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 같은 동생 시어머니지만..

한 다리 건너 조회수 : 1,936
작성일 : 2013-08-08 22:02:29

제 동생 시어머니는 제게 남다르세요, 어머니 같은 느낌?

특이하죠?  생활은  집에서 텃밭 가꾸시고 그러면서 가끔 알바 하시고

자식들이 용돈 주면 조금씩 받으시고 그렇게 사신대요.

이 시어머니가 젊을 땐 성격이 워낙 완벽주의에 깔끔하셔서

애들을 많이 잡았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딸이 둘이나 있어도 엄마에게 애틋한 정이 없대요.

그래도 며느리를 잘 봐서 넉넉한 성품의 우리 동생이 들어가서 잘 맞추고 잘 지내요.

물론 어머니 혼자 따로 사시구요.

남에겐 따뜻하고 깍듯한 분이라 제게도 사돈 이모라 하면서 참 좋아해 주세요.

그래서 이 분이 아프시거나 가끔 뵈면 제가 용돈도 드리고 하거든요.

동생은 시어머니가 반찬이든 뭐든 주시면 귀찮고 싫어도 일단 다 받아와요.

그리고 먹으면 먹고 남으면 버리고 아니면 저랑 만나면 저 주고

요즘 어머니가 텃밭까지 하셔서 각종 야채 엄청 하셔서 동셍이 제게 많이 줍니다.

방학 땐 우리 애가 제 동생들 시집에 놀러 간 적도 몇 번 있어요.

우리 애들 이뻐하셔서  딸려 보내면 좋아하시고 그러니까요.

제가 엄마가 돌아가셔서 동생 시어머니들도 마음이 많이 쓰여요.

제가 며느리가 아니니까 마음이 아무래도 동생들이랑 다르니까..

이제 이 분 한분 남았는데 제게 어머니 같아서 오래 사시면 좋겠어요

동생 마음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
    '13.8.8 10:12 PM (61.77.xxx.176)

    아름답네요..마음씨가요..동생도 언니와 같은 맘일거 같네요..
    특별히 친정 엄니 생각나고 또 건너 있기에 부담도 덜해서
    동생보다 더 애틋한 마음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 분이 말년에 좋은 친구 만나신거 같습니다
    두 분 친분이 조심스럽지만 진실하게 계속 되시길 빌어드립니다
    늙으면 걍 있어도 서러울텐데 혼자 살고 계시다면 더욱 사람이 그립고
    친구가 아쉬울텐데 사돈이지만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친구를 만나신거 같애요
    저도 나이 들어 가지만 티는 안내도 처량맞기도 하고 누가 뭐라 안해도 서럽기도 하고
    그러면서 여유있게 좋은 생각도 하면서 나이 값을 하려고 합니다
    이심전심 님의 정과 사돈의 정이 서로 큰 위안과 의지가 되겠지요..덕분에 저도 마음이 조금 부드러워지네요

  • 2. ..
    '13.8.8 10:13 PM (223.33.xxx.194)

    좋은분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021 택시 기사들..정말 빈정상해요 19 헐헐. 2013/08/09 4,289
286020 암웨이 사업자요. 플래티늄? 정도면 돈을 얼마나 잘버나요??? 5 ... 2013/08/09 18,603
286019 서울근교 계곡 추천 부탁드려요.. 궁금이 2013/08/09 1,459
286018 해외 나갈 때 면세점에서 이건 꼭 산다! 6 어떡하지 2013/08/09 3,183
286017 이 갈이 치료 받아보신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2 ... 2013/08/09 903
286016 "황우여의 '장외투쟁 방지법'은 반민주적 발상".. 1 유신창궐 2013/08/09 735
286015 학습클리닉에 다녀왔어요 9 고민고민 2013/08/09 1,541
286014 정치인들 다 싫어요. 세금.. 10 ........ 2013/08/09 1,057
286013 물 자주 안먹다가 일부러 많이 드신분들 뭐가 좋아지던가요 6 원래 2013/08/09 2,258
286012 화장실(Toilet)없은 초호화 맨션에서 살수있을까요? .. 2013/08/09 1,099
286011 애들 데리고 어디 밥 먹자는 처형 82 상남자 2013/08/09 16,946
286010 서동주양은 어떻게 지내나요? 2 ........ 2013/08/09 5,299
286009 함흥냉면잘하는 곳 6 평양냉면말고.. 2013/08/09 1,484
286008 집에서 콩나물키우기~ 5 콩나물천지 2013/08/09 3,937
286007 靑 ”봉급생활자 소득공제 축소, 참 죄송스럽다” 4 세우실 2013/08/09 1,185
286006 평범한 부모가 싸이코패스, 소시오패스 기질의 자녀를 두었다면 4 문득 2013/08/09 5,881
286005 월급쟁이 세금 더 걷는다는데... 27 화딱질 2013/08/09 2,699
286004 [무료강연정보]<39세100억>시리즈의 베스트셀러 저.. area51.. 2013/08/09 1,051
286003 영산강에도 녹조 창궐 시작 샬랄라 2013/08/09 917
286002 이난간엔 슬픈전설이있어 우꼬살자 2013/08/09 647
286001 진짜 웃기는 일 스맛폰 2013/08/09 1,064
286000 (19금)인터넷 포털사이트옆에 성행위하는 장면 안나오게 할수있나.. 6 ddd 2013/08/09 5,620
285999 혹시 눈밑지방제거수술 해보신분 계신가요? 5 엽기공주 2013/08/09 3,005
285998 쫀쫀한근육은(복근) 필라테스 동영상보고 못 만들죠? 4 근육운동 2013/08/09 2,261
285997 누군가가 TV시청과 라면을 좋아하는 것을... 5 누구 2013/08/09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