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랑 헤어지려는데 제가 예민한 걸까요

.. 조회수 : 2,326
작성일 : 2013-08-19 17:26:57

이제 두달 조금 넘게 만났어요

동갑이고 30중반이에요

결혼 생각하고 만난 거죠 선으로 만났고요

처음 한달은 좋았어요

남자친구가 정말 한달간은 다정다감하게 진짜 잘했거든요

그런데 한달이라고 해봤자 딱 네번 만났어요

장거리라서..

그런데 한달 지나고 나서 저도 이제 좀 편해지고 그래서 그런걸까요

남자가 본색을 너무 빨리 드러낸 느낌?이 드는 거에요

자주 보지도 못하고 주말에 한번 보는데

만나면 말이 별로 없어요

자기 하고 싶은 말은 해요 저는 그럼 맞장구 쳐주고 재미 없어도 웃어 주고 그러는데

제가 농담이라도 해서 재미 없으면 그래도 좀 가식적으로라도 대꾸라도 해줌 좋잖아요

딱 얼굴 굳히고

재미 없어!

합니다.

하도 말이 별로 없고 해서 뭐 회사 다니면서 재밌는일 없었어? 하고 물어 보면

보통 남자들은 없어도 그냥 웃고 넘기거나 얘기라도 해주려고 하던데

또 이남자

없어!

하고 정색 딱 해버려요

 

앞에 저는 민망하고...

이건 그냥 대충 쓴거고

아직 두달 정도면 한참 좋을 때잖아요

그런데 그런 게 없어요

 

그리고 저한테 하는게 여자를 별로 못만나 본거 같아요

나이는 많은데..

말을 좀 할말 못할말 구분을 못해요

 

제가 5월에 휴가를 미리 다녀 왔어요

그냥 친구하고 둘이서 제주도 다녀 왔고요 해외여행 가려다가 친구가 시간이 안된다고 해서 제주도 다녀왔거든요

그런 얘기를 했더니

저를 굉장히 부자? 취급 하는 거에요

무슨 내가 부자냐 나 돈 별로 없는거 지난번에 얘기 하지 않았냐 했더니

아니래요 부자래요

자기는 굉장히 부자집 딸 같데요;;;;

저 옷도 다 싸구려고 구두도 싸구려..머리도 돈 아까워서 미장원도 잘 안가요

사는 곳도 변두리 원룸 에 살아요

나 원룸 사는데 내가 무슨 부자야 ? 하고 처음엔 황당해서 웃었더니

월세 아니고 전세로 사니까 그래도 어느 정도 돈 있지 않냐..이러고..

제가 최근 직장을 옮기려고 해요

좋은 직장도 아니고 무엇보다 전부터 제가 하고 싶던 일이 있어서 더 나이 먹기전 옮기려고 하거든요

그랬더니 난리가 난거에요

굉장히 실망한듯..제가 직장 옮기고 싶다고 했더니 대꾸도 안해요 쳐다도 안보고..

툭하면 저 나이 많다고 애기 못 낳으면 어쩌지..이러고

너는 나이가 많아서 어쩌구 저쩌구..

너랑 나 동갑이잖아 하면 또 대꾸 안하고

이게 한달 처음 좋을때 빼고 나머지 한달간 제가 겪은 기분들이에요

저도 나이가 있어서 남자들 몇명 만나보고 사귀고 했지만

이렇게 한달만에 복색 드러내는? 남자도 처음 이네요

엄마는 니 나이가 있으니 그냥 대충 구슬려서 가을에 결혼 하라는데..

이 남자랑 결혼하면 숨이 막힐꺼 같아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IP : 220.78.xxx.20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8.19 5:37 PM (218.238.xxx.159)

    열등감 많은 남자. 우월감과 열등감이 롤러코스터 탈거에요
    아마 님이 괜찮아 보이면 우와 해주다가 실망하면 가차없이 무시
    살면서도 반복반복..
    끝내세요 빨리
    집어치우삼..
    걍 찌질남임

  • 2. ..
    '13.8.19 5:41 PM (175.223.xxx.133)

    하루라도 빨리 끝내심이...

  • 3. 언니야.
    '13.8.19 5:58 PM (211.218.xxx.101)

    님이 예민한거 아니에요.
    남자 이상한거 맞아요.
    정들기전에 정리하세요.
    그나이면 많은것도 아니네요.
    새로운 사람 만날수있어요.
    날 소중하게 생각하는분 만나세요.

  • 4.
    '13.8.19 5:59 PM (223.62.xxx.6)

    어머니말 듣지마세요 진짜 이상하시네

  • 5. ...
    '13.8.19 6:15 PM (121.160.xxx.140)

    절대로 등떠밀려 결혼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 6. 푸른
    '13.8.19 6:29 PM (223.33.xxx.122)

    늦게 결혼해도 마음이 어느정도(100% 맞는 건 어렵다고
    보구요)맞고 같이 있음 좋은 사람과 해야된다고 봐요
    나이에 밀려 이상한 남자 결혼함 더 후회해요. 안한것만
    못해요.쉽게 이혼할 수도 없구요

  • 7. 유끼노하나
    '13.8.20 1:57 AM (110.70.xxx.67)

    존중하는 맘이 없는남자랑 왜 결혼하세요? 노노노

  • 8. ㅡㅡ
    '13.8.20 9:33 AM (1.241.xxx.192) - 삭제된댓글

    남자 짜증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738 다모가 나아요? 발리에서 생긴일이 나아요? 13 질문 2013/09/16 2,877
299737 166cm 49kg? 53kg? 30대후반이예요 10 어떤선택을... 2013/09/15 5,018
299736 아래 이대 통번역대학원 댓글이 나와서 5 아래 2013/09/15 10,157
299735 남편의 사촌동생이 결혼했는데 7 곰이 2013/09/15 5,097
299734 제주도가 위험한게 6 ... 2013/09/15 4,301
299733 저같은 아줌마는 미국 입국심사에 잘 통과될까요? 20 벌벌 2013/09/15 6,085
299732 아파트 평면도에 적혀져 있는 수치가 틀릴수도 있나요? @@ 1 ... 2013/09/15 2,414
299731 이혼하고 재혼하신분들 5 재혼분들 2013/09/15 4,576
299730 케익 위에 생크림 케익만들기 2013/09/15 1,476
299729 요즘 머리카락 많이 빠질 때인가요? 4 ?? 2013/09/15 1,846
299728 허거걱!SBS 스페셜팀은 후쿠시마에 들어가서 촬영하네요 11 2013/09/15 5,344
299727 대통령이 해외 순방하고 나서 국회에 보고한적 있나요?? 3 아니 왜??.. 2013/09/15 1,149
299726 효소 열풍도 허상이었네요 68 ... 2013/09/15 23,908
299725 지금 sbs스페셜 같이봐요. 3 방사능 2013/09/15 2,167
299724 엘리 타하리 패딩 사이즈 아시는 분? 4 사이 2013/09/15 3,042
299723 중고차를 샀는데 천 시트가 더러워서 4 차시트 세척.. 2013/09/15 1,632
299722 내일 아침에 할 두 여자의 방 보시는 분.. 1 티비 어지간.. 2013/09/15 1,606
299721 울산찜질방추천해주세요 1 피로 2013/09/15 9,572
299720 머리숱 많은 분들 머리 감고 말릴 때, 머리카락 몇 개정도 빠지.. 4 ㅇㅇ 2013/09/15 8,287
299719 통신 3사중에 여긴 아니다 이런 곳 있나요? 11 holala.. 2013/09/15 2,354
299718 제 차 박고 뺑소니 하신분!! 고대로 당하시길 ㅡㅡ 9 짜증 2013/09/15 3,188
299717 2대8가르마에 낮게 하나로 묶는 머리 어떻게 하나요? 3 여자연예인 2013/09/15 2,621
299716 친박 유기준 "靑, 채동욱에게 사퇴하라 했을 것&quo.. 8 샬랄라 2013/09/15 2,161
299715 50대아짐은 어떤스맛폰 사용하시나요?(요금제는??) 8 .. 2013/09/15 2,412
299714 지금 9번에서 여행스케치 나오네요 2 ㅇᆞ 2013/09/15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