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모른 척 해도 되지요?

이거 조회수 : 2,415
작성일 : 2013-08-19 12:55:59

제 일을 도와주러 타지에서 와 계신 남자분이 계세요

장기적으로 보면 곧 동업하게 될 지도 모르겠고요

 

제 일을 도와주러 오셨으니 거처는 제가 마련했고 일정 보수도 미리 드렸고요.

물론 정식으로 일을 하는게 아니라 일부 도와주시는 거라서 많은 돈은 아니에요.

겸사겸사 이 분은 다른 일도 하러 오신 거고요.

 

그런데 부인하고 사이가 안좋은지 어쩐지 제가 드린 돈을 다 쓰시고 나니 돈이 없으셔요.

처음엔 제가 잘 모르고 부인에게 용돈 받는 날(?) 전에 돈이 떨어졌나 보다 하고 또 일정 금액 드렸는데요

그게 아니라 원래 부인에게 월급 다 주고 용돈 타서 쓰셨는데 이 업종에서 일 하신다고 전 직장 그만둔 이후로(보수나 대우가 좋은 일이었고 부인은 거기서 계속 일 하길 원하셨대요) 부인이 전혀 돈을 안 주시는 것 같아요

 

저도 타인인데 너무 깊이 알고 싶지도 않고 소액이나마 자꾸 드리기도 그렇고...

그런데 아마 지난 주부턴 정말 몇 천원 남으신 듯 한데...

딱하기는 한데... 제가 모른 척 해도 되지요? 아니면 어떻게든 해드려야 하나요?

 

부인하고 저하고도 아는 사이에요.

저에게까지 피해가 오니 부인에게 언질이라도 할까요? 지금 그래도 타지 생활 하는 건데... 돈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IP : 222.97.xxx.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9 12:59 PM (180.65.xxx.29)

    그와이프가 너무 이상한 여자네요. 남편 용돈은 줘야지 원글님 신경쓰이겠어요

  • 2. ...
    '13.8.19 12:59 PM (112.155.xxx.92)

    당장 돈 몇 푼이 아니고 그런 사람하고 동업하는 것 자체를 재검토 하세요.

  • 3. ㅇㅇ
    '13.8.19 1:00 PM (112.153.xxx.76)

    절대 모른척하세요

  • 4. 원글
    '13.8.19 1:03 PM (222.97.xxx.69)

    저에게 피해가 온다는 건... 일 때문에 같이 다니는데 모든 경비를 제가 쓰고요 아주 사소한 것까지...
    오늘은 핸드폰 발신까지 정지된 것 같고요.

    저희가 사업을 하긴 하지만 모두 30대로 아직 젊은 사람들이고 다들 친구처럼 지내고 있기는 해요.

    일단 제 생각엔 제가 모르는 척 하는게 맞긴 한데 저 사람이 밥 굶고 다니는 걸 뻔히 아는데 제가 계속 모르는 척 하는게 힘들긴 해요...
    그리고 사실 제 일을 도와주는 보수를 거의 안 받는 거나 마찬가지긴 하고요. 하지만 일 시작하기 전에 제가 챙겨드리긴 했고요.

    부인은 이 분이 전 직장을 계속 다니길 원했는데 이 일 한다고 나온게 싫어서 돈을 안 주는 것 같고요.

  • 5. ..................
    '13.8.19 1:07 PM (58.237.xxx.199)

    공은 공, 사는 사...
    동업은 두고 보셔야 겠네요.

  • 6. 원글
    '13.8.19 1:14 PM (222.97.xxx.69)

    제가 고용주 아니에요
    이 사람은 자기 사업 준비 때문에 여기 와 있고
    그런 김에 제 일을 도와주는 거에요

    제 일을 도와주는 일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비용을 많이 줄 수 있는 일은 아니고 그건 계산해 드렸고
    일이 그것 뿐인데 돈을 더 주기는 좀 그래서 제가 숙박을 제공했고요

    경비는... 제 일 때문이 아니라 자기 일 때문에 움직일 때도 어쩌다 같이 움직이게 되면 그 경비를 제가 부담하게 된다는 거에요.

  • 7. 헐..
    '13.8.19 1:16 PM (175.212.xxx.141)

    그런 사람이랑 무슨 동업을..

  • 8. 원글
    '13.8.19 1:26 PM (222.97.xxx.69)

    저도 지난 주에 알게 되어서 마음이 무겁네요.

    알게 된 이상 제가 보수 이외에 돈을 계속 주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모른 척 하기도 힘들고 ㅠ

    전 부인에게 얘기를 할까 해요. 어차피 비슷한 분야 일 해서 종종 도움 주고 받고 통화도 하는 사이에요.

    이상할까요? ㅠ

  • 9. 비타민
    '13.8.19 1:34 PM (211.201.xxx.230)

    모른 척하세요.
    그건 그 부부가 알아서 할 일입니다.
    남편이 도저히 견디기 힘들면 전업을 하던지 더 일을 찾아다니던지 하겠죠.
    아니면 아내에게 돈을 덜 보내던지, 아내와 결단을 내던지요.

    님은 지금 가정사에 개입하는 꼴이 됩니다.
    부인에게 이야기할 필요도 없어요.

    성인 남자가 아내와의 관계를 제대로 못해서 돈 없어 절절 매는 것...
    그것을 제3자가 안됐다고 돈 찔끔찔끔 줘가며 견디게 하는 것... 다 우스운 겁니다.
    님이 그 남자를 먹여살릴 것도 아니잖습니까. 그래도 안되고요.
    그런 걸 오지랖이라고 하고요, 그 부인이 고마워도 안합니다.
    부인 입장에서는 남편이 손들고 돈 되는 일 찾으러 다니길 바랄 수도 있어요.
    남자가 현실을 제대로 아는 시기도 필요한 것이고요.

    저도, 제가 약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은 전혀 모른 척합니다.
    절대적인 빈곤이라 도움이 필요한 게 아니란 말이죠.
    이것은 본인이 '현실'을 깨닫고 스스로 조율할 시기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데, 그 현실을 깨달으려면 갈 때까진 가봐야합니다.
    그런데 옆에서 찔끔찔끔 도아주면... 오히려 그 상황이 오래가는 거죠.
    더 힘들어지면 일찍 손을 드는 게 나을 수도 있고, 부부가 부딪쳐서 해결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건 부부간의 문제이고, 그 남자가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하는 일입니다.

  • 10. ...
    '13.8.19 3:55 PM (118.221.xxx.32)

    남자가 참 답답하네요
    본인이 버는건데 왜 그러고 살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085 아래어금니 임플란트 하면서 윗니 깍으신분 계세요? 12 스노피 2013/09/09 3,660
295084 의사 선생님들은 최악의 상황만 말을 해줄까요? 6 2013/09/09 2,522
295083 술먹으면 살빠지는거에요? 11 라크리 2013/09/09 5,936
295082 전세계약 집 주인이 안하무인이에요 12 ㅠㅠ 2013/09/09 3,014
295081 영어학원 수강비 한달꺼 중간에 환불 4 받을수 있는.. 2013/09/09 1,699
295080 얼굴에 흉터있으신분 수술하고 좋아지셨나요?? 2 얼굴에.. 2013/09/09 1,772
295079 제가 이해안가는 댓글들 2 댓글 2013/09/09 1,711
295078 헌법 전문까지 바꾼 한국사 교과서…곳곳 오류 2 세우실 2013/09/09 1,417
295077 저에게 잔소리를 해주세요 8 저에게 2013/09/09 1,542
295076 조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3 혀기마미 2013/09/09 1,412
295075 새로운 곳 이직에 대한 조언을 구합니다 2 2013/09/09 991
295074 이군 거시기 파괴하는 ‘어명’ 1 애너그램 공.. 2013/09/09 1,304
295073 명절 선물로 천연비누 하려고해요 5 푸른문 2013/09/09 1,315
295072 얼굴흉터성형은 몇세이후에 하면 좋을까요? 6 2013/09/09 2,144
295071 휴대폰에 갑자기 vip로또라는게 자꾸떠요,,도와주세요 2 엄마 2013/09/09 1,795
295070 아래층집 뒷방에서에서 담배를 피는데 어째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21 ... 2013/09/09 2,844
295069 수제비 반죽 한 것 냉동실에 얼려도 되나요? 4 ^^* 2013/09/09 5,393
295068 밤엔 너무 추운거 같아요 예쁜도마 2013/09/09 928
295067 KBS 2TV '추적60분' 불방 한다더니 기어코 방영했네요 4 호박덩쿨 2013/09/09 1,964
295066 친한 동생이 고등학교 교사인데 안산 77 ... 2013/09/09 21,707
295065 상가매매 계약서도 공증이 필요한가요? 1 공증의 필요.. 2013/09/09 1,635
295064 사소한 것에 욱했어요...ㅠ.ㅠ 2 기분찜찜 2013/09/09 2,006
295063 근로장려금이.... 미소 가득 2013/09/09 1,684
295062 나경원 ‘1억 피부과 사건’ 후 댓글요원 충원 4 국정원 메인.. 2013/09/09 1,463
295061 휴롬 세척시...안빠질때 없으세요? 3 2013/09/09 4,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