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펑~ 본문

// 조회수 : 3,903
작성일 : 2013-08-19 08:26:02

펑할게요.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IP : 180.145.xxx.5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3.8.19 8:37 AM (125.184.xxx.28)

    먼저 남편은 행동으로 쌓은 공든탑을 말로 허물어버리는 사람이구여
    어릴때 엄마에게 인정받고 지지를 받아본적이 없으니 배우자나 가까운 사람에게 그런말을 할줄 몰라요.
    님은 약먹는거때문에 죄책감이나 미안한마음 갖지 마세요.
    그런약한면이 남편을 자극해서 함부로 말하게 하는 빌미를 제공하게돼요.

  • 2. //
    '13.8.19 8:41 AM (180.145.xxx.59)

    행복한집님 답글 감사합니다. 예리하세요. 제가 죄책감이나 미안한 마음 정말 병오고 난후에 마음속의 짐으로 계속 가지고 있어서 남편이 심한말 해도 다 참았더니 더 심하게 됐어요. 약하게 보이면 안될거 같아서 강해지려고 노력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 3. //
    '13.8.19 8:45 AM (180.145.xxx.59)

    눈사람님 답글 감사합니다. 상담 저도 받고 싶은데 추천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4. 존심
    '13.8.19 8:45 AM (175.210.xxx.133)

    원글님 다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게 하세요...

  • 5. ,,,
    '13.8.19 8:46 AM (211.49.xxx.199)

    조울증이 있어요 평생약을 먹어야합니다 가장 큰 핸디캡 맞는거 같아요
    약을 줄이고 서서히 그병에서 탈출했으면 합니다
    남편이 지치지않고 내감정 내가 다스릴수있게요
    남편에게는 그런말이 심하고 화난다고 분명히 얘기하세요 참으면 모르니까요
    우울증 조울증 이런거 마음따라 많이 가는병 아닌가요

  • 6. //
    '13.8.19 8:47 AM (180.145.xxx.59)

    존심님, 제가 다니는 병원은 상담은 별로라서요. 새로운 곳을 찾아야 할 듯 하네요.

  • 7. //
    '13.8.19 8:49 AM (180.145.xxx.59)

    ...님 남편한테는 수도 없이 말했지만, 약한 모습 보일수록 돌아오는 건 더 심한 폭언이였네요.

  • 8. //
    '13.8.19 8:53 AM (180.145.xxx.59)

    두사람다님, 그러게요. 부부가 악연이 많다던데, 저 또한 그런 건가 싶네요. 저도 조울증때문에 집안 내내 시끄럽게 해서 약 잘먹고 있어요. 약만 잘먹으면 정상적으로 생활이 가능해서, 그건 정말 감사하고 있네요. 안밪는 결혼이지만, 이혼 할 정도는 아니여서 참고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려구요.

  • 9. 제가봤을땐
    '13.8.19 8:54 AM (183.109.xxx.239)

    님도 병때문에 사랑이 필요해보이고 남편도 나한테의지할수있는 여자보다 품어주는 여자가 필요해보이네요. 둘중 하나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서로 품어줄거같은데 님은 님대로 남편은 어린시절 트라우마로 서로 평행선인거같아요.

  • 10. ...
    '13.8.19 9:08 AM (1.244.xxx.6)

    조울증이 있다면 출산후 조심하세요 출산을 기점으로 더 안좋아질수 있어요~

  • 11. dma
    '13.8.19 9:08 AM (114.205.xxx.4)

    제 생각엔 남편분이 자기 조절이 가끔 안 되어서 그렇지 속마음은 정말 따뜻한 사람 같아요. 울 남편이 그랬었거든요. 지금도 조금 그렇고...화내지 말고 애교있게 말씀해주세요. 자기가 그럴 때 나 쪼금 힘들다고... 그 때 중요한 것은 내 마음만 전달하고 상대방을 비난하진 마세요. 그러면 싸움으로 번져요. 님... 교회에 나가서 그 가정이 하나님을 만나보시면 어떨까요? 창조주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그분은 사랑이세요. 님.ㅣ. 조울증도 치유되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 12. ......
    '13.8.19 9:30 AM (211.215.xxx.228)

    일단 님이 발병했을 때.. 남편분의 마음과 행동이 그 사람의 본모습일 거예요
    좋은 사람이겠죠
    그런 남편 많지 않아요
    하지만 어쨌든 그 시간들이 남편분도 힘들었을 거고.. 그거 내색 못하고 혼자 끙끙거렸을 거예요
    이혼 전혀 생각 없으시면 원글님이 먼저 나서서 엄지손가락 치켜세우며 칭찬 듬뿍 해주세요

  • 13. ddd
    '13.8.19 9:45 AM (59.15.xxx.156)

    부모에게 받아야할 절대적인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그스트레스를 폭언이나 남에게 상처주는 말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 남편이 그렇습니다
    정말 저도 붙어서 싸우고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이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님은 지금 마음이 아픈 병도 있으시니 더 힘드시겠지요
    기본 심성은 좋은 사람같아요
    그런 순간 울화를 못참는거지요
    기운내시고 대화로 한번 차근차근 풀어보세요
    당신이 그런말 할때 너무 힘들다
    조금 순화해서 말해주면 어떻겠냐
    (사실 저도 십년살면서 우리 남편 못고치고 삽니다..ㅠ.ㅠ)

  • 14.
    '13.8.19 10:05 AM (219.250.xxx.171)

    그런단점 한두가지씩 다있죠
    완벽한사람은 내머릿속환상에서나
    존재하는
    그냥 너는그렇게살아라 나는상관없다
    이런마인드로살면 세상살기편합니다
    이혼할거아님 참고사는거죠

  • 15. 제 경우는...
    '13.8.19 10:06 AM (203.170.xxx.6)

    3년쯤 심하게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위로나 조언이 서툰 남편이 독한말로 절 채찍질하는데
    정말 힘들었죠.
    싸움을 반복하는 사이에 남편말 중 독설은 빼고
    팩트만 보게되기 시작했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자존감이 생기면서 우울증도
    극복했죠.

    "가뜩이나 우울해하면서 청승맞게 그런 발라드를 왜 들어?
    아리아나 좀 들어봐, 너도 나이가 있는데. "
    "비주류같이 굴지 마!
    넌 뭔가 따스러운 냄새가 나."
    "옷이 그게 뭐야. 사람이 입성대로 대우받는 거야.
    제발 주류의 범주로 좀 들어와라."
    등등...
    그 시절 남편의 독설에 오기가 나서
    지적받는 것마다 곱씹으며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지금은 '진중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사람들사이에서 별다른 스트레스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무 생각없이 독설을 하는 남편에게
    "당신은 마음은 안그런데 말이 너무 독해서 탈이야."하며
    싱긋 웃어줄 때 짜릿합니다.
    물론 그놈의 아리아! 이젠 제가 선곡해서 남편에게 권하기도 하구요.

    지나놓고보니 독설이 제 남편나름의 애정이 아니었나...
    이해가 되더군요. 물론 가끔 그놈의 독한 잔소리에 마음이 상해서 언쟁을 하기도 하지만, 되도록 팩트만 보려고 노력합니다. 저를 위해서...

    자신을 되도록 아프지않게 잘 보호해주세요.
    그게 가장 최선인 것 같아요.
    힘내시구요.

  • 16. 아름드리어깨
    '13.8.19 10:08 AM (203.226.xxx.132)

    남편분은 어머니를 닮은거 같네요
    어머니가 폭언을 쓰고 어쩌고 해도 기본적으로 아들을 사랑했나봅니다 남편분도 알거에요 엄마가 말은 그렇게 걸게 해도 자신을 사랑하는걸요
    그래서 그렇게 말하는게 사랑의 표현이라 잠재의식속에 있는거에요 남편분이 어린시절에 느꼈던 불안감 상실감을 원글님이 똑같이 느끼고 있다고 계속 주지시켜야할듯해요 상담을 통해서라도 꼭 고치시길 바래요

  • 17.
    '13.8.19 10:08 AM (219.250.xxx.171)

    그리고 조울증있는사람 옆에서 살기힘든일이예요
    제친구가 예전에조울증을 앓았는데
    친구지만도 받아주기힘들때가많았어요
    가족이라면 더힘들겠죠
    남편입장에서 생각좀해보세요

  • 18. ㅇㅇ
    '13.8.19 10:11 AM (175.212.xxx.141)

    둘다 정신적으로 온전한 사람에게 케어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인데 만나서 그렇죠..
    남편분이 님이 아플시기에 기둥역할을 했듯이 남편분에게도 기둥이 되주어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해서 그런것 같아요
    남편분 혼자 와이프에게 기대는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내가 돌봐주어야만 한다
    고 생각하고 계실 가능성이 크고요
    저도 한때 정신과도 오래 다니고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애초에 내가 아파서 상대방에게 정신적 쿠션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관계에 치명적인것 같습니다
    보통은 핑퐁처럼 서로 주고받아야 정신적 유대감도 공고해지는데 한쪽이 아프면 그게 불가능해요
    그런데 둘다 마음이 병들어있으면..?
    서로 많이 힘들겠죠
    여력이 되시는한 남편분의 충족받지 못했던 누군가에대한 애정과 신뢰를 회복하려 노력해보세요
    남편분이 어? 얘도 이런면이 있네? 성숙된 무언가가 있네? 내가 가끔은 기대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수 있게요
    남편분은 기본적으로 와이프와 함께 간다는 생각 안하실 가능성이 큽니다
    배우자라기보다 내가 케어해야 할 사람, 보살펴주고 지켜줘야 할 사람으로요
    근데 아마 많이 힘들거에요...

  • 19. 남편도 힘들겁니다
    '13.8.19 10:21 AM (220.149.xxx.65)

    남편은 님의 바닥까지 끌어안아준 사람이에요
    그런데 지금 남편이 힘들때 폭언하는 것도 일종의 님같은 병일 수 있어요
    어린 시절에 사랑받지 못해서요

    님이 힘들 때 남편은 다 끌어안아줬는데
    님은, 남편이 힘들 때 끌어안아주지 못하고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나.......... 이런 생각만 하고 계신 거 같아요

    그리고 님이 가지고 계신 증상이요
    아마, 남여 바뀌었으면 여기 댓글이 이렇게 온화하지 않을 겁니다
    백프로 다 이혼하라고, 절대 못고치니 끌어안을 생각하지 말라고 이렇게 댓글 달릴 거에요

    님은 지금 나는 다 괜찮은데 남편의 폭언이 나를 힘들게 한다
    이런 생각 속에 빠져계신데요
    남편이 내뱉는 말들이 님에게 외치는 SOS일 수도 있는 겁니다

    남편이 님에게 주구장창 사랑만 보내줘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님이 힘들 때 도와준 남편을 위해
    님이 뭘 해야할까를 고민해보시는 게 나을 겁니다

  • 20. //
    '13.8.19 10:28 AM (180.145.xxx.59)

    00님, 남편도 힘들겁니다님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한분한분 너무 감사드려요.
    그러게요. 남녀 상황 바꿔서 올렸다면 이혼해라 이런글도 많았을거에요. 저역시 제 병이 남편 힘들게 했다는 거 잘 알고 있었지만 제 생각이 어렸던거 같네요. 00님 말씀대로 남편도 저한테 정신적 쿠션을 원할수도 있다는거,,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저도 이를 악물고 강해져서 남편한테 버팀목이 될수있게 노력할랍니다.예리하고도 정성스런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남편도 힘들겁니다님 00 님 정말 감사드려요. 

  • 21. 엄마한테
    '13.8.19 10:37 AM (115.95.xxx.247)

    배운 말투를 원글님한테 그대로 쓰네요
    입장바꿔서 생각해보고 말했음 좋겠다
    이런말들으면 기분이 어떨지를
    원글님이 진정으로 힘든마음을 잘 이야기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266 나무향 진하고, 중후한 남자느낌의 향수 추천해주세요 6 향수고수님들.. 2013/08/27 2,732
290265 자살은 용기로 하는게 아니예요. 2 오해 2013/08/27 3,571
290264 세탁기 고장나서 다 손으로 짰어요 7 세탁기 2013/08/27 1,175
290263 힘내세요 자궁적출경험.. 2013/08/27 750
290262 대구 이사업체 1 이사 2013/08/27 1,218
290261 문자나 전화로 욕한것도 고소할수 있나요? 5 키위주스 2013/08/27 1,966
290260 고구마순김치 담궜는데요 2 영광 2013/08/27 2,464
290259 샌프란시스코 사시는 분 8 미국여행 2013/08/27 2,200
290258 옛날에 단두대나 ..혹은 목베는거요..당하는 사람은 ..고통을 .. 54 이무기 2013/08/27 40,113
290257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객실 이용 누구나 할 수 있는 건가요? 4 긴급 2013/08/27 3,319
290256 초등 남자애도 유방암에 걸릴수 있나요? 5 혹시 2013/08/27 1,990
290255 멧돼지꿈 해몽 부탁드려요 2 // 2013/08/27 2,729
290254 흰운동화 잘못세탁해서 누렇게된거 2 내운동화 2013/08/27 5,610
290253 155/45 5 만족하기 2013/08/27 2,403
290252 수능시험 4 또 바뀌나요.. 2013/08/27 1,682
290251 오늘 생생정보통에서 성민이네 보셨어요..?? 7 ㅠㅠ 2013/08/27 4,476
290250 남편이 요즘 피곤하다는데 우루사 어때요 3 피로 2013/08/27 3,184
290249 보험 8 생명 2013/08/27 894
290248 미주 동포 분들 국정원 규탄 시위 모음 동영상좀 보세요 1 ^^ 2013/08/27 777
290247 여자나이 40대초반이면 사무직 급여 어느정도 받을수 있을까요 1 일해야되나 2013/08/27 2,693
290246 풍년 밥솥 즐거운맘 2013/08/27 1,270
290245 실내놀이터에서 아이신발안벗기는 부모들은 왜그래요? 23 무개념부모들.. 2013/08/27 2,251
290244 유럽에서 카드 사용 문제 문의 드릴께요^^(유로스타 티켓구입등등.. 21 유럽 처음 2013/08/27 2,815
290243 명목뿐인 불교신자가 맨처음에 읽을수있는 경전은 무엇일까요? 5 이름만 불교.. 2013/08/27 1,691
290242 인터넷과 티비 결합상품 타사로 옮겨보신 분 5 어떨까요 2013/08/27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