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가 친척들과 휴가왔어요. 당장 집에 가고싶네요.

ㅜㅜ 조회수 : 4,123
작성일 : 2013-08-16 16:39:43
시가 친척들과 휴가왔어요. 진짜 내키지않았는데 남편이 넘 가고싶어해서 왔는데 내가 왜 이런 미친짓을 했나 후회하고 당장 집에 가고싶어요.ㅠ
저희 부부는 비행기타고왔는데 시부모님차에 끼어타서 다니고 돌아갈때도 여섯시간을 끼어타고 가야하구요. 뒷자리에 아기시트놓고 어머님타시고 저는 가운데 앉는데 자리도 좁지만 불룩 솟아있어서 30분타니 허리가.... 이상태로 서울간다고 생각만 해도 허리부러질듯하네요.
아버님 형제가 워낙 많아서 스무명이 넘는데 며느리는 저 하나에요.
저 미친척하고 아기만 보고 부엌일은 거의 안했어요. 고모님들이 거의 하시는데 좀 지나니 시부모님이 막 눈치주세요. 가서 음식배우라고하시면서 제가 뭐하는지 계속 보고있으세요.
남자사촌들은 다 나가서 놀고 여자사촌들은 하루종일 누워있는데 저는 아기보랴 남편보랴 일도우랴 쉴틈이 없어요. 아침에도 일부는 나가서 놀고 일부는 집에 있는데 배고프대서 밥차려먹이고 어제 술상 설거지까지 하고 아기 밥먹이고요.
결정적으로 잔소리때문에 죽겠어요. 애랑 뭐하나만 하면 여기저기서 잔소리 작렬ㅜ 시아버님 잔소리가 보통 아니신데 몇배가 되니 진짜 순간순간 짜증이... 제 아이 제가어련히 알아서 잘보겠어요 하는 말이 턱밑까지 올라와요. 예뻐해주시는건 감사한데 기분좋게 놀땐 순해서 엄마편하겠단 소리를 열댓번 듣고 손이 가야할 일이 있을땐 다들 모른척. 뭐 그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꼼짝없이 시가 사람들에 둘러싸여있으니 스트레스가 배가되네요.
빨리 집에 가고싶어요. 앞으론 연휴마다 당직을 하면했지 절대 이런 휴가는 피할거에요.
IP : 175.223.xxx.2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행중..
    '13.8.16 4:42 PM (61.79.xxx.13)

    어쩌다 그런 실수하셨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 2. 그냥
    '13.8.16 4:46 PM (1.217.xxx.251)

    계속 미친척하는 수밖에;;

  • 3. ....
    '13.8.16 4:53 PM (39.7.xxx.254)

    결혼초에 이런 실수 한번씩은 해요.
    실수인거 아셨으면....지금 기억 머리에 꼭꼭 새기시고 되풀이하지 마세요.

  • 4. ...
    '13.8.16 4:53 PM (1.229.xxx.9)

    그많은 사람들중에 며느리도 하나 아기도 한명인가봐요
    시선집중이겠네요
    적당히 눈치봐서하시고
    담엔 따라가지마세요

    저도 애기어릴땐 엥간하면 빠졌어요
    친정 모임이라도
    사람들 사이에서
    애건사하다보면
    피가 솟구칠때가있더라구요

  • 5. ...
    '13.8.16 4:55 PM (1.229.xxx.9)

    글구 일단 가신거니
    좀만참고 버텨요
    어쩌겠어요 ㅜ

  • 6. pigpig
    '13.8.16 5:07 PM (1.247.xxx.159)

    10년을 그런사람도 있어요 ;;
    무작정 싫지만은 않았지만
    지금은 절대로 그렇게 못할거같아요

  • 7. 허걱
    '13.8.16 5:09 PM (114.205.xxx.114)

    얘기만 들어도 숨이 턱턱 막히네요.
    원글님도 직장 다니시나본데 그 귀한 휴가를...
    남편에게 지금 원글님이 처한 힘든 상황을
    꼭꼭 각인시키세요.
    그렇지 않음 내년 휴가 때 언제 힘틀었냐는 듯 다 잊고 또 가자 소리 나옵니다.

  • 8. ...
    '13.8.16 10:29 PM (175.115.xxx.200)

    아직도 이런 미친 시댁이 있나요?? 무슨 떼를지어 놀러 가서 누굴 종처럼 부려 먹나요?? 그냥 애나 챙기세요. 집에가서 애나 님이나 병나지 말고... 이게 무슨 휴가예요? 완전 노동 착취 당하고 계시네요. 원글님 불쌍해요..

  • 9. 뱅기
    '13.8.17 3:38 PM (1.126.xxx.168)

    비행기 타고 가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391 유럽 햄버거는 엄청크네요? 5 o 2013/08/17 2,815
288390 남자친구랑 여행,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까요? 49 익명 2013/08/17 37,426
288389 더워도 요즘같은 날씨가 좋아요 6 2013/08/17 1,649
288388 주군의태양 배우들 14 감자 2013/08/17 3,762
288387 블랙박스를 차에 설치했는데요. 2 우우 2013/08/17 1,494
288386 여자들은 왜 게이들을 좋아할까요?? 11 음음 2013/08/17 3,991
288385 이서진씨가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은 싫다고 했잖아요.. 59 르블리 2013/08/17 28,230
288384 심하게 타버린 스텐냄비 이렇게 하면 돼나요..? 13 sos 2013/08/17 2,398
288383 새로 소파 주문한 후, 기사님께 기존 소파 이동 부탁시 사례비를.. 3 ... 2013/08/17 2,128
288382 화ㅇ농협 김치 맛있는지요? 3 제프 2013/08/17 1,463
288381 제주도 숙소 추천해주세요 5 숙소 2013/08/17 1,664
288380 얼굴 비대칭이 갈수록 심해져요..ㅠㅠ 8 얼굴 2013/08/17 4,635
288379 2005년도에 유행했던 노래인데 3 케이팝 2013/08/17 1,230
288378 식당에서 밥먹다가 머리카락이 나왔어요 ㅠㅠ 12 밥맛떨어져 2013/08/17 3,086
288377 오래된 세수비누.사용할 방법이 있을까요? 8 사용? 2013/08/17 5,624
288376 저만 그러는지..속옷도 더워요 8 111 2013/08/17 2,217
288375 5초안에 웃는 레전드 영상 2 우꼬살자 2013/08/17 1,640
288374 갈월동 유치원 소개해 주세요. 2 갈월동 2013/08/17 558
288373 이런 생각이면 속좁은 남자인가요? 7 갈대 2013/08/17 2,155
288372 영등포 타임.스퀘어 근처 맛집 3 맛집 2013/08/17 3,262
288371 저도 옆집애기엄마한테 당했어요. 32 ㅠㅠ 2013/08/17 19,337
288370 미용실 예약 1시간 전 입니다. ... 2013/08/17 1,313
288369 그냥 흰소리 하나, 세상 모든 문제는요... 20 흰소리 2013/08/17 2,961
288368 코스트코 10 코스트코 2013/08/17 3,112
288367 대전 둔산 부근 사시는 맘님들 2 쿨매트 2013/08/17 1,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