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 같은 동생 시어머니지만..

한 다리 건너 조회수 : 1,988
작성일 : 2013-08-08 22:02:29

제 동생 시어머니는 제게 남다르세요, 어머니 같은 느낌?

특이하죠?  생활은  집에서 텃밭 가꾸시고 그러면서 가끔 알바 하시고

자식들이 용돈 주면 조금씩 받으시고 그렇게 사신대요.

이 시어머니가 젊을 땐 성격이 워낙 완벽주의에 깔끔하셔서

애들을 많이 잡았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딸이 둘이나 있어도 엄마에게 애틋한 정이 없대요.

그래도 며느리를 잘 봐서 넉넉한 성품의 우리 동생이 들어가서 잘 맞추고 잘 지내요.

물론 어머니 혼자 따로 사시구요.

남에겐 따뜻하고 깍듯한 분이라 제게도 사돈 이모라 하면서 참 좋아해 주세요.

그래서 이 분이 아프시거나 가끔 뵈면 제가 용돈도 드리고 하거든요.

동생은 시어머니가 반찬이든 뭐든 주시면 귀찮고 싫어도 일단 다 받아와요.

그리고 먹으면 먹고 남으면 버리고 아니면 저랑 만나면 저 주고

요즘 어머니가 텃밭까지 하셔서 각종 야채 엄청 하셔서 동셍이 제게 많이 줍니다.

방학 땐 우리 애가 제 동생들 시집에 놀러 간 적도 몇 번 있어요.

우리 애들 이뻐하셔서  딸려 보내면 좋아하시고 그러니까요.

제가 엄마가 돌아가셔서 동생 시어머니들도 마음이 많이 쓰여요.

제가 며느리가 아니니까 마음이 아무래도 동생들이랑 다르니까..

이제 이 분 한분 남았는데 제게 어머니 같아서 오래 사시면 좋겠어요

동생 마음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
    '13.8.8 10:12 PM (61.77.xxx.176)

    아름답네요..마음씨가요..동생도 언니와 같은 맘일거 같네요..
    특별히 친정 엄니 생각나고 또 건너 있기에 부담도 덜해서
    동생보다 더 애틋한 마음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 분이 말년에 좋은 친구 만나신거 같습니다
    두 분 친분이 조심스럽지만 진실하게 계속 되시길 빌어드립니다
    늙으면 걍 있어도 서러울텐데 혼자 살고 계시다면 더욱 사람이 그립고
    친구가 아쉬울텐데 사돈이지만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친구를 만나신거 같애요
    저도 나이 들어 가지만 티는 안내도 처량맞기도 하고 누가 뭐라 안해도 서럽기도 하고
    그러면서 여유있게 좋은 생각도 하면서 나이 값을 하려고 합니다
    이심전심 님의 정과 사돈의 정이 서로 큰 위안과 의지가 되겠지요..덕분에 저도 마음이 조금 부드러워지네요

  • 2. ..
    '13.8.8 10:13 PM (223.33.xxx.194)

    좋은분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028 서유럽쪽 사시는 분 썬글라스로 버티나요? 10 --- 2013/08/09 3,085
286027 설거지하는 아빠 놀래키기 1 우꼬살자 2013/08/09 1,405
286026 피서온 강원도가 지금32도 10 ㅇㅇ 2013/08/09 2,848
286025 항상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다잡아야 할지요. 2 가을바람 2013/08/09 2,049
286024 KTX 타고 갈 수 있는 1박2일 휴양지 좀 알려주세요. ... 2013/08/09 1,030
286023 썰전 보셨나요? 16 진짜 ㅂ ㅅ.. 2013/08/09 3,796
286022 [펌] 살면서 내가 깨달은 것들 196 너무 좋아요.. 2013/08/09 24,609
286021 공황장애초기ㅣ 9 아휴 2013/08/09 4,108
286020 이 엄마 개념이 있는건가요?? 7 .... 2013/08/09 3,453
286019 엄마가 밥안해놓고 나가서 집안을 다뒤엎은 미쳐도완전미친넘 10 저걸아들이라.. 2013/08/09 5,016
286018 저랑 비슷한 분들 4 열대아 2013/08/09 1,119
286017 같이 있으면 숨막히는 기분이 드는 사람이 있나요? 4 2013/08/09 4,459
286016 에너지 넘치는 딸도 쓰러졌어요 8 에고~딸아 2013/08/09 4,017
286015 이 야밤에 청소기 고민.. 2 ........ 2013/08/09 1,122
286014 적금 나가는 날 잔고가 모자라서 적금이 안 나갔는데... 6 ... 2013/08/09 8,132
286013 수학 머리와 연산은 다른가요 어떤가요?? 12 궁금... 2013/08/09 2,549
286012 주문진 가는길...토요일에 많이 막힐까요? 7 .. 2013/08/09 1,453
286011 너무 좋아요. 8 라스 베가스.. 2013/08/09 2,610
286010 신랑때매 열받아서 맥주좀 마셨네요~ 3 ㅣㄷㄷ 2013/08/09 1,743
286009 20분 방문수업 선생님께 매번 간식 드리시나요? 6 수업 2013/08/09 2,480
286008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전 회장, '채널 A'에 차명으로 100억 .. 2 뉴스타파 보.. 2013/08/09 1,440
286007 예전에 인간극장 내사랑 노리코, 그 일본분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 ... 2013/08/09 3,347
286006 헤어지고 왔어요 12 샬를루 2013/08/09 3,133
286005 직장의료보험료 알면 급여산정 가능한가요? 4 두두 2013/08/09 3,533
286004 에어컨온도가 28도 예요 1 참자 2013/08/09 2,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