에서 여자들 (저도 여잡니다만) 항상 보면 시골 살기 싫다고 도회지 살고 싶어하잖아요.
    한국 시골 싫어하는 사람이 거기라고 살아서 뾰족한 수 있을 리는 없죠.

  • 6. ..
    '13.8.20 10:57 AM (118.221.xxx.32)

    짤즈카머굿이랑 할슈타트. 마을도 너무 좋았어요
    조용하고 은은하고ㅜ이쁘고
    근데... 오래 살면 너무 심심하겠더라고요 ㅎㅎ
    마을 말고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ㅠㅠ

  • 7. 보령 설명
    '13.8.20 11:08 AM (125.177.xxx.83)

    참 잘 하셨네요. 가보진 않았어도 상상되는 느낌...
    전 예전에 오스트리아는 너무 기계적으로 코스를 짜서 비엔나-잘쯔부르크를 거쳐 그냥 독일 가는 코스로 빠졌는데
    나중에 보니 잘쯔부르크 말고도 훌륭한 관광지가 많더라구요. 할슈타트,잘쯔캄머구트...다음번엔 갈 수 있으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649 전화안하는 아랫동서 49 짜증 2013/09/18 13,551
300648 책상 구입 조언 부탁드려요.. 1 데스크 2013/09/18 1,015
300647 개님께서 몸살이시래요. 9 추석명절 2013/09/18 3,049
300646 단식중인데 머리카락이 안빠져요 10 신기해요 2013/09/18 4,946
300645 결혼14년 아직도 시댁가기가 부담스러워요 1 2013/09/18 2,708
300644 카톡 질문드려요... 1 side 2013/09/18 1,350
300643 아이한테 부부싸움 보여주면 10 눈에띄네 2013/09/18 4,660
300642 새머리 인간들이 국민들께 추석인사 한답니다~ 7 손전등 2013/09/18 1,804
300641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감사노트를 시작했어요. 18 언제나 화이.. 2013/09/18 4,723
300640 분당쪽에 내일 하는 식당 있나요? ... 2013/09/18 1,364
300639 아빠 팔 한쪽이 퉁퉁 부으셨어요. 5 초겨울 2013/09/18 1,424
300638 뉴카렌스 가격 (사야 할지 말지 고민) 2 .. 2013/09/18 1,768
300637 소개팅에서.. 6 2013/09/18 2,365
300636 서울 지하철에 사람이 없어요. 2 대박 2013/09/18 2,440
300635 나가수 박정현 와우 5 히히 2013/09/18 4,620
300634 이혼...아이들이 있는 이혼문제요.. 53 도와주세요 2013/09/18 13,515
300633 에세이 잡지 추천해주세요 2 에세이 2013/09/18 911
300632 소고기와 돼지고기 바베큐할 때요? 6 바베큐 2013/09/18 7,461
300631 본인이 직접 와야 하나요? 6 참맛 2013/09/18 1,939
300630 좀 쑥스러워도 선물에 카드나 쪽지를 같이 쓰는 게 참 좋은 거 .. ........ 2013/09/18 1,066
300629 오늘 저녁식사는 어떻게하실건지요? 6 저녁 2013/09/18 2,370
300628 방송국 숨바꼭질 우꼬살자 2013/09/18 871
300627 남편은 왜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할까요 3 -- 2013/09/18 1,834
300626 명절 전 날 즉 오늘 저녁에는 어떻게 드세요? 7 제사 없어 2013/09/18 2,323
300625 스페인 안달루시아 - 어느 국제결혼 여성의 합가 생활 6 태양의빛 2013/09/18 4,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