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휴간데 남편의 대청소..

이틀 남았다고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13-08-07 16:50:15

제가 살림이 야무지진 않아요.

일까지 늦게 시작하다 보니 그야말로 집이 엉망같아요.

일하면서 일은 똑같이 해야 된다면서 불평만 많고..

남편이 이번 주 휴간데

어제까지 휴가 갔다 왔고

오늘 푹 자고 일어나선 그 동안 속으로 벼루던? 일을 시작하네요.

가스렌지 주변 묵은 때 청소와 주방에 딸린 다용도실 묵은 때 청소

거기 더러운 줄 아는데 제가 나름 여러 세제 써 가면서 청소 해 봐도 잘 안되더라구요

저도 맨날 거기가 걸렸었는데 깔끔이 남편도 늘 그랬었나 봐요.

등이 땀으로 젖을 정도로 혼자서 세제 뿌려 문지르고 닦고 야단이더니

지금 보니 오마나 새 물건 같이 해 놨어요

벽이랑 다용도실 문이랑 곳곳이 반짝반짝

그리고 온 집 싹 쓸고 닦고 하더니 옷 벗길래

이제 씻고 쉬라 했더니

무슨 말? 욕탕 청소 남았어 이러면서 들어가네요?

남편은 만약 여자라면 정말 살림 완벽히 할 스타일이고 애들도 확실히 키울 사람인데

하나만 잘 하고 뭐든 그저 그런 저랑 완전 반대로 만났어요.

겨우 설거지 하나 하고 국 끓이고 더워서 냉커피 한 잔 들고 컴에 앉았는데

저녁에 맛있는 거 뭐 해줘야 할지 가슴에서 벅차게 고마움이 스며들어요.

 

IP : 125.13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7 4:56 PM (118.221.xxx.32)

    ㅎㅎ 근데 그게 어쩌다 한번이니 열심이지...
    매일 살림하다보면 게을러져요
    우리 남편도 일년에 몇번하는 청소 오늘 해주대요 그래봐야 바닥청소지만요

  • 2. ^^
    '13.8.7 5:00 PM (39.119.xxx.105)

    전 일욜마다 창고정리랑 현관전실 청소해대는 신랑때매 죽것어요
    늦잠을 못자서

  • 3. 부럽
    '13.8.7 5:06 PM (118.221.xxx.70)

    와와.....부러워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그런 스탈이셨어요. 설겆이 하나를 하셔도 싱크대에 물한방울 없이 깔끔. 청소하시면 반짝반짝 윤이 나셨죠. 님 글 읽다가 돌아가신 친정아빠 생각나요...ㅠㅠ

  • 4. 룽룽이
    '13.8.7 6:15 PM (182.172.xxx.14)

    부럽네요..저는 휴지조각 하나도 제 몫인데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742 문재인은 15 ........ 2013/08/08 1,621
285741 핸드폰 택시에 두고 내리면 백프로 못찾나요?? 16 짜증 2013/08/08 3,718
285740 "맛있는 건 다 먹을 수 없어요"..천사의 슬.. 1 건강하자 2013/08/08 1,100
285739 날씨 땜에 화장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데;; 1 열녀 2013/08/08 1,104
285738 이틀전에 산 옷 환불되나요? 4 환불 2013/08/08 1,170
285737 저희 시어머니는요. 9 .... 2013/08/08 2,704
285736 인천서 과외선생이 중학생 죽인사건 전말이 쇼킹하네요-_-;; 23 ,,,, 2013/08/08 5,750
285735 반포 근처 4인가족 숙박할 곳 2 소미 2013/08/08 900
285734 쇼핑하고 와서 마음이 무거워요 7 나무 2013/08/08 2,798
285733 대학생들 '박근혜 사퇴' 요구하며 청와대 옆에서 농성 중...... 2 흠... 2013/08/08 1,030
285732 전 왜 맨날 입을 옷이 없을까요 9 ★★ 2013/08/08 2,913
285731 임성한은 결국 노다지 공주로 드라마 만들려고 다 쫓아냈나요? 19 뭐야 2013/08/08 5,135
285730 김치냉장고 어떤 브랜드 쓰세요? 스탠드형이랑 뚜껑형중 어떤게 더.. 3 김냉 2013/08/08 1,471
285729 저도 시어머니 생각하면..맘이 참 불편해져요. 12 qqq 2013/08/08 3,539
285728 차라리 4대강 보를 폭파하면?…매몰비용의 경제학 4 세우실 2013/08/08 1,101
285727 소설, 수필 추천부탁드립니다. 2 독서 2013/08/08 1,159
285726 새글쓰기 궁금한 게 있는데요 2 ㅇㅇ 2013/08/08 734
285725 블루베이펜션 or 해오름 정원 어디가 괜찮을까요? 제주 숙박 2013/08/08 579
285724 뚜겅없는 커피 들고 버스타는 아줌마 2 용감무식 2013/08/08 1,867
285723 겨울에는 모스크바보다 춥고 여름에는 사하라 사막 10 몬살것다 2013/08/08 2,631
285722 안경테 예쁘게 나오나요? 3 돋보기 2013/08/08 1,368
285721 이더위에도 뜨거운커피 ㅠ 16 하아 2013/08/08 2,963
285720 고3아이들인데 3 교통사고당함.. 2013/08/08 1,650
285719 여섯 개의 길이 막혔다, 남은 길은 ‘광장’뿐 1 샬랄라 2013/08/08 765
285718 부모 리더쉽캠프가 있네요. 봉하에서. 처음가보는거.. 2013/08/08 981