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물 쓰레기, 분리해 배출했더니…'무용지물'

단무지 조회수 : 974
작성일 : 2013-08-12 16:10:2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5&aid=0000258898

<앵커>

번거롭고 귀찮아도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잘 지켜왔던 주부님도 좀 황당해 하실 소식입니다. 힘들게 분리수거 해 놔도 다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김종원 기자의 생생 리포트입니다.



<기자>

얼리고, 밀폐용기에 담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까지 구입합니다.

2리터 짜리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꽉 채우자니 고민이 더 깊어집니다.

벌레 꼬이지, 냄새나지, 결국 아까운 봉투 채우지도 못하고 버리기 일쑤입니다.

[주민 : 이렇게 조금 (찼어도) 이렇게 내버려요, 냄새나니까. 아깝죠.]

이렇게 힘들게 분리 배출한 음식물 쓰레기, 환경부는 이렇게 해주면 비료나 사료로 재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환경부 관계자 : 음식물 쓰레기 95% 정도는 재활용되고요. 퇴비 또는 사료, 에너지.]

분리 배출한 음식물 쓰레기, 정말로 재활용 되고 있을까?

이 골목길에도 보면 일반 쓰레기 봉지 사이에 이 노랑색 음식물 쓰레기 봉지가 따로 배출이 되어 있습니다.

동틀녁, 분리된 쓰레기들을 수거할 쓰레기 차량이 주택가를 돌기 시작합니다.

전봇대마다 쌓인 하얀색 일반 쓰레기 봉투를 주워담는 근무자.

그런데, 중간중간 노란색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일반 쓰레기 봉투와 함께 던져 넣습니다.

애써 분리배출한 음식물 쓰레기들입니다.

쓰레기 차 안에서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뒤섞여 버립니다.

이렇게 쓰레기를 모은 차량은 일반 쓰레기 소각장으로 들어갑니다.

처리 과정을 확인하러 쫓아 들어가 보려는데, 입구에서 막아섭니다.

[쓰레기 소각장 관계자 : (문제점이 있다고 해서 왔어요.) 허락받고 오시라고. SBS에서 이렇게 올 일도 없고.]

소각장 근무자는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태워 버린다고 얘기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수거 하는 게 아니에요?)]

[소각장 근무자 : (일반 쓰레기와 같이) 소각하게 돼 있어요. 지자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팔아서 예산을 빼야하니까.]

지자체는 처리 시설이 부족해 어쩔수 없다고 털어놓습니다.

[시청 관계자 :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하는 환경부 정책은, '처리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이냐?' 위주는 아니에요. (그래도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하시는 부분은 어쨌든 분리를 해서 배출하시는 게 맞거든요.]

애써 분리 배출을 하던 주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해서 버리셔도 같이 다 태워버린다는 얘기 들으셨어요?)]

[단독 주택 주민 : 그러면 노란 거(음식물 쓰레기봉투) 필요 없네. 그냥 일반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같이 버리지.]

[주민 : 그러면 아무나 다 갖다 버리지요, 안 그래요?]

정부와 지자체는 일반 쓰레기 봉투에 음식물 쓰레기를 함께 버리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아무리 분리 수거해도 결국 섞어서 태워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VJ : 김종갑)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정말 화나네요. 어차피 섞어서 태워버릴 거면 봉투를 왜 따로 하나요. 날파리 꼬이고 냄새나는데도 비위 상하는 거 참아가면서 음식물쓰레기만 따로 주워담아서 버리는데. 음식물처리기 구입도 진지하게 생각했었는데. 바보가 된 거 같네요.
IP : 118.222.xxx.20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097 아이들 액티비티 계약서 꼼꼼히 읽어보세요. 학부형 2013/09/04 1,817
    293096 도와줘요 Daybe... 스핑쿨러 2013/09/04 1,003
    293095 공복상태에서 입냄새가 심해지는 이유가 뭘까요? 2 입냄새 2013/09/04 3,984
    293094 빵 끊는 방법 정녕 없을까요??? 22 ........ 2013/09/04 5,505
    293093 크로스 가방 색깔 좀 봐주실래요? 제발 추천 좀 4 손님 2013/09/04 1,482
    293092 헛개나무 지구자 드실분 있을까요 5 ^^ 2013/09/04 1,110
    293091 효험보신 즙추천 해주세요 2 ㄷㄷㄷ 2013/09/04 1,150
    293090 혹시 TV중소기업꺼 쓰시는분 계신가요 5 * 2013/09/04 2,068
    293089 실크텍스 휴 써보신 분 실크텍스 2013/09/04 1,438
    293088 중2확률문제를 도저히 못풀겠어요...능력자님들..부탁드려요..... 3 부탁드립니다.. 2013/09/04 3,958
    293087 내일 아침 9시에 도로주행 시험인데 너무 떨려요. 3 ... 2013/09/04 2,035
    293086 이럴경우 시댁? 친정? 어디로 가야할까요.?? 18 난몰라 2013/09/04 3,583
    293085 메가스터디 할인권 있으시면~~ 부탁해요! 2013/09/04 1,258
    293084 우리애 학교 역사 교과서가 교학사였네요. 6 2013/09/03 1,672
    293083 빌트인 오븐 추천 부탁드려요..뭐가 좋을까요? 무플 절망 ㅠㅠ 1 ... 2013/09/03 1,658
    293082 창동 하나로 옆 산책로? 요.. 4 ,,, 2013/09/03 1,234
    293081 영화 설국 열차 많이 잔인한가요? 14 le jar.. 2013/09/03 3,415
    293080 이 시간에 담배 피우는 아랫집. 4 아휴 2013/09/03 1,664
    293079 삼성전자들어가는거요 6 보라도리 2013/09/03 2,829
    293078 전세보증금 올릴 때 부동산 가서 계약서 쓰면 부동산 수수료를 내.. 4 ... 2013/09/03 3,648
    293077 수영 배우는 아이들 감기 걸렸을때 어떻게.. 4 감기 2013/09/03 3,362
    293076 지금 버거킹에서 유부남이 작업걸고 있어요 98 .. 2013/09/03 24,108
    293075 황금의 제국 가을 2013/09/03 1,696
    293074 예중 3학년 내신 준비 하나요?? 3 음냐 2013/09/03 1,259
    293073 일산에 여의사가 보는 산부인과 아세요? 5 사키로 2013/09/03 1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