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모가 약속 안 지키는 거 안 좋은 거죠

약속 조회수 : 3,649
작성일 : 2013-08-16 11:45:24

실장님 딸이 고1인데 공부를 잘 안 하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아마 이번 학원의 무슨 시험인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스마트폰을 사 주기로 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오늘 좀전에 학원에서 성적이 나와서 실장님 딸이

막 좋아서 전화를 했더라구요.

근데 실장님 말씀이, '근데 엄마가 곰곰히 생각하니까

네가 지금 고1인데 괜히 스마트폰 샀다가 거기 빠져서

성적이 더 떨어지면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다.

엄마가 약속 안 지킨 건 미안한데 스마트폰은 아무리 생각해도 안 되겠다'

라고 답하더군요.

당연히 부모라면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전화로 딸이 뭐라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울고 난리에요.

(제가 바로 옆자리라 정말 잘 들립니다. T.T)

실장님도 날선 말 마구 날리더니 전화를 끊으시고는 저보고 애 키우기 힘들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미리 스마트폰 약속을 하지 마시지 그러셨어요 라고 제가 말하니까

실장님 말씀이....

 

'그래야 애가 공부하잖아.'.

'미리 애들 좋아하는 거 미끼로 약속하고, 결과 잘 나온 다음에

엄마가 생각하니 너한테 안 좋다... 이러면

결과도 잘 나오고 내 돈도 굳고 일석이조야.'

 

!!!!!!!!!!!!!!!

그러니까, 애초에 애한테 사줄 생각이 전혀 없이

미끼 던져서 애가 물기만을 바라고 사주겠다고 약속한 다음에

애가 그거 바라고 열심히 노력하고 나면 싹 입을 닦으면 된다는 말입니다.

 

실장님 따님이 전화로 고래고래 울며 소리지른 내용이

'벌써 몇 번째야. 앞으로 엄마 말은 절대 안 믿어'라는 거였다네요.

지금까지 실장님이 그 방법을 쓴 게 이번이 3번째랍니다.

 

아무리 애가 학원 같은 데서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해도

저런 공수표 남발 계속하면 결국 엄마를 신뢰할 수 없게 되는 건데

학원 공부 잘 하면서 엄마를 전혀 못 믿는 아이와

학원 공부는 좀 못해도 엄마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아이는

천지차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실장님은 저보고 애를 낳고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판단할 자격이 없다네요. 하하.

IP : 115.21.xxx.17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6 11:48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도 딸둘에 하나는 대학생 하나는 고등학교1년생이지만
    저렇게 약속 어겨 본적 없어요,
    약속 해서 지키면 다 들어주는 편이에요, 저건 실장님이란 사람이 잘못된거죠,
    저렇게 반복하면 애가 엄마를 전혀 신뢰하지 않죠,
    부모와 자식간의 믿음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게 아니죠,
    아무리 공부에 방해되도 일단 사주기로 했으면 사줘야죠,

  • 2. ......
    '13.8.16 11:49 AM (175.182.xxx.70) - 삭제된댓글

    중간까지 읽었는데
    처음부터 사줄 마음도 없이 그랬다면
    사기친거죠.
    어리석은 부모네요.

  • 3. ...
    '13.8.16 11:49 AM (182.222.xxx.141)

    최악의 양육 방식이네요. 실수로 깜박해서 약속을 어겨도 몇 년 지나도록 안 잊고 원망하던데 고의로 저러는 건 사기 아닌가요? 저렇게 키워서야 제대로 된 인간이 되겠는지 참.

  • 4. 이런엄마
    '13.8.16 11:54 AM (220.76.xxx.244)

    있더라구요.정말 안좋은 방법입니다.
    너무하시네요.
    아이 공부도 좋지만 그런 식의 당근은 정말 아니지요.

  • 5. 댓글감사
    '13.8.16 11:57 AM (115.21.xxx.178)

    실장님 딸이 공부를 좀 못해도 애가 예의도 잘 지키고
    무난하게 성실한 스타일 같던데
    공부 잘 하게 만들려고 꼼수 쓰시는 듯합니다.
    사실 저도 자랄 때 부모님께 신뢰를 서너 번 잃었었어요.
    그 이후로 사람들과의 신뢰관계가 제겐 참 힘들고,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거나 부모를 '존경'하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실장님 따님도 같은 라인을 걷게 될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습니다.

  • 6. -_-;;
    '13.8.16 12:10 PM (223.62.xxx.42)

    부모 자격 없는 사람들 참 많네요....

  • 7. ..
    '13.8.16 12:19 PM (220.120.xxx.143)

    정말 지킬수없는 약속은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해요

    그 실장님 띠용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5076 더위에 힘드네요 체질 19:59:36 189
1825075 폰으로 공부하니 노안이 급속화되어 괴롭네요 2 19:58:46 173
1825074 운전 연수 겸 나들이 코스 운전 연수 19:56:45 65
1825073 아침 7시 걷기운동 괜찮을까요? 6 ㅇㅇ 19:36:22 663
1825072 절대 사과안하는 부모 3 ㅇㅇ 19:32:42 663
1825071 와~ 정청래 대표 칼갈았네요 13 .. 19:27:40 1,441
1825070 맨날 싸우던 길냥이두마리 입양후 1 냥이 19:15:49 628
1825069 삼전과 하이닉스 현재 하락 시세에 관한 분위기 1 --- 19:15:11 1,169
1825068 욕실공사만 하신 분들 얼마 쓰셨나요. 3 ,, 19:08:30 930
1825067 무풍 에어컨이 안시원한느낌 4 ㅇㅇ 19:07:46 843
1825066 얼마전 경찰사건 궁금 19:07:38 288
1825065 남자 애들 땀 냄새 5 귀요미 19:00:10 837
1825064 더워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13 ㄴㄷ 18:52:47 1,717
1825063 초저 아이의 공부에 대한 막연한 어머님의 믿음. 6 dd 18:52:00 599
1825062 김민석 자기 정치 하고 차기 대선 노리는거 맞죠? 33 푸른당 18:51:37 760
1825061 고민정 ㅡ보완수사권폐지 우려 20 12345 18:47:09 811
1825060 내란종사자 김현태 궁금한거 진짜 1 아니 18:45:07 306
1825059 80만원짜리 세럼은 오바겠죠? 11 ... 18:40:58 1,402
1825058 걸음마 가르쳐 주는 이모라는데.. 1 ,,,,,,.. 18:40:29 996
1825057 선재 스님 “부산 사람 짜게 먹어 성질 급하고, 충청도 사람 심.. 15 .. 18:39:56 2,036
1825056 마트가서 잔뜩사온야채 부담스럽네요 10 더워요 18:31:10 1,706
1825055 결혼상대자 형제들 사는 모습도 너무 중요 8 ... 18:29:49 1,613
1825054 민주당 청넌위원이 보는 청년최고위원 신설 5 그냥 18:20:11 321
1825053 월드컵 보며 선수들에게 돌아가며 빠지네요 5 .. 18:18:31 1,034
1825052 일산 30평대로 4억대 6 18:17:21 2,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