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지고 왔어요

샬를루 조회수 : 2,982
작성일 : 2013-08-09 00:51:23
결국 헤어지고 왔어요 
주말에 데이트 잘 하고 하트 뿅뿅 하고 집에 왔는데 
뭔가 이상했어요 시큰둥.. 
이틀정도 연락 안하다가 오늘 만나자고 왔길래 저는 내심 기대했죠..
그런데 더이상 마음이 정체된것 같다고 하네요 
감정을 쥐어짜서 만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미안하지만 그만하자고 합니다.
저는 이제 맘을 열어서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결혼해도 될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이 더이상 가지 않는다는 말에 잡아볼 엄두조차 나지 않았어요 
만난지는 6개월이지만 너무 마음이 힘드네요 
바보같이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연락오기를 바라고 있어요 
이제 서른.. 전 이제 어떻게 하죠? 
그런데요 마음이 정체되었다.. 는 말의 뜻이 뭘까요? 권태기 인건가요? 
솔직히 저도 만나면서 설레임 보다는 편안함이 컸고 그것도 사랑의 종류라고 생각해서 
애정표현도 많이 했거든요.. 그럼 그동안 이쁘다 사랑한다 했던게 다 거짓말이었을까요?
이 생각으로 지금 너무 마음아프고 다시는 남자 못만날것 같고.. 
나 좋다는 남자가 나타나도 언제 변할지.. 다 가식같고 너무너무 두려워요
IP : 112.173.xxx.12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3.8.9 12:59 AM (1.234.xxx.23) - 삭제된댓글

    지금 그사람 아니면 안될것 같죠? 아니예요..절대 안그래요.
    이겨내세요..마음 변한 사람은 어쩔수 없어요.
    인연이 아닌거죠. 또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답니다^^
    힘들겠지만 친구들 만나면서 수다떨며 남는 시간 없이 바쁘게 보내세요.
    제 친구는 죽을것 같다고 했는데, 지금은 부자집에 착한 남자 만나서 아주 행복하게 잘살고 있답니다.
    여자반 남자반이잖아요~~~~~~~

  • 2. 우제승제가온
    '13.8.9 1:04 AM (59.8.xxx.20)

    사람은 다 틀리 잖아요
    지금 서른이면
    요즘 세대로 보면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 드네요
    진짜 인연은 어느날 갑자기 오기도 해요
    오늘이 영원히 오늘 일수는 없잖아요
    더 나은 사람이 자기 없으면 못살아
    하는 그날이 온답니다
    힘 내세요

  • 3. ....
    '13.8.9 1:10 AM (97.65.xxx.94)

    조금만 아파하길 기도할께요

    나이 서른이,,참 힘든 나인가봐요 서른 않이라는 말도 있고

    지금의 힘든기분 다 지나갈꺼에요 좋은 분 만나시길,,

  • 4. 샬를루
    '13.8.9 2:21 AM (112.173.xxx.123)

    정말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특히 기운내요 님 정말 진심을 담은 조언 감사합니다.
    글 읽다가 왈칵 눈물이 났어요
    저도 제 연애의 끝도 해피엔딩이 될까요?
    항상 제가 버림받고 맘 아파하고 저는 왜 이모양이죠? ㅠㅠ
    내 인연은 어디에 있는걸까요? 아까 저한테 마음이 더이상 생기지 않는다고
    떠난 남자가 왜이렇게 보고싶죠? 마지막이라고 하니 왜이렇게 가슴이 메이죠?
    6개월인데.. 6년도 아닌데 제가 너무 청승맞고 못났어요 ㅠㅠ 미칠것 같아요

  • 5. 煙雨
    '13.8.9 3:34 AM (110.70.xxx.164)

    기운내요님 댓글보시고 기운내세요 영화 한편본듯한 느낌이네요
    당장은 숨쉬기도 먹기도 싫고 내잘못 때문인것같아서 더 힘들겁니다
    그런데 정말 다행이에요
    그가 당신의 짝지가 아니어서 말이에요
    그리고 너무 오래 아파하진 말아요
    당신을 만날 그때를 기다리는 그사람을 위해서..
    힘들죠?
    토닥토닥
    괜찮아질거에요

  • 6. 샬를루
    '13.8.9 4:18 AM (112.173.xxx.123)

    감사합니다.
    일면식도 없는 제 짧은 글에 이렇게 정성드려 조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세상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군요
    덕분에 힘이 많이 납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글들은 지우지 않고 제가 개인적으로 보관해야겠어요 ^^
    마음같아서는 정말 맛있는 커피라도 한잔씩 대접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7. 흑흑
    '13.8.9 10:31 AM (164.124.xxx.147)

    기운내요님, 정말 리플을 이렇게 진지하고 멋지게 다셔도 됩니까.
    진심 책 한권, 영화 한 편 본 듯한 느낌이네요.
    더 길어졌으면 울었을지도 몰라요. 흑흑

  • 8. 샬를루
    '13.8.9 3:53 PM (117.111.xxx.177)

    너무 좋으신 분들 ♥ 기운내요님 비롯해서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런분들이 제 주위의 언니나 친구였으면 좋겟어요
    얼마나 든든하고 힘이 될까요 ^^
    저도 다음에 다가올 제 인연을 위해서 조금만 힘들어할게요
    내년쯤엔 저도 이 게시판에 좋은 소식 남길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9. ..
    '13.8.9 4:20 PM (61.35.xxx.163)

    기운내요님. 댓글은 남겨두시면 안될까요? 두번째 댓글이라도 ㅠㅠㅠ


    저는 지금도 혼자 있는 시간을 못견디겠어요.
    그래서 운동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퇴근시간, 주말을 바삐 지내는데요,
    그 무엇을 하든, 맘 한켠은 시리고 아프네요.

  • 10. 샬를루
    '13.8.9 4:38 PM (112.173.xxx.123)

    저도 그래요.. 동병상련..
    헤어졌다는 사실보다 내가 마음 준 사람이
    나에게는 마음이 없었단 사실, 그리고 이제 하루 일과를 보고할 사람이
    없다는게 힘드네요
    힘들지만 우리 견뎌내보아요

  • 11.
    '13.8.9 5:05 PM (211.36.xxx.121)

    결혼 했는데도 기운내요 님 글 확 와닿는건 왜 그렇죠?

  • 12.
    '13.8.11 7:56 AM (211.58.xxx.120)

    십여년전 제 얘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073 내일 부산에 1박2일로 혼자 내려가려는데요 3 양파깍이 2013/09/01 1,482
292072 집팔고 길음뉴타운으로 이사가려는데 고민고민 3 고민고민 2013/09/01 5,831
292071 샤넬 비비크림은 어떤가요? 11 언젠가? 2013/09/01 4,232
292070 [대만] 산사태로 압사당할뻔 했네요. 2 구사일생 2013/09/01 2,363
292069 노래제목 3 답답 2013/09/01 1,072
292068 현대홈쇼핑 목우촌석쇠불고기?? 2 ttt 2013/09/01 4,508
292067 혹시 이런경우 당해보신분 있으신지.... 4 ddd 2013/09/01 1,476
292066 매실담기 고수분께 질문있어요 5 매실 2013/09/01 1,568
292065 이이제이 애청자분들 계시나요~? 휴엘엔술 2013/09/01 1,207
292064 전부치는 잔치팬(?) 추천부탁드려요^^ 6 전기후라이팬.. 2013/09/01 3,196
292063 민감성피부이신 분들 비누 뭐쓰세요?? 14 여드름 2013/09/01 3,137
292062 세입자가 부도래요 ㅜㅡㅜ 8 답답 2013/09/01 4,398
292061 오로라 매니저 볼수록 너무 별로 30 ........ 2013/09/01 3,550
292060 아이가 못먹고 토하는데 응급실가야 할까요? 7 걱정가득 2013/09/01 1,503
292059 손톱이 갈라졌을 때 접착제? 3 제니 2013/09/01 2,334
292058 자동차 운전석 옆 박스가 너무 뜨거워요. 2 ... 2013/09/01 1,699
292057 초등5학년 딸애반에 성추행이 일어나네요 7 아침종달새 2013/09/01 5,434
292056 집에서 프리로 번역일 하시는분들,, 4 일,, 2013/09/01 2,226
292055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곤지암가는 버스 타려면 ? 2 지방인 2013/09/01 7,223
292054 타미힐피거칠드런 남방사이즈문의 고민맘 2013/09/01 2,064
292053 가부키 브러쉬 추천 부탁드려요. 1 브러쉬 2013/09/01 1,750
292052 알콜중독 일까요?? 17 미치겠다 2013/09/01 3,431
292051 파운데이션 에스티로더 슈에무라 어떤게 좋은가요? 11 마테차 2013/09/01 4,458
292050 82에는 정말 이쁜 여자들이 많은거 같아요 31 ... 2013/09/01 4,669
292049 Tv가 늦게 켜지는 이유 휴일 2013/09/01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