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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길냥이 밥 먹고 갔어요..

행복한용 조회수 : 1,171
작성일 : 2013-08-08 00:20:06
이틀동안 사료가 그대로라 얘가 밥 있는 거 모르나보다... 하고 풀이 죽어있었거든요..
오늘 주문한 사료가 왔어요..
그래서 사료랑 캔 반개랑 섞어서 비닐에 담아서 치킨무 통에 비닐 벌려서 두었거든요..
10시에 산책나가는데 그대로라 시무룩해서 갔는데..
11시 반에 돌아오면서 먹었나 보려고 갔는데 이 녀석 먹다가 놀라서 도망갔어요..ㅠㅠ
좀 많이 놔뒀는데 거의 다 먹었더라구요..
도망가는 뒤에 대고 "고마워.. 먹으러 와줘서.. 또 먹으러 와~~~" 했어요..^^;;
샤워하고 호가든 한병 먹고 있는데 맥주도 맛있고 기분도 좋고... 암튼 좋네요....

남편은 보더니 "이젠 강아지 사료도 모자라서 고양이 사료까지....." 하면서도..
오늘 아침에 먹었는지 보러 가자고 하더니 확인해보고 오더라구요..ㅎㅎㅎ
내일도 산책가는 길에 두면 그 시간에 와서 먹겠죠??

IP : 121.162.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8 12:27 AM (220.70.xxx.220)

    그 녀석 횡재했네요
    비슷한 시간에 와서 원글님 기다리며 놀고 있다가
    먹고 갈꺼에요 이름 지어서 불러 주시고 천천히
    친해지면 언젠가는 원글님과 산책도 해줄지 몰라요 ㅎ

    복 받으세요

  • 2. 멋지심
    '13.8.8 12:28 AM (112.153.xxx.16)

    복받으실꺼에요.^^

  • 3. ***
    '13.8.8 12:29 AM (59.7.xxx.41)

    정말 좋은 일을 하셨네요. 우리 아파트 주변에도 길잃은 가여운 양이가 많은데요. 보면 마음만 아프지 실천을 잘 못하겠어요. 주인에게 버림을 받은 강아지 고양이 너무 불쌍합니다. 어떻게 조금이라도 도울지 답답하네요. 저도 애완견을 키우고 있어서요.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그렇지 어찌 버린답니까.

  • 4. 저도 밥 주는 사람
    '13.8.8 12:33 AM (220.86.xxx.221)

    다른 사람들 눈치 채지 않게 조심 조심 주시면 길냥이들도 계속 와서 먹을 수 있어요. 오늘 제가 밥 주는 어미, 새끼 길냥이 셋 삐쩍 말라서... 낮엔 더워서 밤에 캔 따서 갖다두었는데 다 먹었겠죠.
    밥 먹는게 이뻐도 아는척도 마시고 밥만 주시는게 좋아요. 원글님처럼 좋은 분만 있는게 아니어서, 길냥이들은 경계심이 있어서해요.

  • 5. 행복한용
    '13.8.8 12:38 AM (121.162.xxx.47)

    제가 밤눈이 아주 심하게 어두워서 밥그릇 옆에 있는 걸 못봤어요..
    봤으면 모른 척 하고 갔을 텐데 말이죠..
    밥은 주차장 뒷쪽 화단에 놨어요..
    그쪽 주차장이 차가 별로 들락거리지 않는 곳이라 괜찮을 것 같기도 해요..
    원래 놓으려고 했던 곳은 첫날 놓은 건 누가 버렸더라구요..ㅠㅠ

  • 6. ocean7
    '13.8.8 12:41 AM (50.135.xxx.248)

    아..흐믓흐믓..

  • 7. 길냥이
    '13.8.8 1:21 AM (1.236.xxx.69)

    인지..박스에서 울고있던 어린 냥이 업둥이로 키우는 이후
    길가의 냐옹이들 맘이 쓰여 짠합니다
    오늘도 운동하는 데 아파트 화단쪽에서 그동네 터줏대감 검정길냥이랑 눈이 마주쳤어요.
    눈인사 해줬더니 슬금슬금 다가오네요.
    잘놀고 잘지내고 무사히.. 낼 또봐.. 하고 인사해줬어요.
    몇걸음 걷다보니 여친 치즈 고양이가 멀리서 우릴 지켜봤네요. 저것들 뭐해..이러고.ㅎㅎ
    이녀석들 동네치킨집에서 대놓고 식사해결하고 가끔 동네 분들이 참치주시나본데..저도 운동가방에 먹을거 가지고 다니려고해요.
    울냥이 같은 아이들이라..맘이 쓰여요.

  • 8. ....
    '13.8.8 5:20 AM (8.35.xxx.164)

    오~며칠전에 글 남기셨죠? 그 때 답글도 달았었는데...ㅎㅎ
    엄청 신경써주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정말 좋았어요.
    그 냥이 (포함 소문 듣고 몇 마리 더 올 듯 ㅎㅎ) 정말 앞으로 행복하게, 배고플 걱정 없이 살겠네요.
    원글님, 정말 복 받으실 거예요.

  • 9. 행복한용
    '13.8.8 9:40 AM (121.162.xxx.47)

    오늘 아침에 보니 사료는 한두개 남기고 다 먹었네요..
    비닐 버리고 물은 새로 갈아주고 왔어요..
    제가 아침잠이 많은데 뒷처리 하느라 일찍 일어나게 생겼네요... ㅠㅠ
    신경 써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복 같이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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