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의자 위를 신발 신고 돌아다니는 아이들 플러스...

심마니 조회수 : 1,157
작성일 : 2013-08-09 12:00:27
저는 그런 애들 볼 때 마다 그 엄마들한테 주의를 주는 입장입니다.
지하철, 그리고 코슷코 푸드 코트에서 많이 보는데요.
심지어는 애 엄마가 신발 신고 푸드 코트 의자에 올라가는 것도 봤어요 ㅠㅠ

더 기가 막혔던 거는
카페에 갔는데 
어떤 여자가 신발 신고 
자기 발을 맞은 편에 놓여 있는 의자에 올려 놓고 있었던 거.
의자에 앉으면 테이블이 앞에 있고 그 테이블 너머로 당연히 의자가 
하나 더 있지요.
거기다 신발 신은 발 올려 놓고 있더라구요.

제가 발 내려 놓으라고 했어요. 신발에 묻은 흙이 의자에 묻고
(것도 페브릭 카버인 의자였는데) 그 흙이 남의 옷에 묻게 되는 거 아니냐고.

내려놓긴 했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 표정이 하나도 미안한 게 아닌 거 있죠.
(생각해 보니 그 여자는 무표정으로 발만 내려 놨고
그 옆의 남친 같은 남자가 절 노려 보다가
같이 노려 봐 주니 무표정하게 미안합니다 했던 것 같네요.)

제가 미국에서 오래 살다 
한국에 오니까 
한국인들이 공공장소에서 하는 거칠은 행동들이 거슬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마다 화가 났어요.
예를 들어 제 발 밟은 사람이랑 싸운 적도 있어요.
왜 화가 날까 생각해 보니
한국 사람들은 사과를 제대로 안 하는 거에요.
남의 발을 밟고는 귀찮아 죽겠다는 말투로 "아 그래 미안해요"
그런 식이니 제가 화가 났던 거죠.
미국에서도 남의 발 밟고 부딪치고 그런 일 다반사죠.
그래도 사람들이 제대로 사과는 했던 것 같애요.
한국은 남한테 폐를 끼쳐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건가요?
아니면 잘못했다고 생각은 하는데
사과하면 자기가 낮아지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씁쓸합니다. 
IP : 112.155.xxx.7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9 12:57 PM (58.122.xxx.129)

    별로 문제될 거 없다고 생각하니 그런 행동을 했을테고
    그걸 님이 지적하니 일단 기분 나쁘겠죠
    자기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 불편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어릴 때부터 남 피해 주는 행동은 해서는 안된다고 교육을 더 시켰으면 해요

  • 2. 후저셔 그래요.
    '13.8.9 1:28 PM (211.207.xxx.180)

    개념있는 사람들은 소수고 후진 성향의 사람들이 많은게 현실이더라구요.국민성이 후졌다고 봐요.
    소수가 언젠가는 대세가 되는 날이 오길 바래지만요.

  • 3. @_@
    '13.8.9 1:49 PM (210.95.xxx.175)

    정말요..저도 국민의식이 대체적으로 낮다고 봅니다..82쿡 진상들 이야기들 보면..
    이게 진짜 일어날수 있는일인가 ? 하고 생각할때도 많습니다...
    일본하고 비교하면 뭐라할지 모르겠지만..최근 "빵과 스프 고양이와 고양이와함께하기 좋은날"이란 일드를
    보기시작했어요.. 그중 2화에서 주인공이 하는 샌드위치집에 부부 3살쯤되는 애기 유모차탄 애기가 들어오려는데 문앞에서 부부중 아빠였나..아이들이 있는데 괜찮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러자 주인이 괜찮다고 하고 점원이 같이 유모차를 안으로 들여오는데..저는 참 그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이정도까진 아니더라도..식당에서나 공공장소에서 남에게 피해가는 행동을 하면 말리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식당에서 여기저기 테이블마다 숟가락통에 수저젓가락 다 꺼내고 입으로 빨고 냅킨은 다 뽑고..그래도 엄마들..신경도 안쓰더라구요..아이들에게 해야될행동과 하지말아야 할 행동을 올바르게 인식시켜줬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125 초보운전 스티커 문구점에도 팔까요? 3 초보 2013/08/09 2,111
286124 의정부 첨왔는데 좋네요 9 ㅣㅣ 2013/08/09 2,525
286123 요새 걸그룹..컬쳐쇼크네요 53 문화컬쳐 2013/08/09 14,475
286122 우리나라 여성들이 개념이 없긴 없네요... 1 .. 2013/08/09 1,721
286121 프라다백팩 유행 지났을까요? 3 ... 2013/08/09 3,040
286120 이 더위에 케잌이 두상자 8 훌라훌라 2013/08/09 2,253
286119 저지르고 왔어요. 6 ㅇㅇ마트 에.. 2013/08/09 1,968
286118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8 싱글이 2013/08/09 1,083
286117 옷차림 고민 5 ... 2013/08/09 1,789
286116 아침부터 다리가 부을 때 2 어쩌라고75.. 2013/08/09 1,318
286115 비오는날 파마해도 되나요? 2 2013/08/09 994
286114 영화 ”설국열차”의 66가지 비하인드 스토리 (당연히 스포 다발.. 7 세우실 2013/08/09 4,005
286113 에픽, 숲 속의 전설 보신 분들 재미있나요? 7 볼까요 2013/08/09 1,512
286112 처음으로 가족 태우고 운전했어요 9 자신감상실 2013/08/09 1,859
286111 저는 사춘기 우리 막내가 동네북 같아요... 5 아들 단상 2013/08/09 1,740
286110 해운대암소갈비? 2 ... 2013/08/09 1,446
286109 생리통이 며칠 까지 가세요? 4 ... 2013/08/09 2,728
286108 구호, 가방, 아울렛 있나요? 2 정구호 2013/08/09 5,505
286107 펌)에어콘앞의 냥이 6 ㅣㅣ 2013/08/09 1,915
286106 에어컨 세로로 세워진거 28도 맞춰서 약하게 하루 5시간 틀면 .. 6 ..... 2013/08/09 4,421
286105 부산 조방낙지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10 여우누이 2013/08/09 2,117
286104 봉급생활자들이 양해해 달라네요 21 봉급생활자 2013/08/09 4,314
286103 모니터 27인치 쓰기 괜찮은가요? 1 요즘 2013/08/09 914
286102 잠들기 3시간 전에는 먹지 말아야할 것 8가지 2 펌이에요 2013/08/09 4,341
286101 인중이 깊게 파이면서 길면 좋은 관상인가요? 5 그냥 궁금해.. 2013/08/09 1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