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상대방 에너지를 많이 쓰게 하는 사람

그냥 조회수 : 1,795
작성일 : 2013-08-07 22:01:43

참 어려운거 같아요

사실 저는 성격이 급한 편이고, 분위기파악을 잘하고, 또 분위치 쳐지고 하는거 못보는 성격이라 그런지 몰라도

눈치껏 행동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무리로 친구들을 만나면 너무 피곤해요.

에너지를 몇배를 쓰는 것 같아서요.

20대에는 성격이 밝고 사람들 좋아하는 성격이라 친구들 만나는거 좋아했는데

30대 중반이 되어갈수록

이제 사람만나는걸 극도로 줄이고 있어요.

정말 만나야만하는 사람들.만 만나요

그것도 사실은 정말..귀찮고 가기싫어요

 

 

생각해보니

만남의 즐거움보다

가서 쓸 에너지가 귀찮은거 같아요

 

전 조용한 성격은 아닌것 같지만 (그렇다고 왈가닥 스럽고 에너지가 넘치진 못해요)

혼자있는거 좋아하고,

혼자 노는거 좋아하는데

 

친구들 만나면 내가 상대방이 써야 할 에너지까지 쓴다는 기분이 나이들수록 많이 들어요.

뭐랄까..

배려해줘야 하고

필요할거 가져다주고 - 이게 오히려 내가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면

피곤하지도 않고 억울할것도 없는데

순전히 민망하고 ㅋ 그냥 엉덩이가 빨리 움직여지는 성격인거 같아요

 

그래서 전 모임에 나와서 말 잘 안하고, 가만히 있는 친구들...별로 안좋아해요

뭔가 남의 이야기만 듣고, 본인 에너지 하나도 안쓰고 무임승차한 기분이랄까요?

 

먹는것도 응 뭐 아무거나

만나는곳도 응 뭐 아무곳이나

....

저도 아무곳이나 아무데서나 먹어도 좋아요

근데 정하려고를 안하고

쟤는 이거 먹고싶다

난 별론데

다른한명은 아무말없고..

이런분위기...

오우....ㅠㅠㅠ

 

차라리 싫다 좋다 말하는 사람은 뭐랄까 색이라도 분명해서

정리라도 빨리되지

뭉뭉한사람 - ㅋ 표현이 이상하지만 그런 느낌이에요

은 존재감도 잊어버려서 ㅋㅋㅋㅋ 막 생각해줘야해요

 

아웅 ㅠㅠ 귀찮아요 ㅋ

 

 

그 사람들의 장점도 너무 잘알고 .

좋아하는데 여러명 같이 만나거나 할때는 정말 쥐약인거 같아요..

 

 

 

전 정말 무반응이 제일 힘들고 제일 에너지 많이 들어가요

학생들 수업할때도 마찬가지...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멍때리거든요..

ㅠㅠ

 

그냥 모른척 지나가지 못한 제 이상한 성격탓도 있지만

정말 본인들은 그게 남 에너지 잡아먹는다는걸 알기나 할지 ㅠㅠㅠ

 

 

그냥 속풀이였어요 ㅠㅠ

IP : 125.186.xxx.17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ulland
    '13.8.7 10:37 PM (211.209.xxx.184)

    무슨 분위기인지 단박에 알겠네요^^

    불가피하게 참석하셔야하는 모임인가봐요~

    저같음 그런 사람들 피하고.. 맘맞는 사람들끼리만 만나겠어요.

    꽃할배보면.. 이서진 혼자 동분서주하잖아요!

    딱 그 상황같아요. 할배들은 그나마 연세라도 많죠..

    그런 사람들은 남자친구 만나서 주관없이 끌려다니던 버릇을 못버리고 친구들 만났을때도 똑같이 하는거같아요.

  • 2. 그렇게
    '13.8.7 10:47 PM (58.236.xxx.74)

    무반응아거나 수동적인 사람들이, 자기에너지 쓰기 싫은 이기심이나 귀차니즘때문에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런 스타일, 얼음속에 자아나 욕망이 갇혀 있는 거 같아 측은하기도 하거든요,

    자기 욕망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도
    습관같아요. 부모의 훈육영향도 있고요.

    자기 욕망에 대해 딱부러지게 말하고 세밀하게 선택하고 할 수록 더욱더 세밀해지는 거 같아요.
    그런 표현이나 취향 표현의 위력을 잘 느끼는 사람은
    하면 할 수록 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485 의사나 간호사 있으면 좀 봐주세요 6 abc 2013/08/08 1,944
285484 檢, '저축은행 대출금' 전두환 자녀에 유입 포착 1 세우실 2013/08/08 949
285483 굶어 죽는 북극곰… 온난화의 비극 4 ㅍㅍ 2013/08/08 1,545
285482 동물병원에서 햄스터 물목욕시키라고 하는데 괜찮나요? 18 약어떻게먹이.. 2013/08/08 7,702
285481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 가고싶다는 아이... 13 고교입시 2013/08/08 10,072
285480 조선일보, 터무니없는 '박원순 대선행보' 트집 1 굶어 죽는 .. 2013/08/08 1,020
285479 요즘 이 아역배우가 너무 귀여워요 9 동그리 2013/08/08 2,322
285478 얼마전 택시를 탔는데요 27 아미 2013/08/08 6,064
285477 기차여행할 땐 뭘 먹어야 좋을까요? ㅋㅋ 6 기차 2013/08/08 1,447
285476 결혼하면 아내몸을 아무때나 만질수 있냐는 글이 올라왔네요 6 빨리요리해줘.. 2013/08/08 3,600
285475 여의도 목동 치과 추천부탁드립니다 2 소요 2013/08/08 1,592
285474 혹시 양평쪽 좋은 펜션 아시는 곳 있으세요? 1 린츠 2013/08/08 1,346
285473 노인분들 스마트폰 앱 어떤 거 깔아드리면 좋을까요 햐안 2013/08/08 548
285472 제주도,더울때 어디가는게 좋을까요?TT 10 더워서어쩌나.. 2013/08/08 1,828
285471 EM 어떤거 사셔서 쓰고 계신가요? 3 어떤 2013/08/08 1,756
285470 어제 짝보셨어요? 7 123 2013/08/08 2,119
285469 어머님 폰바꿔드렸는데. ㅎㅎㅎ 9 스마트폰 2013/08/08 1,765
285468 더테러라이브 보신분 있으세요? 7 예쁜도마 2013/08/08 1,522
285467 공항출국하려는데 여권이 무효여권인걸알게되었어요ㅠ 7 급질 2013/08/08 3,504
285466 포항물회 죽도시장과 환여횟집 중 어디가 좋을까요 6 물회 2013/08/08 2,568
285465 8월 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08 758
285464 전 줄임말, 외계어 중 가장 웃겼던 것은..... 22 ㅋㅋㅋ 2013/08/08 3,491
285463 표고버섯 끓이지 않고 우려내도 되나요? 3 an 2013/08/08 1,425
285462 [원전]日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하루 300t 바다로 2 참맛 2013/08/08 875
285461 수영복 사이즈 좀,,,머리에 쥐나요~ㅠ.ㅠ 5 벼리지기 2013/08/08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