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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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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연봉의 두배인데 육아로 퇴사하신분?

마미 조회수 : 4,011
작성일 : 2013-08-14 12:44:56
지금은 육아휴직 중인데 남편은 실수령액 사천쯤 되구요. 저는 그 두배정도. 둘다 나이는 마흔이구요 결혼이 늦어서 아이가 이제 네ㅏㄹ이예요. 육아휴직 낼때도 고민많았지만 아이가 발달장애가 있어서 재활치료 받느라 병원에 일주일에 서너번은 가야하고 다행히 요즘 많이 좋아져서 이시간을 같이 못보내면 평생후회할것 같아 냈습니다.
제직장은 외국계라서 복지도 좋은편,일도 널널하고 근무환경도 쾌적합니다.반면 남편은 중소기업이라 일도 많고 휴가도 잘 못쓰지요. 처음 휴직할땐 당연 복직이었는데 아이랑 있다보니 몸은 힘들어도 정말 행복하네요. 아이도 하루하루 다르게 좋아지고..
이 아이를 떼어놓고 또 남의 손에 맡길 생각하니 좀 없이 살아도 아이가 좀더 같이 있고 싶어서 고민이네요.
나름 전문직이라 다시 직장을 잡을 자신은 있는데 지금 회사만큼 좋은데는 못들어가겠지요.
친정부모님이 도와주시지만 두분다 연로하셔서 전에도 시터를 계속 고용했습니다. 자산은 전세보증금이 다고 물려받을 유산도 없는데 다시 복직하는게 맞겠지요..
IP : 223.62.xxx.4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4 12:48 PM (97.65.xxx.94)

    저라면 정말 열심히 돈 모을꺼 같아요 아이의 미래까지 평생 책임져 주셔야 하는거쟎아요

  • 2. 복직하셔야죠
    '13.8.14 12:58 PM (180.70.xxx.54)

    저라면 정말 열심히 돈 모을꺼 같아요 아이의 미래까지 평생 책임져 주셔야 하는거쟎아요 22222

  • 3. ....
    '13.8.14 1:03 PM (223.62.xxx.64)

    파트타임 근무로 돌리실 순 없을까요? 요즘 외국계 회사들은 꽤 탄력적으로 운영하더라구요.
    저도 비슷한 사정이지만 약한 아이들일수록 결국 돈싸움이랍니다...ㅠㅠ
    아이가 몇 살인지 모르겠지만 크면서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에도 한계가 있어요..

  • 4. ....
    '13.8.14 1:04 PM (223.62.xxx.64)

    네 살이라구요... 중요한 시기이긴 하네요. 하지만 힘든 아이일 수록 엄마가 온전히 감당하다간 소진되어 엄마, 아이 다 힘들어져요..

  • 5. ..
    '13.8.14 1:10 PM (115.178.xxx.253)

    남편이 다정하고 육아를 잘 한다면 남편이 전업하는것도 방법이에요.
    단 그걸로 남편이 위축되거나 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지요.

  • 6. 마미
    '13.8.14 1:10 PM (223.62.xxx.44)

    아이는 네살이예요. 제가 팀에서 시니어인 편이라서 파트로하긴 어려울거 같아요. 집도 친정근처로 오느라 파트해도 출퇴근 시간이 다 잡아먹을것 같고..초등학교 들어갈때 쯤되면 거의 정상수준이 될것돚같은데..엄마랑 같이 있으니 애가 정말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게 보이는데..그래도 돈이 있어야겠죠.

  • 7. 마미
    '13.8.14 1:15 PM (223.62.xxx.44)

    아이 태어났을때부터 많이 아파서 제가 남편에게 전업을 얘기했었는데 얼마가 되든 본인이 나가서 버는데 의의를 두는 사람이예요 ㅜㅜ 연봉 차이때문에 처음부터 많이 자존심 상해했고..가사에 소질도 의지도 없는 사람이네요.

  • 8. ...
    '13.8.14 1:24 PM (210.222.xxx.1)

    발달장애라니...저는 생각이 조금 달라요.
    나름 전문직이라 지금만큼은 아니어도 취업 자신 있다 하셨으니
    일단 그만두시고 아이와 함께 해주시는게 어떨지요.
    지금이란 시간을 돈과 절대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발달장애아에겐 어릴때가 너무 중요해요.
    힘내세요.

  • 9. 저도
    '13.8.14 1:33 PM (164.124.xxx.147)

    당분간 아이 옆에 있어 주는 쪽으로 한표 드릴게요.
    재취업 불가능하다면 정말 고민이겠는데 그렇지 않으시고 아이도 발달장애가 있다면 지금 이 시기가 중요할 것 같아요.
    저도 치열한 직장맘이라 웬만하면 직장 다니는 쪽으로 권유하는 편인데 원글님 아이는 지금 "엄마"가 필요할 것 같네요.

  • 10. 아이옆에
    '13.8.14 1:46 PM (117.111.xxx.128)

    계셔주셔야 할거같아요. 꼭이요....

  • 11. 그런가요?
    '13.8.14 2:06 PM (58.236.xxx.102) - 삭제된댓글

    참 여자는 결혼하면 손해네요. 상식적으로도 여자가 남편의 배를 버는데, 여자보고 전업을 하라니.
    그것도 천 이천도 아닌 사천과 팔천인데. ㅡㅡ 저는 정말이지 이해가 안가네요.

  • 12. ff
    '13.8.14 2:16 PM (119.194.xxx.52)

    다시 나가실 수 있는 능력 되신다면 저라면 지금 아이곁에 있을거에요. 여자보고 집에 들어앉으란 시대착오적인 말을 하려는 게 아니라요, 아이 하나, 사람 하나를 낳고 키운다는 게 그 정도의 책임과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일이라는 거에요. 아이가 지금 엄마가 꼭 필요한 상황이잖아요. 그 정도 장애 가진 아이들 몇 년 엄마가 키우고 정성 줬더니 많이 회복돼서 정상된 아이들 제 주변에도 있어요. 근데 돈 때문에 몇 년 그냥 지나가서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할수도 있어요.

    꼭 여자가 아니라 남편이 전업되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이 아이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거기에 대한 필요성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 정성스런 양육자가 필요한 건데, 지금 아빠가 그럴 마음이 없으니 그럴 마음이 있는 엄마가 하는게 아이한테 좋지요.

    원글님, 나중에 다시 취업하실 수 있으세요. 오래 하기 그러시면 일년이라도 해보세요. 아이는 달라집니다. 제가 주변에서 종종 봤어요. 힘내세요

  • 13. 저두요
    '13.8.14 2:30 PM (223.62.xxx.51)

    금융계라 남편보다 연봉이 두배였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이의 황금시기는 돌아오지 않고 돈보다 값진거라 그만두었어요.
    지금 초등 입학시켰는데 이제 슬슬 파트타임이든 프리든 일을 해볼까해요..
    제 주변에 의사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약사 사회에서 한자리 하던 엄마든...도우미하든 엄마든 아이가 어릴때는 일단 아이에게 집중하시더라구요

  • 14. 노노
    '13.8.14 3:01 PM (210.96.xxx.223)

    맞벌이 엄마 밑에서 자란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지금 있어준거 하나도 기억안나구요 나중에 필요할때
    너 하고싶은거 이 걸로 해 하고 능력있는 엄마가 해준게 더 좋았어요
    친정부모님이 도와주시면 시터 고용하시구요
    외국계시면 집에와서랑 주말에 백프로 애하고 잘 보내시면 됩니다
    지금 전세보증금밖에 없으시면 특히 발달장애 있고 이러면
    나중에 돈 들일 투성이인데 그리고 마흔에 8천에 4천이면 ... 두분 나중에
    뭐먹고 사시려고 그러세요 ㅡㅡ 제가 20대 중반에 5천인데 이걸로 제 앞가림 하기 바쁜데;;;
    없이 살아도 정도가 아니에요;; 솔직히 엄마가 하루종일 같이 있는 것 보다
    어떻게 신경 쓰느냐가 훨씬 중요한 거 같아요

  • 15. ㅇㅇ
    '13.8.14 3:28 PM (118.148.xxx.226) - 삭제된댓글

    양보다 질이라고.. 퇴근후 주말에 아이에게 100프로 올인하시면 어떤가요..저는 퇴사 반대예요.

    시터를 좀더 전문적으로 아이 봐줄수 있는분으로 쓰시면 어떤가요.. 아이가 좋아지고 있는것이 엄마가 하루종일 같이 있어서 인지..좋아질만 하니깐 그런건지를 잘 보고 판단하세요.

    저는 약간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파트타임 전환이 가능해서 그렇게 일했다가 다시 풀타임으로 전환했는데..파트타임으로 그일을 잡고 있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도 좀 크니 나아지구요..

  • 16. 흠..
    '13.8.14 3:40 PM (223.62.xxx.51)

    아이가 나중에 커서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게 해주는 경제력.. 그거 나중에 애가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으면요..

    발달장애는 조기중재가 정말 중요해요. 어렸을 때 1년 걸리면 배우는 거 커서는 몇년 걸릴 지 몰라요.. 아이가 그나마 뇌가 말랑말랑 할 때 열심히 가르치고 데리고 다니면서 자극을 줘야해요

  • 17. ....
    '13.8.14 3:53 PM (211.46.xxx.253)

    그만두지 마세요... 가슴 아프신 건 이해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장애 있는데 돈까지 없으면 정말 인간 이하 취급 받습니다... 애의 미래를 위해서는 계속 일을 하셔야해요. (남편분이 직장 그만두고 애 돌보면 최고인데.. 그럴 생각이 없다니.. 답답하시겠어요.. ㅠ)
    시터가 종일 애 보는 것보다, 장애아동 관련 센터 같은 곳도 규칙적으로 보내시고요...
    다른 분들 말대로 퇴근이후, 주말 시간을 애와 알차게 보내세요.
    절대 그만두지 마세요... 10년, 20년, 30년 뒤에 후회하십니다...

  • 18. ..
    '13.8.14 4:32 PM (59.5.xxx.22)

    그냥 평범한 아이이만 퇴사하지 말라고 하겠지만 발달장애는 정말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해요
    우리가 열심히 돈 버는 것도 아이 행복을 위해서 이죠 다행히 다른 직장을 잡을 순 있으니 지금은 아이에게만 집중할때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아이가 엄마를 돈 이상으로 필요할때이니 절대 이시기 놓치지 마시길...

  • 19. 당연히 이빠가
    '13.8.14 4:52 PM (149.135.xxx.23)

    이 경우에는 당연히 아이 아빠가 퇴사해야죠.
    자존심이 밥 안먹여 주구요. 아이 장애가 있다면 수입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살림이야 배우면 되구요. 남자든 여자든 적게 버는 사람이 아이 위해 희생해야죠. 꼭 엄마가 하란 법 없습니다

  • 20. 당연히 이빠가
    '13.8.14 4:57 PM (149.135.xxx.23)

    엄마의 관심이 아인 부모가 필요한거구요

  • 21. 마미
    '13.8.15 12:28 AM (211.204.xxx.118)

    진심어린 조언과 위로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이는 현재 오전만 일반어린이집 다니고 있어요. 장애아 전담이나 통합 어린이집은 자리가 정말 안나더라구요. 보행이 아직 돌쟁이 수준이라 모든 활동에 참가하는건 어렵지만 성격이 활달하고 아직은 위축되거나 하진 않아선지 재밌어합니다. 인지는 일년정도 늦습니다.언어도 두돌정도 수준이구요. 제가 직접 돌보는 동안 말도 많이 늘고 인지도 좋아져서 치료 선생님들도 놀라시구요.
    제가 걱정하는건 혹여라도 엄마랑 떨어지면 발달정도가 퇴행하지나 않을까 하는 점이고 일이년만 더 끼고 있으면 거믜 정상수준에 가깝게 되지않을까 하는 바램이 있어서요. 일ㄴ년 더 휴직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구요. 인지 자체에 큰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거든요. 내년에 장애아 통합 유치원에 보낼 생각인데 일단 복직했다가 아이를 관찰해보고 신중히 판단해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답글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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