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메인 카드를 없앴네요.

승리 조회수 : 956
작성일 : 2013-08-12 17:22:46

한 달에 150~200 정도 결제하던 메인카드를 드.디.어!! 없앴습니다.

올초 한살림에 갔더니 일년에 나가는 카드 수수료만 몇 억이라 씌여 있더라고요.

아..한살림 하나만 봐도 이럴진데, 내 카드 사용이 카드사 배만 불리는 거였구나..싶어 없앨 결심을 했습니다.

하지만 없애고 싶은 마음만 굴뚝일 뿐, 손에 쥔 현금이 없으니 카드를 없앨 수가 없더라고요.ㅠ.ㅠ

이번달 생활비로는 지난 달 카드값을 갚는 패턴이었던지라..

이 금액 따라 잡느라 쪼들리며 고생 좀 했네요.

 

더군다나 카드 없앤다 하니 카드사에서 연회비를 1년치 없애주고,

남아 있는 포인트가 있는데 업앨거야? 하는 회유에 '응 그럼 좀 더 써볼게' 하기도 하고

똑같은 돈 쓰는 건데, 그간 카드 포인트가 얼마나 쏠쏠했는데...하는 미련마저..발목을 잡더라고요.

그래서 탈회한다 전화를 몇 번을 걸었다 그냥 주저앉았나 몰라요 ㅠ.ㅠ

 

그러는 사이 체크카드랑 현금을 써보니..카드는 같은 소비로 보일지라도 똑같은 소비가 아니더라는 걸..체감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카드에 갚아야 할 돈을 다 갚아두고 나니 빚이 없다는 게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고요.

그래서 그간 청구금액은 싹 갚아둔 채 분실신고해두고 쓰지 않던 카드를, 오늘 드디어 없앴습니다.

 

82에서 '버리기'랑 '정리하기' 게시글 읽고 감명 받은 게 큰 도움이 된 것도 같아요.

늘 너저분했던 집을 치우며, 카드까지 정리하고 나니 새 사람이 된 것 같아..자랑 한번 해봅니다^^

IP : 218.236.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잘하셨어요
    '13.8.12 5:29 PM (116.39.xxx.87)

    저도 허접 카드 딱 하나 남겨두고...
    메인카드 없앴어요
    허접카드는 에스24에나 5% 할인 되고 다른건 포인트 있는지도 모르고 되는게 없어요
    그레서 포인트에 대한 집작이 사라지고 카드를 써야 손해보지 않는것 같은 마음도 사라졌어요
    가장 크게 50만원 넘지 않는다 마지노선 잡고 안쓰는 쪽으로 하니 한달에 십만원 살짝 넘거나 없거나 그래요
    생활비도 줄었고
    충동구매는 거의 사라졌어요

  • 2. 승리
    '13.8.12 5:33 PM (218.236.xxx.231)

    포인트에 대한 집착..저 장난 아녔어요.
    사용금액 150을 맞추면 혜택이 많은 카드였기 때문에 그걸 컴퓨터 앞에 붙여 두고, 150 안 되면 그달 넘어가기 전에 뭐라도 더 질러주는 생활을 몇 해 해온 거 같으네요.
    정말 카드를 써야 손해보지 않는 것 같은 그 마음. 거기서 벗어나니 너무나도 홀가분합니다.

  • 3. 자끄라깡
    '13.8.12 8:17 PM (220.72.xxx.9)

    존경합니다.
    저도 집주변 미용실이나 식당에서는 늘 현금내지만
    가끔 지갑에 돈이 없을 때나
    혹은 인터넷으로 물건 구매시 습관적으로 카드쓰는 것땜에
    없애지는 못하고 있어요.
    카드사 배불려주느니 우리 이웃들 주는게 낫다 싶어 현금 많이 씁니다.

    허나 아직 없애지는 못하고 줄이기만한 상태인데
    원글님 글 보니 저도 없애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696 아토피 치료약 뱃살 찌나요 4 부작용인건지.. 2013/08/31 1,658
291695 글내립니다 6 .... 2013/08/31 2,759
291694 투윅스 1회에서 4 투윅스 2013/08/31 2,029
291693 112 신고해도 될까요 4 신고 2013/08/31 2,416
291692 박학기씨 딸 정말 맑고 이쁘네요 19 이쁘다 2013/08/31 7,656
291691 너무나 미묘한 국정원과 똥누리당 얄미워요. 2 ... 2013/08/31 1,448
291690 권은희 과장 웃는 거 보셨어요? 13 장미꽃 2013/08/31 4,126
291689 소개팅 주선했더니 그 이후로 연락없는 사람들 16 .. 2013/08/31 5,819
291688 제일 좋았던 수분 보습 크림은 뭐였나요? 29 이것저것 2013/08/31 8,869
291687 슈스케 재미없네요 2 ㅁㅁ 2013/08/31 2,448
291686 권은희, 대한민국 경찰 1 샬랄라 2013/08/31 1,745
291685 자식걱정ᆞ좀 덜하는 방법없을까요 7 엄마 2013/08/31 3,122
291684 자라 스커트, 제 나이에 좀 그런지 봐 주세요~ 21 zara 2013/08/31 4,929
291683 심슨가족 재밌나요? 15 ,,, 2013/08/31 2,909
291682 수입 안경테 뭐가 좋을까요? 3 안경태 2013/08/31 3,517
291681 박정희를 반신반인(半神半人)이라 숭상하는 4 fpqh 2013/08/31 1,854
291680 초경일찍 시작하는거랑 키랑 진짜 상관없나요? 29 ... 2013/08/31 5,774
291679 사회에 나와보니 2 학벌 2013/08/31 1,669
291678 슈스케 C조 D조 다 탈락한거 맞나요? 3 응?!! 2013/08/31 2,546
291677 썰전이란 프로가 요즘도 인기가 있나요?? 9 어후 2013/08/31 2,753
291676 사랑니가 잘 났는데..어느순간 그 옆 잇몸이 아프네요...뽑아야.. 7 사랑니 2013/08/31 2,604
291675 전복이랑 소고기 넣고 맛있는 죽 끓일려면요?? 7 ... 2013/08/31 1,786
291674 위생팬티가 뭐에요? 15 질문 2013/08/31 9,595
291673 노처녀가 되는 결정적 이유 99 경험담 2013/08/31 24,009
291672 나혼자 산다 김용건씨 정말 재미있으세용^^ 34 떡볶이&am.. 2013/08/31 15,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