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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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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엄마는 잠재적 진상인가요...

..... 조회수 : 9,295
작성일 : 2013-08-18 14:41:05
저도 7살,2살 애엄마입니다.
제가 애엄마가 아닌 입장에서 글을 쓰면 아무래도 좀 더 객관적일텐데 아쉽게도 제 입장이 분명 쓰다보면 팔이 안으로 굽는 모양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조심스럽네요.


일단 저도 아이 데리고 외출하고 밖에서 아이 음식 먹이고 기저귀 갑니다. 기저귀가 발단이라면 저는 이상하게 여지껏 식당이나 까페에서 기저귀 가는 사람 보질 못했어요. 당연히 저도 그래본 적 없구요, 흔한 현상이라면 심각한 문제겠지만 몇몇 이기적인 애엄마들로 인해 전체 애엄마들을 잠재적 가해자 취급하는 분위기는 참 과하단 생각입니다.
실제로 똥기저귀 아무데서나 갈아대는 애엄마들, 이런 게시판 보지도 않을겁니다 ㅡㅡ;; 애엄마가 되서 진상이 아니라 애초에 진상이 애엄마가 되어 그 파워를 업한 것인데 백날 설교해도 알아먹질 못해요. 그런 사람들은 답이 없습니다.

그런데 댓글들 정말 무서워요.
어디 한번 걸려봐라라고 이를 바득 거리시는 분들은 식당가서 아이안고 들어오는 사람만 봐도 진상일거라 재단하고 아이가 숟가락이라도 떨어트리고 소리라도 한번 지르면 있는대로 눈 흘겨보실 기세입니다. 내 이럴 줄 알았다고 직원 불러 나무라며 몰이해와 이기심이 마치 정당한 항의인 양 당연시하진 않을까요. 저는 이 부분이 무섭습니다.
아이들은...사회적 약자예요. 임산부도 노인도 그렇습니다.
지하철에서 자리양보 받지 못해 아쉽다는 임산부의 넋두리에 기관총 갈기듯 유세떨지 말라는 댓글이나 노인들은 무조건 박근혜 지지자이니 이 사회에 필요악이라는 낙인은 도대체 한국사회에 이해와 양보, 배려 같은 말들이 존재하기나 하나 싶게 각박하게 느껴져요.

돌아가서,
아이를 통제할 수 없으면 외출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이 부분도 정말 냉정하네요. 대부분 아이낳아 키워본 분들이실텐데 아이와 외출시 누군가에게 배려받은 기억 없으신가요. 손에 가방이며 장난감이며 잔뜩 들고 아이는 아기띠하려는데 버클은 안 채워지고 아이는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고 온몸이 달아오르게 당혹스러운 상황에서 누군가 걱정스럽게 다가와 버클 채워주시며 아이 톡톡 달래주던 기억같은거요. 아이들은 통제가 가능하면 아이가 아니죠.... 어디서든 폭발할 수 있는 게 아이들입니다.
그렇다고 집에 콕 박혀 있으라고 하는 건...
마치 운전 서투니 집에서 밥이나 하지 뭐하러 나오냐는 남자운전자들의 김여사 운운만큼이나 서운하게 들립니다.
내 돈 내고 커피마시고 밥먹는데 니네 집 애들 때문에 방해받고 싶지 않으신 마음... 당연합니다만 그렇게 따지면 진상의 누명은 누구에게나 씌울 수 있습니다. 아이 데리고 온 엄마 눈엔 조물락거리며 엉겨있는 남녀커플이 진상이구요, 커플눈에는 고까운 눈으로 쳐다보는 꼰대 할아버지가 진상일 수 있겠죠. 어느 세대나 진상은 있게 마련이고 그럼에도 사회는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더러 보기 싫은 사람도, 눈쌀 지푸려지는 일도 있겠습니다만 애엄마들이 특히 많더라며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사회라니... 비약이 심합니다.


나라에선 출산장려한다며 호들갑만 떨었지 막상 재정적 도움이 없으니 안그래도 아이낳는 거 내키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딜가나 애기데리고 있는 가족 달가워하질 않죠. 딴에는 한다고 애쓰는데 가끔 아이가 큰소리라도 한번 냈을 때 흘겨보는 시선 느끼는 것 한두번이 아니고요...

정도가 심한 사람이 있으니 뭐라는거지, 전반적으로 모든 애엄마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니 오바하지 말라고 하실 수도 있겠죠. 그런데...그게 말이죠. 자꾸 이렇게 게시판에 회자되며 애엄마들의 진상규명에 열을 올려대시니 문젭니다. 진상은 진상대로 남아있고 나머지 애엄마들은 어딜가나 죄인 취급받는 꼴입니다.

저만 해도 여기서 욕먹던 진상 애엄마 짓 어디가서 해본 적 없습니다. 누구에게 저희 아이가 방해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주저없이 사과했구요, 통제가 안될 땐 바로 안고 밖으로 나갔구요. 무던히도 애썼습니다. 대부분 예의있게 행동하면 이해받고 전 참 무난하게 잘 지내왔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끊임없이 올라오는 진상 애엄마 글들을 꾸준히 읽었습니다. 부분 수긍할만한 이야기도 있었고 제가 깨닫지 못한 부분들도 있어서 일견 도움도 되었지만 그런 글들 읽고 나서는 외출하는 게 좀 두려워지고 있습니다.
제겐 귀하기만 한 아이가 잘못도 없이 남의 눈엣가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전보다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하니 미운 눈초리가 많아보입니다. 그게 강박의 일종처럼 그렇네요. 어린 아기가 있으면 식당주에게 득은 없고 폐가 되기만 한다는 점주들 진상글 가장 크게 서운하더군요 ㅠㅠ
다들 제 돈 내고 밥먹고 차마시러 오듯 저도 그러는건데...
단지 자리를 하나 더 차지하는 아기가 있다는 이유로 일단 잠재적 진상 취급을 받는 사람이 된다 생각하니 어딜가나 눈치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애 낳아 키우려면 눈치보고 움추리고 늘 굽신거리는 스탠스가 당연한건가요...;;;

애엄마도 사회의 일원입니다;;; 어딜 가서 애엄마다 유세떨고 진상부리는 사람은 그 일원의 소수 퍼센티지일거구요, 대부분은 어우러져 지내는 데 하등의 문제가 없습니다. 간혹 아이들이 떠들고 소리낸다고 해도 엄마가 주의시키고 죄송해하면 그 엄마의 입장을 한번만 헤아려주세요.물론 더러는 미안한 기색도 없고 뻔뻔한 애엄마들도 있겠지요. 그렇더라도 조금은 이타심을 발휘해보면 훨씬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자신의 미래나 과거를 떠올려보세요. 아이 때문에 난감할 때 누군가 자상한 눈으로 바라봐주고 도움의 손길을 주었을 때 얼마나 따듯하고 고마웠는지도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지난달에 호주에 다녀왔습니다. (또 어린 아이 데리고 긴비행을 했네마네 ㅠㅠ 욕하진 마세요. 꼭 가야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선 아이를 안고 있다는 이유로 여러번 우대를 받았어요. 통관할 때나 짐검사할 때도 아이가 있으니 우선권을 주고 대부분의 현지인들이 큐트를 연발하며 아이를 예뻐해주었습니다. 사실 그래요, 호주같은 나라... 어딜가도 우리처럼 치열할 필요없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게 그 정도로만 편하다면 애 몇명 더 낳아도 좋겠단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 공항에서 게이트 나오는 길에 안내원이 아이가 있고 대가족인 저희 일행을 먼저 통과시켜주었더니 뒤에서 몇몇 사람들이 술렁거리더군요;
그리고는 제 바로 옆으로 50대쯤의 아주머니가 애있는게 유세야,짜증나게..라고 하며 삐죽거리십니다. 저는 불쑥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곤 지나갔는데요...

누구나 지치고 힘들고 날씨도 덥고 짜증이 나겠지요.
우리는 호주같은 선진국처럼 나라에서 애낳았다고 잘해주지도 않고 땅덩어리는 코딱지만한데 인구는 너무 많아서 사람에 치이고 지칩니다. 늘 아둥바둥 경쟁하며 살아야 하고 경쟁에서 이겨야하고... 사는게 여유롭지 않은데 마음에 여유가 생길 틈이 있을리가요.

저는... 이 아주머니의 대사가 단순히 82쿡의 분위기뿐 아니라 사회전반의 흐름이 이토록 야박해졌다는 반증이라 생각하면서도 이게 과연 아주머니의 매정함만 탓할 일인가.... 사는게 빡빡한 대한민국의 현실이 문제인거지 라고 생각하니 좀 슬펐습니다. 저는 82쿡만이라도... 조금 너그러운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상애엄마 저도 정말 싫어하는데요;;;
사회 분위기 자체가 너가 진상하면 나도 진상한다는 식의 풍토라 점점 진상의 나라로 변질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잡겠다는 근거없는 정의감에 뭐 하나 걸리기만 하면 피라냐떼처럼 물고뜯는 댓글들 보세요. 지금이 이러한데 이렇게 크는 아이들의 미래는 얼마나 암담할지....


똥기저귀로 별의별 생각이 다든 일요일 오후입니다.
이 엄마, 말은 이렇게 해도 어디가서 진상떨거 같은 스타일이라고 욕하실 수도 있을 것 같고... 제가 생각지도 못한 니가 진상이니 상대도 그렇다는 식의 추측성 댓글이... 기대되는군요 ㅜㅜ

너무 깊이 파진 마시고 너그럽게 읽어봐주세요;
날씨도 한결 시원해졌네요. 지리한 여름이 가니 좀 더 여유로운 마음도 생기겠지요.

그저... 너그러워지자는게 제 길고 지루한 글의 요지입니다...
감사합니다;

IP : 211.234.xxx.139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그러나^^
    '13.8.18 2:47 PM (14.34.xxx.246)

    님 같은 분만 계셨으면 애초에 그런 논쟁이 생기지 않았겠죠.
    그런데 너무 많이 존재해요....
    저도 애엄마지만
    이런 논쟁은 그러지 말자는 경계로 읽혀요. 기분나쁘지 않고 싫지 않아요.

  • 2. ...
    '13.8.18 2:49 PM (211.197.xxx.24)

    저도 고만한 아이 하나 키웁니다.
    배려가 부족한 사회인건 맞는데, 진상 엄마들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 3. 그런 논쟁 환영하고
    '13.8.18 2:51 PM (14.34.xxx.246)

    그런 논쟁 환영해요.
    저 애엄마인데두요.
    사회분위기가 서로 조심하게 되면 좋겠어요
    애 이쁘다고 웃어주는 것이 진상조차 용인하는건 아닙니다...

  • 4. ㄹㄹ
    '13.8.18 2:52 PM (182.172.xxx.72)

    애기 엄마랑 애견인이랑..여기서는 아니라도 네이버 댓글 같은 데서 맹목적으로 까여요. 저는 얼마전에 남편이랑 브런치카페 갔다가 옆 테이블에서 2-3살 남자애기 응아기저귀 가는 거 봤는걸요. 저는 남편이 방귀 뀐 줄 알고 주의주려고 했는데 주범은 따로 있었더라는..웃어 넘기긴 했지만 사실 불쾌했어요. 옆에 사람 있는거 뻔히 알면서 우리가 우습게 보였나 싶고..

    내가 잠재적 피해자다, 내가 잠재적 진상이다 아니다 열 올리지 말고 상식적으로만 행동한다면 될 것 같아요.

  • 5. 레기나
    '13.8.18 2:52 PM (223.62.xxx.3)

    아이는 보호해야 할 대상이죠 전 그런 엄마는 일부일거라고 생각해요 최소한 상식이 있음 그런 진상 없으리라 봐요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난동 부리는 아이는 본적 없어요 그 아이들이 아이가 아니라서가 아니라 최소한의 상식을 이행할 줄 아는거죠 그 아이들도 아이고 그 엄마들도 자기 아이 이쁨 받는거 좋아해요 그중 한 아이가 저한테 물을 쏟았어요 그 엄마 저한테 사과하고 아이를 바로 사과시키더라구요 우리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심각한 진상이신 분도 있어요 일부일거라 여겨요 그 프랑스아이는 3살이었습니다

  • 6. ...
    '13.8.18 2:53 PM (112.155.xxx.92)

    원글님이 그런 진상 애엄마를 실제로 본 적 없다고 몇.몇.이기적인 애엄마들때문에 전체를 성급하게 일반화한다는 님의 전제 자체가 애초에 틀렸어요.

  • 7. 생각
    '13.8.18 2:53 PM (58.235.xxx.109)

    그렇다면 일반화의 오류이지만 모든 여자들은 잠재적인 진상중년아줌마가 되겠지요...
    사회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는 상식이죠.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다는 것.
    그게 기본이죠

  • 8. .......
    '13.8.18 2:55 PM (124.58.xxx.33)

    육아까페만 가봐도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는 엄마들이 너무 많은게 사실이예요.
    그래도 여러사람들이 모인 까페나 모임은 가끔 진상같은 사람들이 출몰하면 충고하거나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은편이예요 보면 사회적인 룰이 그래도 작동하는게 보여요.
    그런데 육아까페가보면, 진상짓을 서로 격려하고 그정도는 우리가 당당히 요구할수 있는 사안이다 서로 이렇게 북돋는분위기더라구요. -_- 정말 놀랬어요
    저번 논란글도 똥기저귀 가는거 그래도 저는 남들에게 미안해하면서 가는거겠지하고 하고 그동안 그런 엄마들 봐도 별말 안했는데, 정말 너무나 당당한 마인드로 똥기저귀 간다는말에 저런사람들도 있구나 하고 다시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거죠. 저걸 당당하게 할일은 아니잖아요.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인데 배려받는걸 당당하게 생각하면 안되는겁니다.

  • 9. ㅈㅅ
    '13.8.18 2:55 PM (123.248.xxx.217)

    본인 애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애엄마들이 너무 많아요
    그러다보니 애멈마들이 싸잡아서 욕먹는 경향이 있긴 해요

  • 10. 진상은
    '13.8.18 2:56 PM (119.192.xxx.213)

    어느 집단에나 비율이 비슷하지 않나요?
    애엄마 집단도 마찬가지죠.


    최근 사회가 애엄마에게는 관대한 면이 있으니,
    다른 진상보다는 대응하는 방법이 좀 온건하고, 포기를 하는 편이라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애엄마 진상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이 최고의 대응이라 그래요.


    당한 사람들은 안됐고,
    대부분의 보호받아야할 애엄마들은 그런 대접 고맙게 받고 아이 예쁘고 밝게 키워
    사회에 잘 내보내면 되는거죠.

    상처받지 마세요.^^

  • 11. 흐음
    '13.8.18 2:57 PM (123.109.xxx.66)

    아이와 다닐때
    아이보며 활짝 웃고, 말걸고, 도와주려던 분들 만나보신적있죠?
    그게 진짜 세상이에요
    그게 진짜 사람들 마음이구요.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온라인은 사냥꾼터 같아요. 진상아기엄마얘기만 있는것같죠. 망할 중딩부모, 진상학부모, 진상 아줌마,...
    진상이름표붙이기로 위로받고 안심하는 인터넷 세상.
    나아지겠죠.

  • 12. ...
    '13.8.18 2:58 PM (211.234.xxx.139)

    네, 제가 좀 피해의식이 생겼나봅니다. ㅎㅎ 서로 주의하는게 맞지요.
    진상을 맞대응하겠다는 고자세가 계속 되면서 많은 부분들이 아니꼽게 보이는 교 같아요. 82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개신교인,애견인,애엄마가 3대 진상인 건 압니다 ㅎㅎ ㅜㅜ 다들 각성하고 주의하며 사는게 맞네요 그게 우선인 게 맞습니다.
    좋은 댓글들 잘 보았습니다.

  • 13. 왜안보일까
    '13.8.18 2:59 PM (223.62.xxx.78) - 삭제된댓글

    저는 그런 엄마 많이 보이던데…
    백화점 식당, 부페,동네식당 어디든 있던데요
    같은 엄마지만 보기싫어요

  • 14. 애들은
    '13.8.18 2:59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애들 많은 곳에 데려가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키즈카페나 과학전시장 박물관 이런곳은 누구 눈치볼 필요도 별로없고요

    좁은곳에 조용한 곳에 어른 많은곳에 데리고 다니면 눈치볼일이 많지요.
    저는 아이키울때 아이를 제재해야하는 곳은 피했어요.
    커피숍같은 곳도 솔직히 애들 데리고 갈만한 곳은 아니고
    식당은 데려가서 돌아다니지 않게하면 욕먹을일 별로 없지요.
    (기저귀 가는것은 황당한 일에 속하구요)

  • 15. 육아까페에서
    '13.8.18 3:00 PM (14.34.xxx.121)

    비싼 유모차랑 카시트를 샀는데 업체 실수로
    두번 배송되었다고 어쩔까요 글이 올라왔고
    와 횡재다 득템 납짝 조용히 있다가 업체가 체크안하면 파셈 부럽삼 글이 넘치고
    얼마 있다 그 엄마가 기쁨의 벼룩을 싸지도 않게 하더라구요
    거기에 항변하는 엄마들은 아주 소수였다는 거...
    어쩌면 우리나라는 이렇게 대충 다 썩어있는데
    안썩은 사람 눈엔 그게 과하게 다 보이고
    썩은 사람 눈엔 별로 안 썩은것처럼 보이고...

  • 16. ...
    '13.8.18 3:06 PM (203.226.xxx.48)

    아마도 내키지않으면 그냥 낳지마라고할것같아요.
    여긴 원래 출산장려분위기도 아닙니다.

    저도 며칠은
    안나가는게 답인가했다가
    아마 기저귀안버리는 사람이 많듯이
    좋게봐주는 분들도 많고
    글올리는분들은 국민중 소수이며
    글이오가는 중에 일부 분란일으키는 사람도 있지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기름붓는격인 글이 좀 있었거든요.

  • 17. LJ
    '13.8.18 3:07 PM (116.39.xxx.216) - 삭제된댓글

    까페가 이렇게 활성화된 게 2000년대부터이니까 그 전엔 사실 애기 엄마들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잘 안 나오시기도 하셨구요. 제 기억엔 어린 아이가 있는 집들끼리 앉아서 엄마들끼리 커피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어머니 세대는 때려서라도 내가 남에게 피해를 주면 그게 잘못되었다는 걸 알려주셨구요.
    저도 백화점에서 소리지르다다 엄마한테 조용히 끌려나가 맞은 게 수차례는 됩니다.

    지금 엄마들은 사실 애도 애지만 내가 이 여유를 즐기는 것을 포기못하겠다는 것처럼 보여요. 애들이 울든 말든 뛰든 내가 내 여유 찾자고 나온 거니까 아이는 잠깐 너희들끼리 놀아, 하고 다들 커피 마시고 자기 이야기하는 것에 열중하더군요. 그리고 아이를 혼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제도 일하고 피곤한 몸으로 버스를 탔는데 왠 젊은 엄마가 아이랑 같이 타서 아이가 징징거리든 말든 자기 스마트폰만 보고 있더군요. 시끄럽다고 말이 나와도 못 들은 척 애를 방치하더군요. 피곤함이 더해져, 정말 화가 많이 났습니다.

    모성이 중요하고 애 엄마도 좀 더 사회에서 보호받고 해야겠죠. 그런데 그 전에 분명히 해야 할 것은 하는 게 맞아요. 그 해야할 것은 남에게 피해주면 안된다고 애들에게 교육시키는 부분입니다.
    이어폰에서 나는 소리가 시끄러우면, 디엠비를 이어폰 없이 보면 그게 잘못됐고 남에게 피해주는 거라는 걸 말해주면 되죠. 근데 어린아이는 그걸 받아들일 능력이 안되니 부모가 나서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저귀 안 갈아줘서 애 엉덩이에 습진 생기는 게 무섭지만 옆 사람이 난데없이 불쾌한 냄새 맡을 건 생각안하는 건 뭔가 맞지 않죠. 남들도 배려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인 것도 맞는데, 그게 무슨 대단한 권리를 가진 건 아니잖아요. 보호를 받고 싶으면 주변 분들에게 도움을 구하세요. 제3자로 매번 나는 약한 아이엄마니까 ㅡ 내 애는 소중하니까 같은 생각에서 나온 행동을 보다보면 좋은 맘이 안 들기도 합니다. 그런 걸 말하는 거겠죠.

  • 18. ..
    '13.8.18 3:10 PM (211.55.xxx.220)

    어쩌겠어요

    공자 어머니 조차도 진상이 될 수 있게 하는 게
    애엄마라는 입장과 환경이에요.
    애는 그야말로 통제불가 예측불허니까요.

    10에 9이 진상행태를 보이는 집단들은 아무리 1이 개념이 박혀도
    우리가 1을 볼 기회가 많겠어요 9를 볼 기회가 많겠어요

    요즘 애엄마들 하는 행태 봐선

    10중 8,9의 진상엄마들 때문에 우리 애엄마들을 진상으로 몰면 곤란하다~
    라는 게 더 우스운 꼴이죠 솔직히

  • 19. ,,,
    '13.8.18 3:12 PM (118.208.xxx.225)

    저 호주사는데요,,,
    물론 아이한테 관대한 문화기는하지만 식당에서 아이가 소리지르며 뛰어다니고 이런데도 관대하진않아요,,,
    아이가 식당같은곳에서 조금이라도 떠들기시작하면 그 부모님들이 바로 주의줍니다. 한국처럼 뛰든 소리지르든 내비두고 식사하는것 한번도 본적이없네요,, 서로서로 매너지켜가면 잘하는듯,,
    한국도 이런매너가 조금더 정착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동방예의지국이면 뭐하나요,, 기본매너가 모자란데,,

  • 20. ㅇ ㅇ
    '13.8.18 3:13 PM (211.229.xxx.141)

    저는 강아지 키우는데 님과 비슷한생각 많이 해요. 사람들에게서 강아지 싫은데 왜 산책이나 뭐니 하면서 집밖으로 데리고 나오냐는 글들에 충격먹어서 동네에서는 산책도 안합니다 집에서 20 분거리에 있는 한적한 산으로 갑니다. 목 줄 반드시 하고 배변 봉투로 챙기구요 사람들 이 무섭다고 해야하나요? 저 사람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할까..... 우리나라 참 점점 더 살기 팍팍하죠....노인은 박근혜 지지자들이라 싫고. 아저씨들은 잠재적. 변태. 개신교는 사회악 여성운전자들은 진상 미혼 여성들은 허영덩어리 부정적으로 보자면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인터넷 세상 안에서는 솔직할 수 있으니까 다들 현실에서 보다 공격적이기도 하구요 이런 저런 생각하면 한국이라는 나라 물질적으로만 풍요로와졌지. 사람들 마음은 피폐해져가는 것 같아 우울합니다 힘내세요 아가들 정말 예쁩니다...

  • 21. .....
    '13.8.18 3:14 PM (219.251.xxx.9)

    저도 무딘지 애들과 애들 엄마 진상들을 별로 본적이 없어서 원글님 너무 이해가요^^
    인터넷글 읽고 있다보면 사람들이 무서워질지경입니다.
    애들 싫어하는 사람들보다는 대부분이 애들은 너무 귀엽다는 분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애 셋이 여기선 죄인이지만 현실에선 대부분이 보기 좋다는 소리들이고..
    속으로 뒤에서 욕할까요?
    애들 데리고 외출하지 말라는 소리도 있던데 애들도 커가면서 사람들 사회 모두 배워가는 단계인데 집에만 가둬 키울수는 없죠. 과정에서 애이기에 미숙한거 진상 소리 들을거 저지를지도 모르겠지만 애 키운 어른들이라면 적당히 이해도 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부모도 물론 제대로 가르쳐야겠지만
    억척스럽게 꼭 찝어서 그런 상황 절대 이해 못하고 진상 취급 해버리는 사람들 너무 무서워요.
    자게 보면 진상진상하느데 그런 글들 읽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그리 세심히 남들 행동을 잘보고 있는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 22. 상식이 통하는 사회
    '13.8.18 3:21 PM (39.119.xxx.38)

    사회적 약자란 말 많이 나오네요. 물론 사회적 약자에 배려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님이 간과하신 것이 있네요. 그 배려는 상호적인 겁니다. 나도 배려받고 상대도 배려할 줄 알아야죠. 그건 사회 일원으로서 당연히 갖추어야하는 겁니다. 사회적 약자도 예의와 배려를 갖추는 것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의무! 입니다.

    님이 피라냐떼처럼 물어뜯는다는 그 사람들은 애엄마 전체를 향한 게 아닙니다. 일부 애 엄마의 진상적인 행동을 탓하는 거죠. 경험담에 이어 대안도 내놓습니다. 그렇게 하지 말자란 것.. 모든 애엄마가 다 그런 행동을 하면 이런 논란 자체가 있을 수 없죠. 여기저기 그런 행동들이 넘쳐대도 그러려니 할겁니다. 다행인 것은 아직은 그 수가 그리 많지 않아 자정작용을 위해 이런 논란이 생긴겁니다.

    애 엄마라고 하셨죠? 피해의식 가지실 필요 없어요. 님처럼 자신과 아이 단속 열심히 하고 미안한줄 알며 예의지키려 들면 이런 논란 자체가 없을 겁니다. 그런 분께는 아무도 뭐라 안합니다. 그 조차 안되는 소위 진상족 때문에 이런 논란이 생기는 거죠. 상식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한테는 다른 사람도 상식적으로 대합니다.

    진상족이 많고 적고가 문제가 아닙니다. 여기 모든 애엄마가 문제가 아니란걸 모르는 사람 있나요?
    다만 해당되는 사람들은 다같이 사는 세상! 적어도 그것만은 고쳐나가야 하는게 당연하니 이런 논란글을 배척하진 마세요.

    논란은 곧 자정작용입니다!!!!!
    아이나 아이 엄마가 미워서 그런게 아니에요. 그 행동 자체가 문제인 거죠. 고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그런 행동들을 어찌 생각하는지 알고 고쳐나가야 서로 얼굴 붉힐일이 없죠.

    이런 논란을 계기로 그렇게 생각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이들이 자신의 행동을 보는 시선에 대해 냉정하게 되돌아볼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아픈만큼 성숙해지는거죠. 지금 당장은 날선 댓글에 상처입을지라도 곧 반성하고 심적으로 성숙해지리라 믿습니다.

    자신의 귀한 핏줄 남들에게 눈총받게 만드는 일부 엄마들의 행동에 정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 23. ,,,
    '13.8.18 3:21 PM (119.71.xxx.179)

    민폐끼치면 애 엄마도 비난의 대상에서 예외는 아니라는거죠. 애단속 안하면 애엄마가 욕먹고, 개 단속 안하면 견주가 욕먹는거죠.

  • 24. 우리나라 애기엄마들
    '13.8.18 3:21 PM (58.141.xxx.178)

    자식훈육 잘 안하지 않나요?
    민폐끼지는 아이들은 아이니 당연하니
    다른사람들이 이해하고 참아야한다고
    생각하는것 같던데요.

    저도 많은 나라를 다니며, 많이 보는데
    우리나라 아이들이 유별납니다.

    왜 그런걸까요? 이나라아이들만
    유전자가 유별난건가요?

    ktx한번 타보세요. 어린 아이하나타면
    완전 그아이 놀이터입니다.
    식당에서 기저귀가는것,
    거기다 아파트 복도에
    기저귀 쌓아놓는 엄마
    잔소리는 듣기싫어하죠. 식당에서 사람들
    밥먹는데 뛰어다니는 아이들, 제지안하는 부모

    심지어 백화점 스넥코너에서 밥먹는데 내앞에 앉은
    어린애가 나를 향해 재채기를 해서 입에 있던것이
    내 밥그릇쪽으로 튀어나왔는데도,
    아이니까 그럴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그럴때 아이엄마가 훈육을 해야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저럴 경우에 훈육하는 엄마를 거의 못봤어요. 우리나라
    아이들이 잘못된건 훈육안하는 아이엄마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내아이 귀할수록 훈육을 해야지요.

    몇년전 파리행 비행기에서 아이셋을 데리고 프랑스로 가던 프랑스주부를
    봤는데요. 그애들중 하나가 기내에서 시작해서 파리도착 공항밖까지 징징거리고,
    말안듣고 울고 진상을 부리며 주위사람 힘들게하는데,그 엄마가 아이한테
    끝까지 지치지않고 야단치고, 나무라고 훈육을 하더군요. 도착후 택시타고사라질때까지
    장장 7-8시간을 훈육을 하는걸 봤습니다. 조용한 기내에서
    그 프랑스엄마의 목소리만 계속들리더군요.

    저는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자식을 끝까지 훈육하는 엄마를 본적이 없어서
    그것자체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진상엄마, 애낳은 유세등등
    별 짜증스런 말을 다 듣게 되는거지요.

  • 25. 평생
    '13.8.18 3:25 PM (122.34.xxx.34)

    애엄마만 하는건 아니니까 마음 푸세요
    저는 어디가서 폐끼치는것은 딱 질색이고 저희 애들은 정말 순하고
    사람보는데서 기저기 갈고 이런건 제가 상상도 못하는 성격이라
    어디가서 진상짓 한적은 양심을 걸고 거의 없었을 거예요
    그래도 애 둘 데리고 식당엘 가면 주인이 약간 경계하며 구석탱이 제일 안좋을 자리 주고 그런경험 있어요
    그냥 가자마자 푸대접이죠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저도 먹을 려고 나온거라 그런 자리라도 앉아서 먹고 나올때쯤이면
    주인이 웃는 얼굴로 애들이 순하다 이런 애들이면 열이어도 괜찮다 기타등등
    자기가 오해했었음을 묻지도 않는데 고백하는 주인들도 있었어요
    저도 제가 오랬만에 기분전환하자고 들어간 식당에서 애가 난리인데 엄마는 애가 당연한거지 ..이런 태도를 보이는데 질리는 경험이 있어
    진심 애는 안밉지만 그런 엄마는 경멸해요
    애가 뭘 알겠어요 ?? 애는 죄가 없고 그래서 애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자기애가 남에게 폐이면 엄마는 그래도 엄마라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원래 애가 그런거다를 자기 편하자고 주장하는 태도입니다
    할수 있는것도 안하는 엄마들도 많잖아요
    국가와 나라가 자기 애 기저기 갈고 이런것까지 책임져주나요 ??
    자기가 적당한 자리 찾아가서 불쾌한 사람 없게 깔끔히 처리해줘야죠
    뭐 이런 애엄마는 애엄마라서 진상은 아니고 평생을 진상으로 살거라 생각해요
    무분별하게 새치기 하는 중년 자리 양보 하는 노년으로 ....
    애엄마든 누구든 상황이 어렵다 해도 그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과 자기 편할대로 생각하는 사람
    그렇게 나뉘죠
    댓글이 어땠는지는 몰라도 그래도 현실은 애엄마가 민폐끼치고
    보통사람들은 싫은 소리도 못하고 ...보통 그런게 더 흔하잖아요
    그리고 집에와서 그냥 온라인에서나 큰소리 내는거죠

  • 26. 성냥갑
    '13.8.18 3:26 PM (211.229.xxx.141)

    그런데 제 생각이지만 진짜 진상 얘엄마들은 여기와서 논란이 된 글 자체를 안 읽을거리 같은데 ..... 보면 남의 눈 의식안하는 분들은 거의가 매우 활동적이던데.....여기와서 글 읽고 반성 내지는 분개하지 않을 듯 ....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

  • 27. 감사
    '13.8.18 3:34 PM (175.209.xxx.29)

    아이들은그래도천시예여~~~~~~~~~

  • 28. 감사
    '13.8.18 3:35 PM (175.209.xxx.29)

    천사~~~죄송

  • 29. 성냥갑
    '13.8.18 3:36 PM (211.229.xxx.141)

    아 그럼 부탁하나....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본인 아이 앞에 두고 구연 동화하시는 분 들 ..... 좀 참아주세요......

  • 30. 잠재적..
    '13.8.18 3:41 PM (175.223.xxx.46)

    애엄마들을 잠재적 진상이라고 하는 글이 있었던가요? 대부분
    개념없는 애엄마들을 욕하는 글이었잖아요? 한발 앞서 나가신거 갘은데요.
    그렇다면 원글님도.. 개념있는 애엄마들에겐 욕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잠재적으로 욕할 사람들이라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냥 애엄마 일반화해서 욕하지 않으니 걱정 안하셔도 돼요.
    호주가서 몸파는 여자들 욕하는 글 올라온다고 그게 호주 여행가는
    여자들 다 잠재적 창녀로 생각하는거 아니잖아요..

  • 31. ....
    '13.8.18 3:45 PM (125.134.xxx.54)

    원리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리잔아요..
    원래 진상이였던 사람이 엄마도 되는거고 손님도 되는거고 다 그런거죠..
    전 솔직히 별난 조카 키우는 언니보니 애엄마들 카페와서 시끄러워도 그냥 저냥 봐지더라구요..

  • 32. ...
    '13.8.18 3:49 PM (39.7.xxx.47)

    남들이야 어떻든 자기아기의 편안함을 최우선시하는 진상엄마들이 넘처나는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애데리고 나오는 엄마를 잠재적인 진상 취급하진 않아요.
    남을 배려하고 통제가 잘 안되더라도 주의단속하려는 엄마들 보면 애들이 시끄럽거나해도 인상써지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주변을 배려하지않는 모습들 때문에 진상소리 듣는거 아닐까요?
    진상엄마들 넘쳐나는 코스트코에서 카트에 파는 쿠션이불대신. 챙겨온 무릎담요 깔아주고 신발벗겨 카트태우는 엄마들만보여도. 대단하다싶어 다시 봐지는건 어쩔수 없는 씁쓸한 현실입니다

  • 33. 가족이기주의
    '13.8.18 3:55 PM (121.141.xxx.125)

    한국은 여자들이 미혼때는 자기만 알다가
    애를 낳고 나서는
    애까지 자신의 자아의 범위가 넓어지죠.
    그래서 애랑 같이 동반자살도 하고.. 애가 나니까..
    가족이기주의가 매우 팽배한 사회죠 한국이.
    가족밖에 믿을 사람 없기도 한 복지시스템이 빈약한 국가기도 하고.

  • 34. ㅇㄹ
    '13.8.18 4:00 PM (203.152.xxx.47)

    그냥 그거예요.. 일부 개념없는 사람들을 욕하는거지 그 카테고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욕하는건 아니죠.
    자신이 남에게 피해주는게 아닌한 (모르고 주는 피해까지야 어쩌겠어요. 알고도 주는 피해를
    말씀드리는것) 눈치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 35. ...
    '13.8.18 4:02 PM (175.210.xxx.243)

    나랑 생각이 다르니까 상대방은 틀렸어. 하는 태도, 그래서 따지고 가르치려는 태도 그리고 쏟아지는 막말들...
    그런 분들은 댓글 달지 마시고 잠시 좀 쉬면서 책이라도 좀 보시는게 어떨까 정중히 권유드리는 바입니다.

  • 36. 근데,
    '13.8.18 4:09 PM (1.231.xxx.208)

    궁금한게 있는데요.
    식당 카페 아기들 시끄럽다고 민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들 미혼 혹은 무자식이신가요?

    그리고...아기가 전두엽 발달이 완성되어 통제능력이 생기려면 최소 36개월은 지나야하는데 이것도 아이마다 속도가 다르고 특히 남자아이가 더 느려요.
    선진국에서도 이 시기 이전에는 훈육이 소용없는 시기이기때문에 엄마가 주변사람들에게 사과하는 정도이지 유럽애들이 다들 얌전하고 예의바른거 아니거든요?
    아이는 국가의 미래이기 때문에 엄마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유아기의 특성에 대한 국민교육이 필요하다고 봐요.

    아...물론, 똥기저귀 안치우고 두고가는거나 아이가 피해를 줬는데도 타이르거나 사과하지 않는 엄마는 저도 무개념이라고 생각해요.
    근데..아이가 소리지르고 통제 안되는게 무조건 부모교육 탓, 부모의 매너탓이라고 여기는건 전근대적 사고방식이라는거죠...

  • 37. 30대
    '13.8.18 4:09 PM (59.11.xxx.140)

    버스나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전화통화하시는,
    나 일행을 큰소리로 불러 세우는
    공공장소에서 DMB 켜놓고 보시는,
    미안한 기색없이 내것 일단 챙기고 보는,

    흔히 일부 몰상식한 중장년층 아줌마 아저씨의 묘사죠
    젊은사람들 대부분 이런 것들에 대해 불편해하고 매너없다 생각합니다

    결혼하기 전에, 아이 낳기 전에 어땠나요?
    조용한 곳에 나이 지긋하는 분들 와서 큰소리 내시면 불쾌했고, 어린 학생 들이 우르르 몰려서 큰소리로 자기네식의 강한 단어섞어가며 떠들면 찌푸렸잖아요

    그런데 아이엄마가 되면 제법 많은 퍼센티지의 엄마 아빠들은
    아이에게 뽀로로 동영상을 스피커로 틀어주고
    아무대나 아이가 신발발로 질겅질겅 다님에 무심하고
    장소의 특징을 고려하지 않는 아이의 행동을 내아이의 기살림을 위해 방치합니다

    저는 그게 아쉬워요
    사회가 발전하면서 각박해진 것도 맞지만
    현대사회에 맞는 매너를 이미 충분히 배우고 느끼며 자란 지금의 30대가
    엄마 아빠가 되어 이렇게나 이기적이고 공공질서에 대해 무뎌질 수 있다는 것이요

    저 또한 많은 사람들이 원글님처럼 생각하시길 바라고 또 그렇다고 믿고 싶습니다

  • 38. ㅇㄹ
    '13.8.18 4:15 PM (203.152.xxx.47)

    식당 까페 아기중에 시끄럽다고 민폐라고 생각하는 다 큰 애 키우는 엄마들중엔
    아마 저같은 엄마들이 많을꺼에요.

    저희 아이는 고2이고,제가 아이 키우던 시절에는 까페나 식당이 금연이 아니였어요.
    당연히 아이데리고 갈 생각조차 안했었고요..
    까페는 뭐 말할것도 없고, 식당도 아이 한 대여섯살때쯤부터나
    손님 없던 시간대에 처음으로 데리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 39. 잠재적.
    '13.8.18 4:20 PM (211.234.xxx.139)

    온라인에서 어디 걸리기만 하라고 이를 가는 경우나 외출을 하지 말라거나 식당주들이 아예 애엄마들은 싫더라 라는 댓글을 보고 드린 말씀입니다. 이건 애엄마는 일단 진상이고 자시고를 떠나 용의선상;에 두겠다는 얘기니 그 잣대가 무서운거구요.
    어차피 진상이 여기서 보여지는 살벌;한 댓글에 계몽될리 만무하고 저도 어느 정도의 선은 생각못했는데 지켜야 겠다라는 계기가 된 좋은 글들도 많았지만 남의 험담으로 엄격하고 실랄하게 구는 날선 댓글러들은 정말 밉습니다;;
    그런 분들은 오프라인의 진상 못지않습니다. 그런 분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서로서로 좀 더 존중하고 애엄마를 진상의 가능성으로만 해석하여 비난하진 말아주세요.
    또 외출금지에 대한 위에 어떤 분 댓글은요...당연합니다.
    아이가 통제불능이면 아쉽지만 외출하지 말아야지요.
    그건 김여사가 운전면허가 아니라 살인면허를 취득했는데도 버젓이 차를 모는 것 같은거니깐 스스로 통제해야지요 ㅠㅠ

  • 40. ..
    '13.8.18 6:35 PM (211.234.xxx.60)

    다 좋아요. 그런데 이런것은 있어요. 아기가 어려서 막울거나 식당에서 뛰어다니고 남의 옷, 가방 벗어놓은것 밟아도요, 그 엄마나 보호자가 미안한 기색으로 쳐다보기라도 하면 한결 참을만하고, 오히려 아구..저 엄마도 힘들겠다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드는데요. 그냥 싱긋도 않하고 같이 온 일행이랑 계속 잡담하거나 오히려 더 당당하면 더 화가 나고, 거기서 부터 진상이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아기니까ㅡ 어리니까 당연히 배려해야하지만, 남들의 배려가 그들의 권리는 아닌거죠.

  • 41. 글 잘쓰십니다
    '13.8.18 6:37 PM (125.189.xxx.71)

    술술 읽어져요
    님은 진상엄마가 아닐거같고 합리적이게 보이네요
    전 아이엄마들 성가시게안봐요
    애들 다귀여워서
    눈이즐겁죠^^
    저같이 아기보는거 좋아하는사람도있어요
    애엄마 욕하는건 딱한가지예요
    내아이만 소중해란식의 이기심
    몰려다니며 남의아이욕 선생욕 엄마욕하는 진상들빼고 애엄마들 아기 보면 흐뭇해요
    글쓴님 파이팅해요

  • 42. 합의되는 과정
    '13.8.18 6:40 PM (125.177.xxx.27)

    저출산이라도 너무 아기엄마들에 대한 모성보호 차원을 강조했던 분위기에서....진상엄마들의 진상행동에 일반이 다수들이 급피로를 느껴서 이렇게 저렇게 흘러나오는 이런 소리들이.. 모아 모아 여론이 형성되면 애엄마들도 좀 조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을까요?
    이런 얘기들이 더 많아져서 아기엄마들도 알아야지요. 저출산에 아무리 출산장려시대라 하더라도 애기 데리고 진상짓 하면 공공의 적이 되는구나...조심하자 이렇게라도요.
    저 위에 애기엄마들 까페같은데서도 이런 얘기들 서로 좀 하면서 조심하는 분위기 있으면 감사하구요.
    저도 딸 키우지만...저렇게 막무가내 진상 떠는 애기 엄마로 자라지 않게 하기 위해..자기만 알고 자라지 않도록 더 조심해야겠구나 합니다.

  • 43. ...
    '13.8.18 6:46 PM (110.70.xxx.48)

    저두 4살 아이엄마예요. 진상짓 안하려고 노력하죠.
    근데 애데리고 다니면 잘 안돼요.
    오히려 애 혼내고 짜증내는 제 모습에 이제는 식당이나 카페 잘 안가요. 특히 키즈카페 아님 안가요.
    내 자식 키우는건데 친구만나는거 커피마시는거 그거 몇년 못 참나요? 그것도 못 참으몀 애를 어찌 키울건지... 그래도 요즘은 키즈카페라도 있짆아요.
    우리 엄마들이 조심해야 정말 필요할때 배려를 받을수 있다고 생각해요...

  • 44. 추천합니다
    '13.8.18 6:57 PM (211.196.xxx.20)

    원글님 이런 글 필요했어요

    별개로, 진상 애엄마들은 여전히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많긴 많아요.......
    모든 애엄마들을 잠재적 진상으로 보는 건 반대합니다

    개념 있는 애엄마가 기본이 되면
    진상짓을 하게 되도 어쩌다 사정이 있어 그랬겠지 하는 맘으로 봐주겠죠
    진상 애엄마가 기본이 되면
    어쩌다 어쩌다 저지르는 딱 한 번의 진상짓에
    너도 여전히 마찬가지야 쯧쯧 이런 비난 받겠죠

    그래서 더 공론화되어서
    애엄마들이 개념 많이 챙겨야 해요

  • 45. 그런데
    '13.8.18 7:10 PM (175.223.xxx.44)

    저는 애없는데
    닭갈비집에서 기저귀 가는 엄마본적 있고
    커피빈에서 애들 뛰놀게 하는 부모는 자주 보네요.
    제친구는 마트에서 장애인 구역에 차세우고 애들데리고...휴우
    애만 생기면 진상확률은 올라가는듯..

  • 46. 원글님같은 분
    '13.8.18 7:23 PM (62.134.xxx.151)

    저도 좋아요..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현실은, 진상엄마들이 정말 많답니다.
    전 일부러 더 안거들려고 그 사례들을 여기다 적지 않았지만요...

    서로 피터지게 욕을하던 어쨌던 공론화될 필요는 있었어요.
    그러면서 조심할 사람은 조심하고, 너무 날카로웠던 분들은 조금 여유가질 기회도 가지고요..

    무슨일이던 솔선수범 매너갖추다보면 (그게 애엄마건 누구건) 배려도 받는 것이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는거 아니겠어요?

  • 47. 제목만 보고 답글답니다.
    '13.8.18 7:26 PM (125.181.xxx.154)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잠재적진상 맞습니다.솔직한 대답이니다.

  • 48. 호주.
    '13.8.18 7:44 PM (58.227.xxx.10)

    호주를 예로 들어서 한마디 합니다.
    단편적으로 호주에 여행가서 뭘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단단히 잘못 알고 계신 게 있어요.

    호주에서 아이들을 배려해주는 건,
    아이들이 그만큼 어른을 배려하게끔 만들어진 사회이기때문입니다.
    캐쥬얼한 식당이 아닌 디너타임에 아이들을 식당에 데려가지 못합니다.
    제어가 되지 않는 아이들을 공공장소에서 보기가 힘듭니다.

    그러니 원글님 말대로 가끔 공공장소에서 보는 제어되지 않는 어린아이들이 배려의 대상이 될 수 밖에요.
    우리나라처럼 방방곡곡 데리고 오지 말아야할 장소까지 허용되는 관대한 사회가 아닙니다.

    예를 하나 더 들어드릴게요.
    호주에서는 스쿨버스가 대중화되어있지 않아 퍼블릭버스가 스쿨버스를 대신합니다.
    즉 학교 앞에 가는 버스를 허용된 시간에 교복을 입은 아이는 무료로 탈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건데요.
    그 버스는 일반인도 타기때문에 명확한 법적 규칙이 있습니다.
    앉아서 가더라도 돈을 낸 사람이 버스를 탈 경우 학생은 자리를 비켜 돈을 낸 사람을 우대해야한다는 법칙이요.
    딸랑 만으로 6살짜리가 앉아있다가 어른이 타면 자리를 비켜줍니다.
    어른들도 그 자리를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권리니 당연히 인사하고 앉습니다.
    만약에 아이가 비키지 않을 경우 버스 기사는 그 아이를 자리에서 일으킬 권리가 있습니다.

    서구의 문화특징상 배려라는 건 우리나라처럼 일방적인 배려를 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갈 수 없는 곳과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엄격한 교육을 전제하게 배려가 생기는 거니,
    원글님이 호주를 예로 든 건 너무나도 '단편적인 오류'라고 밖에 못하겠네요.
    아이에게 엄격한 사회는 가끔의 그런 돌방상황에 당연히 배려로 대응하겠지만,
    아이로 인해 일반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우리나라에서는 그걸 기대하는 건 무리겠죠.

    결국 오는 게 있으니 가는 게 있는 거지 일방적인 배려를 사회적인 약자이기때문에 받아야한다는 마인드가,
    원글님이 나는 아니지만, 이라고 생각하는 '진상'의 기본 마인드거든요.

  • 49. 잠재적진상.
    '13.8.18 7:48 PM (58.227.xxx.10)

    타인을 탓할 거 없습니다.
    애엄마들을 잠재적인 진상으로 보는 이유는 그들의 행동이 인식을 그렇게 만들었기때문입니다.
    맹수를 보면 흠칫 놀라는 것처럼 애엄마를 보면 미리 진상일 거라고 생각하고 피하게 되는 건,
    그들이 그동안에 쌓아온 결과물이기에 그들이 변해야지 다른이들을 바꾸려고 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 50. 58님 옳은 말씀
    '13.8.18 8:20 PM (62.134.xxx.151)

    그들이 그동안에 쌓아온 결과물이기에 그들이 변해야지 다른이들을 바꾸려고 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22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변하는게 우선이죠..그러다보면 주위사람들도 배려해주고 이해해주지 않겠어요.
    타인의 배려와 넓은 아량부터 요구하는건 좀 이기적이다싶네요.

  • 51. 뗏녀
    '13.8.18 9:18 PM (1.231.xxx.208)

    저 중국에 10년째 살고있고 일년에 두어번 한쿡중국을 오가는데요...셋째까지 키우면서 아기 데리고 다니면 짐 찾을때 짐 들어주는 사람들은 늘 중국인이었지 한국인이었던적 한번도 없어요.
    그리고 중국에서도 대중교통 이용하거나 백화점 문 열

  • 52. 뗏녀
    '13.8.18 9:23 PM (1.231.xxx.208)

    문 열때 무조건적으로 아기엄마, 노인 먼저 배려합니다.
    원글님이 예를 든 호주나 선진국에서 물론 공공장소 모두 아기데리고 가는걸 허용하진 않지만, 국민 전체적으로 우리나라가 아기엄마나 약자에 대한 배려수준이 낮은건 사실입니다.
    아...물론 진상 엄마 많다는거 인정하지만 원글님이 호주 예를 든것도 국민들의 전반적 관용정신을 얘기하는거지 식당 아무데서나 민폐주는게 허용할만한 일이라는 뜻은 아닌거같아서요.

  • 53. 솔직히.
    '13.8.18 9:46 PM (58.227.xxx.10)

    우리나라처럼 아이들한테 관대한 나라는 없다고 봅니다.
    사회적 약자, 배려를 말하는데 문 열어주는 게 배려라고 생각하면,
    식당을 운동장마냥 뛰어다녀도 웬만하면 참아주는 건 문 열어주는 것에 비해서 엄청난 배려가 아닐런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애가 소리를 지르고 소음을 유발해 타인의 식사를 엉망으로 만든다손 치더라도,
    웬만한 분들은 그냥 참고말지 외국처럼 바로 식당에 컴플레인해서 그 가족을 쫓아내진 않으니까요.
    다른 나라 어디에서 나에게 피해가 옴에도 불구하고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침묵해주는 곳이 어디있을까요?

    이걸 배려로 생각하지 못하고, 애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을 때,
    문을 열어주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우선시 사용못한다고 해서 '약자에 대한 배려 수준'이 낮다고는 할 수 없죠.

    배려를 받으려면 먼저 자신이 타인을 배려함이 옳습니다.
    자신은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고, 타인을 배려하는 행위를 행하지 않고 피해를 입히고,
    관용과 배려를 찾으니 이리도 많은 글들이 달리는 거겠죠.

    우리나라 애엄마들만큼 타인의 배려를 '권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고,
    그건 그 어떤 말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거라고 봅니다.

  • 54. .....
    '13.8.18 10:08 PM (211.234.xxx.19)

    호주를 예로 든 것에서 저는 길게 머물지 않았기 때문에 아는 바가 많지 않습니다. 단순히 공항이나 관광지에서 느낀건데 사람들에게 애엄마가 받는 시선에서 훨씬 너그러움을 느낀 것 뿐이예요. 아이들의 출입이 제한된 곳 많고 스쿨버스 제도등 그런 디테일한 사항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호주에서 사시는 님... 한국에선 얼마나 사셨는지 모르지만; 호주는 아이들의 출입을 이곳저곳 제한한다고 해도 아이들이 갈 곳이 널렸더군요 ㅠㅠ 우리나라는 하다못해 좀 괜찮은 공원 놀이터 그네만 타려고 해도 오래태우는 엄마와 양보 받아야 하는 엄마간의 대립이 팽팽한 그야말로 아비규환입니다 ㅜㅜ (호주에서 동네 놀이터 돌아다녀보니 한국의 놀곳 부재에 눈물이 날 것 같더군요...) 그래서 아이가 제한된 곳이 없어야 한다고 된다는거 아닙니다만 환경이 이렇다보니 더 각박해지는 건 있습니다. 호주처럼 어딜가나 아이들이 뛰어놀 곳이 있고 아이들의 제한이 엄격한 곳이 있는만큼 아이들을 위한 혜택또한 엄청난 곳과 우리의 환경은 애초에 비교가 어렵겠죠....
    상호간의 합의가 있어야 배려도 받는거다라고 하는데 일단 애엄마=진상이라는 재단을 해둔 상태에선 혹시나 생기는 애엄마들의 아주 작은 실수도 고깝게 보게 되는 현실을 말씀드린겁니다. 진상엄마가 있는 만큼 진상엄마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늘 조심하는 엄마도 있으니 미리 주홍글씨 찍어 아니꼽게 보는 것만큼은 부디 삼가주세요...
    진상이라 확인되었을 때 쏘아보셔도 늦지 않습니다 ㅜㅜ

  • 55. .....
    '13.8.18 10:21 PM (223.33.xxx.71)

    원글님말에 100% 공감입니다

  • 56. .....
    '13.8.18 10:25 PM (211.234.xxx.19)

    사실 큰 문제는 사회전반에 뻗친 진상 아우라일 것입니다 ...
    저는 똥기저귀가는 등의 초특급 진상은 못 보았어도 여러면을 허용하는 진상들은 많이 보았죠. 그런데 식당을 운동장 삼아 뛰는 아이도 그런 것에 통제가 확실한 아니 도의적으로 뛰는 것이 말도 안되는 상식선의 나라에 가면 분명 변할걸요. 혼자 뛰어대지도 않을 것이고 엄마 역시 분위기상 말릴 것이고.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대로 이 주제를 마냥 간과해선 안되고 사회적인 차원에서 캠페인이라도 해야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는 데는 매우 동의합니다.
    그런데 한국이 아이들에게 관대하다는 이야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불편을 느끼는 것에 대해 컴플레인하지 않는 것이 관대한 것은 아니지요. 아이들에게 관대하자면 엘리베이터에서 문을 잡아주고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있겠지만 아이니깐 낼 수 있는 간헐적 소음이나 실수에 대해서도 관용의 마음을 갖는게 관대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엄마들이 여기저기 진상떨고 다니므로 아이들을 사회적 약자로 배려할 수 없다는 건 이미 모든 애엄마는 잠재적 진상이다라는 사고네요.
    상호배려라면 그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할 수 있나요. 이 엄마가 진상인지 아닌지 확인되어야 배려하신다는건가요. 아니면 진상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니 배려하지 않는다는건가요. 어느 쪽이 되었건 각박한 건 맞습니다... 외국에 많이 나가보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가본 곳들에선 아이를 안고 업고 있는 사람을 보는 순간 차가운 시선이 되는 곳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57. 원글님.
    '13.8.18 10:51 PM (58.227.xxx.10)

    근본적인 걸 먼저 생각하셔야합니다.
    애엄마 = 진상이 된 원인을 먼저 생각해야하는데 그런 공식은 하루 아침에 생기질 않습니다.
    한국에 와서 깜짝 놀란 건 아이들을 안하무인으로 키우는 엄마들이었어요.
    애를 본 순간 잠재적 진상으로 취급하고 차가운 시선이 된다면 그만큼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다는 거겠지요.
    그런 것까지 거슬린다면 더 이상 논의할 가치가 없는 거고요.

    겉으로 보기 좋은 (예를 들어 호주) 아이들의 천국인 경우도 아이들을 얼마나 엄하게 키우는지 상상도 못하실 겁니다.
    초등학교 1학년짜리 아이가 스스로 교복을 다림질하게 하는 나라입니다.
    어릴 때부터 무척이나 행동에 대한 제어가 심하고 그렇기때문에 애엄마 = 아이 = 진상 이런 개념이 없어요.
    이건 사회가 각박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만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행동이 사랑스럽기 때문이겠지요.

    배려를 받고 안 받고, 혹은 아이들을 위한 시설기반이 있고 없고는 두번째 문제고요.
    가장 중요한 건 엄마들이 아이들의 교육을 '확실히' 시켜야한다는 것.
    서양식 교육을 시키고 싶다면 그만큼 엄해야한다는 걸 알아야한다는 거예요.

    간혹 아이 교육을 무척이나 잘 시킨 엄마들을 봅니다.
    여기서 말한 아이의 교육은 정말 단순하게 공공장소에서 얌전한 아이를 말합니다.
    그런 엄마들 또한 존재한다는 걸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보기 힘든 건 사실이고요.

    지금의 문제는 예전에는 미혼들이 아이를 싫어했지만 요즘은 기혼들,
    거기에 자신 또한 아이를 낳은 현재 엄마인 사람들도 요즘의 애엄마와 아이에게 선입견이 있다는 거예요.
    아시겠지만 아이를 낳으면 다른 아이가 예뻐보이는 건 인지상정인데 그 공식이 깨지고 있다는 거고요.

    근데 이걸 어디서 원인을 찾아야하냐, 사회의 각박함이냐 아니면 국민 의식의 문제냐가 아니라,
    현재 아이엄마들이 '진상'이라고 불릴 만큼 사회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입히기때문이라는 걸 인식하는 게 중요해요.
    요즘은 도리어 아이를 올곧게 키우면 다른 엄마들이 기죽인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기를 죽인다는 것, 그게 사회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맘대로 하게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근본적인 부분을 해결한 후에야 다른 부분을 논의해야지 안 그러면 그저 도돌이표가 되고 말아요.
    원글님도 아시겠지만 엄마들 사이에서도 놀이터에서 배려를 하지 않는데 놀이터가 많아진들 서로 양보할까요?
    대답은 확신컨데 'NO'입니다.

    그리고 사회적약자라고 하시는데 부모가 동행할 경우는 아이가 사회적 약자는 아니지요.
    개념에 대한 정리가 좀 필요하실 듯 하고요.

    지속적으로 '배려'에 대한 언급을 하길래 첨언합니다.
    배려는 해주면 고마운 일이지만 원글님이 받아야할 당연한 '권리'는 아닙니다.
    이미 원글님은 자신이 '사회적 약자'이며 배려를 받을 당연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듯 하네요.

    진상 애엄마의 문제는 이것부터 시작합니다.
    자신은 사회적 약자이니 나와 아이를 사회가 당연히 '배려'해줘야한다는 생각이요.

  • 58. 58.227님.
    '13.8.18 11:45 PM (211.234.xxx.19)

    저는 진상의 규정이 배려를 바라는 숨은 마음까지인 줄은 몰랐네요 ㅠㅠ 보통의 진상은 남들을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라 보았지, 이유없이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약간의 우대에 짜증내는 것에 대한 서운함까지도 진상이 라운더리라니. 아 진상 안되기 되게 어렵군요.....ㅜㅜ

    호주든 외국에 사시는 것 같은데 그 나라에서도 아이를 안고 있는 사람에게 공공장소나 엘리베이터등에서 양보하는 것이 배려를 권리라 착각하는 진상엄마 마인드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 거긴 상호간 배려가 있으니 다른건가요...?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엘리베이터에서 1초전에 본 사람이 진상인지 아닌지 알 수 없으니 고민하기전에 쉽게 양보해주고 쉽게 도와줄 수 있는 미덕 정도가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나요?....
    도움주는 마음도 훈훈해지고 받는 사람도 따듯해지니깐요. 암만 진상엄마도 따듯한 배려 하나 더 받으면 좀 더 주의하게 되는게 인지상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면 더 좋은 세상도 오지 않을까요. 역시 욕심인가요.

  • 59. 원글님.
    '13.8.18 11:56 PM (58.227.xxx.10)

    원글님은 아까부터 도돌이표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어요.
    저는 현재 서울에 있으니 한국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걸 먼저 전제하에 깔고요.

    엘리베이터 안잡아 줬다고 '배려'를 못 받았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양보는 물론 배려이지만 원글님의 마인드는 배려가 아니라 '권리'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누차 이야길 했고요.

    배려는 상대가 '당연히 받아야할 권리'라고 생각하지 않는 순간 오는 겁니다.
    그게 인지상정이고, 인간이 느끼는 감정적인 부분이고요.
    먼저 바라지 않고, 타인의 호의를 느꼈을 때 감사해하는 것이 기본이겠고요.

    결국 원글은 내내 애엄마니까 '배려를 해달라'라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걸 보니,
    진상 애엄마니 하는 이야기 필요없이 그저 '애엄마니 배려해주세요'라고 처음부터 말하는 게 나을 뻔 했습니다.
    외국의 예까지 들어줄 필요없이 그저 원글은 무조건 배려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애엄마일 뿐이니까요.

    공들여 쓴 긴 글이 허무해지는 순간이군요.

  • 60. 결론이 뭐여
    '13.8.19 12:00 AM (223.62.xxx.113)

    결국 원글은 내내 애엄마니까 '배려를 해달라'라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걸 보니,
    진상 애엄마니 하는 이야기 필요없이 그저 '애엄마니 배려해주세요'라고 처음부터 말하는 게 나을 뻔 했습니다.
    외국의 예까지 들어줄 필요없이 그저 원글은 무조건 배려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애엄마일 뿐이니까요. 22222222222

  • 61. 공감
    '13.8.19 12:18 AM (211.246.xxx.138)

    쌍둥이 아이를 키우다보니 수도없이 주의를 주고 혼내도 별 효과가 없을때가 많더군요. 그래서 가끔은 포기상태가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눈초리와 수근거림이 느껴질때 참 가슴답답함을 느낍니다. 진상엄마에게도 사정은 있을 수 있다는 역지사지의 마음이 아쉽습니다.

  • 62. 원글님말에 공감합니다.
    '13.8.19 1:47 AM (14.34.xxx.176)

    똥기저귀 사건은 모르지만 종종 올라오는 진상애기엄마 얘기 맘 불편햇었어요.
    무개념 애기엄마를 콕 꼬집는분들도 계시지만 대개는 요즘 애엄마들 ㅉㅉㅉ 라고 흘러가는게 사실이죠.
    저도 19개월 아기키우는 엄마지만 어디가서 민폐안끼치려고 애써요.
    그리고 밖에 나가보면 진상 애기엄마보다는
    은행들어갈려고 한손은 유모차 한손은 은행문밀고있음 손하나 까딱안하고 굳이 내가 열고있는 문에 몸살짝 틀어 먼저 슬쩍 새치기해서 지나가버리는 아줌마들..
    이런 매너,개념없는 분들이 백만배는 더 많은게 현실인데...말이죠..

  • 63. .....
    '13.8.19 2:10 AM (211.234.xxx.19)

    전 제가 애엄마가 아니어도 유모차가 오면 엘리베이터문을 잡아주는 정도, 남의 아이를 이유없이 함부로 흘겨보지 않는 정도, 공공장소에서 아이엄마가 우선이 되는 걸 익스큐즈하는 정도는 도의적인 계산없이도 거의 반사적으로 행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 정도의 사고도 품는 순간 더이상 그건 배려가 아니라 권리가 된다는 말씀이시죠?
    님이 아는 권리와 제가 아는 권리가 좀 다른 모양입니다....
    그게 권리라고 생각한다면 상대에게 따질 수도 있어야죠, 내가 애엄마인데 왜 양보하지 않냐고 따지는 정도가 되야 권리인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진상이 탄생하겠죠) 당연히 받아야할 특혜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못 받아도 그만이지만 받으면 훨씬 따듯한 사회가 될거다라고 말씀드리고 있고 그게 이렇게 훈계들을만큼 잘못된 생각인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건 임신부에게 자리양보하는 것과 비슷한건데 님은 아마도 임신부의 자리양보도 임신부의 권리가 아니니 섵불리 기대해선 안된다고 말씀하실 것 같네요. 그렇게 자로 잰듯 계산적이고 냉정하신 분이라면 제 말이 납득되실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제 의견에 반기를 든 많은 댓글 중 유일하게 님께 계속 답변을 드리는 이유는 너무나 단호하게 저를 정의하시는 부분 때문입니다.
    저 역시 몇번을 말씀드리며 권리로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런 사회풍토가 되면 좋겠다고만 말하고 있는데 아니다, 권리로 안다라고 확신하시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네요. 함부로 저를 재단하지 마세요. 저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습니다...

  • 64. ㅇㅇㅇㅇㅇ
    '13.8.19 3:13 AM (121.188.xxx.90)

    본문 글 읽어보니 원글님은 아마 주변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분도 아니시고
    시민의식도 있으시고 상식적인 분 같으시네요.

    조언하나 해드리자면..
    원글님이 원래 시민의식이 있으신 분인데도 불구하고
    피해의식이 생기실정도라면,
    신랄한 민폐/진상 관련 글 같은거 게시판(어느사이트든)에 올라오는것들은 가급적 클릭하지 마세요.
    원글님은 그런 글 읽지 않고도 질서를 잘 지키실거고 남에게 피해 안주도록 노력하는 분이시므로
    굳이 민폐/진상 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 또한 예전엔 각종 민폐/진상 글, 많이 읽어봤습니다만..
    부작용이 한 가지 생기죠.
    내 스스로에게 엄격해지는건 상관이 없으나,
    밖에서 식당 등의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바라볼때 그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예민해지더군요..;;;;;
    그리하여, 원글님같은 분은 가급적 그런 글을 읽지 않는것이 아마 훨씬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 65. 배려는 호의일뿐 권리가 아닌데
    '13.8.19 2:57 PM (165.243.xxx.20)

    미혼때부터 문 열때 임산부나 애기엄마 보면 꼭 잡아줬고
    자리양보도 많이 했었습니다만...
    요즘은 갈수록 하기 싫어요. 실제로도 잘 안하게되고요.

    예전에는 그런 행동을 하면 애기엄마들이 고마워했는데
    요즘 애기엄마들은 전보다 더 '배려'를 당연한 '권리'로 인식을 하는 지 당연하다는 듯 쓰윽 보고 지나칩니다.
    혹은 초면인데도 일을 더 시켜먹는 경우도 있었어요.

    배려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나와서 행하는 '호의'일뿐
    애기엄마들의 '권리'가 아닌데 말이죠.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게 딱 요즘 아기엄마들인 것 같아 몹시 마음 상할때가 많습니다.
    호의 베풀고 맘상하느니 걍 안베푸는게 낫다는 식으로 가면 원글님 말씀대로 사회가 점점 더 팍팍해 지겠죠?

    배려받으면 꼭! 감사하다는 표현을 했으면 좋겠고
    저도 오늘부터 다시 배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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