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싸우고 놀이터에 나와있어요..

두시 조회수 : 3,440
작성일 : 2013-08-12 00:55:26
결혼 5 년차...첨으로 나름 크게 싸우고 삐져서 놀이터에 나와 앉아있네요..
남편은 화를 잘 안내는 사람이에요..늘 제가 큰소리치고 저혼자 짜증내고..
그런데 오늘은 남편이 화가 많이 났나봐요.. 물론 원인은 제게 있겠죠..
오늘은 남편이 큰소리내며 아이 블럭박스를 베란다쪽으로 세게 걷어차더라구요...절 때리고 싶었겠지만 많이 참은듯..
제가 화가난 이유는 아이를 막대했다는점 이에요...큰아이도 아니고23개월짜리 아들을..
남편에게 밖에나가 카페트를 털어오라 했는데(저는 몹시 짜증이난 상태였고 짜증내며 두번 얘기했어요...)
아들이 카페트위에서 블럭박스를 뒤집어놓고 위에 올라가 있었는데 남편이 블럭박스를 걷어차서 1차적으로 아이가 카페트위로 떨어졌어요..떨어져서 우는데 2차적으로 카페트를 잡아당겨 아이가 데굴데굴 나뒹굴게되고...어찌나 화가나고 속상한지..
저에게난 화를 아이에게 풀었다는게 너무나 속상하고...남편이 나가길 바랬지만 저하고 몇마디 더 투닥거리다 너무나 태연하게 아이랑 놀고있네요..
그래서 제가 나왔는데 갈대가 없네요..주머니에 만원한장넣고 핸드폰만들고 나왔거든요..
12시10분쯤 나왔는데 두시 넘어서 들어가려구요...이 놀이터에서 한시간더 버텨야하는데 82나 보고 있어야 겠어요..
IP : 180.224.xxx.7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2 12:57 AM (211.44.xxx.244)

    예전에 집 나온적이 있는데 한시간 돌아다니다 들어가보니 나간줄도 몰랐더라구요 ,,,이런 경우도 ,,ㅠㅠ

  • 2.
    '13.8.12 12:58 AM (121.188.xxx.144)

    놀이터
    위험하진 않아요?
    몸조심하세요

  • 3. ㅇㅇ
    '13.8.12 12:58 AM (175.120.xxx.35)

    많이 덥지 않나요?
    무섭지 않구요?
    남자들은 참... 왜 그리 단순한지.. 답답하네요.
    누구나 그렇듯이 평생 그럴거 같아서 원글님 안쓰러워요.

  • 4. ......
    '13.8.12 12:58 AM (121.161.xxx.237)

    얼른 들어가세요 이시간에 밖은 위험해요

  • 5.
    '13.8.12 1:00 AM (122.36.xxx.73)

    아이에게 화풀이하고 바로 아이에게 잘해주는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나오셨어요??? 완전 폭력남편의 전형적인 스타일아니에요??? 잘못했음 아이에게 미안하다 사과는 했어야죠....그 어린아이가 이제부터 눈치보며 살겠네요..ㅠ.ㅠ..얼렁 들어가서 아이 안아주시고 남편하고는 아이없을때나 아이 자고 있을때 큰소리내지 말고 이야기하세요.님이 짜증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것도 고치셔야합니다.난 짜증많이 났으니 잘못은 남편혼자 한거라는 식으로 잘못을 떠밀지는 마세요.왜 무엇에 짜증이 나서 그걸 남편에게 짜증으로 나타내는지도 한번 잘 생각해보시구요.

  • 6.
    '13.8.12 1:01 AM (121.188.xxx.144)

    초딩도
    아니고
    약한 아기한테..
    저도남편땜에
    지금 열불통...
    근데 그럴 필요없죠
    나만 손해니

    비웃어줘야지

  • 7. 두시
    '13.8.12 1:09 AM (211.36.xxx.163)

    점셋님...그래도 한시간 어찌 잘버텼네요. .ㅎㅎ
    아구님...아이는 금세 신나서 웃고 놀더라구요..
    ㄷ님...다행이 놀이터앞 편의점에도 사람이 만고 저와 조금 떨어진 자리에 연인도 앉아있고..조금전까진 여자분 두분이 대화하고 계셨고..무서움 많이 타는데 견딜만하네요^^
    ㅇㅇ님...오늘은 선선한 바람도 불고...딱 좋은기온이네요..
    점여섯님...들어가고픈 마음은 굴뚝같지만 저도 화났다는걸 보여주고싶어 버텨보려구요..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면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헐님...남편이 아이를 이렇게 대한건 이번이 처음이고 아이에게 막대하고 밖으로 나가 자기도 화를 식히고 들어오더라구요..그동안 아이는 제가 잘달래고 진정시켜뒀구요..저도 제잘못된점을 잘알아서 늘 남편에게 미안하고 노력하고 있어요..더 노력해서 고쳐야지요^^

  • 8. 두시
    '13.8.12 1:14 AM (211.36.xxx.163)

    ㄷ님...남편얼굴도 보기싫어 내심 나가서 안들어오길 바랬지만 나가기는 커녕 거실 지키고 있으니 제가 나왔죠뭐..그래도 82님들께 말하고 나니 진정도 되고 시간도 잘가네요..

  • 9. ㅎㅎㅎ
    '13.8.12 1:40 AM (1.241.xxx.57)

    지금은 들어가셨어요? 어여 들어가세요 나 화난걸 이런식으로 표현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써먹어봤지만 별효과 없더라구요~~^^

  • 10. 불쌍한 여자들 너무 많아요
    '13.8.12 2:09 AM (202.150.xxx.235)

    나를 때리고 싶었을거다....
    애를 떨어뜨린것도 모자라 구르게하구요?

    이런 못난 인간도 남편이라고 데리고 살아야하는 여자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 11. 두시
    '13.8.12 2:48 AM (180.224.xxx.75)

    ㅎㅎㅎ님..두시까지 버티려 했는데 주변에 앉아계시던분들이 다 들어가셔서 급 무서움에 30분 남기고 들어왔어요..남편이랑 아들은 자고있더군요..

    사실 제가 참 다혈질적이고 욱하는 성격이구요..친정아빠 성격이 그러신데 어릴적 그런아빠성격이 너무 싫었거든요..근데 크고보니 제가 하는짓이 아빠와 똑같아 참 속상해요..
    남편은 조용조용하고 잘 참는성격이에요...시아버님도 그러시구요...
    (이담에 자식들 결혼할때 사돈성품 꼭 볼거에요ㅡㅡ)
    언제나 잘참는 남편성격에 아이를 막대하는 모습을보고 정말 화가 많이났구나 느껴 앞으로 내가더 조절하고 한번더 생각하고 행동해야지 다짐또다짐...
    이런일이 두번다시 반복되지 안도록..언젠가 남편과 화해하는날 잘 얘기해 봐야겠어요..

  • 12. ..
    '13.8.12 2:55 AM (125.152.xxx.46)

    아이의 평생 성격이 처음 3년동안 형성된다네요..아이가 블만을 느끼거나 공포심을 느끼거나 이런게 처음 36개월안에 느낀거면 아이정서에 아주 안좋다네요...

    우선 원글님이 아이 핑계로 남편에서 먼져 활을 쏜게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
    남자들은 명령문에 상당한 거부감을 느낀데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원글님도 짜증은 자제

  • 13. ...
    '13.8.12 5:22 AM (121.135.xxx.152)

    아무리 평소에 순한 양에 1000점짜리 남편 아빠였다고 해도 이 일은 정말 해서는 안될 일이예요..
    짜증이랑 오늘 남편이 한 일이랑 비교가 되는건가요??
    남편이 깊이 반성은 하고 있는지요?

  • 14. 원글님도
    '13.8.12 9:43 AM (61.82.xxx.151)

    이제부턴 남편에게 짜증 그만 좀 내세요
    애들이 점 점 자라면서 분위기를 다 알게될텐데 .... 눈치보는 아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914 코스트코 세일시 상품권으로 구매하면? 4 2013/11/18 981
320913 김장에 넣을 까나리 액젓과 새우젓이 3 김장2년차 2013/11/18 1,149
320912 아무리 연락처를 뒤져봐도 터놓고 말할사람없네요 5 허탈감 2013/11/18 1,502
320911 가요무대가 충격적이네요 31 ㅎㅎ 2013/11/18 19,756
320910 금발녀 표정 가관 우꼬살자 2013/11/18 644
320909 위암 수술 후 주의해야 점이나 도움될만한 점이 뭐가 있을까요? 6 stella.. 2013/11/18 1,460
320908 있으면 소소하게 좋은 인테리어 용품(?) 추천해주세요 1 dd 2013/11/18 1,096
320907 차라리 가사도우미가 나으려나요? 8 자유 2013/11/18 2,427
320906 FOX채널 워킹데드 보는중인데 2 ,, 2013/11/18 1,090
320905 이 분 궁금해서요.. 2 갑자기 2013/11/18 660
320904 해태는 나정이 남편이 절대 아니예요~~ 3 칠봉쓰~ 2013/11/18 2,271
320903 집안산다 주의 젊은 세대들.. 돈이 모여지나요? 14 ... 2013/11/18 3,974
320902 82csi, 유모차 좀 찾아주세요. 2 찾아줘~ 2013/11/18 612
320901 수상한 가정부 패딩 4 2013/11/18 2,052
320900 융자낀집 전세 위험할까요? 1 ... 2013/11/18 1,138
320899 초등 고학년 남아 발목까지 오는 운동화 불편할까요? 3 운동화 2013/11/18 867
320898 캔커피 뭐가 최곤가요? 18 혹시 2013/11/18 3,036
320897 마음속의 분노ᆢ어떻게다스리세요 2 속상 2013/11/18 1,232
320896 창문에 뾱뾱이 붙여보려는데 어디서 싸게 파는지? 5 추위야 가랏.. 2013/11/18 1,295
320895 82는 칠봉이가 우세네요 8 ㅇㅇ 2013/11/18 1,374
320894 오래간만에 들려서 글을 보는데 제 이야기가 있네요 12 풍월 2013/11/18 3,687
320893 새차비용관련(방화로 인한것)-도와주세요. 맹랑 2013/11/18 303
320892 서로 결혼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최소 얼마 있어야 할까요? 5 시민만세 2013/11/18 1,313
320891 칼슘,마그네슘+오메가3+비타민C 같이 먹어도 되나요? 2 영양제 2013/11/18 15,542
320890 아기들 고등어 갈치 먹인지가 언젠지 모르겠어요..한살림이나 생협.. 5 2013/11/18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